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신화, 전설, 민간 전승도 결국 원초적인 원형에서 파생된 것들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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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아는 신화나 전설, 민간전승이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거 신화나 전설, 민간전승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단 말이죠.
그래서 이것의 원형이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신화나 전설, 민간전승은 대부분 문자로 남아있지만 그 문자는 철학자나 신학자, 사제 등이 현지에 맞춰서 번안했을 것이지요.
거기에서 그 문자를 남긴 철학자나 신학자, 사제 등보다 더 이전에 존재한 지식인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냈습니다.
문자가 존재하기 전에는 구전, 즉 언어로 전해지는 음유시인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언어조차 형태를 이루기 전에는 더 그 전에 있을까? 생각했는데 딱 있었습니다.
울음소리인 음율.
간단히 말해서 언어도 발음이 있어야 생기는 것인데 발음이 없는 그 전은 무엇인가? 생각했을 때 음율이라는 것임을 생각해냈습니다.
우리들이 흔히 원시인들이 '우가우가' 라던지 발음이 아닌 울음소리로 표현하는데 이거 웃기게도 원시 신화, 전설, 민간전승의 진짜 원형이라 볼 수 있는 것.
그리고 이 울음소리조차 없다고 한다면 무엇인가 생각했을 때 하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으로 느끼는 것을 기억하고 생각하는 것 자체이며 그 기억하고 생각한 것을 입으로 내뱉기 전 가지고 있는 그것이 원초적인 신화, 전설, 민간전승이지 않았는가 생각했습니다.
순서로 나열하자면 기억/생각->울음소리(음율)->발음/언어->문자/단어 이 순으로 신화, 전설, 민간전승이 전해졌을 겁니다.
단, 저 과정에서 그대로 번역되는 게 아니라 번안되어서 우리가 아는 신화, 전설, 민간전승이 원초적인 신화, 전설, 민간전승에서 없던 것이 추가되고 있던 것이 탈락된 것일 수도 있고,
심할 경우 원초적인 신화, 전설, 민간전승이 위의 순서를 거치는 과정에서 아예 전혀 다른 내용으로 대체되어버리는 테세우스의 배가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현재의 문학은 매우 정형화 되어있습니다만.
이게 너무 얽매여서 문학의 본질적인 초심이 일어버린게 아닌가 생각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문학의 원형인 신화, 전설, 민간전승은 기본적으로 철학자, 신학자, 사제 등이 거쳐서 만드는데 여기에는 각자의 철학, 신학, 세계관 등이 독자적으로 녹아내서 만들어진 것들이니까요.
원본 말고도 판본도 있는데 이게 외전 등과 같은 종류가 아니라 원본을 다른 철학자, 신학자, 사제 등이 생각한 또 다른 원본을 만든 것과 같은 것이니까요.
지금 문학이 과포화 상태에 유사작품만 난무하고 있는데 이게 다르게 보면 초심을 잃어버린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초심을 되찾고자 한다면 현재의 정형화된 것을 따라하지 말고 말 그대로 원초적, 원시적 방법으로 써보는 것이 어떤가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최대한 줄이고 대신 단어 내의 뜻과 의미를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원초적, 원시적 방법을 쓰는 첫걸음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단어라는 것도 뜻과 의미를 압축해서 표현한 것인데 이걸 위해서는 문자가 있어야 되고, 문자가 되기 위해서는 발음과 언어가 있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그 뜻과 의미가 단어로 각인하려면 그 뜻과 의미가 각인되는 기억과 생각이 새겨져야 하니까요.
글쓰기하고자 하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너무 정형화해서 하기 힘들다 싶으면 이런 옛날 방식으로 먼저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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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3 22:31이시유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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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3 22:46실질적으로 소설과 시가 구분되기 이전의 방식에 더 가깝다고 보면 됩니다.
아스펠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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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3 23:31이것이 대체 무슨 초심이라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시유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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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4 01:06요즘 문학의 일부 정도는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상품으로의 상업성이 강하다는 점 때문에 그렇습니다.
특히 스낵 컬쳐 형태로 그저 자극적 요소와 단발성 요소만 들어가는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고
작가들은 이를 따라하는 것 이외는 거의 자기류 작품을 내지 않다는게....
그리고 이런 자기류 작품이 나오지 못하는 것도 상품으로의 가치가 있어야만 하는 경우가 고정적이고 그것도 편집자의 손에 거치는 것까지 포함하면......
자기류 작품이 강하면서도 상품으로의 가치도 같이 있었던 작품은 대체적으로 옛날에 나왔던 작품들 정도? 대표적으로 이영도, 전민희 등의 작가분들 정도?
지금은 그런 작가들이 나오기 힘든 상황인지라.....
