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행정학은 공부 열심히 할수록 학점 떨어진다.

2016.04.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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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1학기 신입생의 비극 법칙이라고 부르는 이 참사는 현재 진행형인 주입식 교육의 폐해와 직결되는 사항입니다.
당연히 크고 두껍고 아름다운 전공서적을 달달 외우고 머릿 속에 학자의 이름과 각종 이론을 채워넣은 채 시험을 보는 후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면 학점은 낮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부류의 학문에서는 이미 기존에 있던 이론을 주절주절 토해내는 건 전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교수님들이 대부분이거든요.. 따로 찾아뵈서 이야기를 해보면 십중팔구 입을 모아서 이론이나 연구사례는 서론이나 본론초반에 아주 조금만 예로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시죠.
중요한 것은 깔끔한 서본결 구조를 지키면서 얼마나 자신의 견해와 주장을 논리정연하게 쓰느냐의 문제입니다.
대표적으로 비교행정이라는 과목에서 미국의 선거와 관련된 문제가 나온다면 어떤 구조와 원리로 이 시스템이 돌아가는지 설명하는 것은 1차적인 답입니다.
여기에 어떤 당이 어떠한 주장이나 생각,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당이 정권을 잡으면 미국의 정책은 어떻게 바뀌는지 (ex: 공화당=무조건적인 자유와 사유재산권의 절대수호->신자유주의적 공공관리론에 입각한 정책방향. 민주당=조건적인 자유와 평등의 추구->복지, 부의 재분배와 같이 사회주의적인 가치를 담은 혼합자본주의적 정책방향) 그리고 자신은 어떠한 입장이 옳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서술하는 것이 이상적인 답안입니다.
더 욕심을 내자면 궁극적으로 미국의 사례에서 한국에 적용하거나 경계해야할 것들을 더 쓰면 좋겠죠.
결국은 디테일에 목숨을 걸다가 시야가 좁아져서 갖혀버리면 망하고 만다는 겁니다.
흐름을 타고 큰그림을 그릴 수 있느냐가 중요한거죠. 그렇기에 절대적인 학습시간의 격차는 의미가 없어지고 수업시간에 교수님의 말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으로 빨리빨리 바꾸는 학우들이 우위를 점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평소에 세상에 관심이 많고 불만이 많아서 그걸 학문적(사회주의적 가치 숭상=복지강화&강력한 부의 재분배)으로 조금 다듬은 뒤 시험지에 퍼부으면 A이상이 나오더군요.
문과계 학부의 문네시안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당연히 크고 두껍고 아름다운 전공서적을 달달 외우고 머릿 속에 학자의 이름과 각종 이론을 채워넣은 채 시험을 보는 후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면 학점은 낮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부류의 학문에서는 이미 기존에 있던 이론을 주절주절 토해내는 건 전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교수님들이 대부분이거든요.. 따로 찾아뵈서 이야기를 해보면 십중팔구 입을 모아서 이론이나 연구사례는 서론이나 본론초반에 아주 조금만 예로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시죠.
중요한 것은 깔끔한 서본결 구조를 지키면서 얼마나 자신의 견해와 주장을 논리정연하게 쓰느냐의 문제입니다.
대표적으로 비교행정이라는 과목에서 미국의 선거와 관련된 문제가 나온다면 어떤 구조와 원리로 이 시스템이 돌아가는지 설명하는 것은 1차적인 답입니다.
여기에 어떤 당이 어떠한 주장이나 생각,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당이 정권을 잡으면 미국의 정책은 어떻게 바뀌는지 (ex: 공화당=무조건적인 자유와 사유재산권의 절대수호->신자유주의적 공공관리론에 입각한 정책방향. 민주당=조건적인 자유와 평등의 추구->복지, 부의 재분배와 같이 사회주의적인 가치를 담은 혼합자본주의적 정책방향) 그리고 자신은 어떠한 입장이 옳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서술하는 것이 이상적인 답안입니다.
더 욕심을 내자면 궁극적으로 미국의 사례에서 한국에 적용하거나 경계해야할 것들을 더 쓰면 좋겠죠.
결국은 디테일에 목숨을 걸다가 시야가 좁아져서 갖혀버리면 망하고 만다는 겁니다.
흐름을 타고 큰그림을 그릴 수 있느냐가 중요한거죠. 그렇기에 절대적인 학습시간의 격차는 의미가 없어지고 수업시간에 교수님의 말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으로 빨리빨리 바꾸는 학우들이 우위를 점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평소에 세상에 관심이 많고 불만이 많아서 그걸 학문적(사회주의적 가치 숭상=복지강화&강력한 부의 재분배)으로 조금 다듬은 뒤 시험지에 퍼부으면 A이상이 나오더군요.
