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레이 무서워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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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숨기랴 제가 사실 그 환자입니다. 한 몇 년은 된... 이제는 만성이 아닐까 싶은 질환이죠.
어떤 게임인지는 밝히지 않겠지만, 한 국내 온라인 게임의 멀티플레이로 즐기는 이벤트가 열렸는데...
요약하자면 두 팀으로 나눈 플레이어들이 게임 측이 제공해주는 몇몇 캐릭터를 선택해서 맞다이를 까는 겁니다.
저는 그 이벤트에서 주는 코디 아이템이 마음에 들어 참가했습니다만...
제가 그 게임 자체를 오래 플레이한 유저도 아닌 데다... 그 이벤트 난이도의 벽을 넘지 못했고 제가 속한 팀에 패배를 안겨주고 말았죠.
문제는 그 시합이 끝나고 난 뒤 같은 팀원들한테 좀 다굴을 맞았는데...
제가 생각보다 이런 쪽에서 멘탈이 약했나 봅니다.
개 ㅌㄹ이다부터 시작해서 온갖 말이 날아오는 바람에 저는 그날로 그 이벤트를 접었고
그 이후에는 멀티로 할 수 있는 게임이나 이벤트는 영 접근하지 못하겠더군요.
적어도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 그 사건은 제게 트라우마가 되었고 멀티플레이 무서워 병에 걸리게 된 거죠 흑흑.
그 탓에 얼마 전에 입문한 몬스터 헌터만 해도 '몬헌은 솔플보다 멀티플이 진국이다'라는 친구의 조언에도 멀티에는 영 손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럴거면 왜 굳이 캐릭터 이름을 영어로 했냐?'라는 친구의 비웃음은 덤이군요.
그치만 저는 게임에 있어서는 멘탈이 한없이 가녀리단 말입니다. 소녀의 마음을 갖고 있어요!
게임에서 늘 여캐만 하듯이!
아무튼 우리 모두 멀티플레이를 할 일이 생기면... 실력이 모자라다고 너무 뭐라하진 맙시다.
다들 같은 소녀라고 생각하자구요. 솔직히 여캐하는 사람들 많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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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요 최근 선출직 몇몇이 시위 측을 노골적으로 편들었을 때부터 이건 예견된 수순이었다고 보긴 해야합니다. 그쪽에서 압박을 했다면 충분히 설명 가능하고 또 유일하게 설명 가능한 루트긴 하거든요. 이번 일에 개입한 (또 시위대가 고맙다고 말한 대상인) 국회 교육위원회의 위원장과 그 구성을 보면 특히 감이 잡힙니다. 누가 거스를 수 있겠어요??? 당장 커뮤 등에서도 얼마 전까지 같이 까던 애들이 느닷없이 알아서 쉬쉬하는 판인데.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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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웃긴 건 mbc 오요안나 사건과 똑같은 이유로 커뮤에서 알아서 쉬쉬하거나 쉬쉬하자는 사람들 나오는 거죠. 동덕여대 이슈 한창일 때는 너나 할 것 없이 똑같이 까면서 웃고 떠들더만 이제 와서 느닷없이 돌변하는 게 웃겨서 정말.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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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그건 진짜 운에 걸렸다고 봐야... 물론 이런 걸로 소송 걸면 무조건 기업 측이 집니다만, 일반인에게는 소송 자체가 극심한 스트레스니까요. 무조건 기업측이 진다는 얘기도 결국 피소된 측이 최소 평균 수준의 변호사를 구해야한다는 전제를 당연히 깔고 가구요.다시 말해 법리가 끼어들 경우, 이건 기업을 상대로 이길 수 있냐 없느냐가 아니라 기업을 상대로 빨리 끝낼 수 있느냐 없느냐가 됩니다.참고로 시민단체들도 기대하기 힘듭니다. 오히려 얘들은 숨겨진 적군이 될 가능성이 더 커요. 시민단체 입장에서는 이건 일종의 벌이거리나 다름없으니 빨리…2025-05-14
댓글목록 15
떠돌이개님의 댓글
루인바일님의 댓글
아예 이제 경쟁 컨텐츠가 있으면 하고싶은생각도 없어져요.. 타인과 경쟁해야하는 컨텐츠는 이제 지긋지긋합니다..