아 물론 이건 제 사견일 뿐 이해할 수 없으시다면 그냥 무시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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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4 16:57또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형화되지 않은 옛 시절로 돌아가자는 것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주장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게 구전문학의 운율을 살린 형식이어야 한다는 게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 됩니다. 전혀 맥락이 이어지지 않잖아요.
그리고 장터 소리꾼, 모닥불가 음유시인처럼 '상품으로써의 상업성'이 강한 스토리텔러가 왜 본받을 대상이 되는지요? 상품으로써의 상업성을 배격하자는 이야기 아니었습니까?
이시유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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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4 19:40예를 들어 '구전' 이라는 단어를 그 뜻과 의미인 '말로 전하여 내려오다.' 혹은 '말로 전하여 내리라' 등등으로 단어로 할 수 없는 다양한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거기에 다른 단어들의 뜻과 의미까지 넣으면 단어로만 표현하는 것하고 뜻과 의미를 그대로 시처럼 운율을 살리는 것하고의 표현 차이는 크게 납니다
예제로 '모순의 구전이 되다.' 라는 것을 뜻과 의미로 바꾸면 '어떤 사실의 앞뒤가 어긋나서 서로 맞지 않음에도 말로 전해서 내리고 있다.'
이렇게 차이가 납니다.
짧은게 더 낫잖아? 라는 반응도 있을 테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단어를 복제해서 쓰는 듯한 느낌이고,
운율 살인 형식의 경우 쓰는 사람에 따라서 독특한 억양 같은 표현이 베어나옵니다.
게다가 똑같은 단어, 서로 다른 뜻과 의미가 있을 경우 이걸 한자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지만 단어가 아닌 뜻과 의미를 사용한 경우는 그럴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같은 뜻과 의미라도 그 방향성을 다르게 보이는 표현법을 쓸 경우 단순히 단어를 쓴 것보다 더 자세한 표현력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상품으로써의 상업성이 강한 스토리텔러의 경우는 세세하게 따지면 옛날하고 현재하고 방식이 크게 다른 편입니다.
그게 지금과 비교하자면 방식이 너무 달라져서 이에 대해서 상품으로써의 상업성을 배격하자는 의미보다는 상품으로써의 상업성의 고착화되고 있고 여기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의미가 더 가깝습니다.
옛날의 상품으로써의 상업성은 작품성도 요구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시리즈물로 발전하는 쪽이 오랫동안 수익을 내기 때문.
그런데 현재의 상품으로써의 상업성은 작품성보다는 단기적인 자극성, 클리셰 등과 같이 검증된 것만 매너리즘 수준으로 우려먹는 유사성이 위주인 것이....
앞서 제가 언급한 이영도, 전민희 등의 인기 시리즈 작가분들 작품과 그 이외 작가들의 작품과 비교하면.........
게다가 이영도, 전민희 등의 분들은 옛날에 만든 작품을 끝까지 책임지고 만들거나 그에 비슷한 작품을 출판하고 지금도 끝까지 끌고 가고 있는 걸 보면.....
그 이외 현재 수준의 대부분 작가들은 한번 완결낸 작품에서 이어지는 작품을 만들지 않고 버리고 새로 쓰거나 아예 쓰지 않고 접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물론 완결내고 새로 쓴 작가는 물건너 일본에서도 흔하게 있는 편이니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완결 한번만 내고 아예 쓰지 않고 접는 경우는 다양한 사유가 있다보니 제가 확실하게 이걸 뭐라 할 수 없으니.....
다만 상품으로써의 상업성쪽은 출판사쪽에서 주도하는 것인지라 상품이 아닌 작품으로 낸다고 한다면 편집자, 출판사의 도움없이 자력출판 하는 것 이외는 방법이 없었지요.
예전에는 돈이 많은 사람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교보문고의 바로출판 등과 같이 주문시에만 인쇄 출고 되는 것이 가능해서 많은 돈 안 들이고 자가출판이 가능해졌습니다.
저도 저만의 방식대로 편집자, 출판사 간섭 없이 독자적인 작품을 한 권 출판했습니다만.
대신 이쪽은 구매자가 적극적으로 찾는 광고를 하지 않거나 유명한 작가가 아니면 수익이 잘 나지 않을 겁니다.
저도 자기출판 판매하고 있지만 구매자가 없으니까요.
뭐 이쪽은 개인적인 의견이 매우 강한 편인지라 이 경우는 진지하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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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4 20:40양쪽 다 나름대로 이해할 수 있고 시도할 만한 일인 건 알겠습니다.
그러나 그 둘을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의 결론이 되는 식으로 연결짓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겁니다.
따로 따로 주장하신다면 모를까, 하나로 섞는 건 수긍이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