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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_네타] [블루 아카이브] 에덴조약 편 - 솔직히 저는 재미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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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가 좋다고해서 뒤늦게 시작한 블루 아카이브...


근데 뭐 하나 제대로 된 구석이 없더군요.


게임은 재미없어. 가챠는 창렬해. 그래픽은 구려. 보이스 지원도 없어. 상호작용도 빈약해. 밸런드소 엉망이야. 시나리오도 마음에 들지 않아....


개인적으로 저는 이 작품의 시나리오가 매우 불호였습니다. 에덴조약편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캐릭터들의 행동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죠. 하나하나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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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키리후지 나기사



작중에서 의심암귀는 불온분자 4명을 모아서 보충수업부라는 이름으로 퇴학시키려고 합니다.


나머지 3명은 의심가는 구석이 있어서 그런거였고.


그리고 코하루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하스미가 날뛰지 못하게 막는 인질역할.


하지만 작중에서 보면 코하루는 딱히 인질로서 쓰이지 않았습니다. 의심암귀는 하스미에게 아무런 압박이나 협박을 넣지 않았거든요.


이럴거면 왜 인질로 한걸까요? 의미가 있나?


게다가 코하루가 퇴학하는 시점에서 코하루의 인질로서의 가치는 당연히 사라집니다.


당연히 이러면 하스미가 열받아서 오히려 더 날뛰어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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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미는 그냥 넘어간다 치더라도 이후의 행보도 엉망입니다.


4명을 면밀히 관리하기위해 보충수업부에 모아서 넣었으면서 감시 인원하나 붙이지 않습니다.


위험분자들이면 더욱 더 철저히 감시를 해야하는데 그냥 쌩으로 무시하고 자기들끼리 놀라고 배려해주네요?


이러니 마따끄가 사오리와 몰래 접촉해도 띨띨한 의심암귀는 전혀 포착을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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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암귀는 시험을 확실히 실패시키기 위해 게헨나를 다음 시험장으로 정합니다. 어떻게든 보충수업부가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하게 만들려고 한 일이었지요.


미친걸까요?


게헨나와 사전에 상의했다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었어요. 그냥 독단으로 저 GR을 하는 겁니다.


게헨나로 가는 보충수업부를 발견하고 아무것도 모르던 게헨나 선도부는 트리니티의 침공이라고 오해했고, 보충수업부는 도시를 문자 그대로 박살내버렸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온천연구부를 사주해서 시험장 건물 테러도 했쬬.


이 정도면 열받은 트리니티를 엿나게 증오하는 게헨나에서 선전포고해도 할 말이 없죠? 구실이 차고 넘치죠?


에덴조약에 그렇게 목매다는 양반이 왜 스스로 에덴조약을 파탄내지 못해서 안달인걸까요? 선생도 멍청한건지 이걸 지적하지도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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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소노 미카


2-1. 의심암귀와 세이야가 소중한 친구라면서 그 소중한 친구에게 대하는 태도가 끝내줍니다.


아리우스와 트리니티를 화해시키고 싶었떤 고릴라, 하지만 의심암귀와 흰오목눈이는 받아들여주지 않았고....


고릴라 : 아리우스와의 화평을 위해 내가 직접 호스트가 될 수밖에....그리고 그걸 위해 세이야짱은 죽지 않을 정도로 줘패야겠네!!!!


뭔가요. 이 안드로메다로 가는 논리는?!


살다살다 소중한 친한 친구를 테러해서 병원으로 보내려는 미친 여자는 처음보네요. 

흰오목눈이가 진짜로 죽었다는 소식에 멘붕온거 보면 소중한 친구는 맞는것 같은데....

죽이는건 절대 안되지만, 적당히 줘패는건 해도 된다는걸까요? 심리상태가 개판입니다.


고릴라 : 아리우스에게 시켜야겠네. 세이아짱을 죽지 않을 정도로 테러하는건.


더 점입가경인건 그걸 아리우스에게 시킨다는겁니다. 혹시나 말씀드리지만 이건 고릴라가 멘붕오기 전에도 저랬습니다. 고릴리가 멘붕온것은 흰오목눈이가 죽었을때였죠.


