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있는 중2병은 멋진 것 같습니다.

2020.08.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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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그냥 단순히 치트를 통해 힘을 손에 넣어서 깽판하는 양산형 이세계물 주인공이나, 포위섬멸진 같은 같잖은 지능으로 천재인 척 하며 중2짓 해대는 캐릭터들은 상당히 마음에 안 듭니다만, 정말로 능력이 있는 녀석들이 중2짓을 하면 오히려 간지가 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를르슈 람페르지나 야가미 라이토가 있겠네요. 워낙 엄청난 포스를 보여줬기 때문인지, 라이토가 '나는 신세계의 신이 된다!'라고 했을 때도 전율이 돌았지, 중2 같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한 몇 년 지나고 나니까 중2짓 같다고 깨닫긴 했는데, 그래도 간지나더군요.
를르슈도 온갖 똥폼 다 잡아가면서 뭐라뭐라 해대는데 정말 천재적인 모습이 제대로 나와서 그런가, 중2짓도 간지났습니다. 물론 나중에 리뷰 글 같은 것도 찾아보고 하다 보니까 말이 안 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것도 깨달았지만 보고 있을 때는 카리스마에 압도당해서...
이런 천재들이 중2짓을 하면 딱히 쪽팔린다는 느낌은 못 받겠더군요. 간지가 나면 났지...
아,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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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9
TZ님의 댓글
<div><br /></div>
<div><div>그리고 능력과는 별개로 행동으로 보여줘서 언뜻보면 중2병스러운 대사가 간지폭풍이 된 경우로는 티리엘을 꼽습니다.</div>
<div>'누가 나를 심판하는가. 내가 바로 정의다!'</div></div>
<div><br /></div>
Icarus님의 댓글
배타고낚시님의 댓글
예시로 언급된 캐릭터들은 전부 능력자잖아요......
어디가 중2병입니까
세상을 부숴버리겠다 따위의 대사가 평범한 중딩이 하면 낯부끄러운 대사일 뿐이지만
안티스파이럴 처럼 진짜 부술 능력이 있는놈이 하면 농담이 아니죠
프레이즈님의 댓글
DawnTreader님의 댓글
닥터회색님의 댓글
제로이아님의 댓글
유니콘조아님의 댓글
Kapuziner님의 댓글
의욕제로님의 댓글
RedLeafClover님의 댓글
노히트런님의 댓글의 댓글
소설덕후님의 댓글
<div><br /></div>
<div>내가, 세상을 구한다!(30세 무직)</div>
<div><br /></div>
<div>내가, 세상을 구한다!(현직 용사)</div>
<div><br /></div>
<div>이런 차이니까요.</div>
가네샤님의 댓글
성우분의 열연이 정말 마음에 들었었는데!
프리니님의 댓글
<div><br /></div>
<div>실제로 능력있고 간지나는 캐릭터는 중2병이 아닙니다</div>
앨런님의 댓글
레포링님의 댓글
<div>간지라고 부르지요</div>
아무아님의 댓글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의 댓글
나그네0호님의 댓글
<div>능력이 안되는데 주제를 모르고 그러니까 중2병이라 하는거니까요.</div>
코페아님의 댓글
노히트런님의 댓글
간지지(....)
하르넉님의 댓글
데이워치님의 댓글
아란의눈님의 댓글
슬레이드님의 댓글
뷰너맨님의 댓글
<div><br /></div>
<div>예시로 든 경우는 그럴 능력을 도구로든 힘으로든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이가 벌어지게 됩니다.</div>
<div><br /></div>
<div>현실에서도 근육 성능을 꾸준히 다져주고 여기에 무술과 함께 대인전 경험을 가진 키도 크고 체격도 큰 사람이 "조용히 하시지 않겠습니까?" 라고 하는 것과 비실비실 마른. 혹은 뚱띵이면서 체구도 어중간한... 아. 스모 선수는 제외 합시다. 이건 현실적인 내장근육형이기도 하고. 같은 척봐도 영 아닌 쪽이 "입 닫아! 조용히해!" 라고 내뱉는 것. 어느게 분노 조절이 안되는 척 하는 사람에게 먹히겠습니까.<img src="/cheditor5/icons/em/em7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div><br /></div>
<div>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는 쪽이 뭔가 폼을 좀 잡는 것은 오히려 멋지게 느껴지는 설득력의 바탕이 있지만, 허세로 가득한 사람이 내뱉는 말은 처음 들어보면 귀에 좋게 들려서 설득력이 있는 것 같아도 파보면 점점 믿을 수 없는 모습이 느껴지죠.(그걸 잘 살린 작품도 없는 건 아닙니다만,...)</div>
<div><br /></div>
유에Yue님의 댓글
Cthulhu2님의 댓글
<div><br /></div>
<div>해당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 사이키 쿠스오는 진짜배기 먼치킨 초능력자로서 평온한 삶을 원하기에 본인 능력을 활용하여 치밀하게 힘순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러나 정반대로 사이키의 같은반 친구 카이도 슌은 아무런 초현실적 능력이 없음에도 이상한 설정을 붙여가면서 허세를 부리고 전형적인 중2병의 모습을 보여주죠.</div>
<div><br /></div>
<div>일반적으로 중2병이나 옛날 라노벨 단골 멘트인 야레야레 같은 것도 보통은 듣기만 해도 오그라드는 말이지만 사이키 쿠스오의 말버릇으로 쓰이면 딱히 오글거린다는 느낌은 없습니다.</div>
<div><br /></div>
<div>이게 중2병과 진짜의 차이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