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라 노블레스가 망조가 든 이유 몇 가지.

2017.10.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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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 작가들 입장에선 힘든데 돈이 안 됩니다.
이번달 10월 소득 랭킹이 1위 1100만원, 2위 700만원, 3위 500만원, 4위 470만원, 5위 460만원입니다. 1100만원. 많아보이지만 이게 조아라 노블레스라는 플랫폼의 '1위'라는 걸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걸 생각하면 적어도 너무 적은 금액입니다. 더군다나 이쪽은 독자들부터가 2연참은 기본으로 해줘야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이라서 대부분의 작가들이 2연참을 한다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 적습니다. (2연참을 안 하고 돈을 벌어가려면 엄청난 대작이거나,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소설들은 프리미엄으로 가면 동시연재로 더 많은 돈을 법니다.)
제가 타플랫폼에서 그렇게 흥하지는 않은 소설을 썼었는데, 동시연재하면서 조아라 노블레스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금액을 벌었습니다. 나중에 단행본으로 유통되면서 더 많은 돈을 벌었었고요. 동시연재, 그리고 이북 유통의 힘입니다. 그만큼 조아라 노블레스의 정산 비율이 창렬한 거고요.
반면에 조아라 노블레스는 정액제, 성인 작품이라는 특성 때문에 동시연재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너무 한정적입니다. 네이버, 리디북스. 카카오...는 즈그들 말로는 해준다고는 하는데 실제로 들어가는 경우는 본 적 없습니다. 완결하고 나서 들어가는 경우가 있기는 한데, 어차피 프로모션 안 해줘서 돈 못 법니다. 요즘 네이버나 카카오가 선정성 관련해서 굉장히 신경쓰거든요. 그래서 선정성 문제로 네이버도 못 들어가는 작품들 많습니다. 완결하고 난 뒤에 이북으로 유통될 수 있는 시장도 한정적입니다.
결국 리디북스 하나밖에 동시 연재가 안 된다는 거죠. 리디북스가 연재 작품보다는 단행본 작품에 수익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라는 걸 생각하면, 동시연재의 이점이 하나도 없는 셈입니다. 조아라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해야 동시연재가 가능한데, 노블레스의 몇 안 되는 장점이 자유로운 연중 (독자들 입장에서는 화나겠지만) 인데, 그 장점을 포기하고 아주 적은 수익을 얻어가는 거니... 의미가 없습니다.
노블레스라는 시장 자체가 작가들한테 메리트가 없어진 겁니다.
2. 조아라가 노블레스에 크게 신경을 안 씁니다.
잭팟? 버프 18? 터놓고 말해서 작가한테 도움되는 이벤트 아닙니다. 작가들한테는 그냥 정산비율 올려주는 게 더 도움돼요. 이런 쓰레기 같은 이벤트들을 작가 지원 정책이라고 내놓은 걸 보면 조아라가 노블레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 두 개 다 최상등급이 아니면 작가들한테 도움되는 거 하나도 없습니다. 후원쿠폰을 독자들한테 주면 뭐합니까. 그게 나한테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마나 주는 이벤트도 그냥 쓰레기고요. 작가들한테 딱지 주면 그걸 어디다가 씁니까? 그냥 생색내기용 이벤트에요. 조아라가 노블레스에 크게 신경 안 쓴다는 걸 알 수 있죠. 77페스티벌이라는 공모전이 있긴 한데.. 이건 공모전이지 이벤트라고 하기에는 좀...
3. 정액제 가격이 너무 비싸요.
이게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정액제 가격이 너무 비싸서 독자들의 눈높이가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내가 이만큼의 돈을 냈으니 그만큼의 퀼리티 있는 소설들을 원하는 거죠. 근데 독자들이 돈을 낸 거하고는 상관없이 작가들이 버는 돈은 적습니다. 이 괴리 때문에 독자들이 극딜을 넣고, 작가들은 글 쓰다가 멘탈 터지는 거고요. 당장 작품 소개란 가서 노블레스 소개글들에 달린 댓글들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독자들은 '프리미엄'급 소설의 질을 원하는데, 그게 안 되는 거죠.