제정신인가요? 아리우스와 트리니티와의 화평을 원한다는 양반이 왜 아리우스에게 테러짓을 시키죠? 정말로 화평을 원하는게 맞는걸까요?

화평을 원하면 다른 놈에게 테러를 시켜야지 아리우스에게 시키다니?!

아리우스가 트리니티를 테러하면 화평이고 뭐고 다 물건너가는데?!

혹시 화평은 핑계고 그냥 권력을 잡고 싶었던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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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에덴조약이 끝나고 감금된 고릴라.....성대가 없는 흰오목눈이가 눈 앞에서 쓰러지자 갑자기 폭발합니다.


고릴라 : 조마에 사오리를 이대로 둬선 안 돼.....


흰오목눈이를 다치게 만든 사오리에게 복수하기위해 자력으로 탈옥해서 쳐들어갑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고릴라 : 으응, 그런가. 너희 같은 애들도 역시 동료는 소중한 거지? 틀림없이, 임무 때문에 함께 있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뭐, 마음에 안 들지만 그래도 소중한 관계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응, 이해해. 


고릴라 :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거든. 너희들이 죽이려고 했던 세이아 쨩 말이야.


....의심암귀는 왜 빼는데?!


의심암귀는 고릴라의 친구가 아닌걸까요? 저기서 왜 의심암귀의 이름만 빠지는걸까요? 고릴라는 의심암귀가 버드 미사일 맞은 복수는 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애초에 의심암귀가 사오리에게 버드 미사일 맞고 병원갔을때 폭주해서 사오리를 죽이러갔어야지 이제와서 왜 뒷북을?


그리고 탈옥하면 필사적으로 실드치던 의심암귀의 입장이 매우 난처해진다는거 알면서도 전혀 신경쓰지 않네요.



게다가 체포된 이후에도 아리우스 분교의 본거지에 어떻게 들어가는지 알면서도 의심암귀에게 하나도 말해주지 않았고, 탈옥해서 자기가 쳐들어가는데 잘 써먹었죠.



이래서야 고릴라에게 있어서 의심암귀는 그저 이용해먹고 버리는 친구처럼 보여도 할말이 없겠네요. 서술의 실패입니다.


---


3. 선생, 트리니티


에덴 조약이 완료된 후 어느 날 선생은 사오리가 보낸 익명의 문자를 받고 쫄래쫄래 혼자 갑니다.


....이 선생 학습능력이 어디로간거죠?


사오리에게 도넛 한방 당했으면 자기 안전에 신경을 써야지 왜 이렇게 무방비할까요? 하다못해 경호원이라도 대동하고 가야지 혼자 가네요?


트리니티도 멍청한건 매한가지에요. 선생이야 학생을 절대적으로 믿으니까 간다고 치더라도, 그렇게 선생 도넛당했으면 경호원을 붙여야하는데 제대로 지켜주지도 않아요.

사오리가 선생에게 부탁할 생각이었기 망정이지 작정하고 죽일 생각이었으면 선생은 거기서 한번 더 도넛당해 죽었고 그 책임소재는 고스란히 트리니티가 쳐먹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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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리우스




베아트리체가 털린 후....선생은 아리우스 스쿼드를 도망보냅니다..


그리고 도망자 생활을 시작하는 아리우스....


하지만 결국 테러당한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사죄할지는 나오지도 않고 끝났습니다.


물론 그건 책임을 지는 선생이 해야할 몫이기는 한데....선생이 테러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대신 사과를 했던가요? 시민들을 안심시켰던가요? 그런 대목은 없었습니다.


아리우스가 그 후로 고생하기는 하는데....그게 피해자들에게 아무런 도움이나 위로가 되지 않으니 의미가 없죠. 



한냐발 : 허튼 소리....네놈들은 속세에서 악명을 떨쳤을 뿐인... '해적'이자 '모반인'...!!! 


한냐발 : 형을 구하겠다고?! 사회의 쓰레기가 번지르르한 소리 주절대지 마라!!! 


한냐발 : 네놈들이 바다로 나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서민은 사랑하는 이를 잃을 것이란 공포로 밤잠도 자지 못해!!! 


