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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라오어2가 일부에게 극찬 받는 이유 분석(스포)

본문



닐 드럭만이 한 요상한 말들은 많으나, 그 중 하나를 기억해주시면 좋겟습니다.



"저는 이 게임을 플레이 한 사람들이 괜찮다고 느끼기 보단, 열정적으로 증오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었습니다. 많은팬들은 이 게임을 증오하고, 제작자인 닐 드럭만까지 증오합니다.

그러나, 평론가들은, 이 게임을 극찬하고 있지요. 어째서 이런 차이가 생긴걸까요? 닐 드럭만이 거절하기엔 너무 많은 돈이라도 쥐어준 걸까요?
가능성이 없다곤 하지 않지만...오늘 다룰 것은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닐 드럭만이 왜 저런 말을 하였고, 무엇을 만들었으며, 왜 우리와 평론가가 극단적으로 갈렸는 가를 말하고자 지문을 빌립니다.



증오라는 테마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완성도가 부족할 뿐, 애비란 캐릭터의 문제도 아닙니다. 

왜냐면 라오어 1의 결말에서 조엘의 운명이 결정되었기 때문 입니다. 조엘은 세계와 개인 중에서, 개인을 선택했습니다.

그게 조엘의 사랑이었고, 2에서 그 대가가 올 것임을 모두 알고 있었죠.

파극은 예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게임이 불쾌한 것은, 의도에 있지요.  

그 의도가 게임의 핵심이었고, 그 때문에 닐 드럭만의 생각과 다른 반응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2편의 내용은 어땠습니까? 조엘은 허무하게 죽어버리고, 그 뒤 플레이어에게 애비로 플레이 할 것을 강요합니다.

이는 의도적인 선택입니다. 테마를 살리기 위해서, 닐 드럭만은 의도적으로 이런 배치를 강요했습니다.



그렇다면 라오어2는 제작진의 의도라도 똑바로 전달했을 까요?

그랬더라면 사람들에게, 특히 전편의 팬들에게 닐 드럭만의 이름이 욕설이 되진 않았겠지요.

어째서 실패했을까요? 작품에 몰입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조엘을 죽인 애비를 플레이 할 때, 우리는 "조엘이 죽다니! 너무 슬퍼 흑흑." 거리지 않습니다.

"나 한테 왜이러는 거야?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하는 거야?" 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닐 드럭만은 어째서 우리를 몰입에서 벗어나게 하였을 까요?

몰입을 깰 필요가 있었기 떄문입니다.

왜냐면 엘리의 입장을 초월해야 하기때문입니다. 애비를 받아들여야 하니까요.

초월하기 위해서는 충격이 필요했습니다. 그 결과가 골프공이 된 조엘이지요.

문제는, 한번 벗어난 플레이어들이 애비에게 공감하길 거부했다는 겁니다.



몰입이 깨지자 게임이 허구란 사실이 남았고, 인물들은 인물이 아닌, 작가의 의도로 읽혀지기 시작했습니다.

라오어 2가 게임이 아닌, 닐 드럭만의 의도로 해석되기 시작한 것이지요.

게이머들은, 이제 이 게임을 계속할 이유가 없습니다. 결말까지 봐야 할 어떠한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저 허구의 이야기고, 개발자의 악의만 느껴지는 가운데, 끝까지 진행할 사람이 있긴 할까요?

심지어 거기서 재미를 느낄수 있을까요? 있습니다.



개발자의 노예가 되어서, 모든 장면들을 개발자의 말대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리고 게임의 모든 의도를 의식하며, 음미하는 거지요.

어떤 사람이 이런 사람일까요? 게임을 반드시 끝까지 해야하며, 그 모든 장면에서 의미를 찾아내고자 하는 사람.

평론가들이지요.



그렇다면, 평론가들이 읽어낸 것은 무엇인가?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잠시 라오어 1을 다루겠습니다.

라오어 1의 테마는 사랑이지요. 조엘은 이 사랑 때문에 마지막에 엘리를 선택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은 폭력으로 물들어있었습니다. 

폭력으로 이루어진 세계(사랑이 깃들었다 해도)인 채로 종결난 것이지요.

닐 드럭만이 집중한 것이 바로 이 지점일테지요.

그래서 그는 2편을 완성시키기 위해 1편을 해체해버리기로 했습니다.



"신성시하는 부분을 해체하겠습니다, 전작 팬들은 이 게임을 좋아하지 않을 거에요."



그렇게 엘리와 조엘의 거울, 애비가 탄생합니다.

그녀는 복수자입니다. 조엘에게 증오를 품고, 복수를 이뤄내지요.

