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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_네타] [슬레이어즈 16권]아텟사의 해후 네타바레 및 리뷰 4/4(完)

본문

4장 : 확집의 숲은 고요히 머무르고(確執の森は静かに佇んで)

블래스트 소드의 봉인을 풀고 며칠 후.

리나 일행은 거점으로 삼았던 폐허를 떠나, 숲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물론, 포레스트 하운드도 이걸 가만히 두고 볼 리 없어서, 리나 일행을 향해 섬광의 숨결레이저 브레스을 쏘아댑니다만, 그건 아라이나가 포레스트하운드와 마찬가지로 산불 소화용 주문인 『포글(フォゴゥル)』을 사용하는 것으로 시야를 가리는 것과 동시에 엘프 사이에서 제법 파퓰러한 주문인, 신기루를 이용한 입체영상을 이용하여 회피합니다.
엘프들이 이 신기루 주문을 만든건 해로운 짐승이나 도적을 거대한 괴물을 비추는 것으로 쫓아내기 위해서라던가.

물론 신기루는 신기루인지라 가까이에서 보면 어색한 움직임을 하고 있지만, 그건 포글 주문으로 만든 빽빽하게 피어난 하얀 안개가 가려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쓰러트렸는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다가오는 것은 필연.

오히려 그것을 노림수로 삼은 작전입니다.
고로, 안개를 펼치는 것과 동시에 전원이 일제히 달리기 시작.

향하는 곳은 레이저 브레스가 쏘아진 방향.
리나가 추정한 포레스트 하운드의 작전은, 며칠 전 아텟사를 습격한 직후 도주한 스파이의 비행형 자나파를 이용, 리나 일행의 위치를 파악한 뒤, 거리를 두고서 포위한 후 일격을 쏘는걸 신호삼아 일제공격.
그렇기 때문에 리나 일행은 신기루를 미끼 삼아서 테시아스들을 끌어들이면서, 안개로 눈을 가리고 한 방향으로 일제히 돌파하는 것으로 각개격파를 시도할 계획입니다.

가장 먼저 노리는건 레이저 브레스를 쓴 상대.
아마도, 장거리 사격을 특기로 삼으며 안개 속에서도 정확하게 리나 일행을 저격했던 《외눈(一つ目)》의 자나파를 장착한 사간.

레이저 브레스가 쏘아지지만 리나는 돌격하면서 가우리에게, 근처에 새가 있다면 베어버리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가우리는 충실하게 회색의 새 비스무리한 무언가를 베어내는데 성공.

"가우리! 근처에 수상한 새가 있다면 단숨에 베어내버려!"
"알았어!"

대답인지 아닌지, 단숨에 무언가를 발견한건지, 그는 옆으로 뛰며 검을 뽑아낸다!
희미한 보라색의 인광이 하얀 안개에 잔광을 새겼다.
툭. 무언가가 땅을 구른다.

"뭘 베었어!?"

라며 내가 묻자,

"회색의, 새? 하지만 피도 안 나오던데!"
"그걸로 OK! 비슷한거 보면 마구 베어버려!"
"뭐였지!?"

물어오는 제르에게 내가 대답했다.

"아마도 《외눈》의 단말! 상대는 그걸 써서 이쪽의 위치를 탐지하고 있어!"

이전 사간은 안개 속에서, 화살로 정확한 저격을 보였다.
난 그걸, 숲의 동물이나 무언가를 사역마로서, 그늘 속에 숨겨서, 이쪽의 위치를 특정한게 아닌가 추측한거다.

――물론 장착자를 아스트랄 사이드에서 차단하는 자나파는, 같은 요령으로 사역마를 다룰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의 자나파가 개개인에 맞춰 조정되어 있다면, 비슷한 일―――사역마에 해당하는 단말에, 이쪽의 위치를 찾도록 되어 있는건 아닐까.
추측에 추측을 거듭한 상상이었지만, 아무래도 적중한 것 같았다.