한냐발 : 약하고 여린 사람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흉악한 범죄자들을 가두어두는 이곳은 지옥의 보루!!! 여기가 뚫리면 이 세상은 공포의 수렁이지!!! 보내지 않겠다고 한 이상, 한 걸음도 못간다!!!


게다가 원피스에서 한냐발이 했던 말처럼 피해자들 입장에서 아리우스가 고생하든 말든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고, 오히려 무시무시한 테러리스트가 잡히기는 커녕 도시에서 버젓이 도망다니니 안심할래야 할 수가 없죠.

언제 또 끔찍한 테러가 터질지 몰라 불안한 시간이 계속되는 겁니다.



게다가 스쿼드가 도주해서 그 후에 어정쩡하게 남아버린 아리우스의 학생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아리우스와 트리니티간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했는지는 하나도 나오지 않습니다. 


몇년이 지나도 아리우스 학생들의 이야기는 이악물고 안합니다. 아리우스와 트리니티간의 화해가 메인 소재 중에 하나였을텐데 그냥 어물쩡 넘어갑니다.


이건 결국 따라큐가 테러 피해자들과 아리우스 학교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뜻이 되는겁니다. 그들이 어떻게 되든 알바 아니라는거죠.



---


5. 베아트리체



이 년도 문제가 많아요. 주인공이 어떻게 이길 수 있게 만들기 위해 후반에 고작 아리우스 스쿼드 3마리에게 털릴 정도로 너프떡으로 먹은거야 둘째치더라도 애가 너무 자비로워요.


시라스 아즈사를 생각해봅시다.


마따끄는 정말로 악질적인 반동분자입니다.


베아트리체에게는 희망이라는 아주 악질적인 전염병을 퍼트리는 병원균같은 존재죠....


당연히 이런 반동분자는 일찌감시 죽여버리는게 베아트리체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했죠? 마따끄를 죽이지 않은걸로도 모잘라서 트리니티에 스파이로 파견하네요?


그렇다고 언제든지 숙청할 수 있게 목줄을 채운것도 아니고 그냥 쌩으로?


이건 뭐 그냥 제발 배신해서 트리니티로 이직해달라고 애원하는거죠? 그리고 당연하다는듯이 배신하죠?



그녀의 자비로움은 그것만이 아닙니다.



온갖 살인기술을 가르쳤음에도 불구하고 살인은 단 한번도 시킨적이 없습니다.


살인기술을 가르쳤으면 살인을 하는데 써먹고, 살인을 하게 만들어서 발을 뺄 수 없게 만들어야 하는데 아주 자비롭습니다.


사실 베아트리체는 학생들에게 상냥한 착한 어른....일리가 없지.


아니....피도 눈물도 없는 이기주의자에 학생들을 도구로 아는 양반이 왜 이렇게 자비롭죠? 


무능한것도 정도가 있지 이건 진짜 에러에요. 에러. 악랄함이 캐릭터성인데 이렇게 자비로우면 이건 그냥 캐붕입니다.




찌질하기만 하지 악역으로서 뭔가 입체성이 있는것도 아니야. 선생이 이기게 만들기 위해 끝도 없이 무능해져, 그걸로도 모잘라서 악랄한 악당이라면서 쓸데없이 자비로워....이건 정말로 글러먹은 악역입니다.


그저 따라큐가 편의주의적으로 줄자처럼 써먹으려고 만든 도구에 지나지 않아요.


---



전체적으로 보자면 저는 어떻게 봐도 블루 아카이브에 정을 붙일래야 붙일수가 없었습니다.


가장 호평받는다는 시나리오가 이렇게 개연성이 엉망이어서야 몰입이 될래야 될수가 없더군요.



게다가 isakusan=따라큐는 이후 대책위원회 2부에서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퇴화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그 이야기는 다음주에 대책위원회 2부 완결편이 나오면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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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6 15:08:28 (4165일째)

룰....매너....그런거 없다.

댓글목록 32

DAEITW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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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자세히 따지고 보면 뭔가 애들 행적이 구멍 슝슝 뚫리기는 했네요.이모티콘

그래도 3번은 아로나가 다운되지 않는 한 선생이 반 무적 상태인데다가 어떤 경우에도 학생을 믿는 게 캐릭터성인지라 개연성이야 있기는 합니다.이모티콘

holhorse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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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위에서도 말했지만 선생은 넘어가더라도 트리니티가 문제죠.



