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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문넷분들의 대장님은 어땠나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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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적지 못한 육사부심이 가득한 저희 대장님의 일화를 적겠습니다.

1. 작업의 FM.

대장 왈. 작업 전과 작업 후 또는 부대개선 사항의 지휘관의 행동으로 인한 사기인상에 대해서 사진으로 증겨를 남겨야 인사고과에 반영 된 다며 모든 작업을 FM화.

2. 보여주기 위한 개선조치. 그러나 소득성은 제로.

부대 취사장에 컴퓨터가 도입되었습니다. 이유는 식재료 낭비를 막기 위함 또는 짬밥을 먹지 않는 인원을 가려내기 위해서입니다. 처음에는 일일이 개인이 체크했죠. 하지만 컴퓨터 2대에 몇백명(통합막사)이 몰려드니 감당이 안돼서 분대장이 대표로 하게되고 그 이후부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3. 삐돌이.

어느 이등병(지금 생각해도 개념이없는)이 간부식당에서 나오는 식판을 왜 병사가 씼아야 되겠는지 모르겠다며 거하게 소원수리를 날렸습니다. 덕분에 부대 간부들은 분노 폭발. 상, 병장층은 죽을 맛. 대장님은 모범을 보이겠다며 자기가 식판을 씼었지만 표정은 완전히 썩어있었습니다.

"내가 니들한테 해준 게 얼만데 이런식으로 나오냐?"

부대원들이 공통으로 느낀 대장님의 표정으로 말해요였습니다.
부대원들이 제발 저희가 하겠다고 말렸지만 뚱한 표정으로 자기가 몇칠동안 계속함.

4. 치졸한 복수

모든것을 교범에 나와있는대로 FM화. 속옷, 양말, 수건 개는 법 까지 FM(교범에 나와있는대로)대로 바꿈. 그 절정은 말년 혹한기 때 텐트를 칠 때 교범 수치대로(수치가 기억이 안나요. 1M터였나?)대로 땅을 파라고 합니다. 그러나 꽁꽁 언 땅을 파려다가 부서진 삽자루와 체력이 바닥 난 병사들... 그리고 갈수록 계속되는 훈련의 FM화

아니. FM이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이등병의 소원 수리 이후 저런식으로 나오니 병사들 입장에서야 빡칠 수 밖에 없죠.

5. 그래. 까라고하면 까 줄게.

사실 제가 말년병장이던 시절 밑에 상병(짬밥 좀 먹은), 병장들은 구타와 욕설 갈굼으로 단련이 돼서 대장의 빡센 훈련을 버텼습니다
FM 기준으로 통과했습니다. 그런데... 아 글 쓰면서도 이런 글 적긴 그렇지만 맞고 자란 세대와 안 맞고 자란 세대의 훈련 성과가 확 차이가 나는겁니다
(물론 그 중에서 별종은 있어서 A급들이 있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맞고 자란 상병이 A형 텐트나 몇명이 모이면 대형텐트를 친다면 안 맞고 자란 세대들은 텐트나 위장막을 칠 줄 몰랐습니다.

그제서야 부대 파악을 한 대장님. 기가막혔는지 어느 날 갑자기 맞고 자란 상, 병장들을 집합 시킨 뒤

"너희들이 나가면 우리 부대의 전투력이 저하된다. 그건 최전방을 지키고 국토와 국민을 수호하는 군인이 아니다. 너희들이 가기전에 모든 훈련 노하우를 후임들에게 전수해라."

간사하게 웃으며 말하더군요.
뭐. 말은 맞아요. 근데요. 그 훈련 노하우 전수 시간이 평일 일과 시간도 아니고


휴식이 보장 된 주말, 공휴일이란겁니다. 평소 일과 시간에는요? 자기 인사고과 스탯 쌓는 작업, 훈련해야하잖아요.