이 시점에서 플레이어는 캐릭터를 초월하게 됩니다.

애비와 조엘 그리고 엘리 모두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지요.

그 시점은 1편의 결말에 이르게 됩니다. 닐 드럭만은 1편의 관람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지요.



"네 살인은 정당했나? 아니라고? 그럼 애비의 복수는?"



이 불쾌한 자기반성이 1편의 팬들에게 당황과 분노를 느끼게 만듭니다.

게임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나아가지요. 조엘은 떠났지만, 엘리가 남아있으니까요.

엘리 역시 해체됩니다.

엘리는 증오로 행동했고, 그 결과 손가락을 잃습니다. 증오를 내려놓고 나서야 평안을 얻지요.

마지막에서, 엘리는 조엘이 준 기타를 내려놓습니다. 조엘이 폭력으로 만들어준 셰계와의 결별이지요.

 

결국, 2편은 1편을 해체하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그렇기에 애비는 한계를 지닌 캐릭터가 될 수 밖에 없었지요. 

2편은 어디까지나 1편에 종속되어버렸으니까요.

이 때문에 2편의 캐릭터들은 딱히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1편의 것들을 해체하기 위해 존재하고, 그들의 역활은 거기서 끝나니까요.

감상은 여기까지 입니다.

최근 고티에 라오어 2가 올라섰던데, 어떤 결과가 되든 너티독을 다시 볼일은 없을 겁니다.

가르침은 학교에서 받는 것으로도 충분하니까요, 그럼 사펑이나 기대하면서, 연말을 보내야 겠습니다.

모두 좋은 날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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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5

퍼런감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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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는데 식당주인이 먹고 있는 사람에게 그 음식은 사실 바퀴벌레로 만든거야! 라면서 자화자찬하는데 누가 배알이 꼴리지 않겠습니까...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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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도 분석하려고 드는 인간이 아니라면, 한마디로 평범하고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요리사를 고소하겠지요.

컴퓨터의오류인듯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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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평론가들은 고평가 안하지 않았나요? 고티보면 평론가점수가 더낮았던걸로 기억해요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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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알았나 보네요.

그런 고평가한 분들이 어째서 그랬는가 정도로 이해래주시면 고마울거 같아요

굴렁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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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냥 영화같은 장르였으면 최근 트렌드인 조커나 기생충처럼 불편한 사실을 다루는 픽션이 됬을텐데 게임이라 망한거군요...</div>

<div>스타워즈도 새 영웅을 세우기 위해 전 영웅을 해체하는 것을 선택했죠. 그런데 해체가 어설프니 인물이고 서사고 그냥 다 붕 떠버린걸 보면</div>

<div>작가주의적인 구성이라 망한게 아니라 그냥 부족한 작품인가봅니다...<br /></div>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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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라오어는 레일로드인데,  거기서 중요한건 유저가 계속할 동기릉 주는 겁니다. 닐드럭만은 동기를 주지 않았죠. 분석할 숙제를 떠넘겼을 뿐.

Seru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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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압박줘서 고평가한 평론가도 있죠.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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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디까지나 순수하게 고평가를 준 평론가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사람들도 있긴 있겠죠...

백색의큐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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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고티에서 평론가는 하데스를 더 밀어준거로 압니다.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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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어가 게임성이 없는건  아니지만...스토리 중심게임에소 스토리를 이상하기 만들었으니 뭐...당연한 결말이지요

지평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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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조주의적이라고 평가한게 딱 맞는거 같아요. 영화처럼 그냥 따라가는거면 모를까 게임은 실제로 플레이어들이 조작해야 하는거니 감성이 좀 다른데 그 점을 무시한거 같습니다.&nbsp;

<div>아예 모든 인물이 파멸하는 그런 감성이면 모를까 에비는 결국 승리자로 떠나는것도 마음에 들지 않고요.&nbsp;</div>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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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라오어2가 영화가 아님을, 게이머에게 동기가 필요함을 잊은거지요. 모든 기이머가 평론가도 아닌데 게임을 끝까지 할 필요가 없죠.

