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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창작_네타] [폭군고종/네타] 권위가 없기는 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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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은 개나 주고 그저 제 좋기만 하면 일단 일차적으로는 ok 이신 


해동패왕 고종 폐하 덕분에 황실 인사들은 골머리를 꽤나 썩히죠.



어전 시합이기에 최소한의 격식이라도 차려야 하지만 선빵필수에 대놓고 살수 남발...



당연히 유혈이 낭자한 천하제일무도대회...



만일 작중 고종이 아니라 그 이전의 조선 임금들 같았으면 대소 신료들은 기본이요 유림들이



걸주다! 걸주다! 연산군과 광해군도 저렇게 까지 막나가지는 않았다! 라면서 들고 일어날께 뻔하죠.



하지만 유림이든 대소 신료든 우리의 고종4에게는 한 주먹거리도 안되기에 그저 끙끙 삭힐뿐이죠.



당연하게도 이하응은 이런 대회 자체가 마음에 안들게 뻔합니다.



몰론 마음 한편으로는 요즘 시대가 난세중에 상난세니 이런 대회라도 여는게 낫겠지? 라고 스스로 납득할수는 있겠지만요.


그러나 그보다 더 불만인게 있습니다.



그건 바로 황제, 고종4죠. 



이 황제 폐하께서 명색이 황제이신데 무게감을 갖추고 진중히 행세를 해도 모자를 이 마당에 



천박하게 싸움꾼들의 막싸움에 눈쌀을 찌부리기는 커녕 일단 백성들처럼 환호하다뇨?



거기에 화룡정점은 황비홍의 무영각에 어린애처럼 팔딱 튀어 좋아 하는 바람에



주변 국빈들의 시선을 끌고 말았죠.



예 황제 체면이 참 말이 아닙니다.



이하응은 이게 참 불만인게 황제가 황제 다워야 저 중원의 무수히 많은 인민들이



감히 대들 생각은 안하고 굽신 굽신 거려야 앞으로 만대가 평안할텐데 말인데



그 황제 본인이 권위나 체면은 개나 주지? 이런 식이니...



그런데 여기서 이하응이 간과 한게 있습니다.



그건 바로 우리 걸주께서 천명대전에 중화제국의 황제에게 외친, 아니 온 천하에 외친 "나는 카간이다!" 



아니, 이거 하나만으로도 중원의 인민들이 고개를 숙이고도 남습니다.



이게 유교 세계관에서는 흉악한 마적떼 두목의 칭호에 불과하지만...


실제 중원의 민중 입장에서는 저어기 멀리 춥고 황량한 곳에 산다는 마족들의 우두머리인 마왕으로 



받아들여도 이상치 않죠.



그 기나긴 중원의 역사중에서 춘추전국 시대나 초한쟁패기를 제외하고 나서라도



당장 한고조 유방이 묵특 선우에게 깨강정 당해버리는 한무제까지 버로우 타야 하지 않나...



그 악몽 같은 삼국시대를 지나 겨우 사마씨의 진나라대에 들어서더니



아예 중원을 빼앗겨 당시 기준으로는 변방이나 다름 없던 강남으로 쫒겨나지 않나...



오호십육국, 남북조시대, 수나라 시대, 당나라 시대, 오대십국시대 내내 이민족 왕조들이 세워지고



더러는 한족화된 이민족 출신이 통일 왕조를 세우기도 했죠



그러다가 송나라 시대 들어서는 한족 통일 왕조가 서긴 섰지만 요나라와 서하에게 두들겨 맞지 않나..



급기야 금나라에 와서는 황제가 포로로 잡히고 끌려가지 않나... 그래도 진나라 때와는 달리



개발 잘된 강남에 본진을 옮겨 어떻게든 명맥을 잇긴 했지만 몽골이라는 유목민 민족중 가장 포텐셜 터지는 애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깡그리 멸망, 이후 그 몽골을 어떻게든 쫒아내며 명나라를 세웠지만



이번에는 토목보의 변... 완전 북송에서 남송으로 넘어가는 사태의 재림이나 싶더니



어떻게든 절치부심하며 어떻게든 국토를 사수하는데 성공합니다만 명나라 f4를 걸쳐 



또 북방 이민족 통일 왕조가 세워졌네요?



이쯤 되면은 중국 한족들이 북방 유목민에 대해 유전자 레벨로 트라우마를 가져도 이상하지 않는 레벨인데



천명대전에서 고종4가 나는 그 무시무시한 유목민들 대빵인 카간임! 이라고 대놓고 선포하면서



200만에 달하는 대병력을 그 삼분지 일 밖에 안되는 군대로 물리친것도 모잘라 



직접 중기병을 몰고 돌격해 황제의 목을 따는데 성공합니다.



이쯤 되면 한족 입장에서는 영가의 난, 정강의 변, 토목의 변에 이어 황하의 변이라고 칭해도 이상치 않는 초특급의 사건인데



이렇게 되니 사정 알만한 지식인, 군인, 관료들이야 "에이, 말이 200만이지 굶주린 난민 떼거지 가지고 정병 60만에게 덤비니 그 사단이 났지!"



라고 할수 있겠지만 당시 문맹인 대다수의 중국 한족들은?



쿠빌라이가 살아 돌아왔다! 누루하치가 살아 돌아왔다!



라고 중구난방으로 외쳐도 이상하지가 않습니다.



즉 모랄빵난 상태나 다름 없는데 뭐? 황제로서 체통머리가 없다고 한족들이 고종에게 대들어요? 



그거는 정말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몰론 시간이 지나면서 고개를 들이대는 작자들이 있긴 한데...



