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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DCEU는 돈옵저를 시작으로 망한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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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실지 모르지만, 원래 초기 DCEU의 계획은 훨씬 전에 있었습니다.

바로 2011년에 개봉한 닦이의 시초인 반지닦이 그린랜턴이 사실 저스티스리그영화의 시발점이 될 예정이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그린랜턴성공->후속 다른 히어로 영화나 저스티스리그 영화로 DCEU의 확장!



였는데, 모두 아시다시피 그린랜턴이 폭망.

그래서 계획 다 엎어져서 잠시 멈추니,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가 히어로 자리를 확 차지해버립니다!



이게 얼마나 병크였냐하면, 사실 그 전의 히어로영화의 정점은 DC였습니다.

정확히는 바로 다크나이트가 그 자리를 만들어졌죠.

2007년 아이언맨이 개봉해 성공했다고 해도 바로 2008년에 전설적인 히어로영화인 다크나이트가 나타나면서 DC가 우위를 점하게 되죠.

물론 다크나이트가 DCEU의 세계관은 아니지만,

그래도 DCEU가 시작할 토대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말 그대로 평타치만 해줬어도 다크나이트 때의 기대감으로 어떻게든 흥행은 할 수 있었어요.

실제로 다크나이트의 성공 이후 사람들은 배트맨이 멤버인 저스티스리그가 영화로 나온다면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죠.

설사 같은 세계관이 아니라 해도 말이죠.

그런데.......



이 반지악마가 다 말아먹었습니다!

그것도 당시 코믹스 인기가 절정이었던 히어로영화로 말이죠!

덕분에 이후 그린랜턴은 굉장히 취급이 나빠지지요.

어쨌든 이게 나비효과가 되어,



2011년그린랜턴 망함->저스티스리그무비계획 엎어짐->다음해 어벤져스1이 대박침. 이후 마블히어로 영화가 히어로 영화를 지배함->



DC : 안 되겠다, 이 격차를 따라 잡으려면 큰 거 한 방 가야한다! 배트맨슈퍼맨을 싸우게 해라!



아마 이렇게 되었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 인터넷에서 했던 말이 강렬하게 기억나네요.



??? : 어떻게 슈퍼맨과 배트맨이 싸우는데 재미가 없을 수 있죠?



근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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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3 12:57:02 (6165일째)


훈훈함과 달달함 그리고 감동적인 스토리 전문작가 네잎입니다.

댓글목록 22

TDK132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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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무리 생각해도 DCEU는 마블에게 뒤처질 수 없고 마블을 따라하는 것도 싫으니 난 내 방식대로 빠르게 가겠다! 하다가 체한 걸로 밖에 안 보입니다. 하... DCEU가 망할 경우&nbsp;다시 DC 세계관을 영화관에서 볼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될까요...</p>

네잎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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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지금 진행하는 거 다 엎은 다음에 제대로 차근차근 진행했으면 좋겠네요.

<div>이미 따라 잡을 희망이 안 보이니......</div>

044APD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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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EU가 심각한게 칼완용,총트맨,파괴신 히어로들,렉스조커,로맨스조커 등 설정 파괴는 신나게 했는데 이걸 리부트하기에는 이번 DCEU에 들어간돈이 너무 많아 차기 영화&nbsp;<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스토리로 수습해야할텐데 이거 담담하는 작가들 머리 쪼개질것 같습니다.</span>

물고기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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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아무리 폭망이여도 기꺼이 돈내고갈 콘크리트층이 많으니 최저한도의 수익은 보장받을 수 있죠



<div>근데 이걸 자신들의 실력으로 착각하면 안될텐데, DCEU돌아가는 꼴을 보면 착각을 해도 아주 단단히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div>

<div><br /></div>

<div>정말이지... 첫단추가 잘못 꿰어졌다해도 반지닦이 시리즈를 냈어야 했어요</div>

<div>아니면 다른 시리즈를 내놓던가 말이죠.</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캡틴 마블(샤잠)같은 히어로는 단독 시리즈로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한데다, 비주류 히어로라 실패해도 뒤끝이 적은 좋은 산제물(...)이거든요</span></div>

