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겐스토리 '브란도 일가'가 동방/죠죠/무겐 팬덤에 미친 영향

2018.02.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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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니코 동화에서 2008년에 연재된 '브란도 일가'라는, 최초의 무겐스토리 장르 2차 창작물이 있습니다
http://www.nicovideo.jp/mylist/4927944
엄밀히 말해서 최초는 아니지만, 이 작품 이후로 창작 붐이 일어나며 우후죽순 등장한 수많은 무겐스토리 창작물들이 대부분 이 작품의 창작 형식을 따라가면서 '무겐스토리'라는 장르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니코동 무겐 팬덤에서는 사실상 최초의 무겐스토리 장르 창작물로 취급받는 작품입니다.
연재될 당시에도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 팬아트와 3차 창작이 꽤 나온 바 있고
최근에는 연재 10주년을 기념해서 합동지 형식의 동인지를 코미케에 내자는 기획도 팬들 사이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합동지에 참여하겠다는 창작자님이 아직은 부족해서 진짜로 나올지 어떨지는 모르는 상황입니다만, 아무튼 연재된지 10년이나 된 크로스오버 2차 창작물의 동인지가 기획될 정도라는 건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전 기획 얘기만 듣고도 꽤 놀랐습니다.
단순히 인기가 높았던 작품이라는 사실을 넘어,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었던 만큼 상징성이 큰 작품이었기에 여러가지로 회자되는 작품인데
무겐스토리 장르의 시초라는 점은 물론이고, 이 작품의 작중 설정이었던 '디오 브란도와 이자요이 사쿠야의 부녀관계'는 이후 무겐스토리 장르에서 준 공식 설정처럼 흔하게 쓰이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동방프로젝트 / 죠죠의 기묘한 모험 관련 2차 창작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줬다는 겁니다.
픽시브나 니코동을 뒤져보면 디오와 사쿠야를 엮는 수많은 창작물들이 이 작품의 등장 이후 본격적으로 흥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한때 번역본이 돌아다니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보셨을 '디오 사쿠야 부녀관계 만화' 같은 것도 그 예라고 볼 수 있구요.
그런데 사실 이 작품이 서브컬처에 미친 영향 중에는 그런 것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니는 게 존재하는데요
제작자님이 작중에 넣어주신 주의문구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브란도 일가와 관계없는 다른 영상에서, 브란도 일가 소재가 포함된 코멘트를 달지 말아주세요
다른 시청자들에게 민폐가 됩니다.
찔리는 게 있는 분들은 앞으로는 삼가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 작품의 소재를 다른 창작자님이 사용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리고 제 작품의 소재를 사용한 영상에서 코멘트를 자중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제 작품과 관계없는 곳에서 관련 코멘트를 다는 분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 제작자님 코멘트의 요지는 이후 무겐스토리 장르는 물론, 니코동 동방프로젝트 팬덤 등 서브컬처 전반에서 기본적인 매너처럼 퍼지게 되었고
이 작품은 스토리물 장르 팬덤에서의 기본적인 매너 중 하나를 정착시킨 창작물로서도 큰 가치를 가지고 있는 거죠
음... 일본쪽 웹상 지인분들이 요즘 브란도 일가 10주년이라고 불타오르고 계시길래 저도 같이 불타오르다가 분위기 타고 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http://www.nicovideo.jp/mylist/4927944
엄밀히 말해서 최초는 아니지만, 이 작품 이후로 창작 붐이 일어나며 우후죽순 등장한 수많은 무겐스토리 창작물들이 대부분 이 작품의 창작 형식을 따라가면서 '무겐스토리'라는 장르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니코동 무겐 팬덤에서는 사실상 최초의 무겐스토리 장르 창작물로 취급받는 작품입니다.
연재될 당시에도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 팬아트와 3차 창작이 꽤 나온 바 있고
최근에는 연재 10주년을 기념해서 합동지 형식의 동인지를 코미케에 내자는 기획도 팬들 사이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합동지에 참여하겠다는 창작자님이 아직은 부족해서 진짜로 나올지 어떨지는 모르는 상황입니다만, 아무튼 연재된지 10년이나 된 크로스오버 2차 창작물의 동인지가 기획될 정도라는 건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전 기획 얘기만 듣고도 꽤 놀랐습니다.

단순히 인기가 높았던 작품이라는 사실을 넘어,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었던 만큼 상징성이 큰 작품이었기에 여러가지로 회자되는 작품인데
무겐스토리 장르의 시초라는 점은 물론이고, 이 작품의 작중 설정이었던 '디오 브란도와 이자요이 사쿠야의 부녀관계'는 이후 무겐스토리 장르에서 준 공식 설정처럼 흔하게 쓰이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동방프로젝트 / 죠죠의 기묘한 모험 관련 2차 창작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줬다는 겁니다.
픽시브나 니코동을 뒤져보면 디오와 사쿠야를 엮는 수많은 창작물들이 이 작품의 등장 이후 본격적으로 흥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한때 번역본이 돌아다니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보셨을 '디오 사쿠야 부녀관계 만화' 같은 것도 그 예라고 볼 수 있구요.

그런데 사실 이 작품이 서브컬처에 미친 영향 중에는 그런 것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니는 게 존재하는데요
제작자님이 작중에 넣어주신 주의문구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브란도 일가와 관계없는 다른 영상에서, 브란도 일가 소재가 포함된 코멘트를 달지 말아주세요
다른 시청자들에게 민폐가 됩니다.
찔리는 게 있는 분들은 앞으로는 삼가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 작품의 소재를 다른 창작자님이 사용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리고 제 작품의 소재를 사용한 영상에서 코멘트를 자중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제 작품과 관계없는 곳에서 관련 코멘트를 다는 분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 제작자님 코멘트의 요지는 이후 무겐스토리 장르는 물론, 니코동 동방프로젝트 팬덤 등 서브컬처 전반에서 기본적인 매너처럼 퍼지게 되었고
이 작품은 스토리물 장르 팬덤에서의 기본적인 매너 중 하나를 정착시킨 창작물로서도 큰 가치를 가지고 있는 거죠

음... 일본쪽 웹상 지인분들이 요즘 브란도 일가 10주년이라고 불타오르고 계시길래 저도 같이 불타오르다가 분위기 타고 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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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도
- 회원등급 : 정회원 / Level 4
포인트 100
경험치 715
[레벨 4] - 진행률
29%
가입일 :
2008-09-07 14:15:58 (6127일째)

레이무x브론트씨 커플링은 나의 유정천
동방음양철이 동인 GL물과 동인 BL물이 갖춰져 최강의 NL물로 보이는 작품임은 확정적으로 명백
(* 이미지는 신디루비 님께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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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assassin님의 댓글
<div>디오와 사쿠야 부녀관계가 그냥 탄생한 건줄 알았는데 이미 유명한 2차 창작물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img src="/cheditor5/icons/em/em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드림시커님의 댓글
<div>재미있기는 하겠는데 문넷에 번역본이 있을려나 검색이나 해봐야겠군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