자나파의 단말을 베어낼 수 있다. 즉, 자나파와 동등한 재질로 되어 있을 단말을 베어낸다는 소리는, 마찬가지로 단말과 동등한 재질일 자나파를 베어낼 수 있다는 소리가 됩니다.
아골장, 빛의 검《열광의 검고룬노바》, 적룡의 검, 에르메키아 블레이드와 함께 슬레이어즈의 세계. 쉬피드 세계의 5대 전설의 무기로 손꼽히는 블래스트 소드 다운 날카로움.
(※다만 적룡의 검은 작가 공인으로 실존하지 않는 검)

하지만, 《외눈》의 자나파를 장착한 사간은 자신이 노려진다고 파악하자마자 자나파의 아스트랄 사이드 차단을 일시적으로 해제하고 무언가의 마법으로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폭음을 일으킵니다.
그 직후, 바로 리나 일행은 우회전. 그대로 가면 사간은 모습을 감추고 역으로 포위될 가능성이 큰 상황.
고로, 리나 일행은 바로 다른 자나파를 찾아 우회전을 시작했습니다.


코스를 바꿔 달릴――틈도 없다.
덜커덕. 덜커덕. 덜커덕.

옆에서 소리가 들린다.
대지를 박차며 이쪽에 다가오는 발소리는, 리듬으로 말이라 생각된다.
물론 이런 곳을 이런 타이밍으로, 평범한 말이 달릴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런 타입의 자나파라 생각하는게 좋겠지.

"제르, 지면! 가우리, 베어! 아라이나는 여차할 때 부탁해!"
"아아!"
"알았어!"
『에!? 에!?』



그곳에 나타난건, 인마(人馬) 타입의 자나파.
리나 일행을 발견하자마자 속도를 높이며 리나 일행을 향해 돌진합니다만……

이미 리나 일행의 수는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시간동안 영창을 마친 리나와 제르가디스가 각각……

지정도(地精道)베피스 브링!」

리나가 베피스 브링으로 즉석에서 지면 바로 아래를 뚫어서 함정을 만들고

지격충뇌(地擊衝雷)다그 하우트!」

다그 하우트로 대량의 바위의 창을 생성. 앞을 가로막습니다.
그리고, 이 둘로 속도를 줄인 후, 가우리가 검으로 다리를 하나라도 빼앗는다면 승리.
하지만……


리나 일행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은……


자나파의 스피드가 너무 빨랐고, 너무 단단했다는 것.
즉………


――그 순간 일어난 것을, 나는 결코 잊지 않을거다――
마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 처럼, 모든 광경이 머리속에 새겨졌다.
《인마》의 앞다리가, 내 술로 만들어진 구멍을 정확히 짓밟았다.
앞다리가 빨려드는 그 순간 거기에――

말의 배 정확히 아래에서, 제르의 술이 만들어낸 대량의 대지의 창이 솟구친다!
역시 대지의 창의 강도로는, 자나파의 장갑을 뚫을 수는 없고――

결국.

――엄청나게 날아갔다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우성치며 빙글빙글 종회전으로 날아가는 《인마》!

"어!? 어!? 어!? 어!?"

가우리도 역시 이 사태는 놀랐지만, 그래도 당황하며 뒤로 물러서 위치조정.
떨어져오는 것을――

챙!
일섬!

《인마》는 그대로 낙하하여, 가우리의 뒤의 땅으로,
우지끈꽈꽝퍼펑!

적이지만, 왠지 불쌍한 소리를 내며 낙하했다.

………쌔앵………

순간의 침묵.

"………이게……!"
그래도 의식이 있는지, 《인마》는 조그맣게――

『에잇!』

아. 아라이나가 막타쳤다.

콰과과과과앙!

그녀의 술로 출현한, 대지를 변형시킨 거대한 창――아니, 파성추가, 다시 《인마》를 공중 높이 쳐올렸다.
날아가는 《인마》의 말의 몸통이 두조각난 것이 보인다.
――아마도 가우리의 참격이 처음에 들어가서, 일도양단까지는 아니더라도 크게 베어낸 곳을, 낙하의 충격과 아라이나의 막타로, 드디어 꺾여버린거다.



설명하면 웃긴데도, 웃을 수 없는 죄악감을 느끼는 리나 일행입니다만…… 일단 하나 처리 완료.

그래도 일어서는 인마의 자나파를 장착한 엘프였습니다만……
자나파는 엄연히 《생체봉마장갑》. 즉, 갑주 자체가 살아있는 물건인데…… 그게 저렇게 두동강 났는데 살아있을까요?