선생의 경호는 안하고 뭐하는건지 이 모질이들은....이모티콘

비비RU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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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은 트리니티 소속이 아니라서요. 저건 선생이 안정불감증인겁니다.

슈이네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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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픽션의 등장인물이란 게 비합리적인 행동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생각해보면 기본적인 세계관 자체가 현실 기준으로 보면 비정상적이라는 거?

1. 학교가 사실상 국가에 가까운 설정이지만 보고 배울 어른 인간이 없는 세계관에 일부 학생회 같은 애들은 어설프게 어른 흉내를 내고 겉으론 강한 척 할 뿐임

2. 선생이 흔히 미연시 주인공 같은 해결사적인 입장이기도 해서 학생들은 감정적이고, 불안정하고 실수를 저지르는 포지션

3. 세계관 자체가 폭력을 가볍게 취급하는 경향이 있음. 대공포 맞아도 한나절 쉬면 회복되고, 돌격소총 탄창 하나=정권 찌르기 취급에 세열수류탄 정도는 개나 소나 들고 다니는 동네임.

4. 붉은겨울 학원은 쿠데타가 일상이고, 미식연구회랑 온천개발부는 테러리스트 취급받는 애들이고, 열차 습격이 일상인 미친 동네임

5. 대다수의 학생들은 죽음이란 개념은 인지하지만 실감하진 못 함. 죽음은 그 만큼 충격적인 일임.

6. 나기사는 왜 보충수업부 감시 안 한? > 세이야가 죽었다는 소식 듣고 멘탈 박살나서 합리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상태. 이건 미카도 마찬가지

7. 베아트리체는 흔한 자만심 많고 사디스트적이며 무능한 악역 맞음. 애초에 다른 게마트리아 놈들도 키보토스를 모형정원이나 실험실 정도로 생각하는 놈들이라 전력으로 적대자를 쳐죽인다는 생각 같은 거 안 하는 놈들이고

holhorse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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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이 폭력을 가볍게 취급하는 경향이 있으면 아리우스 스쿼드는 왜 진즉에 자수를 하지 않고 내내 도망다니는겁니까? 어차피 가벼운 처벌만 받고 나오면 될 일을 왜 저렇게 삽질을 하는건가요?





설령 나기사의 멘붕이 원인이라고 해도 선생쪽에서 그 사실을 지적하지 않은 시점+그냥 시나리오상에서 어물쩡 넘어간 점에서 그냥 명백히 오류죠.그녀의 지시를 따르는 자신의 행동이 게헨나와 트리니티의 분쟁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멍청하다는 이야기인데....

그리고 생각해보세요. 선생이 누굽니까?

학생에 대해서만큼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올바른 길로 이끌려는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저렇게 나기사가 멘탈 맛이 가서는 자기 손으로 게헨나와 트리니티 사이의 분쟁을 유도하고 있는데 선생은 그걸 내버려둔다는게 있을 수 있냐는거죠.

저 상황에서라면 선생은 보충수업부 시험 이전에 나기사를 무슨 수를 써서든 직접 찾아가서 "게헨나로 가서 시험을 보라니? 너무 위험하지 않니? 에덴조약이 오히려 깨질수도 있는것 같은데? 내가 보기에는 너무 예민해진것 같으니까 일단 머리를 식히고 차분히 생각해보는게 어떻겠니?" 라는 식으로 설득하거나 어르고 달래고도 남을 위인인데 "구제불능의 의심암귀."라고 욕을 박고는 설득하는것조차도 포기해버렸잖아요.





게다가 학생들의 비합리적인 행동패턴을 멘붕으로 정당화시키는것은 대책위원회 2부에서 다시 반복되는 레퍼토리라 결국 따라큐가 할 줄 아는게 저런 원패턴밖에 없다는 소리 나오게 되는거고요.



그리고 미카쪽은 다시 한번 더 읽어주세요. 미카가 멘붕하기전부터 저랬습니다. 게다가 나기사의 복수를 하지 않은것은 설명이 되지를 않고요.





