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흘 전부터 컴퓨터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부팅시 바이오스 화면에서 넘어가지 않더군요.

언제나 그렇듯이 램 문제인가 싶어서 램을 탈착하다보니 제대로 부팅이 됩니다. 문제는 전원을

끄면 도로 먹통이 된다는게...

 여기서 저는 집단지성의 힘을 빌려 무엇이 문제인지 검색해봤습니다.

 '하나 하나 제거해가면서 부팅해보라'는 조언에 따라 SSD를 제거하고 부팅했더니 제대로

진행되더군요. SSD를 포맷하면 복구될까 싶었으나 집에는 2.5인치 외장하드 케이스가 없습니다.

 차선책으로 생각한것이 'PS3에 연결한 다음 초기화하자.'는 생각에 PS3에 SSD를 연결하고 

전원을 넣었으나 PS3에서 SSD를 인식하지 못하더군요. 결국 PS3에 내장된 하드디스크를

PC에 연결했습니다. PC가 뻗은 상황이라 스마트폰을 통해 USB 설치 파일을 만들려고 했으나, 

포맷 형식때문에 4GB이상의 파일을 인식하지 못해서 실패. 다행히 이전에 만들어둔 WIN10 설치 

DVD를 통해 복구에 성공했습니다. ...SSD와 하드디스크의 로딩 속도 차이가 체감되는군요.

 현재 라이젠 2600 사용중이라 조만간 라이젠 9000번대로 바꿀 계획이긴 합니다만...

쓸 수 있는 만큼은 쓰다가 바꿀겁니다.

+ 후일담

컴퓨터 SSD가 고장나서 임시로 PS3에서 하드를 분해해 OS를 설치해서 사용중입니다.

이전에 듀얼코어 E5200에서 라이젠 2600 + SSD로 바꾸었을때 컴퓨터 처리속도에 놀랐지요.

지금은 SSD에서 하드디스크로 바뀌었을뿐인데 성능을 역체감하고있습니다.

처음에 부팅하고 PIN입력화면까지 1분 정도 걸립니다. 

PIN을 입력하고 시작 메뉴가 로딩되기까지 2분 정도 걸립니다.

시작메뉴가 로딩되기 전 까지는 작업을 실행해도 반응이 없습니다.

즉 부팅하고 3분 가까이 지나야 제대로 작동됩니다.

기분탓인지, 기분탓이 아닌지 인터넷 페이지를 여는것도 미묘하게 반응이 느리군요.

조만간 SSD나 새로 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