당황한 엘프는 일단 갑주를 퍼지하고 공격하려고 했으나……

퍼벙!
소리를 내며 갑옷이 튕겨져 날아간다.
비록 자나파가 죽더라도, 갑옷의 강제배제는 가능하게 되어 있던 것 같았다.
해방되어, 안에서 나타난 남자가 느긋하게 일어선다.
이쪽을 바라보며 고개를 들고―――

그 얼굴에.

퍼억!

날라차기를 먹인 나의 신발 밑창이 정확히 직격했다.


리나의 일격. 신발공격에 쓰러지고 맙니다.
칫, 슬리퍼가 아닌가.

아무튼 이 엘프. 카시디알(カシディアル)이 너무나도 불쌍하게 쓰러진터라 가우리도 마무리를 짓기 어려워하는 찰나, 아라이나가 『마인드 래스프(マインドラスプ)』라는 술을 먹여서 완벽하게 기절시킵니다.
정신데미지를 줘서, 며칠동안은 깨어나지 못하고, 일어나더라도 제대로 된 술을 사용하는건 불가능.

인간의 열섬창(烈閃槍)에르메키아 란스 비슷한 술이라고 이해한 리나 일행은 잘 됐다며 다음 목표를 정합니다.
아마도, 이 근처에도 단말을 뿌려놨을 《외눈》의 사간을 통해 정보가 전해졌을테니, 바로 이어서 다른 자나파가 올 터.

나타난 것은 《중갑주》.
쓰러진 카시디알을 보고 엄청나게 동요합니다.
바로 제르가디스가 《흑무염(黑霧炎)다크 미스트》로 시야를 가리고 가우리가 돌격하지만, 《중갑주》가 갑자기 폭발했고, 가우리는 스스로 물러서는 것으로 데미지를 죽였습니다.

바로 다른 자나파를 입은 자가 중갑주를 지키기 위해 중갑주를 향해 마법을 날린 것.
자나파에 지켜지는 중갑주는 데미지가 없지만, 공격하기 위해 달려든 가우리는 반드시 휘말리게 되는, 적이지만 나쁘지 않은 판단이라 생각하는 리나.

"무사한가!?"
《두 뿔(二本角)》의 테시아스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두 뿔》의 테시아스가 마법을 썼을 것 같은데, 갑주가 열려있는 것 같지 않았다는게 신경쓰이는 리나.

"나는 무사하지만――― 카시디알이 당했다!"

《중갑주》의 대답에 《두 뿔》의 테시아스는,

"말도 안 돼!? 카시디알이나 되는 남자가!? 자나파를 입지 않은 상태로!?"

라며 경악해서 비명을 질렀다.
……그보다 《인마》의 속 사람. 동료들의 평가, 높닷.

그 때, 사간이 단말로 자신이 본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듯 튀어나옵니다.

"접촉과 동시에…… 믿겨지지 않는 연계로…… 순식간에……"


자. 위를 다시 한번 봅시다.
함정에 발이 구르고, 그 와중에 다그 하우트의 창으로 튕겨지면서 날아가고, 베이고, 구르고, 얻어맞고. 마지막으로 신발킥.

………이거…연계인가요?

아무튼, 연계라고 착각하는 사간의 대답에 정정할 이유가 없는 리나는 조용히 허세를 부립니다만……


하필 이때, 《거미》의 루코리아(リコーリア)가 겁먹지 말고, 자신이 만든 자나파를 믿으라며 테시아스를 격려합니다.
게다가 자나파를 베어내는 수단은 있는 듯 하지만, 비장의 카드는 그거 뿐일거라며 마술이 통하지 않는건 여전하다고 간파.

동시에 《날개》의 뤼시다(リュシッダ)도 내려오면서, 포레스트 하운드의 주력 멤버 여섯이 전부 등장했습니다.