익설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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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만들면 안될 불편한 스토리를 게임으로 만든게 문제네요.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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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이 만든건 영화가 아닌데 말이죠

SiroKum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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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font-size: 9pt">플레이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냥 게임을 게임으로서 즐기고 싶은데 무슨 개똥철학과 온갖 본인의 망상을 투영시켜놨는데 즐길 수 있을리가...</span>

<div><br /></div>

<div>애초에 게임성이라는 것에 스토리 역시 포함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라오어2는 게임성도 좋은 게임은 아닙니다. 그저 플레이어들을 배제한 자기들만의 세계에서 축배를 들고있는거죠.</div>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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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공감할려면, 납득이 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캐릭터에게서 초월을 시키지않는 편이 도 나았을거에요

난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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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만들면 안될 불편한 스토리도 아닙니다

솔직히 애비, 조엘, 엘리 의 얽힌 이야기가 새로운것도 아니고 영화 연극 소설에서 수없이 쓰인 수법인데 이제와서 뭘..

그냥 전편에 대한 예의도 없고 누구나 한번쯤 쓸법한 이야기를 깊은 고찰도 없이 우겨넣은것에 불과해요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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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놓고 유저탓으로 돌리는 건...솔직히 없어보이긴 해요. 뭘 가지고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가가갓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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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 대한 무례함 공감도 개연성도 없는 스토리텔링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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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의 사망은 1편엔딩때 부터 추측했지만...

너무 못죽였어요. 누구도 자신이 사랑하는 캐릭터가 그따위로 죽길 바라진 않으니까요

크로이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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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게임 하는데 든 시간 + 게임 사는데 쓴 돈이 아까워서라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해멨고 지각과 맨틀을 통과해 외핵을 뚫고 내핵에 닿고나서야 찾아낸 긍정적인 부분은 그동안 개고생하는 시간을 통해 신성화의 영역에 접어들었다는거군요.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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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화는 아닙니다. 그저 왜 고평가가 나오나 분석하는 거죠. 똥덩어리를 들고 뭘 먹은지 알아채는것 처럼 역겨운 과정이지만, 호기심이 앞섰으니까요

지루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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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가 조엘의 폭력을 인정한 이유는 합딩하지 않았어도 인간적인 이유가 있었죠.

애비가 복수를 한 것에는 정당성이 있었지만 진실을 알고 자기 고뇌를 좀 더 보이고 엘리에게 자살에 가까운 형태로 죽길 바랬습니다.

엘리는 온 몸이 망가진 다음 기타를 부수고 울다 지쳐서 잠드는 형태(같은 무언가)로 엔딩을 냈으면 좋았을텐데요...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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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자가 나오는것도, 조엘이 어떤 인물이었나를  떠올리면 충분히 가능했지만...이건 아니었지요

레포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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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 유저들이 개발자들을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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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을 깨고 의도를 읽게 만들었으니, 악의가 생생하게 느껴질수밖에요. 그런다고 좋아할줄 알았나?

아스타르테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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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티독을 쓰레기통으로 만들어버린 스토리는 도저히 납득 못합니다...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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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차라리 못쓴거면 좋갰네요...

잘쓸려다가 실패한게 의도적으로 부순거 보다 나으니까요.

버밀리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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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다 떠나서 평론가는 게이머가 아니고 애초에 라오어가 게임인게 문제죠.



<div>게임인 배경인데 게이머를 조롱하게 느끼게 한다 그건 게임을 게임으로 받아들이는 게이머를 기만한거죠.</div>

<div>저런 스토리는 존재할수 있으나 불쾌감이 느껴지지 않게 만드는게 게임회사의 의무입니다. 하지만 그 기대를 저버렸죠.</div>

<div>과연 이후에 내놓는 게임에도 게이머들이 기대를 할까요?</div>

<div>아 너티독이다. 게이머를 기만하는 회사는 거르자</div>

<div>소리가 절로 나오겠죠.</div>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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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게임에는 게이머를 움직일 동기가 필요합니다. 라오어 같이 레일로드 형식의 개임이라면, 몰입이 깨지지 않기 하기 위해서라도 더더욱 그렇지요.

laynar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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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주인공이 죽는거?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다만, 죽여도 왜 그딴식으로 죽였냐는 의식이 강해요. 어느 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전작에 대한 예의가 없어요. 좀 더 납득이 가는 형식이면 좋았을 것을 죽을 위기에 처한 것을 선의로 건져놓았더니 거따 대고 샷건으로 무릎을 날리고 골프채로 머리를 몇 번이고 내리쳐 죽인다는 발상이...

거기에 할거면 에비도 폐인으로 만들거나 엘리 조엘 에비 셋 다 죽이거나 했었어야 했는데, 조엘은 초장에 그딴 식으로 죽여버리고 엘리는 인연을 모두 잃고 손가락도 사라졌는데 에비는 이룰거 다 이루고 홀로 해피엔딩? 게이머를 멕이는거죠.

주저리주저리 써놓고 보니 그냥 불편러 같기도 하네요...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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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라고 만들었으니 불편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망했지요. 불편한 개임을 왜 합니까.

