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타입문넷

감상게시판

[웹창작_네타] [스포주의/미래에서 온 연애편지] 주인공이 위선자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본문

*불쾌하면 삭제하곘습니다.



주인공이 역겹다, 위선자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이유는 8부에서 보여준 주인공의 태도에 구역질이 났기 때문입니다.



미래에서 온 연애 편지 8부에선 타락한 소꿉 친구 셀린 하스터를 주인공 이안이 막는 내용으로 벌어집니다.  소꿉친구가 타락한다는 내용으로 진행되기 때문인지, 지금까지 전개된 스토리 중에서 가장 암울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근데, 8부를 다 보고 난 이후에는 주인공이 역겹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역겹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셀린 하스터를 타락하는데 일조한 자들을 용서하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소중한 친구가 타락했는데, 이들을 용서하는게 말이 안 된다고 여겼습니다. 제아무리 현실적으로 이들을 처벌하는 게 불가능하고, 복수를 위해 셀린이 해온 일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걸 인정해도, 셀린이 저지른 짓으로 인해 오히려 셀린은 물론이요, 하스터 가문이 파멸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해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주인공 이안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히로인들을 구하기 위해선 무슨 짓이든 마다하지 않은 인물이었습니다. 그런 인물이 현실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누구도 죽게 내버려두고 싶지 않다는 이유가 있다고 해도 말이죠.



오히려 이유가 어찌되었든 간에 용서할 수 없다는 전개로 가야하는게 옳지 않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용서하는 전개로 가고 싶다면, 용서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확실하게 제시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현실적으로 순응할 수밖에 없다는 식의 이유가 아닌, 용서하지 않으면 또다른 참극이 벌어지게 된다는 식의 이유를 8부에서 진행되는 내내 강조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주인공은 모두를 지키고 싶다고는 했으나, 정작 소꿉친구는 지켜내지 못하고, 그 소꿉친구를 타락시키는데 일조한 자들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모습을 보이니 위선자라는 말이 저절로 입에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 2.49Kbytes
1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한 회원 보기
profile_image
포인트 100
경험치 61,144
[레벨 35] - 진행률 47%
가입일 :
2015-03-17 22:34:04 (3726일째)
미입력

댓글목록 12

s2sword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도 그래서 안보내요... 아니 최소한 셀린이 복수가 끝날 때까진 진행해야 하는가 싶은데... 애초에 셀린이. 히로인이 아니라고 못을 박아두던가.... 이래서 타락한 동료는 진행할 때 조심해야하는데... 타락한 사람이 타락 시킨 놈보다 나쁘게 표현하는 느낌을 받아 아주 안좋았어요. 학교폭력을 당해 자살한 아이는 지옥가고 자살시킨. 애는 무죄방면 받아서 잘사는 현실같아서 더욱요. 이유도 둘 다 똑같죠. 현실에 순응....

백수하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네, 저도 그렇게 보였기에 주인공을 공감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적어도 셀린과 그녀의 가문을 힘들게 한 자들을 단죄한다는 모습을 보였으면 조금이라도 공감은 했을 텐데, 8부 스토리 내내 잘못은 암흑 교단에 들어간 셀린 탓으로 돌리고, 가해자들은 두둔하는 모습을 보이니 매우 불쾌했습니다.

아루엘님의 댓글

profile_image
완전히 공감 못하는건 아니지만 셀린이 칠죄종으로 타락한 순간부터 그 복수는 이루어지면 안된다고 봅니다

암흑교단과 거래한 적들은 처음에 선한 의도를 가졌다고 해도 타락한 후에는 결국 세상의 멸망에 일조하며 어마어마한 피해를 끼쳤습니다

거기에 원수들을 학살하고 그것을 막는 자들도 죽이고 복수를 이어가려 하다 결과적으로 셀린의 사촌오빠이자 주인공의 베프인 레토도 죽었지요 아직 복수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감정을 되찾고 잠시 제정신을 찾자 셀린은 자책감에 시달리며 엄청나게 괴로워합니다 셀린의 상황은 너무 안타깝고 그 가문에 분명한 보상이 필요한건 맞습니다만 셀린이 그 복수를 이루게 하는건 불가능합니다

그 상황에서 셀린을 되돌리려고 목숨을 걸고 실제 시한부가 되서 결과적으로 제일 친한 친구가 스스로 희생하게 만든 주인공에게 위선자라는 말은 지나치게 엄격한거 같네요

백수하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그건 잘 압니다만, 셀린을 타락하도록 일조하거나, 연관이 있는 자들에게 너무나 관대한 태도를 보인 게 저는 불만입니다. 마치 가해자들을 옹호하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그래서 위선자라 여길 정도로 구역질이 납니다.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셀린에게 감정 이입을 지나치게 했지만요.

