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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_네타] 내 여동생은 한자를 읽을 수 있다를 반쯤 읽고 써봅니다.

본문

순수문학으로 나와야 했지만, 라노베로 나왔기 때문이야말로 은상을 받을수 있었던책.

이 책이 신인문학상인가 뭐시기인가를 은상이나 받을수 있었던건 바로 라노베이기 때문입니다.


이책의 주요라인은 우리들, 모에돼지를 까고 풍자하는 소설입니다.

이 책의 등장인물, 행동, 사건, 구도 그 모든것들이 오타쿠들을 까고 있습니다.


열폭하는모습, 일반인을 상징하는 쿠로하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게 그거인 오타쿠들의 컨텐츠, 오늘날

우리의 눈으로 봐도 어색한 미연시의 인트로, 미루의 언행, 영감탱이의 행동, 박물관 그 모든것들 포함하여

상당수의 장치를 마련하여 역구도적인 측면에서 덕후들 너희들의 모습은 이런것이라며 까대고 있습니다.

역구도적이라는건 작품내의 23세기가 모에가 마이너가 아닌 메이져가 된 세계이면서,

흔히 말하는 모에코드만이 성행하는 (덕후들이 말하는 오타쿠문물중에서도 하급부류의 문물들)이 성행하는

세계이기 때문에 일어날수 있습니다.

우리 세계라면 당연히 덕후들이 말하는 것들이 까여야 지당할 상황에서 '여린 햇살' 같은게 문학상후보에 올라왔다고

졸라 까대는 병신같은 상황을 통해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거지요.



쨋든 그래서, 그러한 주제가 주류인 이 책에서 까여야할점은 몇가지 됩니다. 아직 반만읽었어도요.

1. 개연성이 없다.

이세상의 많은 문학작품들은 자신들의 말하고자하는 주제를 표현하기위해 작중의 여러장치를 통해 은유하거나,

함의를 담아 상징적인 사건이나 물건을 출현시키거나 하여 그것들을 통해 주제를 표현합니다.

다만, 다만 말이지요.

아무리 함의를 심오하고 의미심장하게 해놨다 하더라도, 그 책의 겉표면의 흐름인 스토리 전개나 상황 전개의

매끄러움이 없으면 그냥 그건 함의의 나열에 불과하게 되는겁니다.

그런건 그냥 문학으로서 쓰레기에 불과하다고요.

충분히 복선을 깔거나 부수적인 작중인물의 설명을 통하거나 나레이션을 이용하거나 하여 독자들이 충분히

그것을 이해하고 납득할만한 상황을 만들어주는 올바른 함의의 이해를 유도하는 지시봉이 되어야하는데,

그딴게 없어요.

그냥 갑자기 시간이동 한거라던지, 왠 집안 재력을 이용해서 입학까지 시켜주고 아무 조건없이 집안에 투숙시켜주고

그게 뭐하는겁니까 소설속 장치를 이정도로 밖에 못짠건 딱잘라서 작가가 무능한겁니다.

거기다가 작중인물들의 손발이 오그라질정도의 행동은 뭡니까? 아무리 23세기를 통해 덕후를 비판하고자 하더라도

행동이 납득이 갈수 있을만큼 자연스러워야 하는거 아닙니까? 보면서 허....뭐지이병신은.... 하고 도저히 납득불가능한

주로 남주의 행동은 소립자 레벨로 까버려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것도 작가가 무능해서 그렇습니다.


2.순수문학으로 나와야 할것이 라노베로 나왔다.

이책은 덕후를 까기위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으면서도, 모에코드의 삽입을 노리려고 합니다.

아니, 덕후를 까기위해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모에코드를 섞으면 그게 섞입니까? 물이랑 기름이랑 섞는다고 그게 섞여요?

그리고 책 제목부터 여동생 어쩌고를 내걸었으면 그에 합당한 전개나 그런게 있어야하는거아닙니까?

쿠로하는 그냥 극중에서 여동생모에코드를 위한 대상이 아닌 현실의 일반인을 대변하는 작중인물에 불과합니다!

전혀 여동생모에코드를 삽입하기위한 적극적인 묘사도 뭣도 안보입니다.

