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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도타2] 전설이 된 그 플레이(The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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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2 에서 가장 전설적인 장면이라 할수 있는 The Play.



사전 설명을 하자면 TI2 승자조 2라운드의 NAVI VS invictus Gaming 2경기입니다. 첨언하자면 NAVI는 전년도 TI1 우승팀이고 IG는 당시 열리던 TI2의 우승팀입니다.



이전대회인 TI1에서 중국팀이 믿을수 없는 대패를 당해 아주 이를 갈며 철치부심을 결심했고 그 중 하나인 IG는 나가 사이렌을 필두로 한 한타 조합으로 대회를 지배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승자조 2라운드. 전년도 챔프인 NAVI와 IG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라운드는 IG가 모플링으로 16분이란 압도적인 시간으로 1경기를 가져갑니다. 그렇게 시작된 2경기, NAVI는 선 픽으로 루빅을 픽하고 IG는 손쉽게 중국의 비밀병기인 나가 사이렌, 어둠 현자를 픽합니다. 이후 NAVI는 에니그마를 픽하고 당시 아무도 쓰지 않는 가면무사를 1번 캐리로 뽑는 초 강수를 둡니다. 이후 IG는 파도 사냥꾼을 가져가면서 아예 한타를 질래야 질수 없는 조합을 완성합니다.



다들 이 경기를 IG가 이기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한타 파괴 조합인 나가 사이렌, 어둠 현자의 조합에 후속으로 파도사냥꾼의 재해가 들어가면 질래야 질수 없는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이죠. 정작 NAVI 당사자들은 IG의 나가 사이렌에 대해 전혀 신경도 안썻습니다.(아나운서가 NAVI의 선수인 퍼피에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말했더니 퍼피曰전혀)



경기는 NAVI가 몇번 선취점을 가져갔지만 후반부에 가면 이길 방법이 없었고 상당히 지지부진하게 흘러가다가 17분 20초...



전설적인 장면이 나타납니다.



IG는 연막물약(이속증가+은신)을 써서 세이프 레인(롤로 치면 바텀라인)을 올라오는 NAVI를 강가 옆구리에서 완벽하게 기습하는데 성공, 나가 사이렌의 궁극기로 5명 전부를 재우는데 성공합니다. 뒤를 이어 파도 사냥꾼이 들어가고 어둠 현자가 1스킬인 진공으로 NAVI의 영웅을 모으고 파도 사냥꾼의 궁극기 재해(에어본+스턴)를 쓰면서 NAVI가 전멸... 하지않고 



오히려 에니그마가 재해가 들어오는 그 찰나의 시간에 칠흑왕의 지팡이(발동하면 주문면역+마법저항력100%)를 키면서 재해를 안맞은데다가 궁극기 블랙홀로 오히려 궁이 들어가 상황파악 못하고 들어오던 IG의 영웅들을 한 곳으로 모은 후, 그 순간 루빅은 염동력의 지팡이로 빠져나오면서 염동력으로 범위 바깥의 IG 리나를 뛰우며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고 궁극기 주문강탈로(상대가 마지막으로 사용한 기술을 훔쳐옵니다) 오히려 파도 사냥꾼의 궁극기인 재해를 그대로 IG에게 되돌려주고 재해 범위 바깥이라 맞지 않았던 가면무사가 분노의 칼날 데미지를 상당수 먹이는데 성공하면서 오히려 IG가 전멸해버리는 대참사가 벌어집니다.



이 장면은 THE PLAY라고 불리면서 NAVI와 도타2의 전설적인 장면이 되었고 현재까지도 도타2 최고의 장면을 꼽으라면 1순위에 들어가는 장면입니다. 그만큼 저 1분도 안되는 짧은 순간의 임팩트가 엄청났다고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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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4 12:34:27 (6475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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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BlackMor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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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지금은 퇴물이 된 나비의 전성기.... 멋진 장면이였죠.

UtsuhoP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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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그마와 루빅의 판단이 미쳤네요. 

死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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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절의 나비는 진짜 대단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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