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희 스포 주의






 

인게임 내에서는 시키가 시엘이 다치는것도 감수하고 노엘한테 달려드는 선택지를 고르면 발생하는 베드엔딩 (다른 선택지는 시엘을 데리고 도망친다)

노엘 : ───어쩜 이렇게 눈에 거슬리는걸까아!

(대충 색반전하는 효과)

 ───그건, 나 자신조차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이었다. 

노엘의 뒤에는 사자가 서있다.

사자의 곁에는 16살의 소녀가 있다.

공포에 질린 소녀의 얼굴.

그 목덜미에 다가가는, 흡혈귀의───

(시키 몸 뚫리는 효과)

한숨이 나올 정도로 단순한 창의 소사.

받아치기는 커녕, 반응도 못한채 꼬챙이에 꿰이고 만다.

시점이 한단계 낮아진다.

...이 무슨 굴욕.

나는 죽이기로 결심한 흡혈귀의 코 앞에서, 마치 예를 표하듯 무릎을 꿇고 말았다.

「 ───아.」

순간, 실로 한 순간, 토오노 시키의 의식은 흡혈귀로부터 멀어졌다.

그래, 마치 스티커가 떨어지는 것처럼.

그렇게나 "오직 행할뿐"이라 결의했던 사고가, 외적 요인에 의해 간단히 무너지고 말았다.

노엘 :  ───후후, 딱 한발자국이었는데, 아깝네?

그래도 내용 자체는 백점만점이었어? 

이번건 시키군이 잘못한게 아니니까, 감점은 안할게.

(시키 몸에서 꼬챙이 빼는 연출)

「...크악──!」

흡혈귀는 꼬챙이같은 창에 손을 대더니, 콧노래를 부르며 그것을 뽑아냈다.

창에 들러붙은 살점과 혈관에서부터, 붉은 피가 폭포처럼 쏟아진다.

노엘 : 저기저기 신기해? 이상하지?

어째서 손이 멈춘건지, 진짜 모르겠지?

(창뽑히는 유혈연출)

「아, 가──!」

흡혈귀의 신체는 고통을 모른다, 라는건 거짓말이다.

이 아픔은, 인간이었던 시절보다도 훨씬 더 뇌리에 박혀서───!

노엘 : 미안? 너가 내 기억을 보고 있을 때, 나도 네 기억을 살짝 엿보았어.

시키군 본인도 까먹고있는, 너무나도 즐거웠던, 어린 시절의 소중한 기억을 말이지?

(창 뽑히는 유혈연출)

「히, 기, 이──!」

창 하나가 뽑힐 때마다, 뇌가 불타오르는 것 같다.

상관없어. 금방 돌아오니까.

문제는 피다.

몸에 흐르는 혈액이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나는 인간 이하가 되어버리고 만다.

노엘 : 그걸 보고 알아낸거야.

너는 지금의 광경을 무시하지 못해.

정말, 이 이상 손 쓸 도리가 없는데다, 구제할 길이 없는, 불쌍하기 짝이 없는 생물이란걸 말야!

（もうどうしようもないほど手遅れで、救いがなくて、かわいそうな生き物だってコトがね！）

(창 뽑히는 유혈연출)

「크아, 아아아아아악──!!!」

...마지막 창이 뽑아진다.

...혈액이 부족하다.

...취할 수 있는 행동은 몇 없다.

...나이프는 아직 쥐고 있다.

...지금부터 20센치.

...그 뿐인 거리. 흡혈귀가 고개를 내리기만 하면, 아직.

「..악취미..로군..

죽일거면.. 빨리, 죽여.」

머리를 올려들고, 노엘을 도발한다.

내가 할 수 있는건 이 정도.

----------------------이 뒤로는 대충 노엘 목 벤 줄 알았더니 눈에 갇히는 베드엔딩------------------------------

인데, 대체 시키가 본 16살의 소녀가 뭐길래 거의 비인간 일보직전까지 간 시키가 손을 멈추고 말았는지 모르겠음

번역하면서 한번 자세히 보다 보니까 든 생각이긴한데,

노엘 : 그걸 보고 알아낸거야.

너는 지금의 광경을 무시하지 못해.

정말, 이 이상 손 쓸 도리가 없는데다, 구제할 길이 없는, 불쌍하기 짝이 없는 생물이란걸 말야!

（もうどうしようもないほど手遅れで、救いがなくて、かわいそうな生き物だってコトがね！）

이 대사를 보니까, 딱히 특정인물이 등장한게 아니라 그냥 더 이상 도와줄 수 없는 여성이라는 존재를 무시할 수 없다는 토오노 시키의 잠재의식을 건드린건가? 싶은데, 토오노 시키 과거에 딱히 그런 상황이 있는거 같지도 않고? 리메이크 안에서도 시키 도덕관념이 정상적인 인간이랑 아주 크게 다르다는 것도 몇번이나 나와서 별로 설득력 있는 가설은 아닌거같아서요

도대체 노엘이 꺼내든 '대 토오노 시키전 비장의 수단'이 뭐였던걸까요??????

이거 시엘선생에서도 구체적으로 언급이 안되고, 그냥 노엘이 비장의 수단을 썻다 정도로만 끝나서 진짜 궁금합니다.. 16살의 소녀.. 누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