이거 딱 그겁니다. 1,2,3, 프로메테우스 다 팬 서비스 하는 영화입니다. 근데 시고니 위버가 없어요. 여주인공이 별로라는 뜻이죠. 그리고 나머지 캐릭터가 대개 별로야. 흑인 캐릭터만 좋았습니다. 제기랄!



처음에는 에일리언의 “나이트메어” 식 해석일 줄 알았습니다. 바보 같은 애들이 바보 짓하다가 에일리언 느님한테 시종일관 학살당하는 그거. 근데 일단은 에일리언 맛이었습니다. 1이랑 비슷해요. 아니 그냥 1,2,3,프로메테우스 다 하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애매해요.



전작을 전부 오마쥬해야 한다는 강박과 무리한 늘어짐이 영화를 망친 듯한 느낌이 있지만, 중후반의 놀이공원 어트렉션 같은 느낌은 나쁜 말 못 하겠네요. 등장인물 중 흑인 남자 캐릭터가 아주 존중한 어조로 코스 설명까지 해줘서 더 놀이공원같아. 호러보다는 놀이 기구 느낌? 근데 초반이 좀 지루해요. 놀이기구가 스타트 한 뒤는 괜찮은데.



재미는 있는데 잘 만들었다고는 못 하겠습니다. 근데 몇몇 장면이나 오미쥬는 좋아서 또 못 만들었다고도 못하겠고. 그럭저럭. 조금 더 야심찼으면 했습니다. 대사 센스가 유치해서 바이오하자드 4처럼 시종일관 스피디한 느낌일 줄 알았는데. 아쉬웠습니다.





사실 아날로그 영화보다는 게임 감성이라, 게임판 에일리언을 좋아하면 좋아하실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