자체적으로 주말과 공휴일을 반납하는 건 맞고자란 상병장들도 싫어서 탁 까놓고 후임들한테 물어보니 후임들 왈.

"저런 대장님 밑에서 훈련 잘해봐야 대장님만 좋을건데 뭐하러 배웁니까?"

주말과 휴일을 강제로 반납당한 선, 후임이 뭉쳐서 탱자탱자 놀았지요.

그 모습을 보고 빡친 대장님은 영창을 들먹였지만 병사들이 한 마음 한뜻으로 뭉쳤고 밑에 장교들(육사 출신 대장님 왈 "ROTC, 학사장교 어디서 족보도 없는것들이!)의 지원 사격과 부사관(장기가 보장 된 부사관 3명이 전역하자 빡친 최고 고참 부사관의 지원하에 저흰 놀았습니다.

뭐 이런 일이 있었는데 문넷분들의 대장님은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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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5

동남풍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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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대장: 1년 내내 훈련 준비만 하다가 결국 훈련 포기후 다른 부대로 감



<div><span style="white-space: pre"> </span>그 덕에 유격 안했죠<br />

<div>2. 후임 대대장: 휴가가 너무 많다. 휴가 잘라라.</div>

<div><span style="white-space: pre"> </span>상/병장 몇명 울었습니다</div>

<div>3. 군단장: 너네는 안와도 돼 / 후임 대대장: 훈련. 꼭 하고싶습니다.</div>

<div><span style="white-space: pre"> </span>반나절 후 부대 전멸 판정으로 주둔지 복귀</div></div>

GOGO흑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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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휴가잘라라. 엄청난 크리티컬이군요.</p>

동남풍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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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font-family: gulim">소대 간부들은 더 대단했습니다</div><span style="font-family: gulim">4. 문제 소대의 간부들</span>

<div style="font-family: gulim">&nbsp; &nbsp;소대장: 무사히 다른 부대로

<div>&nbsp; &nbsp;후임 소대장: 긁힘/헌병대직통/직위해제/교도소</div>

<div>&nbsp; &nbsp;후후임 소대장: 문제 소대로 온 후 온갖 고통을 받다 전역</div>

<div>&nbsp; &nbsp;후후후임 소대장: 총기피탈 by 부사관</div>

<div>&nbsp; &nbsp;간부 분대장 1: 근무지에서 대놓고 자다가 찍혀서 전출</div>

<div>&nbsp; &nbsp;간부 분대장 2: 성군기 누명으로 긁혀서 전출</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군생활동안 소대장 얼굴을 4번 갈아치웠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이게 부대냐...</span><img src="/cheditor5/icons/em/em3.gif" alt="" border="0" style="border: 0px; max-width: 600px; height: 50px; font-size: 9pt; width: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div>

노히트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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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서로 잘한건 없는거 같(....)

역시 어느 군부대나 다들 같군요



독립중대는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서는 좀 자유롭죠

GOGO흑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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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글이 길어질까봐 생략했지만 저 글에 나오는 대장님은 이라크 파병도 갔다왔고 종교권유라 읽고 종교 강요까지하는 희안한 사람이었습니다.</p>

민트초코푸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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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군대가 참 이상한게 사단장 여단장 대대장 중대장 모두 이야기거리가 있었네요.</div>

<div>사단장은 훈련 중에 병사들이 뛰어다니는게 마음에 안들어서 각종 포복과 전술이동 시범을 직접 보여주다가 그 시범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한 여단 간부가 쓰러지자 그 간부를 들쳐업고 이게 실전과 같은 응급처치 상황이지 하고 뛰어다녔던 분이고,(당연히 훈련은 미친듯이 힘들었습니다.)<br /></div>