《인마》의 카시디알.
이름 모르는 《중갑주》
《거미》의 루코리아
《날개》의 뤼시다
《외눈》의 사간
《두 뿔》의 테시아스

포레스트 하운드가 일제 공격하려는 찰나,

리나가 작렬진(炸裂陳)딜 블랜드을 사용해서 주변의 대지를 폭파. 흙먼지가 퍼지는 틈을 타서 도주를 실시합니다.
당연히 놓치지 않겠다는듯 레이저 브레스가 날아오는데, 이걸 제르가 다크 미스트로 막아내려고 하지만, 다크 미스트 정도로 막힐 빛이 아닌지라 그대로 리나를 향해 직격…하려는 찰나.

우리들의 진행방향에, 안개에 섞여 머무르던 흰색!

"수편경(水片鏡)아쿠아 컬라이더!"

해방된 주문과 함께 주변의 공간이 휙 비틀리고, 바로 원래대로 돌아와――

"―――컥―――!?"

뒤에서 비명이 들렸다.
무엇이 일어난건지 확인해보고 싶었지만, 나는 눈 앞에 서 있는 상대에게서 시선을 돌릴 수 없었다.

"―――너――!?"
"와버렸어요!"

말하며 미소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아멜리아=윌=테슬라=세이룬은 승리의 포즈를 취해보였던 것이다.


아멜리아의 마법이 리나 일행을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그 순간 리나는……


―――나는 환시했다――
아텟사 마을.
담 밖의 전투소리.
눈빛에 불안을 품고, 건물 안에 틀어박힌 사람들.
우리가 싸우는 것을 알고, 게스트 하우스의 테라스에서, 보이지 않는 전장으로 시선을 향하는 병사들.
거기에 달려오는 메이드 씨.
아멜리아 공주가 또 없어졌다. 그 말을 듣고 전원이 구른다.
……아마 그런 광경이 전개되고 있겠지…… 지금쯤……


슬레이어즈 1부의 심각하지만 개그스럽던 분위기 그대로.

그 후, 뒤를 돌아본 리나의 눈에 보인 것은…

눈 앞―― 상당히 넓은 범위의 공간이 반짝이고 있었다.
청색과 녹색과 백색과 갈색과, 크고 작은 엉망진창 무수한 파편이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었다.
비슷한 것을 예로 들자면, 만화경――이겠지.
방금 풍경이 순간 비틀렸다 돌아온건, 저 안을 내가 돌진한 탓인가.
그게 무엇인지 이해할 틈도 없이, 반짝임은 갑자기 사라져, 보통의 공간으로 돌아왔다.
그 너머에 펼쳐진 광경은――

제르 녀석이 쏜 검은 안개가, 레이저 브레스에 궤뚫려, 잔해가 되어 허공으로 사라지는 모양.
그 너머.
『포레스트 하운드』의 멤버의 시선이 모이는 가운데.
《중갑주》의 배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었다.

"………어………어째서………"

멍하니 《날개》의 중얼거림에 반응하듯,
쿵……
《중갑주》는 무릎을 꿇고, 그대로 앞으로 쓰러졌다.


《중갑주》 론디움(ロンディウム)이 쓰러지자마자 경악한 포레스트 하운드 멤버들은 달려가서 회복마법을 걸며 어떻게든 회복시키려고 안간힘을 쓰게 됩니다.
한편 《외눈》 사간은 물러서자고 제안.
무슨 소리냐며 《거미》 루코리아가 반대하지만, 사간은 모든 것을 지켜봤습니다.


"뭘 겁먹고――!?"
"레이저 브레스가 튕겨나갔다고!?"

네. 아멜리아의 마법. 아쿠아 컬라이더는 자나파의 레이저 브레스를 튕겨낸 것입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 리나는 아멜리아에게 설명을 요구했고…

"……아멜리아, 지금 술(術) 사용했구나……"

중얼거리는 나에게 그녀는,

"전에 자나파를 쓰러트렸을 때!
저는, 자나파의 제조법이 밖으로 유출됬을 위험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세일룬에 돌아간 후, 만일의 경우에 대한 대항책으로서, 마도사 협회의 분들과 함께 지금의 술법을 개발한거에요!
바람을 조정하여 환상을 비추는 술의 응용으로, 추가로 물도 써서 레이저 브레스를 굴절·난반사시킨다나봐요!"

――그런 술을 개발한건가――
속으로 조금 감탄했다.