노 러시안 미션처럼 잘만들기라도 하던가...

신전속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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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NO라고 할때 YES라고하면서 자기가 특별해진 감각을 맛보는 감성도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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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들과 다르다!

나는 특별하다!

내가 이렇개 특별하다!

어쩌라는건지...

강철트리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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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스토리가 좋다는 사람들은 평상시 어떻게 생활하는지가 궁금해지죠

<div>보통의 평볌한 사람들이 게임을 하면 도저히 이해못할 내용이었으니&nbsp;</div>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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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를 좋게 이해할려고 시도해야한다는 점에서 좋은 스토리는 아니지요.,

마법사는힘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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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오브 어스 2 라는 이름을 붙이지 말고 차라리 개별작품으로 내놓았으면 차라리 나았을것 같네요. 개인적으론 그냥 돈벌려고 명색이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라고 이름 붙여 내놓은것 같네요. 그렇게 하지 않고 개별 스토리 내놓았아도 되었는데... 2 dlc로 애비의 복수라던지 같은 스토리로 내놓거나...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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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드럭만을 제어할 인재가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ak47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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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른 것은 다 제쳐놓고 라스트 오브 어스 IP는 끝난게 확실하다고 봅니다.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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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사라졌죠. 힙스터는 몰라도.

무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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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핑계로 제작진들이 유저를 떠나게 하려고 작정하고 만들었는데 거기에 공감하라고 억지부리면 어떻게 공감이 가는겁니까?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ProMoti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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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라오어2가 단일 IP라면 지적할 부분이 있을지언정 그리 나쁘지 않은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div><br /></div>

<div>근데 라오어 2잖아요? 라오어의 후속작이잖아요? 이 무슨 드래곤볼에서 레드리본군 사령관 딸내미가 손오반 손오공 다 죽이고 지구 지키는 소립니까?</div>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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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걸 원해서 만들었으니까요.

<div>빡치라고 만들어놓고 빡치니까 욕하는 게 닐 드럭만 인성이죠.</div>

칼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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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납득가는 이유는 있고, 조엘이 한 짓이 인과응보로 돌아온 건 맞는데, 그걸 행하고 있는 애비의 이야기가 너무 대충입니다. 엘리의 친구 외전 에피소드를 다루듯, 애비 이야기를 좀 더 공들여서 조엘이 엘리를 구하기 위해 한 일들이 어떤 일이었는지 한번 더 이해할 시간이라도 주던가....싶죠.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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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라는 좋은 캐릭터를 오직 라오어 1의 서사를 해체하기 위해 써버린 대가이자 한계지요.

<div><br /></div>

뷰너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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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주인공이 저지른 일 때문에 죽는 것 자체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게 과연 이런 식으로 해야 되는건가. 라고 물어보면 게임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 보기에도 아니라고 봄니다.



<div><br /></div>

<div>만약. 엔딩에 가서</div>

<div><br /></div>

<div>"난 당신을..."</div>

<div><br /></div>

<div>A : 용서 하겠다.</div>

<div><br /></div>

<div>B : 용서 하지 않겠다.</div>

<div><br /></div>

<div>그 두가지 선택지 정도로만 했어도 되었을겁니다. 다만, 자신의 가족이 자신에게 보내주었던 사랑을 되새기며 황폐화된 현재를 간신히 살아가고 있고 그 와중에 얼마 없던 행복을 무너뜨린 사람이 나타났는데 알지도 못하는 상태로 자신을 구해주기까지 했고. 그리고 그게 당장의 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라</div>

<div><br /></div>

<div>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를 어찌 해야 할지. 혹은 고민 상담이라도 하면서 과정을 보내고. 이걸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용서를 하는 것이 무작정 바르다고 볼 수 없는 여지를 제공하고. 여기다&nbsp;</div>

<div><br /></div>

<div>C : 그러므로 나는 당신의 소중한 사람을 죽이겠다.</div>

<div><br /></div>

<div>라는 선택지가 뜨는 식으로 끝이 없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방법도 있었을겁니다.</div>

<div><br /></div>

<div>하지만, 현실은...<img src="/cheditor5/icons/em/em2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nbsp;2가 나왔을 때 1도 한번 해볼까 했지만, 이런 걸 알고서도 해볼 맘이 들리가 있겠습니까...<img src="/cheditor5/icons/em/em5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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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레일로드 형식이라서 선택지도 큰 의미는 없는 게임인데, 그렇다면 강제되는 선택지를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이라도 해야했습니다.

