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정말로 기대한 물건인데 1화가 나와서 보니 완전 급 대실망입니다. 이야기의 템포도 나쁘고 재미도 없어요.

작화는 좋은 편입니다. 그런데 2004년 안노 히데아키 총감독에 이마이시 히로유키의 ova RE큐티하니보다 더 재미없습니다.

심지어 구작 OVA신 큐티하니보다 재미없고 1화만이라면 큐티하니 플래쉬보다 재미없어요.

종합 디자인은 좋습니다.  나가이 고 테이스트 듬뿍 나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장 중요한 연출이 재미없어요.

빠르게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  템포가 너무 나쁘고. 가장 중요한게 주인공이 누구인지 모를 각본인데 이게 아주 나빠요. 더블 주인공같이 하게 한 것 같은데 기본적인 연출과 전개가 엉망이라서 재미가 없어요.

예를 들자면 더블 주인공 애니중 가장 좋은 예시로 스크라이드를 보자면 두 번째 주인공은 1화 후반부에 나오죠. 그리고 계속 진행되면서 그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1화인데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고 하고 있어요. 주인공 하니에게 감정 이입을 할 그런 틈이 없어요. 악역의 사용도 소모적입니다. 처음부터 그런 것도 아니고 뭔가 고전적으로 1화에 1명 같이 나오더니 그냥 두 번재 주인공으로 보이는 캐릭터를 위해서 소모시킵니다. 

그리고 전투씬. 첫 번째 전투씬이 중반은 넘어가서 나오는데 엄청기대했는데 진짜 성의없어 라고 할 정도로 재미없습니다. 신 큐티하니OVA보다 구려요.(RE큐티하니1화를 가장 좋아하는데 그건 진짜 극단적으로 만든 거니 넘어가죠.) 정말 구려요. 이거밖에 안되냐? 갑자기 왜 공간이 바뀌는데? 하다못해 재미가 있으면 나중에 설명이나 하겠지 하고 넘어가지만 정말로 템포가 구리고 연출도 재미없어서 한숨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쓸데없이 에로한 연출은 개그스럽게 만들어서 극중에 어울리지 못합니다. 나가이고 물건이니까~~ 하고 억지로 넣은 느낌이에요. 94년도 신 큐티하니OVA가  나가이 고 테이스트를 더 잘 살렸어요.

마지막으로 성우인데. 사카모토 마야씨가 어떤 성우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하니한다고 해서 어? 안어울릴 텐데? 했는데 예상대로입니다.

미스 캐스팅 이전에 연기 지시를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어색해요. 연기는 잘 하셨는데 어색합니다. 오시노 시노부의 연기가 있으니까 못하지 않겠지만 비교되겠다 정도였는데 정말로 안 어울린다고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RE큐티하니에서 하니역을 한 호리에 유이씨가 조연으로 나와서 바로 비교가 되요. 자꾸 칸자키 히토미가 생각나서 한숨이 나왔습니다. 솔직히 연기력이 부족한 분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정말 미스캐스팅입니다. 왜 이런가 생각해보니 너무 청순한 것 같아요. 아시다시피 큐티하니는 변신전-청순/변신 후- 섹시. 죠. 그런데 변신 전후의 연기 차이가 그다지 않느껴져요.

가장 중요힌 1화가 이래서야... 정말 기대했는데. 비교를 하기 위해 구작(오리지널은 보지 않았습니다.)을 다시 한 번씩 봤습니다. 확연하게 차이납니다. 하아...

가장 최악인게 큐티하니의 전통을 많이 부쉈는데 이렇게 나온 결과물을 보니 정말 더 화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