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2교대에서 4조 3교대로 바꾸어 공장 생활. 다른 부서에서 문제 일으킨 트러블 메이커만 보내주는 부서에서 선임 생활 5년. 일개 사원에게 조원 관리 하라는 이상한 말에 타고난 책임감에 이리 저리 움직이고 불면증에 입술 씹으면서 버티기를 2년, 원래 개념 없던 관리자 놈이 '어머니가 교통 사고로 입원하시고 수술 받으신 걸 좀 간호 하게 간간히 연차 쓰겠다' 고 했더니 XXX씨가 그걸 왜 해요? 라고 하길래 이달 까지만 하고 그만 두겠습니다 하고 사기도 당하고, 눈 상태도 더 안 좋아져서 라식. 라섹 다 날라가고 렌즈 삽입술도 겨우 겨우 하고( 반년은 요양하세요. 각막 상태가 좀, 아니 많이 않좋아요.) 23년 4월에 백수가 됬다가 24년 4월에 취직 했는데 취직한 회사가 뭔가 많이 많이 이상합니다.

한화 토탈 하청으로 포장 파트인데 모닝으로 아침 7시에서 15시까지, 이브닝으로 15시에서 23시까지 하는 주간 2교대 입니다. 불면증이 결국 안 나아서 가끔 4시간 이상 중간에 안 깨고 자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거든요......  근데 여기 근무가 이상한 게 월~토 사이에 하루 자기 쉬는 날이 있고 일요일은 기본 쉬는 날이에요. 겉보기 에는 요. 현실은 자기 휴무는 일단 쉬고(일단! 단. 출근해서 일하면 대근 이랍니다. 아니 이게 왜 대근이야!!!!) 모닝 조는 일요일 날 아침 7시에 출근해 16시간 근무를 해야 합니다. 이걸로 주 56시간(8*5= 40 +16)인데 이걸 한 달에 2번 해야 해요. 선임 들 에게 주 52시간은 어쩌구요? 라고 물으니 다들 돈 벌지 않냐고 하는데, 인원이 50명 넘어가는데 이거 완전 신고각 아닌가요? 법이 바뀐건가요?? 여기까지는 납득 하는데,(전 직장도 도 전 전 직장도도 너무 블랙 이라서 내성이 높아요!) 월 마다 3~4번째 주는 파우더 기간이라고 무슨 생산 집중 기간이라고 자기 휴무 날 무조건 출근 이랍니다. 월 4주 기준 첫 주에 모닝이면 첫 주 기본 내 휴무날만 쉬고 주 6일 근무 56시간 근무, 2주차 휴무날, 일요일 휴무 40시간 근무, 3주차 주 7일 근무 64시간 근무, 4주차 주 6일 근무 48시간 근무입니다. 여기까지는 참을 수 있어요. 면접때 들었으니깐. 근데 시도 때도 없이 모닝 때 연장, 이브닝때 야간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일주일 전도 아니고 하루 전도 아니고 당일 날 이야기가 나옵니다. 모닝 조는 출근하고 TBM 할때 잔업 할 수 있어요? 가 나오고, 이브닝 조는 알람 콜 대신 심야(야간: 19:00 ~ 07:00) 할 수 있나요?  연락이 옵니다. 당일에 연락이 와요. 당일에.....

오늘 전 이브닝으로 오후 출근이었습니다. 3시간 정도 않깨고 자고 1시간, 30분 간격으로 자다 깨다해서 멍하고 몽하고 제정신은 아니었습니다. 

"XXX 씨 오늘 야간 할 수 있나요?"- 아침 9시 전화

"아니요! 저 이거 불면증이 아직 않나아서 미리 말해주셔야 컨디션 조절하지 않그러시면 절대 못합니다."

"아차! 알겠습니다. 쉬세요."

정상 출근하고 보니 조원 10명중 2명은 휴무, 4명은 출근, 4명은 야간이드만요. 중간 관리자한테 "회사에 충성해라. 내가 윗선한테 욕먹었잖아 씹새야.  나만큼 잘 하는 관리자 어딨냐! 니들 잔업 야간 않하는데 나 다 보고 있다. 니들 보다 지금 야간 나오겠다는 애들 소중하니 니들은 버린다.회사에 취직 한거냐 아니면 용역이냐 회사에서 하자고 하면 해라. 회사를 중요시 햐야지. 회사에서 잔업이나 야간 하자고 하면 알겠다고 하고 나와라 지금 나오는 사람만 무리간다" 설명을 가장한 욕을 한 20분 들었습니다. (당일 근무 변경은 괜찮고요? 제품 생산 계획은 어디 가구요? 연 생산 계획? 분기별 생산계획? 월별 생산 계획은요? 아! 아. 알거 없다구요.)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진건지는 전조에게 슬며시 물어봐야했습니다. -생산이 아무 얘기 없이 생산해부렸대요. ... 위에다가 연락은 했는데 중간에 빼먹었다고도 하네요.
-  입사 3개월은 신입이라서 대근 16시간 다 빠지는거인데 제가 7월 8일로 3개월 채웠거든요......빈정 제대로 상했습니다. 입사후 한달만에 16시간도 하고 파우터 기간에 출근도 하고, 연장에 지원도 했다가 그냥 집에 가세요. 생산 않한답니다도 한 5번은 들었거든요. 직속 관리자(조장. 주임) 동료도 사람이 좋고, 노동 강도도 전 직장보다 나아서 좋다 했는데 당일 야간 할수 있냐에 No 했다가 완전 죄인 됬습니다. 며칠 전에 야간 할 수 있냐에 O.K 했다가 짼거도 아니고, 전 날 사정이 이러하니 야간 할수 있냐고 아니고, 아무 설명 없이 오후 출근에 컨디션 조절 다 했더니 야간 할 수 있냐고 아침에 연락와서 No 했더니 조에서 죄인 겸 불성실 겸 협동심 없는 놈이 됬어요. 잘못하고서 욕을 먹어야 납득 하고 고치기라도 하지. 전 면접 때 불면증이 안 나아서 야간은 좀 일찍 알려줘야 몸 조절해서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렇게 쏘아 붙이니 마음만 상해서 술만 들어가네요.

P.S 주 52시간 오버로 찌르고 그만둘까... 이거 아무리 봐도 이모한테 들은 80년대 공장 스타일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