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회색앵무는 악마였다.
2008.10.09 10:15
12,915
5
0
본문
올해초 아버지는 친구에게 선물이라 받은 회색앵무새 초롱이를 데려왔다.
그친구란 분이 뭐하는분인지 궁금하다(인터넷에 회색앵무새 가격을 쳐보세요~)
1년이 좀 못됐지만 처음 보았을때는....
"매냐?"
날카롭게 구부러진 부리... 그리고 만지다 물려 피를 보았다....
"이녀석 도저히 친해질수 없구만."
아버지는 특유의 포스와 장갑을 끼고 만지며 친해졌지만 다른가족들과 관계는 툰드라지대만큼이나 냉혹했다.
나는 그후 몇번 만지다 살점이 뜯겨 나가면서 포기했다...
그리고 오늘 아버지는 앵무새장을 안으로 들여놓았다. 아버지는 초롱이를 만지다 나보고 겁내지 말고
만져보라 했다....
지난날 똑똑한 앵무새중 넘버원이라 그런지 각종 말을 듣고 배워 종종 내이름을 불러(할머니 톤으로)
나를 낚은 이 도저히 친해질 가능성이 안보이는 앵무새와 콘텍트에 들어갔다.
나의 살점을 뜯어내던 이 악마는 나를 살살 무는 것이다...
"이녀석 드디어 착해진건가 너를 박명수라 부르는 걸 취소해주마. 그리고 보너스로 호두도 사주겠다."
아버지가 전화받으러 나간사이....
으득으득 오독오독....
무는 강도가 세졌다....
이자식 아버지가 없는 사이 태도가 싹바뀌냐?
살점이 뜯겨 나가고서도 터치를 해주었지만..... -_-
이놈은 맥스에 나온 개만큼이나 악마다..... 녀석이 나를 본다 마치 썩소 짓는 라이토처럼 느껴지는건 왜일까?
ps:집에 후시딘이 없고 난 파상풍 주사 맞은지 오래되었다....
- 2.29Kbytes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
필력이부족해
- 회원등급 : 정회원 / Level 16
포인트 100
경험치 12,883
[레벨 16] - 진행률
56%
가입일 :
2006-08-21 21:46:19 (6465일째)
미입력
-
자유창작1관 - 너무 완벽한 반면교사로군...2024-03-14
-
질문게시판 - 답변 감사합니다 안타깝게도 아니더군요 2명다 성인이고... 기억이 남는게 여자 만화가는 한손에 딜X를 쥐고 성욕을 끌어올리며 에로만화 그리던게 인상적이였고 남자는 안경낀 30대 느낌의 같은 에로 만화가였던가 기억이 좀 애매하네요2024-03-13
-
자유창작1관 - 예상되는 엔딩니 순수성을 증명해라 - 타이투스 루트 결국 모든건 카오스에 굴종한다 - 아흐리만 루트 너 이새퀴 참회 성전 가라 - 아라무스 루트 그나마 굿엔딩 갈갈갈.... - 단테루트2023-12-03
-
자유게시판 - 법원결과 나와 봐야 알지만.... 넥슨이 돈 없는 애들도 아니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방위로 패지 않으려나요 어차피 내용이 어떻든 게임하는 팬보이들도 많아서2023-08-16
-
감상게시판 - 소스케 20년동안 카나메에게 당하면서드디어 학습이란걸 했구나...2023-08-10
-
자유창작1관 - 왠지 토모에가 복수를 청부하러 와서 이러쿵 저러쿵하다가 메치쿠차 루트 타고 에니시랑은 거의 사이 안좋은극렬 시스콤 처남으로 살거 같은데....2023-08-01
전체 108,154 건 - 9 페이지
제목 | 글쓴이 | 날짜 | 뷰 | 추천 | |
---|---|---|---|---|---|
아카 13,084 0 2010.01.25 | |||||
혁월 13,047 0 2016.02.13 | |||||
옵대장과메각하 13,008 0 2014.12.04 | |||||
제석천 13,007 0 2012.07.02 | |||||
Hydronica 12,966 0 2013.08.20 | |||||
클라비우스 12,952 0 2009.08.23 | |||||
더쿠팅 12,952 0 2015.07.01 | |||||
德厚似地 12,952 0 2009.12.30 | |||||
필력이부족해 12,916 0 2008.10.09 | |||||
불타는감자밭 12,914 0 2017.05.19 | |||||
윤이나라 12,902 0 2015.02.25 | |||||
엄청슬퍼 12,890 0 2009.01.26 | |||||
ragra 12,882 0 2014.11.02 | |||||
행인69 12,872 0 2009.12.21 | |||||
브렌데이 12,863 0 2015.04.20 |
댓글목록 5
Dalek님의 댓글
맛탕님의 댓글
먹이부터 줍시다.
그러면 대부분의 동물이 그렇듯이,
[이 손은 맛있는거 주는 손이다] 라고 인식하고 안물어요.
근데 손으로 놀아주면,
[이 손은 놀아주는 손이다] 해서 물어 뜯어요.
비슷한 동물이 고양이가 있죠.
태어나서 3개월 정도 다른 집서 살던 애인데 그 집서 손으로 놀아줬다고 하네요.
그래서 조기 교육이 중요함
제 양쪽 팔과 허벅지는 이미 흉터로 .....
맛탕님의 댓글
동물 눈 아래부분에서 손을 올려서 터치하세요. 그래야 애가 무서워 하지 않음
버닝팬더님의 댓글
그래서 아직 적응을 못하는듯...
그나저나 70~80만원이라니....
해밀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