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리셋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식일까요?

2021.06.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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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창작물들에서 이걸 다루었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계를 리셋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저도 실제로 옛날에는 세계를 리셋하면 모든 문제가 한번에 깔끔하게 해결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리셋은 단순히 총체적 파국으로 가는 속도를 지연시키는 수단일 뿐,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아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오래되서 배드섹터 쌓인 하드디스크를 로우 레벨 포맷하는 것처럼요.
막 포맷한 시점에서만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보일 뿐, 실제 배드섹터는 그대로 남아있으니.
이 주제에 대해서 슬라브예 지젝이 지적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포맷/리셋은 불편한 진실을 당장 눈에 안 보이게 은폐시킬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그럼 포맷이 아니라 디가우징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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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ta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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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9
psyche님의 댓글
...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방을 파괴한다! [오답]
Volvole님의 댓글
프리니님의 댓글
일단 다 치우고 나서 다시 쌓아나간다 라는건 나름 합리적인 방법중 하나이긴 합니다.
(물론 그 치워지는 존재에 대한 의견은 무시할수 있을때의 이야기)
하지만 그러한 경우에도 과거의 문제에 대한 해결법은 존재할테지만, 그와 다른 문제점이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고
관리하는 존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결과에 도달한다는 보장도 없기는 하죠.
Eida님의 댓글
프레이즈님의 댓글
뷰너맨님의 댓글
지질조사 결과 지층 상태가 여기저기서 흘러든 공장에서 외부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에 빈민촌에 살던 사람들이 형편이 너무 어려워지자. 돈을 받고 땅 밑에 불법 투기물을 잔뜩 넣는 바람에 땅 자체의 상태가 그야말로 엉망진창.
여기다 진짜 땅 주인이 나타난다거나... 온갗 일이 생겨나는 상황이라면 살던 사람들만 치운다고 일이 해결 되지를 않는 그런 상황에선 애당초 재시작이 반드시 답이 될 순 없죠. 컴퓨터 재부팅도 하드웨어의 상태 그 자체에 문제가 있으면 문제 해결은 절대 되질 않는 거랑 다를바 없으니(...)
말이 재시작이지 그럼 대체 뭘 어떻게 해서 새로 시작한다고 뾰족한 수가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deathcat님의 댓글
세계 리셋도 마찬가지로 단지 도전할 시간을 늘려줄뿐이지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키바Emperor님의 댓글
지금 인류는 답이 없으니 싹 쓸어버리고 다시 시작하겠다!!
봉신연의의 여와같이 주기적으로 쓸어버리면서 문제점을 찾는 캐릭도 있었고.
노히트런님의 댓글
이라는 질문이 남죠.
Mantaray님의 댓글의 댓글
Eida님의 댓글의 댓글
단추를 잘못 꿰었으면 당연히 풀어야죠.
라이티르님의 댓글
리셋하려는 쪽도 바보가 아니고서야 나름대로 찾긴 했지만, 방법을 알 수 없으니 일단 시간이라도 벌어보자&리셋해도 해결은 안되지만 안하면 지금 망한다 라는 생각으로 하는 걸테니까요.
실제로 포맷하면 그동안 안하거나 혹은 몰래 남겨져 있던 파일들을 날리거나 하는 식으로 안하는 것 보다는 나을 때가 많으니까요.
비과학적님의 댓글
대부분의 문제는 처음이던 중간이던 결과던 어느 하나는 잘못되서 생기는 것이고, 문제의 원인이 처음에 있으면 그 동안 쌓아온 것을 다 무너뜨리고 새로 쌓아야 되는 경우가 자주 있으니 그 무너뜨리는 경우를 세계 리셋이라고 해도 무방할 겁니다.
예를 들어, 인간 자체가 이 케이스라고 생각해요. 야생에서 살아갈 수 있게 진화한 것이 짧은 시간내 급속도로 문명을 이룩하면서 진화방향과 문명이 서로 충돌을 일으켜 이 세상의 온갖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럴 능력이 있는 악당 생각엔, 그냥 인간들을 다 죽여버리고 문명에 적합하게 서로를 배려하고 욕심도 적고 그러면서도 향상성을 잊지 않는 바람직한 새 인류를 만드는 게 더 좋게 보이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쌓아온 것을 잃지 않으면서 인간을 바꿔갈 수 있지 않느냐는 반론이 있을 순 있지만 그 전에 인간이 환경오염이건 핵무기로건 간에 지구 환경을 박살내면서 자멸할 것 같고.
여태 쌓은 것들을 다 무너뜨리고 새로 쌓아올리겠다는 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아니라면 도대체 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라 할 수 있을까요? 좀 많이 과격하지만, 이거보다 더 확실한 방법은 생각해내기 어렵죠.
이 발상을 한 악당이 이걸 사리사욕을 위해 활용하진 않겠다는 확신이 있다면 그 악당을 지지할 겁니다. 뭐 창작물이니까 가능한 얘기고, 진짜 그런 악당이 나타나면 살기 위해 발악해야겠지만요
Wunderich님의 댓글
그런데 그냥 덮어놓고 세상이 문제니까 0부터 시작하자는 주장은 그 근거가 희박하구요. 엔드 게임의 타노스조차도 세상을 다시 만든다고 했을 때 지성체들이 주어진 것에 감사하게 만들겠다는 부가 요소는 고려하고 엎으려고 했는데.
Eida님의 댓글의 댓글
리오레우스님의 댓글
레지스트리가 엃혀서 처리가 안되면 포멧을 해야 할거고, 베드섹터가 문제가 된다면 백업 및 하드교체를 위해 하드리셋을 해야 할겁니다.
반면에 OS를 리부팅하거나 해당 프로그램을 리셋 하는 걸로 끝날 수도 있고, 해당 프로그램을 돈을 내고 버젼업하지않으면 문제가 해결 되지 않을 수 도 있죠.
따라서 어떻게 리셋 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해집니다.
다만 대부분의 악역이 주장하는 리셋은 단순한 시간 벌기이거나, 문제 재발을 염두에 두지않는 근시안적인 해결책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야 주인공에게 정당성이 부여된다는 어른의 사정으로 말이죠.
Neoterran님의 댓글
1. 리셋 후 무엇을 할 지 명확한 계획이 있는가?
2. 해당 문제를 리셋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
'세계 리셋'은 아니지만 네기마/UQ 홀더의 라이프 메이커가 1-2 둘다 걸리는 경우죠. 1번은 제 기억으로는 작중에서 언급을 아예 안 하고, 2번은 UQ 홀더에서 밝혀진 걸 보면(추신: 전 최신화까지는 못 봤습니다) 성공해도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요.
추가: 3. 해당 문제가 세계, 혹은 인간에 근본적으로 내제된 것이 아닌가?
i양산형i님의 댓글
HOPE님의 댓글
일단 예전보단 보기 좋아졌을 테니까요.
이에 따라 희생될 자들의 가치를 미뤄 둔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