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도 당근마켓을 통해 가끔 찾아보고 것이 2개.

하나는 이제 사방이 선반이 되어버린 제 방에 끼워넣거나 올려놓을 수 있을만한 선반이나 공간 박스(구석 선반은 윗부분만 약간 높이거나 ㄷ자 받침 같은걸 올리고 그 위에 올리면 좀 더 쌓을 수 있을 것...!)

그리고 최근 시부린 피규어를 하나 싸게 구한 뒤로 공간이 부족해서 하나 더 구매해야겠는데 했던 피규어 장식장.. 아크릴 케이스? 입니다.

이번에 운이 좋았던건 후자였는데 원래 선반들 쌓아둔 곳 가운데에 하나 유일하게 사용하고 있는 장식장 케이스가 있고 그 위에 임시로 피규어 하나와 게임 케이스들을 올려두고 있었죠. 

이 공간이 약간 좁아서 아무 케이스나 놓을 수도 없었어서 일단은 커튼 같은 것으로만 가려서 먼지를 약간이나마 막고 있었습니다만 당근마켓에 나온 제품의 규격을 대충 재보니... 뭔가 딱 맞는 높이랑 너비가...?!

그러면 가격은? 하고 검색해봤는데 알고보니 거의 똑같은 가격에 팔고 있더군요. 배송비 포함이면 그냥 배송비 제외 새 제품과 비슷한... 

아쉽지만 이건 좀 구매하기 꺼려지는데.. 그래도 규격 자체는 잘 맞을 것 같은데...하고 아쉬워하던 중 검색했던 쇼핑몰에서 오랜만에 온 할인이라고 약 2만원 깎아주는 쿠폰이 생겨있더군요.

쿠폰 가격에 맞게 다른 걸 사면 좀 더 좋았겠지만 이 제품이면 문제 없겠다 싶어서 결제하려니 결제창도 스킵되고 바로 주문이 완료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바로 왔군요. 와! 

사실 만원 약간 더 되는 싼 제품이라 품질이 그렇게 좋진 않을거란 예상은 했지만 깎아내다만 꼬뚜리가 좀 있고 기스도 미세하게 보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밖에서 감상하는 데엔 문제가 없을 것 같기도 해서 그대로 물티슈->키친타월로 가볍게 청소, 기존에 있던 게임 케이스들을 이전에 샀던 종이 책장 중 하나(혼자 플스 뒤 구석에 먼지 쌓일만한 곳에 있어서 아직 비워둔 상태)에 모두 넣어두고 기존의 장식장 케이스 아래로 옮겼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단 아주 약간의 높이 여유를 두고 딱 잘 들어갔고 피규어도 잘 들어가네요. 비슷한 크기의 피규어 하나가 더 들어갈 크기고 다른 데에 방해되지도 않으니 정말 적합한 케이스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채울만한 공간도 별로 없어진 제 방이었지만 오랜만에 이렇게 좀 더 최적화를 이뤄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