<div>저라면 이 히어로를 밀어주고 다른 히어로는 그 결과에 따라 투입하는 전략을 사용할 겁니다</div>

<div><br /></div>

<div>일단 기본 전략 구상이 잡힌터라 이제와서 돌이킬 수 없게 되었으니 무슨 말을 해도 공염불이지만요...</div>

<div>처음부터 모든 히어로 동원, 팀 단위 영상화, 케릭터보다 세계관 위주의 서사...</div>

<div>하나같이 잘못된 전략임에도 밀고 나가야하는 DCEU를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div>

<div>(그리고 이런 무리한 짓을 가능하게 해주는게 다름아닌 DC의 콘크리트 층이란게 더욱 비극적이군요)<img src="/cheditor5/icons/em/em17.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데이워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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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현재의 마블 영화버스는 아이언맨에서 시작했지만 실은 그이전에 샘레이미의 스파이더맨과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이 토대를 깔아 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전에 90년대 블레이드의 흥행이나 , 좀 망한 일렉트라 영화 등도 어느정도 타산지석이 되었겠지만요.&nbsp;<img src="/cheditor5/icons/em/em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물고기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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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히어로의 콘크리트 층이 많을수록 영화의 수익이 보장받죠

<div>히어로팀 무비 이전의 선배들이 여러 히어로의 콘크리트층을 단단히 다졌으니 '토대를 깔았다'란게 참 와닿는 표현이네요</div>

<div><br /></div>

<div>근데 마블은 그 콘크리트위에 또 다른 콘크리트를 깔고 있다면...</div>

<div>DCEU는 그나마 쌓인 콘크리트층을 스스로 깨먹는 기분입니다...</div>

044APD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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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이 무서운건 히어로 영화에 여러 장르를 잘 섞은덕분에 너드층만이 아니라 대중적인 요소까지 다 잡았지요

<div>디즈니 지하실에는 IBM에서 걸러진 문과출신 외계인들을 고문하고 있는게 틀림이 없는것 같습니다.&nbsp;</div>

데스로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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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빠인 저로서는 영화값 아껴서 정말 좋아요(실성)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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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망토닦이때만 하더라도 '미숙한 구원자로서의 슈퍼맨'을 기대했었지요. 뭣보다도 앞마당이라 부를 수 있는 메트로폴리스를 아작을 내놓는데 큰 기여를 했으니 인간적인 고뇌와 자기 자신의 힘에 대한 혐오 vs 그럼에도 나는 사람들을 구하겠다 라는 슈퍼맨 전통의 클레셰를 드디어 극장에서 보나... 했더니 결과물이 정의닦이 돈없어...

데스로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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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의 문제점을 알아써요!! 감독이랑 워너가가 문제였어요!! 그냥 다망해버려라!!

데스로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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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슈퍼맨 이미지는 캡틴따위라 할정도의 구원자 캐릭인데 이건 그냥 뭐 토르보다 못한 히어로더군요....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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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DCEU를 망쳐놓은 범인이 붉은 두건을 뒤집어 쓰는데

<div>???: 하일 치미창가</div>

데스로저님의 댓글의 댓글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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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닝겐이 치미창가와 자신의 기간틱 X를 제외한 그 어떤 걸 칭송하는 건... 좀 상상하기 힘듭니다만?

데스로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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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영화를 열번만 보면 그어떤 광신도도 마블빠가 될꺼에요... 저처럼(배트맨 애니광팬)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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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계속해서 드립만 치고 있는 거... 아시죠...?<img src="/cheditor5/icons/em/em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데스로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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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으와하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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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의 실패는 역설적으로 DC의 장점 탓일지도 모릅니다. 네 그 열렬한 팬층요.



<div><br /></div>

<div>마블은 스파이더맨 엑스멘 판스4 같은 자사의 간판작품을 타사에 모조리 팔아치웠던 전력 탓에 사실상 자사 내에서도 B급이었던 캡아, 토르 등을 영화 타이틀로 만들수 밖에 없었어요. 이게 사실 멸망각이었는데 <strike>토니스타크</strike>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라는 &nbsp;걸출한 배우를 만나 대박을 터뜨립니다. 단순히 로다쥬의 연기력이 좋았다... 수준이 아니라 마블이 만든 걸레 시나리오 보고 고개 설레설레 저으며 제프 브리지스와 함께 작품을 직접 고쳐 만들다시피 했다고 하죠.&nbsp;</div>

