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메리 포핀스 리턴즈] 우산이 아니라 연을 타고 돌아온 보모

2019.02.1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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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어린 시절 보모와 함께 상상과 마법의 시절을 같이 보냈던 마이클 뱅크스와 제인 뱅크스.
보모가 떠나고 그들도 어른이 되었으며, 제인은 불황시대에 저층민들을 위해 무료 급식소 등을 하는 인권운동자로 활동하고 있었으며, 마이클은 화가가 되고 가정을 이뤄서 아이들도 3명을 두게 되었지만,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고 돈 벌이가 되지 않는 화가 활동은 그만둔 채, 옛날 아버지가 일했던 은행의 창구 직원으로 일하게 됩니다.
불황과 안 좋은 일들로 인해 가난하게 된 뱅크스 가문에서 마이클의 아이들은 너무 빨리 철이 들어버렸습니다.
아내가 떠난 빈자리와 가족을 부양한다는 것으로 인해 예전의 추억들은 가슴 쓰린 것이 되었고 예전의 추억의 물건들은 버릴 것이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가족들과 날린 연을 버릴 것이라면서 버린 마이클...
그 버려진 연이 날라가 막내 존 뱅크스의 손에 떨어졌고 그 연을 날리던 존 뱅크스는 심하게 부는 바람으로 인해 연과 같이 날라갈 뻔 했지만 존이 날라가지 않게 점등인 잭이 잡아줍니다.
그렇게 연 도르레를 잡고 있던 존과 잭은 짙은 구름 속으로 사라진 연을 잡고 내려오는 여인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잭은 내려온 그녀를 보고 말합니다.
"메리 포핀스."
옛날에 보았던 메리 포핀스가 반세기가 넘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 공주병에 언제나 헛소리라는 말을 달고 사시던 보모님께서 돌아오신 것이죠.
하지만 반세기만에 돌아온 이 작품이 반가우면서도 왜 이제 와서 메리 포핀스?라는 의문이 달 수 있는 것 처럼...
그 옛날 메리 포핀스과 즐거운 나날을 보냈던 마이클과 제인도 메리 포핀스을 보고 "메리 포핀스?!" 하면서 놀라움과 반가움을 나타내지만....
마이클의 자녀, 애나벨, 조지, 존의 보모가 되주려고 왔다는 말에 돈이 없는 마이클은 난처함과 요즘 시대에 왠 보모? 하는 반응을 보이고 제인은 요즘 시대를 생각해봐 지낼 곳이 없어서 온 것이야라는 반응을 보여줍니다.
너무 나도 빨리 철이 들은 애들도 막내를 제외하고는 보모는 필요 없다는 반응이고 메리 포핀스의 독설(?)을 들으면서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메리 포핀스의 마법을 본 아이들은 옛날의 아버지와 고모 처럼 메리 포핀스를 좋아하게 됩니다.
요즘 디즈니가 내는 후속작... 곰돌이 푸 때처럼 이것도 어린 시절 보던 그 작품에서 시간이 흘러버린 모습을 보여줍니다.
곰돌이 푸 때에서 나이가 들어버려서 푸가 살던 숲으로 가지 않았던 로빈처럼...
마이클도 옛날 아버지가 보여주던 상상을 믿지 않고 애들의 상상 가득한 이야기에 메리 포핀스에게 애들 정신을 헤집어 놓는다는 표현을 쓰는 어른이 되버렸죠.
하지만 옛날에 마이클이 그랬던 것 처럼 메리 포핀스로 인해 마이클의 아이들이 마이클에게 상상과 즐거움을 떠올리게 해줍니다.
메리 포핀스는 이것에 대해 "뱅크스 가문의 전통이지 않니."라고 하지요.
이 작품도 곰돌이 푸 처럼 옛날의 작품에 대한 추억이 없는 사람들이 보면 많이 재미가 떨어지는 작품일 것입니다.
하지만, 메리 포핀스들이 부르는 노래들과 그 옛날 메리 포핀스가 보여주던 마법과 마법으로 인해 작품 속 세상으로 들어가서 보여주는 2D와 섞인 세상은 역시 꿈과 희망의 디즈니 작품이라는 것을 다시 알게 해줍니다.
그리고 여전히 정정해서 아직도 가정부를 하시고 계시지만 여전히 일은 잘 못하시는 앨런씨라던가 여전히 날마다 쏘는 시간은 바뀌었지만, 대포를 쏘시고 계시는 붐제독님이시라던가 등의 여전히 그리운 모습들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메리 포핀스가 보여주는 마법과 상상과 즐거움의 중요함과 불가능은 불가능이 아니라고 알려주는 보모님의 가르침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보는 것을 추천드리네요.
물론, 어른들은 내일이 되면 잊어버릴 테지만요.
"어른들은 내일이 되면 잊어버리겠지."
메리 포핀스: 언제나 그렇죠.
ps. 보모가 일을 마치고 우산을 펴고 저 하늘로 떠나시기 전에 한번 다시 됩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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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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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5 02:18:03 (6435일째)
언제나 저지르기만 하는데... 완결은 언제내지?
댓글목록 6
아스펠님의 댓글
이 기념으로 에바 부인을......쓴다고 호쾌하게 말할 수 있는 처지였더라면 좋았겠는데 말이죠.....
쟌리님의 댓글의 댓글
<div>참으로 그립고도 좋은 영화였어요...</div>
<div>ps. 에바 부인.... 그 부인은 언제 돌아오시는 것인가요?! 그분들은 하치만에게 안긴채 와야!!!!!(그리고 떠나지 못하게 애들도 배게하고... 선녀와 나무꾼?)(다음화를 원합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1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Spermata님의 댓글
가오갤2에서 하도 당당하게 "내가 메리 포핀스다. Yo!"를 외치는 장면 때문에..
쟌리님의 댓글의 댓글
<div>메리 포핀스의 마지막은 욘두의 마지막 같지 않다고요.</div>
<div>셰리 보빈스라면 모를까...</div>
DawnTreader님의 댓글
쟌리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