그리고 베아트리체의 가장 큰 문제는 빌런이 무능한것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캐붕이에요.

그렇게 학생들을 악랄하게 이용하고 학대하는 이기주의자가 자비롭게 학생들의 배려해주다니, 빼도박도 못하는 캐붕이죠.

이 시점에서 그것은 이미 악당조차도 될수가 없게 되어버린겁니다.

슈이네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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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드 도주는 스쿼드를 계속 내보내기 위한 편의주의.

의심암귀 발언은 캐붕 맞음.

따라큐 편의주의 원패턴 맞음.



살인기술은 그저 아리우스에 증오를 심고 가스라이팅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이라고 봄. 살인은 수단이고 목표가 아닌 쪽. 폭력엔 관대하지만 죽음은 특별한 세계관이므로.

베아트리체는 자신의 목표(초월적 존재가 된다)이 달성되면 자신을 막을 존재는 없다고 생각하는 부류의 바보라고 생각함. 다른 건 실패해도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류. 애초에 사용하는 수단도 다른 게마트리아 만든 거 빌려다 쓰는 등 최종적으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면 과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계열.

또 게마트리아 얘네는 자기들이 게임판 밖에 있는 플레이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실패해도 게임 한 판 졌다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어차피 다시 하면 되니까. 실패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빡겜 안 함

떠돌이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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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는 안 하고 스토리 관련만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슈이네스님 말대로 세계관 자체가 가볍고 개그스런 나이트 시티같은 곳이고,

학생들은 아무리 어른스러운 척 하려고 해도 결국 애들이라는 전제가 기저에 깔려있더군요.

애들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행동한다고 생각하는게 틀렸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holhorse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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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좋게 보면 어린거지 나쁘게 보면 이제 곧 내년에 성인이 되는 고등학생들이 아직도 기본적인 상식조차 결여되어있는 정신이상자인거죠. 이런 정신이상자가 위험하게 노는걸 내버려두는 학생의 부모님들, 어른들이 죄다 얼간이로 보일 정도로 말이에요.



게다가 결국 이런 점이 따라큐가 이야기 진행을 위해 편의주의적으로 학생들 정신이상을 이용한다는 지적도 있는거고.

떠돌이개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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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점은 키보토스에 존재하는 어른들은,

좋은 어른이라 해도 시바 대장 같이 큰 도움은 주지 못하는 사람이 전부였고,

대부분은 카이저 같이 쓰레기라,

보고 배울 존재가 지금까지 없었으니 애들 성격이 꼬여버릴 수밖에 없네요.

설정상 학원도시이지만 수업은 전산화가 너무 잘 되어서 교사가 필요없는 수준이라고 하고.

이런 상황에서 사람 괴물 만드는 정치까지 행하니,

학생들이 지식 쌓는 건 문제가 없지만 인성 교육이 되기에는 치명적으로 좋지 못한 환경이군요 이건.

슈이네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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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음. 인간 외형의 어른은 선생 뿐이라는 묘사. 선생 이외의 어른은 동물이나 기계 그리고 게마트리아 같은 키보토스 밖에서 온 존재 뿐인 모형정원 같은 세계관임. 학생들도 종족이 아신, 천사, 악마 같은 현실의 인간과는 다른 존재고

비비RU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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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보고 나서 할말은 이거 뿐이네요. et omnia vanitas

가장 평가가 좋다는 에덴조약조차 최악이셨다는데 재미없는 게임을 굳이 잡으실 필요없습니다. 이미 대책위원회 2부도 시나리오 담당을 까고 있는데 뭘 보십니까. 바니바니.

holhorse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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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를 해봐야 까든가 말든가 하는 거니까요.

시나리오를 해보지도 않고 평가글을 쓸 수는 없습니다.

비비RU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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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게임과 시나리오도 재미없고 최악이지만 평가글을 써야하니 한다?

뭔가 배와 배꼽이 뒤집힌듯한 말씀으로 들려서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들군요.

그렇게까지 해서 평가글을 쓰려는 이유가 있는건가요?이모티콘

holhorse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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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게임하든 말든 그건 저의 자유인것이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비비님의 말을 그대로 되돌려드리겠습니다.



