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워해머 시리즈의 세력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위기에 처한 제국을 위협하는 강대한 카오스와 외계 세력의 위협에서 절망에도 불구하고 저항하는 영웅담이 멋지기는 한데…



생각해 보니, 그런 강대한 세력들이 인류 제국이 아니라 지들끼리 박터지게 싸우는 경우는 없는 걸까 하고 말이죠.



 



물론, 각 세력이 싸우는 전투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뭔가 본격적으로 전쟁에 가까운 세력과 세력의 대립은 애매하지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만약 그런 상황이 오면 어떤 양상이 벌어질까 생각을 해봤는데, 문득 재밌는 시나리오가 떠올랐습니다.



 



제국을 위협하는 카오스 세력이 자기 밥그릇을 넘보는 외계 세력들을 본격 손봐주는 시나리오가 나오면 재밌지 싶더라고요.



 



예를 들어보자면…



 



 



 



플레이그 마린 : 받아라! 불결! 감염! 부패! 3종 세트!!! 조지 오웰 이후 역사적으로도 외계인들한테 생물학전은 인류의 기본 전술이었다!!!



타이라니드 : 꾸에에에에엑!!! 이게 뭐야? 왜 건트들이 죄다 골골 대? 카니펙스가 썩어가고 있어? 조안쓰로프가 우울증? 하이브 마인드까지 온다앗!!!



 



 



코른 버서커 : 이 더러운 녹색오물 덩어리들아!!! 폭력은 우리 코른이 주관하시리라!!!



오크 : 우퀴지 마라! 고크와 모크가 촹이다!!!! Wah!!!!!



 



 



루브릭 마린 : 싸이킥이랑 마법이 안통해? 이 씹새들아!!! 마법 오타쿠들은 될때까지 하는 거 모르냐? 니들 뒈졌어!!! 먹힐때 까지 해보자!!!



네크론 : (속삭임 : 뭐지? 저 좀비 근성은?)



 



 



노이즈 마린 : 오호호호!!!! 우리 아가들! 언니 왔쪄염, 뿌우!!!



엘다/다크엘다 : 꺄아아아아아아악!!! 저리 꺼져!!! 우리한테 왜 이래!!!



 



 



타우 : 저흰 그냥 나갈게요.



언디바이디드 마린 : 들어올때는 너희 마음대로지만, 나갈때는 아니란다.



 



 



프라이머리스 마린 : 저희는 뭘 할 수 있죠?



로버트 길리만 : 우린 할일이 없다. 잠이나 자게 스테이시스셀이나 가져와라, 마린.



카오스 마린 : 외계인들은 우리 카오스가 다 처리했으니 안심하라고!



 



 



뭔가 인류 제국에 평화가 올 것 같은 이 상쾌한 기분은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