닐드럭만은 그 대신 1편을 해체시키기 위해 움직였지요.

뷰너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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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cheditor5/icons/em/em45.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nbsp;...솔직히 누군가 닐 드럭만을 조지는 일이 생기는 거 아닌가 할 정도입니다. 언제 그런 소식이 들려도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고 말이죠...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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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자기가 스스로를 조졌지요.

Azathoth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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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감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거네요

<div><br /></div>

<div>"너는 지금 그 같잖은 개똥철학 갖다 박은 예술 흉내 찌꺼기가 아니라 장사를 하고 있는 거야 덜떨어진 놈아!"</div>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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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만든 예술품은 상품보다 못합니다. 상품은 팔려고 만들었기에 최저한의 선이 있지만, 예술품은 선이 없거든요.

<div>그래서 끝없이 추락할 수 있죠. 어디까지 추락하는 가는 닐 드럭만이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div>

스트레이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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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감성이 평론가 감성따위가 아니라는게 정말 기쁠 뿐입니다

<div>그나저나 고티 수상이 참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런지 화력이 세네요</div>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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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만 빼면 게임 자체는 재밌어서...근데, 스토리로 이 게임이 고티라는 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div>고티는 스스로의 신뢰성을 자기가 박살내고 있어요.<br />유저를 위한 사이트가 대중의 평가에서 벗어나면 어쩌자는 건지...<br />대중에게 속박되서는 안되지만, 벗어나버리면 대중이 그걸 볼 이유도 없는 데 말이죠.&nbsp;</div>

나태하고무료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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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라오2 고티수상은 평론가들에 의한게 아니라 게이머들의 투표로 결정된거 아니던가요?

이미 그 정보가 관련게시글에 나온걸 몇번이고 봤는데도 평론가에 집중하는 게시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는건 왜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비아냥이 아니라 진짜로 궁금합니다.

schwart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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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 영향이 큰 고티도 받았다지 게이머가 투표해서 다 받은건 또 아니라서요

평범하게 평론가들 점수 매기기로 받는 고티도 받긴했습니다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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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들이 라오어에게 고티를 줘서요.<br /><br />

NaC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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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스토리로 진행했더라도 애비의 플레이타임을 짧게 하고 엘리의 시각에서 스토리를 풀어 갔다면 이 정도는 아니었겠죠.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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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에게 납득가능한 죽음을 주지 못했고, 캐릭터들의 엔딩또한 그러했으니까요.<br />위의 문제를 해결했다면 어떤 캐릭터를 플레이 했어도 크게 나쁘지 않았을 거에요.

블러드카니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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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애비스토리를  먼저하고 본편에 들어갔다면 지금보다 몇배는 욕을 덜먹었겠죠.



다른건둘째치고애비는 이룰꺼 다이루고 엘리는 자신의 모든것을 다 잃어버리고 마지막에 용서??

용서를 할 이유도 근거도 없었습니다.

서로 살인자고 북수를 위해 다 죽여놓고 마지막가서 복수는 나쁜겁니다 원수를 용서하세요.이러고있으니. 토나올정도로 역겨울뿐이죠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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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드럭만을 통제할 사람이 1편 처럼 남아있었더라면, 최소한 이 지경으로 가진 않았겠지요.

<div>같잖은 자존심을 버리고 그냥 다 때려부수는 스토리로 했어도 이것보단 나았을텐데.</div>

odeng1004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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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이 옳지 못했다고 말하려면 결국 애비도 옳지못한건데, 애비는 또 긍정적으로 묘사한단 말이에요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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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는 1편을 부수기 위해 나왔으니까요. 지 역활만 수행하고 간거죠.<br />그래서 욕먹는 거지만.

ragr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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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과격하게 이해하면 라오어 1편을 fu★k 하기위한 작품으로만 만들어서 이도 저도 아닌 작품이 나왔다군요.



<div>제가 아시는 분은 딱 3류 영화 스토리랑 전개 같은게 완전히 같다고 하시더군요.</div>

<div>노리고 만드는 3류가 아니라 처음에 자신의 생각만 넘처 흘러서 정작 표현은 못하는 3류.</div>

<div><br /></div>

<div>개인적인 사고로서는 제작자가 자극적이고 1편을 파괴하고 소모하기 위한 그리고 적당히 논란이 될만한 pc 소재와 스토리를 어거지로 끌어낸것 같습니다.</div>

<div>솔까말 너티독은 나름 1류 게임 제작사인지라 스토리 뺴고 다른 요소는 망하기 힘들죠. 최소컷이라는게 있음.</div>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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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놓고 스토리로 상을 받은건 용서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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