터놓고 말해서 지금 조아라 노블레스는 그냥 등용문입니다. 신인들 등용문이고, 노블레스에서 쓰다가 대박나면 프리미엄으로 가는 교두보 같은 곳이죠. 장점은 확실하게 있긴 해요. 여기서 2연참을 꾸준히 하면서 계속 투베 상위권에 남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작가라면 어느 플랫폼을 가도 성공할 겁니다. 그린스킨 쓴 작가 분처럼요.
뭐 이런 걸 제외하면 금전적인 메리트도 없고, 힘들긴 더럽게 힘드니 신인들이 아닌 이상 잘 안 오려고 하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게다가 댓글은 문피아 이상으로 공격적인 곳이라서 글 쓰다가 멘탈 터지는 경우도 많고요. 망조가 들 수밖에 없는 거죠. 플랫폼 쪽에서 신경을 안 써주는데 망조가 안 들고 배기겠습니까..
가끔씩 보면 예전 노블레스는 안 이랬다~ 메모라이즈, 나귀족, 이런 소설들 있었다~ 하시는 분들 있지만... 그때는 작가들이 돈을 벌 수 있는 플랫폼이 한정적이었고, 많은 능력 있는 작가들이 노블레스에서 글을 썼었습니다. 지금은 그럴 수가 없죠. 시장이 커지고 플랫폼이 늘어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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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aceS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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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4
TheArch님의 댓글
공백없이한글님의 댓글
<div><br /></div>
<div>사실 그렇게 돈 쓸 정도면 그냥 문피아나 북큐브 같은 곳 가서 적당히 인기 좋은 거 보는 게 지뢰도 없고 편하니 다들...</div>
신전속전님의 댓글
AbraceSha님의 댓글의 댓글
시간의방랑자님의 댓글
거의 모든작품이 19세이상이란겁니다
이건 좀성인물느낌이날까하고보면....
전체이용가에요 대체 무엇때문에 성인으로 걸어놨는지 이해가 갈수없는 글이많죠 (아마 돈문제겠죠)
덤으로 노블레스가 비싸단거에 동의합니다...
단체로 보는게 아닌이상 2400원이 하루마다 들어가죠 (물론 날짜를늘릴수록 돈은 내려갑니다만)
제가 조아러서 보는 노블이라곤 바별과 인생다시한번이 끝인데
바별만 보고 지르기에는 너무비쌉니다 그렇다고 다른거 찾기도 그렇고요
노블레스의 가격이 프리미엄과 비슷해질려면
하루에 24편이상 읽어야된다는건데
그정도로 취향적중인 작품이 많지도 않죠
한번 손봐주던지 했으면 좋겠습니다
AbraceSha님의 댓글의 댓글
시간의방랑자님의 댓글의 댓글
전체이용가 노블도 가능은한데...
namelessone님의 댓글
AbraceSha님의 댓글의 댓글
깊은산님의 댓글
<div>한달에 하루 토요일 오후에 결제해서 보는 것만 봅니다</div>
물극님의 댓글
밥먹는중님의 댓글
무덤성님의 댓글
<div>그 부분에 한해서는 다른 플래폼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점이 있어요.</div>
<div>예를 들어 조아라 프리미엄, 문피아에서 유료연재를 시작했는데 구매수가 두 자리 이하로 나온다면 정말 어찌할 수 없이 처참하게 나가떨어집니다.</div>
<div>편당 과금제에서 독자는 안 맞는다 싶으면 정말 냉정하게 칼같이 잘라버리거든요.</div>
<div><br /></div>
<div>하지만 정액제라면 조금 안 맞아도 관대하게 봐줍니다. 조회수가 유지되고 어느 정도 수입이 나옵니다. 그럼 그 신인 작가는 용기를 내어 일단 작품을 끌고 갈 수 있는 동기가 됩니다.</div>
<div>달에 100이라도 들어오는 것과 달에 10도 안 들어오는 것, 그 동기력의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div>
<div><br /></div>
<div>이런 식으로 경험을 쌓으면 완결작도 하나둘 늘어가고, 그리고 실력도 증가합니다. 나중에는 편당 과금제로 넘어갈 수 있는 용기도 생기지요.</div>
<div><br /></div>
<div>실제로 조아라 노블레스에서 시작해서 실패와 성공을 겪으며 경험을 쌓다가 편당과금 시장에 진출해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작가들도 제법 있습니다.</div>
멍곰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