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슬럼가가 있냐 ? 없냐? 라고 물어본다면, 사람에 따라 답이 매우 다르게 나올 것입니다. 

의견이 갈린다는 점에서보자면 온전하게 슬럼가화된 곳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가장 근접한 곳이 영등포 대림동 일대나 안산의 모 동네 정도.. 하지만 여기 치안이 낮에 못 돌아다닐 정도로 무너졌냐면 그것은 아닙니다.

한국은 기존까지 슬럼가가 생길만하면 재개발해서 아파트 단지 만들어 버리는 간단하고 확실한 수단으로 대처했습니다. 

수요와 자본이 되니깐 가능했던 방법이지만 환경이 변해버린 현 시점에서는 더이상 이런 방식은 불가능해질 겁니다. 정책 운영자들이나 많은 이들이 무의식적으로 부정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 그것이 불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이유야 여러가지지만, 결국은 찾아 올 미래이긴 합니다. 

그럼 대체 어디가 슬럼가화 될 것인가? 사실 이점에서 의견이 많이 갈립니다. 기존처럼 달동네 같은 밀집된 다세대 주택이 될거다. 아니면 초고밀도화된 고층 아파트 단지가 될거다. 말이 많습니다. 

슬럼가의 첫 단추는 상대적으로 싼 임대료여야 합니다. 아니면 한세대가 살 것으로 설계된 곳에 수세대가 쪼개서 생활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아마도 화장실 여러개의 대평수 아파트를 쪼개 놓고 여러세대가 살 수 있음을 생각한 애기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의 슬럼화 가능성은 주변 다세대 주택단지 슬럼화와 같이 진행되어 통채로 진행되지 않을까 합니다. 슬럼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전문가들은 재미있는게 유학을 어디에서 했냐의 차이로 인해 촛점이 다르게 나옵니다.  

대체적으로 프랑스의 슬럼가는 구 아파트 대단위 단지에서 형성되었고, 독일이나 영국은 다세대 주택단지에서 형성되었기 떄문입니다. 그래서 의견이 미묘하게 갈리더군요. 

그러나 한국의 주택환경은 그 두 개를 믹스된 , 비빔밥 같은 형태라 슬럼가도 결합된 형태가 되겠죠. 그래도 하나는 명확합니다. 슬럼가는 도로 하나 건너로 딴 세상이 열리는 것이라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