아루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평소 가해자한테는 정당한 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유야 어찌되었든 최소한 남은 하스터 남작가를 돌보지도 않은 가해자들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저 그 복수조차 셀린이 제정신일때는 감당하기 힘들어 괴로워하니 주인공을 두둔하거죠

작가님이 피폐한 부분을 너무 잘 쓰셨어요

DawnTreader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어...해당 작품을 언젠가 한번 보자고 염두에 두었는데 주인공이 그렇다면 안보는 게 좋으려나요?(혹시 완결에 가서는 좀 뒤집힐지도 모르니까요. 작가가 자신의 오류를 깨닫고 수정하거나요.)

백수하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합니다. 저는 위선자로 보였지만, 님의 시선에선 아닐 수도 있어요.

아루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주인공은 가끔 똘기를 보여주기는 한데 항상 세상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고통받으면서도 미련할정도로 주위를 포기안하고 스스로를 희생하는 성격입니다

주인공의 무력은 뛰어나고 성장속도도 엄청나지만 적들의 위협이 압도적이라 항상 피해가 크고 특히 여기서 언급했던 8장에서는 작가님이 임의적으로 피폐한 설정을 밀어넣으셔서 셀린이라는 캐릭터에 동정심이 드는거죠

소설은 재밌고 주인공도 선하며 할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셀린이라는 캐릭터는 분명 안타깝고 동정이 가는 캐릭터인데다 타락하는 과정도 적의 계략으로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그 복수라는 것도 스스로의 의지로 시작한것이 아니고 타락 후 연관없는 사람도 학살하고 본인이 다니던 아카데미생들도 전멸시킬려고 했던 새로운 '가해자'입니다 본인도 주인공에 의해 잠시 제정신을 차렸을때 본인이 한 행동을 부정하며 괴로워했고 적의 주구에게 이건 본인이 바랬던게 아니라고 절규했죠 셀린의 복수는 셀린에게 구원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셀린을 끝까지 구하려고 하고 그 신원을 복권시키기 위해 1황자에게 탄원까지 한 주인공은 셀린이 만든 피해자들에게 반대의미로 위선자로 보일겁니다

마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어느순간부터 안보고 있었어서 몰아서 볼까 생각중이었는데... 그냥 안보던김에 하차하는게 맞겠네요.  개인적으로 뒤가 찝찝한 전개를 안좋아하다보니..

백수하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저는 본편에서 셀린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지 궁금해서 대충 훑어보는 식으로나마 감상하는 중입니다.

스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는 이 소설이 이렇게 장기연재로 갈줄은 몰랐는데말이죠… 초반 200여편까지 읽다가 지쳐서 하차… 한 400편 정도면 읽을 의욕이 날텐데

백수하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개가 천천히 진행되는 편이라 연재 분량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전체 8,084 건 - 6 페이지
제목
레벨 통통한햄스터 1,217 2 2024.01.19
레벨 데이워치 1,165 1 2024.01.13
레벨 Rhyneid 1,376 3 2024.01.09
레벨 River 1,885 3 2023.12.24
레벨 키바Emperor 1,300 0 2023.12.24
레벨 아무아 1,216 1 2023.12.23
레벨 신의알 1,610 2 2023.12.17
레벨 떠돌이개 1,520 3 2023.12.15
레벨 백수하마 1,264 0 2023.12.12
레벨 신의알 1,872 4 2023.12.09
레벨 백수하마 1,704 1 2023.12.08
레벨 신의알 1,744 2 2023.12.01
레벨 미라쥬 1,534 2 2023.11.25
레벨 신의알 1,836 4 2023.11.24
레벨 키바Emperor 1,629 1 2023.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