제 리뷰가 마음에 안드시면 게시글에서 나가시면 될일을 왜 굳이 시간들여서 덧글을 다십니까?

비비RU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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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문자그대로 궁금해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왜 저 사람은 게임은 재미없고 시나리오도 최악이라 욕하면서 굳이 계속하는거지?"

"그런 괴로움에도 게임을 해서 평가글을 쓰는 이유가 있는건가?"

이런 이유에서 댓글을 쓴거지 제가 홀호스님의 리뷰글이 맘에 안들어서 이런 시간을 들어서 쓴건 아닙니다. 그랬으면 쪽지로 말하지 굳이 댓글로 안쓰죠.

하지만 제가 쓴 댓글이 무척 불쾌하셨던 모양이군요. 실례였던 것 같으니 사죄하겠습니다.이모티콘

포세리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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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랑 별개로 홀호스님 글만 보면 댓글창부터 그 아래의 모든 글에 볼드체가 들어가있는 데, 왜 이런거죠? 꽤 오래 전부터 이러셨던 것 같은 데.

holhorse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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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도 잘 모르겠네요. 브라우저 문제인가....

assass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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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암귀=구제불능의 의심암귀, 합리적인게 아니라 그냥 정치협잡, 독사굴 한거라 미네, 사쿠라코에게 노골적으로 비아냥맞음, 고도의 유연성을(다) 가지고(시) 임기응변으로(마) 대응하시는 분(차)

고릴라=무엇을 해도 용서받을 톱3 중 하나, 생각난 대로 일단 행동하는 안드로메다 논리, 죽음이 훨씬 희미하게 다가오는 세계관인지라 더 생각없이 저질러버림



어롸아-? (크게는)부정할수가 없어...

사실 이해할 수 없는게 맞지 않을까 하네요. 아직 미숙하고 실수를 하는 학생들이고 그걸 어떻게든 하기 위해 키보토스로 초빙된 선생님이니..



스쿼드를 제외한 아리우스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저도 좀 궁금하네요. 스쿼드 이격도 나왔는데 언젠가는 하게 되려나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메인 스토리가 감탄할만큼 엄청 잘 짜여져있어서 재밌다, 라고 느껴지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느쪽이라면 캐릭터 스토리와 이벤트 스토리를 선호한달까요.

물론 메인 스토리도 종종 전율이 드는 장면을 보여줘서 좋아하는 편이긴 하네요. 최근엔 아야네가 참 멋졌습니다.

holhorse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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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아야네가 "내가 하늘에 서겠다!!!"하는 장면은 좋았습니다. 문제는 결말이었죠. 에휴.....이모티콘

레포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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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본다



딱히문제되는건 없는데 말이죠이모티콘

원래 오타쿠게임을 진지하게 현실성대조하면 본인만 피곤해요



마음에 안들면 무시하면되지요





그래서 저는



그놈의 아몰랑꼴박충 이스칸달도

어쩔저쩔이몸킹왕짱 네로도



그냥무시합니다



개들이 왜인기있는지모르겠어서

슈이네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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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저 동네는 원래 저래 취급하는 게 마음 편함. 물론 사람이나 작품에 따라선 그게 안 될 때가 있긴 하지만 그럴 땐 걍 포기하는 게 편함.

holhorse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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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딱이나 네로는 괜찮은 캐릭터인데 나중에 캐릭타성이 이상해져서 망한 케이스죠.캐릭터성이 이래서 중요한겁니다.

Seru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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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한 쥐그림의 단점이 부각된 스토리죠. 아리우스는 북한샛각하면 대충 이해되는데 미카의 이지매는 구지저렇게 써야하는지 의문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스토리 쓴 사람이 퇴사해서 아리우스와 트리니티의 악의를 던지고 떠났죠

어른의 책임과 청춘에 맞게 증오의 연쇄를 정리할 용자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holhorse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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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따라큐를 비롯한 식충이들이 나가서 이제 곧 나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루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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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쭉 읽어봤습니다 이 게임은 제대로 된 성인이 없는 세계에서 대공포를 맞아도 하루정도 쉬면 되는 방어력과 회복력이 괴물딱지같은 고딩들이 툭하면 테러일으키고 건물 폭파시키는 상황에서 어른인 선생이 오면서 사건사고를 해결하는 게임이죠

