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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소와 샤쿠하치의 종이 한 장 차이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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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산 샤쿠하치를 운지법을 검색해가며 연습하고 있습니다.

(구매 경위는 링크 1을 참고해주세요)


샤쿠하치는 단소와 운지법이 달라서, 단소 운지법으로 불면 소리가 어색해지더군요.


그런데 이 샤쿠하치를 불면 불수록 드는 생각이, 우리나라에선 단소와 너무 겹쳐서 흥미를 끌기 어렵습니다.


지공 개수도 똑같아, 부는 방법도 똑같아, 음계는 청음 기준으론 일반인이 구분 못할 정도로 비슷해……


기초 수준에선 단소와 음색 차이를 찾을 수가 없어, 종이 한 장 차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입니다.


다만 연주자 입장에서 정확한 운지법으로 샤쿠하치를 불면, 그때부터 그 종이 한 장이 엄청나게 두꺼워집니다.


첨밀밀을 연주해보았는데, 단소와 샤쿠하치의 미묘한 음계 차이가 중고음부의 운지를 다르게 만들더군요.


두 악기로 분 첨밀밀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소리가 좋았습니다. 애초에 악기의 우열을 가리는 게 말이 안 되죠.


다만 단소와 샤쿠하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불고 싶은 분이 있다면, 전 단소를 추천하겠습니다.


샤쿠하치는 값이 너무 비쌀 뿐더러, 쉽게 불 수 있는 보조장치가 나온 단소와 달리 샤쿠하치는 그런 보조장치 따윈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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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뷰너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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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도 참... 다루는 어려움이라는 것도 천차만별이지만, 중요한 건 악기를 통해 노래와 음악을 즐겁게 재미나게 흥겨움을 느끼는 거라 생각합니다.

assass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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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소라... 초등학생 때 자주 사용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지공 개수, 부는 방법, 음계까지 거의 동일한데도 그렇게나 다르다니 참 신기하네요..

호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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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음계의 차이가 다른 악기로 구분하는 기준이니까 말이죠.  서양 현악기 관악기 중에도 크기만 살짝 다르고 음계만 다른데 다른 경우 많으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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