<div>그리고 이게 마블의 원동력이 됩니다. 분명히 마블의 히어로이긴 하지만 코믹스내의 그것과는 다른, 영화를 위한 무언가가 계속 만들어지죠. 토르도, 캡아도, 앤트맨도... 분명 만화이긴 하지만 그 전개방식이나 연출을 보면 영화적인 방식을 순순히 따릅니다.</div>

<div><br /></div>

<div>소위 DC의 첫발짝이라고 일컬어지는 그린랜턴의 경우 정말 만화 그대로 만들어졌습니다. 반지닦이 그린랜턴 무비나, 그 전후해서 만들어진 그린랜턴 애니메이션이나 아무 차이가 없어요. 실사와 3D라는 차이뿐. 영화적인 요소가 아니라 만화적인 요소를 그대로 썼죠. 그린랜턴의&nbsp;<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시사회에서 모두 기립박수쳤다는 말, 지금이야 다들 비웃는 표현이지만 당시 DC의 시사회에 참가했었을 층이 소위 말하는 핵심 팬층이라는 걸 생각하면 그건 사실이며 진심일 가능성이 높아요.&nbsp;</span></div>

<div><br /></div>

<div>그리고&nbsp;<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 그린랜턴이 닦이류의 원조가 되는 처절한 실패를 겪자 찾은 대안이 다크나이트입니다. 네, 팬들이 까빡죽었던 그 다크나이트요. 그리고 다크나이트의 너무나 멋있어서&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nbsp;팬들이 까빡죽는 배트맨을 애니메이션으로 가져와 굴려보고 '아 이거 대박이다' 하고 그 다크함을 저스티스리그에 가져갑니다. 네, 기법은 애니메이션인 그대로요. 1년에 한두 번 영화를 보고 마는 블록버스터 팬의 생리는 무시한 채 '우리가 이런 이유로 이렇게 슈퍼맨과 배트맨 영화를 만들었는데 이건 이렇고.....' 다 머릿속에 넣어주려고 합니다. &nbsp;그냥 슈퍼맨과 배트맨이 스크린에 나와서 신나게 치고받는 걸 기대하는 팬들 앞에서 어린 브루스웨인은 또 박쥐굴에 빠지고, 슈퍼맨과 배트맨은 '느검마 마사'라는 웃기지도 않는 서사를 엮어주기 위한 떡밥을 풀기 위해 온갖 쇼를 해요.</span></div>

<div>그리고 자살닦이는 아마 안볼 것 같습니다만, 나오는 평을 보면 또 초반 한시간 가까이를 이런 서사와 설명으로 날려먹는다는 말이 있더군요. 이거 안 고쳐졌다는 거죠.<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span></div>

<div><br /></div>

<div>아마도 지금도 DC는 자신들의 실패 원인이 뭔지 모를지도 모릅니다. 이상하다? 팬들의 취향에 맞게, 영화 만들었는데?&nbsp;<img src="/cheditor5/icons/em/em1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span></div>

<div><br /></div>

<div>DC는 자신들이 잘 만들어서 팬들에게 대박쳐서 팔아먹은 것은 코믹스와 애니메이션이고,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은 영화라는 것을 아직도 제대로 자각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마블이 성공한 것이 자신들이 만든 만화를 기반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라는 것임을 간과하고 지금도 계속 영화 버전의 만화를 만들고 있는 걸 보면 그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네요. &nbsp;</div>

레몬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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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닦이 보고왔는데, 정의닦이 보다는 나은것같습니다. 단점을 펀치에 비유하면 정의닦이는 잽잽잽에 훅을 맞는 느낌이라면 자살닦이는 잽만 주구장창 얻어맞는 느낌이었어요.<br />물론 큰거 한방이 있어서 그런지 정의닦이는 조금만 고치면 괜찮게 될거같긴한데, 자살닦이의 문제는 큰 문제점이 없어서 어딜 어떻게 손봐야 괜찮게 될지 모르겠다는거죠.<br />

으와하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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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아무래도 DC쪽은 원더우먼 나올때까지는 패스해야겠어요;&nbsp;

레몬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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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이 아마 다음작일건데, 트레일러만 보면 저한테는 좀 위험해보이더군요. 작품의 톤이라던지 갤가돗이라던지 갤가돗이라던지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문제는 액션이 가끔 너무 과해보인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원더우먼도 평을 보시고 보세요.<br />

새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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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블 시네마틱 월드의 영웅 로버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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