일단 아리우스 분대애들 같은 경우 결국 소년병이고 사건의 주범도 아니었으니 사실 방랑자 생활보다는 적당히 수감되는게 애들 입장에서 더 나을겁니다 테러를 일으키기는 했지만 솔직히 툭하면 테러와 폭발이 난무하는 저 세계에서 재들의 사정이 알려지면 싫어하는 애들이야 당연히 있겠지만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애들도 존재할거고 미카나 히후미같은 애들은 적극적으로 돕겠지요 이렇게 가는게 깔끔해보여 이러지 않은게 아쉽기는 한데 사실 그정도에 불과하죠

저도 스토리가 최고라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에덴조약편은 갖은 갈등이 해결되고 용서와 화해같은 긍정적인 부분의 서사가 높게 평가받은거지 딱히 애들이 합리적이고 올바라서 좋은 평가를 받은게 아니죠 애들이 답이 없기는 하니까요

근데 그 캐릭터가 싫으면 안하면 되는거고 좋으면 그냥 즐기면 그만이예요

결론적으로 1부가 마음에 안드는데 일부로 2부를 하는건 의미없어 보이네요 어차피 욕하실거 같은데 그걸 굳이 해서 뭐해요

holhors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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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금까지 했는데 이제와서 관두면 돈아깝죠.

게다가 대책위원회 쓰고 따라큐 나갔으니까 이제 곧 블아 정상화 될거고.

마지막으로 나갈때는 나가더라도 6개월뒤에 세이아는 뽑고 가야죠

비비RU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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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런 이유였군요. 이해했습니다. 그런 거라면 포기못하죠.

jamking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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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공개된 스토리 대부분은

대개 도파민 터지는 장면을 우선으로 하고

개연성 같은 건 딱히 엄격하게 지키지 않는 경향이 있기는 하네요.



다만,

개발인력들이 대거 교체되었고,

최근 공개된 이벤스 스토리들의 퀄리티가 메인급으로 높아지니

개인적으로는 그냥 두고 보려고 합니다.

가가갓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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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나리오가 모두가 맞는일은 없지요. 좋은 사람도 싫은 사람도 있는거니 각자 자기 취향 찾는게 중요하겠네요

Resta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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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뭐.. 안맞으시면 그렇게까지 억지로 하실 필요는 없지 않나 싶긴 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따라큐가 스토리를 그렇게까지 잘쓰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완결편 보신다는거 보니까 대책위 3장 얘기하시는거 같은데,

대책위3장은 이래저래 호불호 많이 갈리고 한국에서도 그 스토리전개 싫어하는 사람들 많죠. 에덴조약보다도 퀄리티가 급락한 스토리라고 봐서..



그리고 몇가지 부연설명을 하자면..

나기사 - 나기사가 보충수업부를 결성한 1차목적은 퇴학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의심가는애들 모음 + 선생과 히후미에게 배신자를 찾아내라는 지시를 하죠.

즉 초기목적은 선생+히후미가 쌍으로 의심가는 학생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든거죠.

근데 히후미 거절 + 선생의 거절과 추가적인 말다툼이 생기니까 그때부터 퇴학시키기로 결심한겁니다. 이후의 방해공작이 그래서 일어난거고요.



그리고 게헨나와의 관계는, 키보토스 자체가 철저하게 학원별로 적대하고 이런 구도가 아니니까요.

이 세계관은 총기와 폭발물로 일어나는 소동은 그냥 평범한 일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복구비용 이런거 너무 신경안쓰는게 아닌가 싶을정도인데 ;;

특히 게헨나는 그중에서도 학생들에 의한 테러/폭발이 심심하면 일어나는 곳이라 트리니티와 전쟁날 정도까지 갈 이유가 없죠.

그리고 애초에 선도부는 '게헨나 내부 질서유지'가 목적인 집단이고, 학생회인 만마전은 '게헨나 내부에도 외부에도 관심없음'이 기본 설정인 애들입니다.

이걸 국가관계로 이해하시니까 그런건데, 생각하시는것보다 더 허술한 관계입니다.