최소한 고종이 살아 있을때까지는 그런 시도 조차 없을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게 그 기나긴 역사동안 한족들에게 내내 악몽을 안겨주었던 유목민 대빵이라는 권위가 그들을 짓누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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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8 23:42:57 (6494일째)

댓글목록 18

LycanWolf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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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중화제국전에서 '카칸!' 하고 기병돌격하니 모랄빵나서 몽골의 재림이라며 다들 흩어져버렸죠. 체통 못 지키고 놀이중이긴 합니다만 그 위엄이 놀이 좀 한다고 해서 한족들이 잊을 수 있는게 아니긴 합니다.

회색잉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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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모두 태조의 정수가 담긴 비장의 한약 탓!

플라잉란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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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 이래 봉인된 그 레시피를 복원해낸 대원군...

<div>당신은 도덕책...</div>

글래디데이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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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국왕이 저러면 위신 떨어질 짓이긴 한데 이미 임모탄 고는 대초원의 카간이라 상관없죠

양손검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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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사실 무술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이 권위가 떨어질 정도로 문제있는 거였나 싶기도 한데요</div>

<div>중국까지는 어차피 거리때문에 제대로 전해질 리 없을 것 같고(그리고 본문 내용도 있고), 한국 내에서는 어차피 고종의 권위가 천원돌파중인데 한번 체통 좀 못지켰다고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고, 우리 카간님 제맘대로 날뛰는 거야 하루이틀도 아니고...<br /></div>

고급미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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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응이 걱정하는건 자신도 인정한 걸출한 그릇인 우리 걸주님이 아니라 그 뒤로 이어질 이씨왕조 때문이죠.

<div>저놈은 저짓거리해도 문제가 없을지 몰라도 그 자식이나 자식의 자식이 그럴거라 생각할수가 없으니...</div>

<div>허나 우리 걸주님은 그런생각을 안하니 부딛치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div>

여우신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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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권위는 힘이 있어야 나오는법을 모를리 없는 이하응일텐데...</div>

<div><br /></div>

<div>당장 세도정치때만해도 왕실이 어떠했는지를 모르지 않을텐데...<br /></div>

콰스류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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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응 쪽은 둘째 태어나기 전에 황후가 처리할 것 같습니다.

본인은 부족해도 아버지는 그 청나라 황실의 암투에서 살아남은 사람이니 조금만 도움을 구하면...

ak47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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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다시 뭉칠거라고 하는 꼴이 우스운게 그럴 줄 알고 일부러 여러개로 가르고, 번왕을 심고, 현시점에서 극동에서 가장 장력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로서 위엄을 보이고, 범아시아 조약기구를 만들어서 가입시키는 것으로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동시에 가맹국들이 대한제국에 의존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고 있는데 그걸 아직 이해못해요.

새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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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냥 이하응의 세계관이 좁은거죠 뭐 구시대의 권위만 생각하고 고종이 한 치밀한 수를 알지못하는 양반이라</p>

폐륜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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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고종이 친정해서 직접 기병돌격 이끌며 청, 러시아, 중화 제국을 무너 트리고 중국을 정복해내고 극동의 환자를 패권국으로 키워내는 위업을 세웠으니, 이하응이 생각하는 위엄을 세워 줄 궁궐따위 전혀 필요 없죠. 고종이 지금까지 세운 위업이 곧 위엄을 만들어주니, 움막이건 개집이건 고종이 앉아 있으면 그게 곧 극동 패자의 궁궐이지...모양이 좀 빠질수는 있겠지만.</div>

<div><br /></div>

<div>반대로 원역사의 조선처럼 쇠약해진 상태라면 경복궁이 아니라 아방궁을 다시 지어놨어도 외세에게는 개집취급일거고.</div>

플라잉란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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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원명원이 어떤 꼴 났는지 생각한다면야...

<div><br /></div>

<div>그리고 움막 타령하니 생각나지만, 무함마드/호찌민 다 초라한 집에서 집무를 보고 생활하고 검소하게 먹었지만 아무도 찍소리를 못했죠.</div>

<div><br /></div>

<div>그 후임들은 그러지 못/않았지만요</div>

크로이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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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로 이하응이 꼰대라 이거 마음에 안 들어, 저거 마음에 안 들어 하는거지.



고종4가 없었다면 하지도 못할 생각이죠. 한 것도 없으면서 고종4의 자리나 넘보는 꼴이니 갖잖죠.



고종4가 쿨하게 목 따도 아시아에선 큰소리 칠 인간은 없죠. 유럽이면 또 몰라.

Azathoth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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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하응이 고종이 만든 체제가 무슨 결과를 불러올지도 모르는 그냥 구시대적인 인물이라서 그런 거죠 뭐<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빛난별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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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이야 아무문제 없지만 저런 행동을 능력없는 자식이 물려받는다면??

플라잉란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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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편 ㅡ 나폴레옹 3세처럼 휘릭 휘릭 꼴가닥

<div><br /></div>

<div>희망편 ㅡ 아시아의 조지 패튼</div>

무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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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4가 피를 흘리고 허리를 졸라매면서 필사적으로 반석에 올린걸 그냥 자기가 낼름 해버릴 생각만 가득한 권력욕의 화신. 원 역사부터 권력을 놓지못해 피를 보는 양반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하응이 아무리 발악해봤자 고종의 주 권력층이 민간과 군부인데 그 두 세력이 현 대한제국의 80%이상을 차지하는데 이미 내부혼란과 파벌싸움으로 가득찬 중원을 기반으로 해보겠다?

<div><br /></div>

<div>이하응이 이하응 했네요<img src="/cheditor5/icons/em/em2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풍왕결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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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카간 하고싶은거 다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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