"……어라 잠깐만?
어떻게 아멜리아, 상대가 자나파라고 알았어? 마을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않았는데……?"
"상대는 광선을 공격해오고 이쪽의 공격주문은 통하지 않는다 들었어요! 그런거 자나파 밖에 없잖아요!"

그러고 보니 그랬다.
아멜리아도 역시, 과거 우리들과 함께 자나파와 싸웠던 적이 있다.
특징을 들으면 상대의 정체를 파악하는건 당연하겠지.

"그러면 레이저 브레스에 대항하는 술을 쓸 수 있는 제가 나올 수 밖에 없잖아요!
노리고 반사한건 아니지만, 이번에는 반사인지 굴절인지 우연히 상대에게 맞은 모양이에요!"

아직 사고같은거, 라는건가.
하지만 그들 『포레스트 하운드』에 있어서, 자나파 장착자 중, 둘이 순식가에 쓰러진 것은, 상당히 충격이었을 터.


그렇습니다.
아멜리아는 1부 5권 당시 자나파와 싸웠던 당시를 토대로 8권 후 리나 일행과 헤어져 세일룬으로 돌아간 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마도사협회와 함께 대항책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자나파 자체에 직접적인 마술은 통하지 않더라도, 자나파의 공격에 대항하는건 가능하다라는 소리.
이번에는 운 좋게도 그 공격이 되받아치면서 자나파를 박살내버린겁니다만.


문제는…… 테시아스가 철퇴를 선언했지만, 《거미》의 루코리아가 《두 뿔》과 《외눈》과 《날개》를 탈취합니다.
그나마 루코리아는 《날개》의 주인인 뤼시다는 론디움과 카시디알을 돌보라고 놔뒀지만, 테시아스와 사간은 그대로 자나파가 강제 기동. 소리도 나오지 않게 자나파라는 갑주 속에 가둬진 상황.

제작자인 루코리아가 자신의 《거미》에 숨겨둔 비장의 패. 바로 비상사태나 폭주사태에 대비하여 다른 자나파를 강제 기동, 조종하는 능력을 붙여둔 것.
원래는 다른 기체에도 마찬가지 기능을 붙여둬서 상호제어를 하고 싶었지만, 조종자가 숙련된 기술자가 아니면 제어가 힘든지라 자신의 기체에만 붙여뒀다고.

그 후, 루코리아의 《거미》는 거대한 이형이 되어 가우리의 검이 자나파를 베어낸 검이라는걸 눈치챘고, 리나는 영주법(霊呪法)브 브라이머로 거대한 골렘을 생성, 그대로 질량공격으로 밀어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테시아스가 갑자기 공격주문을 외워 골렘을 공격.
설마 테시아스가 루코리아에 협력하려 한건가 했지만, 바로 직후 떠오른 최악의 상상.

자나파는 본래 장착자의 의사를 빼앗고 침식하는 생체병기입니다.
그 성질을 이용해서, 루코리아가 테시아스를 자나파를 매개로 강제 조종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사고에 다다른 리나.

그래서 루코리아의 공격을 막아내고 대처하는 가운데……

아멜리아와 제르가디스의 브 브라이머로 『방금 전 리나보다 두배 이상 큰 거대한 골렘』을 불러냅니다.
바로, 아라이나가 마력 증폭진을 설치한 것이었으며, 그 내부에 있었기에 제어 마력량이 대폭 증가한 둘은 거대한 골렘으로 루코리아를 막아내는 상황.

그리고, 아라이나가 오른손으로 가우리, 왼손으로 리나를 잡고, 상봉계(翔封界)레이 윙을 외워 진의 바로 위를 향해 고속으로 날아갑니다.
본디 중량이 무거울수록, 고도가 높아질수록 스피드가 줄어드는, 제어가 힘든 주문이지만, 마력증폭진에 엘프의 막대한 마력량이 더해져서 셋은 엄청난 스피드로 상승.

아래에서는 아멜리아와 제르가디스의 골렘에 아라이나의 빙결마법이 더해져서 이형의 자나파를 꽁꽁 묶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리나는 드디어…… 아라이나의 손을 놓고 영창을 개시.