미카 - 미카는 생각과 행동이 단락적인거 맞죠. 그리고 아리우스를 시킨 이유는, 아리우스가 그냥 '박해당해서 쫓겨난 분파'정도로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처음부터 아리우스와 접촉한 이유도 아리우스를 트리니티에 의한 피해자로 봤기 때문이죠.

아리우스가 테러주의자라고 깨닫게된건 세이아 사건 이후이고, 그때부턴 되돌릴 수 없어서 브레이크가 망가진걸로 작중에서 묘사되어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제대로 묘사가 나오진 않지만 미카와 아리우스가 테러집단으로 거듭나게된건 베아트리체의 생각유도가 있었다는 듯한 뉘앙스가 있긴 합니다. 굳이 미카의 최초목적이 정말로 평화를 위해서였다는것도 그렇고요)



센세 - 일단 센세에게 아로나실드가 있다는건 널리 알려진바라서.....

그리고 트리니티에게 책임이 갈 이유가 없죠. 센세는 언제나 독립적으로 움직입니다.

블아에서 센세는 유일한 어른으로서 존재하고, 행동에 대해서 누군가가 책임지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죠.



아리우스 - 키보토스 세계관의 특징인데, 결국 이 세계관은 반쯤 개그시공과 시리어스 시공이 겹쳐진 세계관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와장창-폭발-기절 정도는 그냥 해프닝 수준으로 끝난다는거죠.

(당장 미식연구회만 봐도, 식당가서 밥먹다 맛없으면 식당을 폭파시키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리우스는 지명수배 받은걸로 묘사되고, 애들 메모리얼 보면 꾸준히 위치를 옮겨다니면서 도망자생활 하는걸로 묘사됩니다.

그리고 딱히 아리우스만이 아니라, 키보토스에도 지명수배범이나 이런 흉악범들은 많이 존재하는 편이죠.



그리고 아리우스는 순조롭게 트리니티 소속으로 되는걸로 묘사됐을겁니다. 애초에 베아트리체와 스쿼드 제외하면 자아를 가진 인원이 거의 없었죠.

아리우스 자치구는 트리니티에 병합, 학생들은 트리니티에 소속되는게 아리우스 자치구의 끝이죠.

현실적으로야 온갖 문제가 발생할테지만, 게임 시나리오고 약간 장치에 불과한 조연들이라서 이해가 안가는 상황은 아닙니다.



베아트리체 - 이건 그냥 작풍의 한계긴 합니다.

초기 원피스처럼, 키보토스에서 진짜로 '죽음'을 묘사하는 경우가 거의 없죠.

직접적으로 죽음이 묘사된게 유메 하나로 기억하고, 그것조차도 누군가에 의한 살인은 아니죠.



물론 베아트리체가 정권을 잡는 와중에 살인이 일어났을거라고 보는게 합리적이지만, 작품에서 직접적인 명시는 한번도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이건 그냥 세계관 묘사의 한계라고 봅니다.

백수하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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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작품을 두고 호평하는 사람도 있고, 혹평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사람들의 평가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이걸 잘 알고 있습니다만, 막상 제가 즐겼던 작품의 혹평을 듣게 되면...뭔가, 좀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저런 말을 하면 제가 잘못된 건가라는 회의감마저 들어요.



블루 아카이브란 게임을 재밌게 즐기고 있고, 스토리도 재밌다고 여기는 저로서는 이 글을 뭐라고 받아들여야 할지 복잡합니다.

키바Emper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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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 이해가는 비판이네요.

저도 보면서 애들 사고방식이나 행동이 너무 이해가 안갔으니까요.

작중에서 온갖 사고를 친 애들이 제대로 처벌받는 것조차 나온게 없죠.그나마 나온게 카야 하나.

미카는 높으신분답게 흐지부지 어영부영 끝났고.피해자와 쎄쎄쎄하고 끝났으니 뭐 더 나올게 없죠.

애초에 캐틱터 수집목적의 소셜게임에서 시나리오 완성도가 높아봤자 뭐 얼마나 높을거고 과대평가 된거죠 블루아카는.

페그오만 해도 캐릭터 편애나 캐붕으로 욕먹는 시나리오 많은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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