문과계 학부의 문네시안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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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루엔님의 댓글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레크류엘님의 댓글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공과는 제가 못해서 그렇지 심플하군요.
레크류엘님의 댓글의 댓글
Cielbrunstud님의 댓글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사리게나쿠님의 댓글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문넷의 문과여, 단결하라!
식물님의 댓글
<div><br /></div>
<div>수학과 시험은 증명방법들을 외워가야합니다...</div>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반월군님의 댓글의 댓글
센카와상님의 댓글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센카와상님의 댓글의 댓글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삭풍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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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씨님의 댓글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베이우스님의 댓글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hodupopo님의 댓글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1x3c4z2x님의 댓글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VINO님의 댓글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리오레우스님의 댓글
<div>일단 이해가 안되면 연산 과정을 외우고 반복해라.</div>
<div><br /></div>
<div>1학년때 배우는건 가나다라와 1,2,3,4 입니다. 너흰 이 학문안에선 초등학교 1학년생이랑 다를바 없어.</div>
<div>이해가 안된다구요? 그럼 외우세요. 이해가 돼더라도 외우세요.</div>
<div>ㄱ과 ㅏ가 합쳐져서 가가 되는건 당연하고 그냥 넘어가도 될거 같지만,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걸 깜빡하는 순간 교수님의 강의는 외계어로 돌변합니다. </span></div>
<div>문과와 달리 이과는 1학년 때 큰그림을 그리기보다는 펜을 잡는 법과 물감을 짜는 법등 가장 기본적인 걸 배웁니다.</div>
<div>그러니까 미적 시간이랑 공업수학, 기초전공 시간 때 자지말라고 이것들아....<img src="/cheditor5/icons/em/em19.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div>그리고 시험 끝나면 외워둔 공식및 이론들을 포맷 하지마려무나..., 그거 다음학기에 또 쓴단다.</div>
리오레우스님의 댓글의 댓글
<div>정작 대학을 와보니 외우는게 전부인 대학교 3년을 맞이했었죠.</div>
<div><br /></div>
<div>마지막 4년차에는 이것 저것 해볼수 있었지만, 배운게 기억안나서 막힐때는 진짜....</div>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유레인님의 댓글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클라비우스님의 댓글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무협지의 내공과 비슷하달까요? 외우고 계산하려 하면 멀어지는데 조금 떨어져서 흐름에 몸을 맡기면 이해되고 뭔가가 보이는...
에엑따! 이게 무슨 소리야! (착란)
클라비우스님의 댓글의 댓글
직장생활중ㅡ화재감지기회로! 소화기화학식! 발신기! 스프링클러! 중계기! 수신기! 과태료200만원! 기타등등!
달달 외우는 수밖에 노답.
자안님의 댓글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세상 X같은 이유는 자유주의와 결합한 자본주의 때문이다! 정부의 손에 죽창(부자증세, 빈자감세&복지확대)을 들려줘야 나라가 산다!
빨갱이 소리 듣기 딱 좋은 논조로 밀어버리니 교수님들이 사막에서 사이다를 들이키시는 것 처럼(...) 좋아하십니다.
제 시험지를 본 교수님의 평가: 20대 다운 래디컬(진보적)한 주장! 아주 좋다! 너 A+!
니힐로님의 댓글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Wolf君님의 댓글
<div><br /></div>
<div>......공무원 행정학 개론 쳐야되는 입장에선 지금 달달 암기해야한다고요!!!(버럭)</div>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Wolf君님의 댓글의 댓글
<div>근데 진짜 공무원 시험치게 되면 학문적 X까 모드가 됩니다. </div>
<div><br /></div>
<div>......고고학 전공으로서 저런 문제는 인정할수 없어.....(죽은눈)</div>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wizardart님의 댓글의 댓글
유령p님의 댓글
<div>덕분에 뭐... 관련 교양이나 부전공(저널리즘 계열)은 거진 A이상이네요. <strike>정작 전공(중어중문학과)은 시망</strike></div>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행정학.... 하지 않겠는가?
Lezend님의 댓글
아 전 국어 전공이라 문법은 외우고 적용하고 문학은 보고 이해하고 비문학은 분석하고 비판하고 화법은 그냥 적용만 주구장창...
작문이요? ...어... 그거 쓰다보면 늘어요. 책도 한 삼천권 읽고...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므로 기초개념은 시험 3일 전 벼락치기가 답입니다.
Lezend님의 댓글의 댓글
강의만 잘 들어도 기초개념 정도는 기억하니깐.
