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가.. 3기 정도 애니를 보다 말았던 거 같은데 카레의 노래가 참 재밌었죠. 아니 다 봤던가...?

딸기 마시마로.. 로리콘 작가의 로리만화인데 정작 가장 귀여운건 고등학생(혹은 대학생) 노부에였던 듯한..

미나미가 애니는 ('그' 2기를 포함한다고 하면) 4기까지 나왔으니, 애니화 된 양으로만 따지자면 일상물 중에서는 상위 급 성공을 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ㅎㅎ

사족이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의 모든 장르 중에서 제일 만들기 쉬운 것이 일상물이라고 생각하는데, 미나미가 2기는 그걸 역대급으로 말아 먹은 대단한 작품이라 오히려 3, 4기보다 인상에 남아 있습니다.



딸기마시마로의 노부에는 원작에서는 여고생, 애니에서는 전문대생이었죠. 아무래도 애니에서 담배 피는 여고생은 좀...ㅎㅎ

이런 설정 변경을 풀어 낸 게 재미있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애니 첫 부분에서 노부에가 자기를 여고생인 것 처럼 귀엽게 소개하다가 갑자기 정색하고 "거짓말입니다"하고 원래 텐션으로 돌아가죠.

아하, 그랬군요. 뭔가 카레의 노래 밖에 기억에 남지 않았단 말이죠.. 너무 오래전에 봐서 그런것도 있겠지만요. 액션신이 없는 만큼 큰 무리가 없는 작업이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대화의 호흡이 중요해지는 게 일상물이죠. 시청자의 입장에서 생각한 것입니다만...

보통 설정변경이란 건 거부감이 드는 편인데 그런 변경은 참 긍정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원작을 먼저 본 사람들은 훨씬 재밌게 봤었겠군요. 노부에 귀엽습니다 노부에.

미나미가 2기가 재미가 없었나....?? 그냥 재밌게 본기억만 있어서 잘모르겠네요 작화는 좀 달랐던거 같기도....? 재밌었는데 치아키 좋아했다~

당시 미나미가 2기가 지적받은 가장 큰 문제는 두 가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첫번째는 전반적인 분위기로 을씨년스럽다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작화 자체부터 톤이 어두웠습니다. 거기다 엑스트라들의 얼굴까지 생략해버려서 무섭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죠. 원작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았던 겁니다.

두번째는 오리지널 캐릭터였습니다. 남자 전학생이었는데, 성격이 조용하고 어두워서 위의 이유와 함께 작품 분위기를 더욱 무겁게 하는건 물론 전부 개그캐인 원작 캐릭터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지요.



저는 카나와 후지오카의 관계에 과연 진전이 있을지 (기대 없이) 지켜보고 있습니다ㅎㅎ

이 두작품이 아직도 나오는게 신기하다.

하루카를 제일 좋아했죠 이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