―――천공하늘의 징계 해방시킨,
얼어붙은 검은 허무의 칼날이여


외우는 것은, 마력 증폭 없이는 사용할 수 없는, 어둠의 칼날을 만들어내는 주문.
위력은 틀림없지만, 아무튼 마력을 무진장 쳐먹는다.
이 증폭마법진의 안이라면 술은 발동할 수 있겠지만, 만들어낸 어둠의 칼날이 얼마나 오래 버틸지는 모른다.
이쪽의 접근을 눈치챈 《이형》이, 《거미》의 자유로운 다리 하나를 이쪽을 향하자――

"그대로!"

가우리가 소리질러, 아라이나는 회피하지 않고 그대로 나아간다!

《거미》의 다리에서 쏘아진 레이저 브레스는, 이쪽이 두른 바람의 결계를 살짝 스쳤다!
좋아! 노림수대로, 저쪽은 이쪽이 잘 보이지 안 보이는거야!
방금 모두가, 결정타가 되지 않는 냉기의 주문을 마구 걸었지만, 데미지가 되지 않지만 자나파의 표면온도를 극도로 낮췄을 터.
그 상태에서 안개 속을 마구 돌아다니면, 표면전체에 성에가 끼게 된다.
물론―― 《거미》의 눈 표면에도.


얼음의 마법을 주로 사용하며 《이형》의 자나파를 냉각시키고, 안개 마법을 이용하여 성에를 잔뜩 끼게 만들어서 외부를 잘 보지 못하게 만든 상황.
이 상황에서 가우리는 아라이나의 손을 놓고 얼어붙은 골렘 위를 달리며 직접 돌격. 리나는 그대로 돌격하며 주문 영창을 이어갑니다.

―――나의 힘, 나의 몸이 되어
함께 멸망의 길을 걸을지니
신들의 영혼조차 타파하는――

가우리를 영격하기 위해 촉수가 마구 뻗어 날개, 채찍, 칼날이 되어 가우리를 덮치고, 베어내니 그 뒤에서 대량의 단말이 가우리를 향해 쇄도하는 상황.
베어내지만 관성이 어디 가는건 아니라서 그 파편에 가우리의 흉갑이 맞아 골렘 아래로 떨어지게 됩니다.

한편, 촉수는 이제 리나를 공격하지만……

――젠장. 이쪽을, 겨우 인간 마도사라 얕봐줬다면 편했겠지만…… 역시 그건 너무 뻔뻔한건가!?
이쪽이 돌격하는 이상, 당연히 상대도 무언가 책략을 경계하고 있을 터.
내 보법(体さばき)으로는, 이 발판 상탤는, 날개의 공격을 피하는건 불가능한가!?
그러면 어쩔 수 없지!

"신멸참(神滅斬)라그나 블레이드!"

나는 《힘 있는 말》을 선언했다!
모은 두 손 안에, 어둠의 칼날이 생겨간다!
길이는 숏 소드 정도. 어떻게든 발동했지만, 마력이 마구 소비되어가는게 느껴진다.

――전설의 이계묵시록클레어바이블에 기록된, 금빛의 마왕로드 오브 나이트메어의 힘을 빌린 술.
완전 버전은 위력이 현격하게 차이나지만, 길이가 뻗는 것도 아니고, 마력과 체력 소비가 터무니 없니 격렬하다. 지금은 오버킬보다 지속시간. 고로 일부러 불완전판이다.


리나는 불완전판 라그나 블레이드로 돌격하여 날개를 전부 베어내나, 루코리아의 예측이 한 수 위.
레이저 브레스를 쏘려는 촉수가 리나를 조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찰나. 어느샌가 가우리를 낚아채온 아라이나가 다시 한번 가우리를 현장 투입.

가우리는 그대로 오른손에 들고 있던 블래스트 소드를 던집니다.
자나파의 반응속도가 그걸 캐치, 방어하기 위해 날개, 다리, 촉수로 방어자세를 취하지만……


잊으시면 안 됩니다.
지금 이 전장인 거대 골렘은, 『마력증폭진 위』라는 사실을.
그리고, 가우리의 블래스트 소드는……

주변의 마력을 흡수해서 날카로움이 증가되는 타입.
즉……


방어는 무의미하여, 블라스트 소드는 칼날이 전부 《거미》 깊숙히 박힙니다.