뭐 시험에 따라선 교재 처음 부터 끝까지 외워야 하는 것도 있었습니다만.
전 포기했지만. 그래도 B+은 나왔으니 아무래도 좋았던 시기...
확실히 공부에 때는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하라고 하면 못 따라갈 것 같군요.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레체스님의 댓글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라이엘님의 댓글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이레나이리스님의 댓글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palatine님의 댓글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devil355님의 댓글
<div>그보다 제일 중요한 건 교수님을 잘 만나는 거...</div>
Vircanus님의 댓글의 댓글
muramasa님의 댓글
SNooPie님의 댓글
....교수님이 실제로 하셨던 말씀입니다...
schwart님의 댓글
코드도 모범 코드를 외어라 안그럼 점수가 깍일 것이다(왜 다 실행되는 코드 필기로 써서 냈는다 이해를 못하나요 조교씨...)
dk키드님의 댓글
<div>어느 학과든 일단 강의시간에 잘듣는게 중요</div>
엘작가르난잭님의 댓글
알카디아님의 댓글
<div>여태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너만 못해서 (엉뚱한) 이론을 제기하지 않는게 아니다</div>
기설님의 댓글
<div><br /></div>
<div>일단 그때 그때 변하는게 경영이라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건 외우지 않으면 많이 곤란합니다. 어떤 의미 인터넷이 교과서가 될 정도... 영어 자료까지라면 또 모르겠는데 유럽계 자료를 찾아와서 봐야할 때는 구글님을 찬양했습니다.</div>
알아자링님의 댓글
stiarin님의 댓글
실버멘탈님의 댓글
<div>국제통상학과 : 환율이 올랐을 때 이자율이랑 무역이랑 어떻게 되는지 1초 내로 말해봐.</div>
<div>무역학과 : 안녕! 난 신용장이라고 해! 영어로 되어있어!</div>
에로백곰님의 댓글
yab님의 댓글
레몬맛고양이님의 댓글
총알군님의 댓글
NorNs님의 댓글
끝없는쉼님의 댓글
<div>80%이상이 암기식이고 20%의 교수님이나 문제중 일부(5문제 중 약 1문제정도)만 서술형 주관식(보통 마케팅의 경우 문제해결식이 많았던 것 같음)</div>
Mobius님의 댓글
교수님... 그거 모순 아닌가요...
검은한니발님의 댓글
사이프라스님의 댓글의 댓글
백작님의 댓글
아이시스님의 댓글
<div>저 같은 평민에겐 해당 사항 없습니다. (기쁘단 건 아니지만요 -_-; )</div>
하일리스님의 댓글
의욕제로님의 댓글
레몬소다님의 댓글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
tbac님의 댓글
vksxkwlvPdls님의 댓글
세단타님의 댓글
굴삭기님의 댓글
리태리님의 댓글
후시딘님의 댓글
패그나스님의 댓글
Neoterran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예: Prince of Wales를 '웨일스 공'로 해석해야 한다는 저 Vs 웨일스의 왕자를 고집하는 교수님.</div>
유풍님의 댓글
(다음주) 이거 뭐게? 응? 모른다고? 저번주에햇던건데?
이런상태입니다....
최소한으로도 안외워요.. 학교공부 의미없다고..
심괴님의 댓글
<div><br /></div>
<div>EP. 1</div>
<div><br /></div>
<div>학생 : 플라톤의 사상은 현실에 중점을 둔것이 아닌 관념적인 세상을 가정하고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교수 : 사상과 관념의 정의가 뭔데?</div>
<div><br /></div>
<div>학생 : ...어 그게</div>
<div><br /></div>
<div>교수 : 정의도 모르고 쓰는거냐 에잉 쯔쯔...</div>
<div><br /></div>
<div>EP. 2</div>
<div><br /></div>
<div>학생 : 교수님 그건 이러이러하고 저러저러해서 아닌 것 같습니다!</div>
<div><br /></div>
<div>교수 : 그래 그렇다면 그 반대 주장으로...주저리주저리</div>
<div><br /></div>
<div>학생 : ....덜덜덜 그런 방법이</div>
<div><br /></div>
<div>교수 : 근데 니 쪽 주장으로도...주저리주저리</div>
<div><br /></div>
<div>학생 : ....? 교수님 그럼 어느게 맞는거죠?</div>
<div><br /></div>
<div>교수 : 그걸 이번 시험문제로 낼거란다!</div>
<div><br /></div>
<div>학생 : ......................</div>
트닉님의 댓글
dadaf님의 댓글
<div><br /></div>
<div>........부들부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