거기다 이책은 덕후를 까기위한 주제로 나왔는데 어설프게 이것저것 섞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게 순수문학으로 나왔다면 좀더 쉽게 희화가 가능했을것이며 좀더 적극적으로 풍자가 가능하며 좀더

완성도 높은 소설이 되었을겁니다.

그런데, 또 그러자면 단순한 덕후까기 소설이 되는데, 그러한 단순한 덕후까기 소설만으로서의 측면을 보면 그게또

신통하냐? 그렇지도 못하단겁니다. 작가는 진정한 오타쿠의 혼이 뭔지 모르는것 같아요. 덕후들도 덕후입으로

모에코드만 삽입하면 덕후들이 오냐오냐하고 플레이하고 사줄것같냐 라면서 반발하는 이시점에 말이죠.

이것도 작가가 무능해서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물과 기름과 같은 소재를 라이트노벨이라는 틀안에서 융합해보려는 시도를 했다!

그리고 대충 어느정도는 완성도가 있다! 라는 것만으로도 은상받을만한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퀄리티가 병신같지만.


3. 이건 시리즈로 이어가야할 물건이 아니다!

자, 제가 읽어본분량 만으로는 분명히 이소설의 주제는 이 한권에 한해서는 분명하게도 덕후를 까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뭐 생각안나요? 내여귀를 떠올려 봅시다.

내여귀도 초반에는 일반인의 시점을 빙자한 덕후의 실상과 분석, 옹호를 하는것이 초반의 주제였습니다.

그런데 내여귀 갈수록 어때요? 그냥 근친물 루트가 추가된 단순한 하렘소설로 빠지잖습니까

이책도 그 기미가 다분합니다.

생각해보세요. 이책이 10권이 나온다 칩시다.

그러면 이책이 그 10권동안 덕후를 까자! 하고 계속 그주제로만 나갈까요?

분명 내여귀마냥 초반에 잡았던 구도는 어디로 흐지부지 되버리고 여동생하ㅤㅇㅏㅋ하ㅤㅇㅏㅋ이 강조되는 신캐러의

추가등등을 통해 그런쪽으로 나갈 공산이 다분하단겁니다!

애초에 이 덕후를 깐다는 주제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순수문학마냥 단편으로 끝냈어야할 물건입니다.

이대로 되면 처음에 들어가면서 그 참신한 시도는 어디로 사라지고 그냥 흔히 굴러다니는 병신같은 덕후소설로

위상이 떨어지는것에 불과하게 됩니다.




이 소설에 대한 제 평가는 대충이정도입니다.

딱 까놓고 말해서, 시도랑 소재는 좋았는데, 그걸 엮는이가 무능해서 배렸습니다.

아무리 신인작가라도 아닌건 아닌거죠. 못쓴건 못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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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불태워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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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564W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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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그렇다 쳐도... 내여귀는 첨부터 근친루트 의도한 소설로 봐야할걸요(...) 잘 살펴보면 1권부터 이미 떡밥이...

달렉수프집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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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에 오타쿠가 오타쿠를 깐다는게 어불성설임. 이건 아포칼립스 소설이라구요! 여러분! 일본 국민들이 방사능에 오염되어서 그런거라구!

Astas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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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그랬던 것인가!!

스즈키의하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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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감상문을 볼수 있다면 내 택배비따위 아깝지 않지!!<div><br></div><div>오타쿠를 까는소설이긴 한데........ 후반부까지 읽으신다음에 감상문을 써보시면 전혀........</div>

EXKing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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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여귀는 처음부터 덕후 옹호물[.....]및 근친루트 도전으로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br>

mombo59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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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상을 읽고 나니 작가가 순문학으로 준비하던걸 그냥 라노베로 바꿔서 냈다. 와 오덕이 아닌데 라노베를 집필했다. 라는 두가지 가설이 떠오르네요(바쿠만인가 철저히 계산해서 소설을 쓰게<strike>문제는 계산이 틀려먹었어</strike>)

Athor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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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여귀는 애초에&nbsp;1권부터 시리즈로 가게 되면 풀어나갈 떡밥을 잔뜩 깔고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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