이로서, 루코리아는 사망. 자나파 사건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테시아스와 사간도 해방되어 패배선언한 직후, 리쉬다가 그들을 데리고 사라집니다.
그 뒤를 쫓는건 같은 엘프인 아라이나가 떠맡기로 한 직후.

……그건 어쨌든……』

찾듯이 주변을 둘러보다가, 나를 보고는

『……혹시 여러분…… 또 한명, 있나요?』

영문 모를 소리를 말한다. 하지만.

"아아, 있어."

왠지 가우리가 즉답했다.
나와 제르와 아멜리아가, 의문의 시선을 향하는 가운데, 그는 가볍게 주위를 둘러보고, 아무렇지도 않게,

"있는거지? 됐으니까 나오라고! 제로스!"

『제……!?』

경악하는 가운데,

"어라, 눈치채셨나요"


소리와 기척은, 내 뒤에 갑자기 나타났다.
뛰듯 돌아보고,

"제로스!?"

나는 상대의 이름을 불렀다.
검은 머리에 신관복. 히죽거리는 미소를 띄운 온화한 표정.
얼핏 보기에는 어디에나 있을법한 성격 좋은 신관이지만, 평범한 성격 좋은 신관은, 방금까지 아무도 없던 곳에 갑자기 출현하거나 하지 않는다.

"있었어!?"
"네. 계속"

슬쩍 대답하는 순간.
아라이나가 털썩. 그 자리에 주저앉아,

『……리……리나……! 리나리나리나! 그 사람……!』

부들부들 조그만 몸을 떨면서,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아……"

난 살짝 망설였지만, 일단 솔직하게.

"응. 알고 지내는 마족"
『……하아……!?』

네. 애니메이션판의 감방의 약초. 일명 생활쓰레기 마족. 제로스 등장입니다.
갑자기 나타난 제로스를 보며 마구 떨던 아라이나였으나…………

실은 이게 강마전쟁 당시의 제로스의 악명을 알고 떠는게 아니라……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나와 말을 걸어서 깜짝 놀랐을 뿐.
낯가림이냐! 라고 소리친 리나였습니다.


제로스가 나타난 이유는 간단.
기본적으로 클레어바이블 사본 처분을 위해 움직이는 제로스였는데, 사본은 처리했지만 거기서 유출된 기술이 포레스트 하운드로 유입.
자나파를 다루는 다수의 엘프 상대로는 귀찮다는 이유로 지켜보면서, 애프터 서비스를 해야 하나, 아니면 위에서 꾸중듣는거 전제로 모른 척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였는데……



하필 거기에 아는 얼굴이 마구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당당하게 거기에 편승했다고 자백합니다.(……) 물론 어느정도 보이지 않게 도움은 줬다고.

아멜리아가 좋아하는 표현으로
"옛 동료의 고난을 보고 일어섰다라고 할까요?"라고 하니까 아멜리아는 바로 사탕발림에 넘어가고……


그런데 가우리의 발언에 의하면, 정말로 『보이지 않는 큰 도움』을 준게 맞습니다.
검이 끌어당겨지는, 즉 아스트랄 사이드의 정신공격.
그걸 몇번은 가우리가 막았지만, 그 외의 다수의 공격이 『갑자기 사라졌다』는데, 리나는 그 외에도 《인마》 토벌 당시 너무 운이 좋았다. 그 후 아멜리아의 주문에 난반사된 레이저 브레스가 《중갑주》에 직격했다. 그 많은 자나파의 공격에 직격 한번 없었다. 라는 점을 들면서 그것도 도움을 줬다고 추정했으나……



"……아니…… 다른건 그 말대로지만요, 처음에 《인마》는 노터치라서 말이죠. 그건 완전히 사고에요"


…………그 개그 장면이 사고. 순수 사고 100%.
……도대체 운이 얼마나 없었으면……

아무튼 제로스가 직접 클레어바이블 사본을 처분했고, 자나파도 전부 파괴되었다고 했으니 그건 틀림없는 사실.
따라서 리나 일행은 더 이상 자나파를 경계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로, 메데타시 메데타시.

ps. 이 사건 다음날 아라이나는 맥라일에게만 주모자들을 끌고 올 것을 약속하고 인사도 없이 떠났고, 그 다음날. 아멜리아가 먼저 떠나고 제르가디스와도 헤어져, 리나와 가우리는 다시 제피리아를 향해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내용으로는 참 짦은듯 하면서 긴 내용. 애니메이션의 인기 5인조. 리나, 가우리, 제르가디스, 아멜리아, 제로스가 전부 다 나오는 화려한 멤버에, 심지어 라그나 블레이드까지!

