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CES에서 플스 VR 2가 정식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아쉽게도 가격과 발매일은 미정이네요.

발표한 성능은 유선이라는 약점을 빼면 그럭저럭인데, 진동 기능이 흥미롭습니다. 
헤드셋에서도 햅틱 진동이 오는거 같은데, 복싱 겜이 기대되네요. 
실감나게 싸울 수 있을겁니다.



현재 VR 시장의 주요 기기는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메타 - 퀘스트 2
소니 - 플스VR 2
바이트댄스 - 피코
벨브 - 인덱스
마소 - 홀로렌즈 2 (AR, 기업용)
애플 - 애플 VR (아직 소문 단계)
파나소닉 - VR 글래스

퀘스트 2 발매 후 1년이 지났는데, 이제야 불이 붙었네요.

5년쯤 전의 1세대 VR 경쟁은 HTC VIVE와 플스 VR의 승리였는데,
HTC VIVE는 너무 비싸고 불편했으며, 플스 VR은 플스4 성능에 한계가 있었죠.
결국 VR 시장은 매니아 시장으로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퀘스트2는 충분히 저렴하고 편리하며, 플스 5는 충분히 쓸만합니다.
그때와는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이 멋진 타이밍에 삼성만 없는게 좀 아쉽네요.
기어 VR 후속기는 정말 끝일까요? 뭔가 신작을 개발 중인거 같긴 한데,
더 늦으면 시장에 들어갈 틈이 없을거 같아서 조금 걱정스럽습니다.



어쨋든 글카 값이 금값인 이 시국에,
플스5로 AAA급 VR겜을 풀옵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강력한 무기입니다.
예전에 바하7 처럼, 플스 VR 독점 AAA급 게임 한두개만 나와도 아주 잘 팔릴겁니다.

......욕하면서 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