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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창작_네타] OA) 오리온즈 암 하드 SF 세계관의 SCP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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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아
오리온즈 암 세계관을 알게 되었습니다.

몇가지 대전제
초광속이 불가능하며, 인과율은 지켜지고, 에너지 보존 법칙은 위배되지 않는다

라는 하드 SF 세계관에서의 1만년 뒤의 인류문명을 그린 세계관입니다.

SCP 세계관처럼 많은 독자, 작가들의 기여로 창작되고 있고요.

현실적인 천문학적 스케일을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링월드, 마트료시카브레인, 다이슨 스피어 등 거대구조물을 자유롭게 건축하는 문명이지만, 우리은하의 오리온자리 팔 정도만 점유하고 있지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은하 그림의 5% 정도?


하지만 무시해서는 안되는게 우리 은하의 일부만 점유하고 있음에도 약 7~10억개의 항성계를 개척하고있고
기계, 가상 지성체를 제외한 유기체만 포함해도 8경에 가까운 인구가 있습니다.

이 세계관을 보면서 제일 재미있었던게 특이점을 넘어선 초지성체의 개념인데
특이점을 개인이 넘어섭니다. 물론 여기서 개인은 인간이 될수도, 인공지능이 될수도 있습니다.
최초의 초지성체는 고도로 발달한 AI였다고 하네요.

당연하게도 특이점을 넘어서면서 문명은 어마어마하게 발전합니다.

이 세계관의 인류로 부터 비롯된 테라젠 문명은
인간, 유전자 개조된 인간, 지성화된 동물, 인간의 유전자가 들어간 동물, 동물의 유전자가 들어간 인간, 로봇, 인공지능, 가상세계의 주민
등 인간에게서 비롯된 모든 지성체로 구성되어있고 특이점을 초지성체가 이룩한 문명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즉, 문명은 특이점을 넘어섰지만 구성원 전체가 그 문명을 이해하고 발전시킬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이 특이점을 넘어선 문명 속에서 살아가는 지성체 구성원 중에서 스스로를 개조하고, 수양하며 자기개발의 극한을 넘어가면 
초지성체가 됩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초과학 문명에서 살아가는 지성체에서 초과학문명을 발전시키는 초지성체로 메인플레이어가 되는거죠.

그런데 이 특이점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첫번째 특이점을 넘어선 사회를 만들고 발전시키는 초지성체들에게, 첫번째 특이점을 넘어선 사회는 딱히 특별할게 못됩니다.
일반적인 지성체들에게나 대단한거죠.

첫번째 특이점 사회에서 메인플레이어로 활동하는 초지성체들 중에서 다시 한번 승천/초월을 하게되면 두번째 특이점을 넘어서게 됩니다.
특이점을 넘어서지 못한 지성체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초지성체(S1)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초지성체(S2)의 탄생입니다.

이로써 문명 자체는 두번째 특이점 문명(S2)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구성원인 대다수의 일반 지성체와 초지성체(S1)들은 S2급이 만들어가는 문명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현재 이 세계관의 최고위 초지성체들은 S6급입니다.

전 이 설정이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 SF갤에서 번역된걸 찾아보니 인구구성이 다음과 같습니다.
 

버츄얼 (업로드된 지능) : 3, 000, 000, 000, 000, 000, 000, 000 개체 (약 31해)
바이온트 (생물학적 지능) : 78, 665, 150, 000, 000, 000 개체 (약 7.87경)
벡 (기계적 지능) : 310, 390, 000, 000, 000, 000 개체 (약 31경) 

제1특이점 : 11, 000, 000, 000, 000 개체 (11조)

제2특이점 : 10, 000, 000, 000 개체 (100억)

제3특이점 : 10, 000, 000 개체 (1000만) 

제4특이점 : 10, 000 개체 

제5특이점 : 500 개체 

제6특이점 : 34 개체 


이런 세계관에서 일반 지성체 연구원의 관점에서 작성되는 보고서를 모아둔게 OA 세계관입니다.

하드 SF 세계관이기에 공간에 존재할 수 있는 정보량에는 한계가 있고
따라서 특이점이 높아질수록 그 개인의 '생각' '사고능력'을 뒷받침하는 연산장비의 규모가 어마어마해집니다.
연산장비의 규모가 커지면, 그걸 저장하고 쿨링하기위한 규모는 더 커집니다.

문 브레인, 주피터 브레인급부터, 특이점을 넘어설 수록 그 규모가 커져서 성단규모(수천 수만개의 항성급 컴퓨터를 노드로 사용하는)가 되고
사람들은 그 연산노드들이 방출하는 폐열등을 이용해 살아가기도 합니다. 말그대로 사람들이 초지성체의 시냅스-생각 속에서 살아가는거죠

하드 SF이기에 필연적으로 생기는 규모에 압도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사고능력의 확장을 하고 초지성체가 되는 과정에서
자아의 연속성을 유지하며 특이점을 넘어서면 승천
자아의 연속성이 끊어지면서 특이점을 넘어서면 초월

이런 분류도 꽤나 납득가는 설정이었구요.

뭐 저도 이제서야 알게된만큼 자세히 설정을 알지는 못합니다.
유튜브를 통해 OAUP 세계관을 알게되었고
구글을 해보니 한국에서 일부나마 번역된 곳은 SF 마이너갤 한곳뿐이었네요.

그래도 엄청 재미있게 봤습니다.
SF 좋아하시면(이미 알고계신분도 많겠지만) 한번 찾아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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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 머신 건~!

댓글목록 2

물리학도2012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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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on's Arm은 저도 몇 년 동안 파고 있던 작품이었죠.



한국에서는 아는 사람이 적어서 아쉬었는데 이렇게 하나둘씩 아는 사람이 늘어서 기쁘네요.

현자꼬맹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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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재단을 처음봤을때의 그 흥미를 다시 느꼈죠

한국 번역물이 없는게 아쉬울따름입니다. 영어실력이 약해서 번역기를 참조하다보니 읽기 어렵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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