판타지아 문고 30주년 기념작으로서 부족함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648엔(7100원)이 안 아깝더군요. 좋아. 이런게 바로 명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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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3

스카바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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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비록 불완전판이지만 라그나 블레이드!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제로스의 등장!&nbsp;<img src="/cheditor5/icons/em/em85.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div>그건 그렇고 적룡의 검이 여자친구 같은 무기였군요... 사실 아골장처럼 쉬피드의 일부인 줄 알았습니다.</div>

RAme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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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 리뷰로 줄거리는 다 들었지만 그래도 직접 보고 싶습니다. 아아~~~ 정발 보고싶다~~~!!<img src="/cheditor5/icons/em/em1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div>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단순히 30주년 기념 단편으로 한 권만 나온걸로 입니다만 이 뒤로도 계속 후속권이 나왔으면 좋겠네요.<img src="/cheditor5/icons/em/em19.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Rufi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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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스가 원작 사양이라는 점만 빼면 애니판 멤버 결집의 순간이군요. 실로 왕도적이긴 하지만 그 왕도적인걸 바래왔던 팬심을 설레게 하는 좋은 출발로 보입니다.

새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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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원조 멤버전원 출연!! 계속 이어지지 않나(....)<br /><br />트라이의 피리아는 아무래도 무리겠지....</p>

Rhyneid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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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리나 일행이 결계 밖으로 나간 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에 무리죠. 게다가 피리아는 <b>골드 드래곤</b>인데, <b>골드 드래곤이라는 종족</b>. 특히 <b>신족이라는 단어</b> 자체가 슬레이어즈에는 없습니다. 있는건 골든 드래곤.

새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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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에서 위화감없이 아멜리아 제르가디스 잘 넣은것처럼 피리아도 어떻게 할수 없을려나요...

Rhyneid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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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 피리아는 애당초 설정상으로 <b>존재 자체가 불가능한 캐릭터</b>입니다.

새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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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니 그건 알고 있는데 말이죠... 원작 라노벨 설정대로 가면 애초에 애니의 피리아와는 별개의 피리아가 되긴 하겠지만....</p>

palatin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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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얼굴들이 모두 모였네요. 요약판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입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

홍차스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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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슬레이어즈 소설판 다운 전개... 그나저나 적룡검이 쉬피드 블레이드라고 루나 인버스가 가지고 있던 검으로 기억하는 데 이거 역시 인터넷발 팬픽설정이었던 건가...

RAmen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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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루나에 대해서는 제대로 나온 정보가 거의 없고 사용하는 무기에 관해서도 나온적 없습니다. 무슨 팬픽인지는 몰라도 그냥 팬픽설정입니다.

네자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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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애니메이션으로 인해 가장 인지도가 높다고 할 수 있는 원조파티 4인방+1.&nbsp; (불쌍한 실피르...)</div>

<div>자나파라고 하는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적.</div>

<div>그런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등장이 그리 많지 않았던 엘프라는 종족과 그들이 사용하는 전혀 다른 영역의 마법들이 튀어나오고, 탈리스만이 없는 상태에서 싸우는 리나의 모습 등 새로운 모습도 볼 수 있는 명작이었습니다.</div>

<div>그리고 의외로, '적'이 많이 생존했네요. 최종보스는 죽었지만, 지금까지 나왔던 슬레이어즈 1~15권을 떠올려보면, 각 에피소드마다 등장했던 빌런집단은 다들 생존자 없이 전멸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싸움이 끝난뒤에도 살아남아서 대화까지 나눈 '적'이란 것도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눈사라던가 디르기아라던가는 죽지 않았던 것 같긴 하지만...<br /></div>

Rhyneid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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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사망자가 적 집단이 아니라 <b>민간인에서 나왔다는게</b> 깨알같이 슬레이어즈 답죠. 아텟사의 일반 시민중에 사상자가 꽤나 있었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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