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사회 비판물이나 역사물,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실화물이면 모를까

2024.05.1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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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판타지물이나 일상물 등 사회 비판과는 거리가 먼 작품에 나오는 메인 빌런이나 질이 나쁜 엑스트라를 인과응보식으로 내지 않는 작품이 좀 많더라고요.
메인 빌런부터 1회성 빌런이 저지른 범죄 행위가 심각하면 징벌받는 전개가 나와야하는데 작가들은 그게 귀찮은지 은근슬쩍 묻혀버리거나 아예 언급하지도 않습니다.
더 심한 경우에는 작가가 주인공보다 해당 빌런을 너무 아끼는 나머지 가벼운 벌을 받거나 아예 벌을 받지않고 퇴장하는 식이었죠.
피카레스크와 비슷해보이지만 피카레스크는 적어도 주연들이 악당이고 그에 따른 악행의 결과를 맞이한다는 점에서 피카레스크로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전 악역 미화가 심하고 업보를 가볍게 치루거나 아예 치루지 않는 작품을 이렇게 부릅니다.
빌런 포르노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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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4
떠돌이개님의 댓글
로스트아머님의 댓글의 댓글
DawnTreader님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
쟌리님의 댓글
예를들어 빌런이 당하는 것이 자기 맘에 성에 안 차면 빌런포르노다 하는 것으로요.
아루엘님의 댓글
현실에서 빌런짓을 한다면 당연히 합당한 댓가를 받아야겠지만 창작물에서 그걸 굳이 묘사할 필요성을 모르겠어요
딱히 창작물을 보고 교훈을 얻을려는 것도 아니고 모든 작품이 그런게 주제도 아닐뿐더러 사실 그 빌런을 찬양하며 잘했다 하지 않는 이상 그게 악역미화인지도 모르겠거든요
간단히 말해 귀찮아요
루나비님의 댓글
(진짜로 말씀하시는 대로 빌런을 아껴 그러는 경우도 없진 않습니다만.)
주인공들을 포함하여 주인공 편에 있는 사람이 빌런이나 질 나쁜 엑스트라에게 확실한 댓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수위를 넘는다면 플랫폼 측에서 컷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독자들에게 되려 비난을 살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의 도덕성과 작품 수위 문제로 욕을 먹고 대량의 CS 폭탄을 받는 것보다는 은근슬쩍 묻어버려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이 훨씬 나을 때도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요.
혹은 어디까지 가도 되는 것인지 감을 잡지 못하는 경우도 없지 않고요.
그리고 메인 빌런과 질 나쁜 엑스트라에게 댓가를 치르게 하는 것보다 행복한 결말을 보고 싶어하는 독자들도 있고, 비중 문제도 생각해야 합니다.
주인공이 빌런이나 질 나쁜 엑스트라를 처리하다가 괜히 그쪽에 비중이 쏠리면 최악의 경우 결말이 주인공을 잡아먹어 비중이 애매해지는 경우도 없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윤리 문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작물이라고 하여 악인에게 무조건적으로 댓가를 치르게 할 수도 없고, 자칫 잘못하면 독자들에게 나쁜 메시지를 줄 수도 있으니까요.
사실 가장 큰 원인은 CS 폭탄이라 할 수 있지만, 저것들을 아주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황룡신극님의 댓글
외부의 인기 같은 요소로 작품 내부에 간섭해서 작품성이 해쳐지면 저도 싫습니다.
여성향 모브 마리에도 싫고요. 걔 때문에 공국과 전쟁나서 죽은 사람이나 여성향 모브의 홀파트 왕가도 여성우대 정책이 워낙 뭣 같아서 까댈 거리가 너무 많아서요.
assassin님의 댓글
흔히 모험가 길드에 처음 가면 시비거는 양아치라는 게 일종의 약속이 된 것처럼 문제는 일으키고 싶은데 나머지 전개는 귀찮다고 내버려두는걸 독자로서 알아차리면 흥미가 팍 식을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브레인앙글리우스님의 댓글
비비RU님의 댓글
골뱅C님의 댓글
하지만 동시에 이에 너무 집착하면, 오히려 불편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역 미화(또는 빌런 포르노)에 약간의 관심이 있는 저로서는 여러모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히 잘 읽고 스크랩해갑니다.
프리니님의 댓글
애초에 단순한 권선징악을 하는게 올바르다 라고 한다면 이전에 그러한 작품들을 오글거린다 라고 평가하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애들이나 보는 유치한것들 이라고 말할수 있겠죠.
물론 저야 어느쪽이던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 입장이지만요.
올디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