PVE도 멀티 팀플레이면 내가 못하는건 눈치보이고 남이 못하는건 속터지는데 상술한것들은.. 어휴...
레포링님의 댓글
assassin님의 댓글
1:1 상황에서 뒤를 잡은 결정적인 기회에도 불구하고 먼저 죽어버리곤 그대로 투표로 강퇴당한 기억이 있네요. 그 후에 나온 배그든 뭐든 전혀 안 하게 됐다죠...
알트아이젠님의 댓글
얼은고래님의 댓글
그냥 솔플로 18명 배틀로얄은 하겠는데 3인1조로 6조 팀 배틀로얄은 못해먹겠더군요
REXQ님의 댓글
실피리트님의 댓글
Restar님의 댓글
마법사는힘법님의 댓글
뷰너맨님의 댓글
반면 프롬 소프트웨어의 밍글 플레이 방식도 있는데 멀티면서 솔플이 메인이라는 좀 기이한 소울 시리즈와 엘든 링이 있습니다. 다만, 이 멀티가 친절한 방향성이 아니라 PVP 침입 킬을 즐기게 되는 구성을 가진 탓에 시리즈 내내 PVP를 하고 싶지 않은 유저들에겐 늘 안좋은 부분이다 블러드본에서 침입 조건이 적잖게 버거워져 쉽게 침입 당하지 않게 즐길 수 있게 되더니. 소울 3에서도 멀티 활성화를 인게임 옵션으로 보다 더 간단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되었고 엘든 링에선 아예 특정 조건을 활성화 시키지만 않으면 침입 당할 일이 거의 없어지면서 그제야 즐기기 수월해서 행복을 누린 기억이 납니다.
다른 타인에 의해 강제성을 띠게 되는 부분 부터가 스트레스인데 하필 게임이 쉽지가 않아 어려움에 고통 받다보면 PVP가 굳이 필요했나 싶은 생각이 들곤 한데. 정말 온라인이라도 패치를 받기 수월한 정도가 훨씬 좋고 파티 플레이 게임같은 왁자지껄 떠들어대는 장르거나 과격함이 훨씬 덜한 일반적인 레이싱 게임 쪽 정도. 마피아 계열 게임(어몽어스로 크게 점화된 장르기도 하죠.) 을 보는 건 몰라도 직접 하는 건 전혀 재미가 없다 생각하는 사람에겐 여러모로 영 아니죠.
개인적으론 오버워치 정도가 그나마 좀 해볼만했지만, 이 보단 헤일로 3까지가 더 재밌었습니다. 시나리오가 충분히 들어가있고 필요에 따라 멀티를 즐기는 걸로 만족할 수 있는 정도가 제일 좋더군요. 아. 스팀 창작마당을 엄청 활용하는 게임은 좀 예외입니다. 프로젝트 좀보이드같은 게임은 온라인이 아니면 게임성을 엄청 크게 바꿔주는 모드를 즐기는 맛은 온라인이 아니라면 꽤나 번거로웠을겁니다. (스팀 창작마당은 그냥 구독하고 데이터 다운로드 받고 영 아니면 구독 취소하고 그럼 끝이니.)
프레이즈님의 댓글
스1이나 스2같은거도 차라리 유저제작 캠페인을 어려운 난이도로 하게되는....
그냥 사람과 경쟁하는게 피곤해지는거 같습니다.
mumun님의 댓글
온라인 게임도 솔플만하고.
에브리데이님의 댓글
좋은 하루 되시고요
jlwkrtg님의 댓글
최근에 엔드 컨텐츠 직전 난이도 레이드 하나에 시험삼아 도전해보니 아예 솔플로 깰 정도로 스펙이 갖춰져있어서 벙쪘던 일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