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발굴병 지원 면접보고 왔습니다

2019.12.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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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26일 목요일에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사학과 재학 중이라 지원요건이 된다하길래 지원했습니다 지원자들은 저 포함 8명이었습니다. 한명씩 개별 면접을 진행하였는데 기다리는 동안 이것 저것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았습니다. 그 후 마지막으로 제 차례가 되어 면접을 봤습니다만... 잘 될지 모르겠네요.
일단 부정맥이랑 위염이 있어 1차로 걸리고 그다음 면접관님이 제게 개인적으로 하신 말씀이 "사학과나 고고학과라 해서 뽑힌 것 처럼 구는 친구들이 있다. 그러다가 탈락하면 상심이 클텐데 우리가 해줄 수 있는게 없다" "이거 아니면 죽을것 같다는 애들은 애초에 안 뽑는다" 였습니다. 제가 그런 말을 한적은 없지만 그런 사람으로 보인걸까요...
다른 분들은 길면 45분 아니더라도 20분씩은 봤는데 저는 마지막 순서라 그런지 볼 게 없어서 그런건지 15분 정도로 짧게 끝났습니다. 1월 3일 내지는 10일에 파견간다니 3일 이전에 결과가 나올거라 예상합니다. 면접관님이 수고했다며 음료수 주시던데 기분이 묘하더군요. 이후 3일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길래 체념하고 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다른 소식이 들려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착잡합니다. 뭔가 해야할 말을 다하지 못해서 그런건지 제가 진정으로 바라던걸 할 기회가 날아가버려 그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부정맥이랑 위염이 있어 1차로 걸리고 그다음 면접관님이 제게 개인적으로 하신 말씀이 "사학과나 고고학과라 해서 뽑힌 것 처럼 구는 친구들이 있다. 그러다가 탈락하면 상심이 클텐데 우리가 해줄 수 있는게 없다" "이거 아니면 죽을것 같다는 애들은 애초에 안 뽑는다" 였습니다. 제가 그런 말을 한적은 없지만 그런 사람으로 보인걸까요...
다른 분들은 길면 45분 아니더라도 20분씩은 봤는데 저는 마지막 순서라 그런지 볼 게 없어서 그런건지 15분 정도로 짧게 끝났습니다. 1월 3일 내지는 10일에 파견간다니 3일 이전에 결과가 나올거라 예상합니다. 면접관님이 수고했다며 음료수 주시던데 기분이 묘하더군요. 이후 3일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길래 체념하고 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다른 소식이 들려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착잡합니다. 뭔가 해야할 말을 다하지 못해서 그런건지 제가 진정으로 바라던걸 할 기회가 날아가버려 그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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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달렉수프집사님의 댓글
<div><br /></div>
<div><br /></div><a href="https://dragcave.net/view/d8JLO" target="_blank"><img src="https://dragcave.net/image/d8JLO.gif" style="border-width: 0px" alt="Adopt one today!" /></a><a href="https://dragcave.net/view/gSFBQ" target="_blank"><img src="https://dragcave.net/image/gSFBQ.gif" style="border-width: 0px" alt="Adopt one today!" /></a><a href="https://dragcave.net/view/Ntxbq" target="_blank"><img src="https://dragcave.net/image/Ntxbq.gif" style="border-width: 0px" alt="Adopt one today!" /></a><a href="https://dragcave.net/view/q2Smj" target="_blank"><img src="https://dragcave.net/image/q2Smj.gif" style="border-width: 0px" alt="Adopt one today!" /></a><a href="https://dragcave.net/view/IRgG9" target="_blank"><img src="https://dragcave.net/image/IRgG9.gif" style="border-width: 0px" alt="Adopt one today!" /></a><a href="https://dragcave.net/view/Sf1m6" target="_blank"><img src="https://dragcave.net/image/Sf1m6.gif" style="border-width: 0px" alt="Adopt one today!" /></a>
유우카링님의 댓글
<div>게시글 작성자분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시스템이 말도 안 된다는 뜻입니다.</div>
<div><div>그것이 개인의 자유에서 비롯한 선택이라면, 진심으로 존경하고 존중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 9pt">제가 본부포대에서 인사행정/의무병으로 군생활 할 때 부정맥인데 억지로 현역 보냈다가 나중에 의가사제대 시키는 짓을 많이 해보고, 본 경험 때문에 다소 주관적인 편견에서 기어나온 사견이었습니다. 무책임하게 행운을 빌어드리는 것도 괜찮겠지만, 게시글 내용을 보면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솔직히 가망이 높아보이지는 않으니 마음의 준비 하시고, 후책을 대비하시는 것이 좋으실 것 같다고 주제넘은 충고 드립니다. </span></div></div>
<div><div><br /></div></div>
아뇩다라삼먁삼보리님의 댓글
<div><br />
<div><span style="font-size: 9pt">건강에 문제가 있는데도 현역으로 가야 한다면, 좀 몸이 편한 쪽으로 알아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가령 지원해서 가는 진조</span><span style="font-size: 9pt">(···)</span><span style="font-size: 9pt"> 행정병이 어렵다면 일반병으로 가서 어필하는 방법으로 배정받을 수도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일단 군대란건 몸이 멀쩡하게 들어가서 멀쩡하게 나오기만하면 100점이라...</span></div></div>
닭수프님의 댓글
<div>조금 힘들수도 있어요.</div>
<div>매일 점심을 전투식량 or 밥에 px에서 산 부식 비벼먹기로 때우기 때문에 위에도 좋진 않고요.</div>
<div>꼭 유해발굴단에 가고싶으시면 학과 교수님께 부탁드려서 유적, 유구 발굴현장에서 일해보시고 다음에 지원하는걸 추천드려요.</div>
<div>발굴현장에서 라인치고 붓이나 작은 칼로 땅 긁는거 보실텐데 그게 발굴병 주 업무중 하나거든요.</div>
<div>발굴경험 있으면 유해발굴단 지원시 우대도 있다고 하니 나쁘진 않을 듯 싶어요.</div>
훈타님의 댓글
바운드독님의 댓글
<div>업무지가 각지의 교전지역이라 1년내내 파견나가있는 상태이고, </div>
<div>주업무 역시 산에서 수색이죠, </div>
<div>특히 주둔지의 경우 버려뒀던 군시설이나 민간 시설을 재활용하는 케이스가 많아 건강해치는 일이 다반사기때문에 진짜로 몸조심해야 하는 작업중 하납니다.</div>
<div>저도 현역시절 말년때 지원으로 파견나갔다 온적이 있죠</div>
유풍님의 댓글
유해발굴만 전문적으로 하는 병과라면 다를수도있지만 확실한건 등산은 자주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