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생각보다 빨리 끝났네요. 

요즘 AA작품 보는데 휠이 멋대로 반대로 올라가는 문제가 계속 발생해서 마우스를 바꿔줘야하나 고민하다 청소에 도전해보게 됐습니다. G102로 검색하면 나오는 로지텍 마우스인 것 같네요.

시간을 재지는 않았는데 한 30분?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확히 모르고 있었는데 마우스 밑에 약간 튀어 나와 있는 반들반들한 무언가가 그냥 스티커였군요... 커터칼을 틈새에 넣어 분리하라길래 했습니다. 다행히 조심해서 손이 다칠 일은 없었고 스티커 재사용도 가능한 것 같네요. 아니면 어디서 구할지 몰라서 그냥 뺀채로 썼어야 했을 것... 찾아보니 이것만 구매하긴 좀 비싸기도 하고요.

그 뒤론 나사만 빼면 되는 쉬운 일이었습니다. 전에 플스 청소하면서 정밀드라이버에 양면테이프 두꺼운걸 붙여둬서 마찰력은 충분.

겉면에 깊게 있는 나사 3개를 잘 돌아가는지 아닌지 몰랐지만 어떻게든 돌려 빼고 안쪽의 조그만 나사들 대여섯개를 빼서 보드를 들어냈습니다.

일단 문제는 나사 휠에 붙어있는 미세한 먼지..? 섬유...? 같은 것 때문이었던 것 같더군요. 면봉으로 돌리면서 닦아두고, 하단에 붙어있는 먼지까지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조립...이 문젠데 나사를 홈에 다시 넣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게다가 사진을 찍어두지도 않았고 기억에만 의지한지라...

다행히도, 저도 몰랐는데 일단 정밀 드라이버가 약간 자력이 있기는 했던 것 같습니다. 약간의 씨름(대부분의 작업 시간 소모+10번 넘게 바닥에 떨어져 다시 찾은 나사들) 후에 겨우 재조립 완성!

깔끔하게 내려가는 스크롤을 보며 만족... '마우스를 분리, 청소할 수 있는 사람' 칭호를 획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