<div>여단장은 방독면을 쓴채 완전군장을 메고 2km 급속행군을 매주하도록 지시했고,</div>

<div>대대장은 물자관리에 미쳐있어서 텐트에 구멍하나 나있는걸 참지 못했죠. 매주 한번씩 총기와 군장을 수입했어야했죠.</div>

<div>그리고 마지막 포대장은 진급에 미쳐있어서 미친듯이 간부와 병사들을 갈궜죠. 주말이 아니면 사지방도 못가고 px도 못가고 tv도 못보게 했습니다.</div>

<div>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특급전사가 되지 못한 인원들은 체력단련 및 총기 pri를 한시간씩 해야했었죠.&nbsp;</div>

<div>그러다가 병사 중에 피로골절과 봉와직염, 혈뇨 등등의 질병을 호소하는 인원이 나오자......다른 부대로 떠났습니다.</div>

<div>진짜 신이 내린 타이밍이었던게 병사들이 외진 가는날 다른 부대로 가버렸습니다.</div>

<div>새로온 중대장은 전 중대장을 미친듯이 욕했고, 다른 병사들에게 문제가 없는지 몇주동안 걱정하면서 막사에서 생활했습니다.</div>

GOGO흑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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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히익. 특접 전사가 되지 못했다고 체력단련 및 총기 pri(피나고 알배기고 이갈린다)를 1시간이나 시켰다고요? 사고 안 난게 신기하군요.</p>

민트초코푸딩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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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들이 주관해서 한주정도는 FM으로 했는데 그 다음부터는 그냥 모아만 두고 적당적당히 시켰습니다.

라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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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돌이 + 치졸한 복수

<div><br /></div>

<div>대대장이 정신교육을 할 때 "마음의 편지함이 텅비었다. 일이 있으면 마음편히 써줘라" 이렇게 말을 해놓고.(가식적인 발언이지만, 통용될 사람한테는 통용되는..)</div>

<div>본부중대에서 대대장 마음의 편지함에 글 썼는데, 본부중대장을 불러서 "언제나 너희 본부중대가 문제야!"라고 얘기를 했다고 전해들은게 기억에 남습니다.</div>

<div>그 이후로 대대장 포상에서 6개월? 인가 본부중대는 포상에서 싹다 제외되었죠.</div>

<div><br /></div>

<div>안 그래도 대대장이 윗사람들한테 잘 보이겠답시고 포상을 안 뿌려서 전역때까지 포상 한 번도 못받고 가는 사람들이 수두룩한 대대였는데, 그 치졸한 복수로 인해서 못받고 간 사람이 더 늘어났....<span style="font-size: 9pt">. 전역할 때쯤에 대대장 바뀌어서 후임들은 많이 받았을 수 있었을랑가 모르겠네요.</span></div>

<div><br /></div>

<div>엘리트 부심이랑 진급부심이 쩔어서 어떻게든 진급하겠다고 사단에서 별의별 행사 다 물어와서 병장말에 대령으로 진급하고 사라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거 보면서 아 저렇게 하면 진급을 하긴하는구나 싶던..</div>

<div><br /></div>

GOGO흑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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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언급한 대장도 진급했다는데... 어째 인간적으로 정이가고 전쟁나면 저 사람이라면 믿고 따를 수 있겠구나 싶은 지휘관들은 진급 못하더라구요.

라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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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모인다고... 저런 타입이 윗사람한테는 엄청 굽신거리지 않습니까. 저희쪽은 진짜 그런 타입이라서, 아랫사람은 엄청 굴려대고 윗사람한테는 장난아니게 핥아대는 류였습니다. 진급하는 거 보면서 진급 전쟁 속에서는 저런 사람만 살아남는 게 아닐까 싶던...<img src="/cheditor5/icons/em/em2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div><br /></div>

<div>저런거보면 부조리 끝판왕들이 살아남아 도달하는 게 저 윗자리가 아닐까 싶은 의심이 듭니다.</div>

칼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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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 특성 덕에 비만 병사가 거의 없는 부대에 유일한 비만 병사를 살을 빼 주겠다며 매일 아침 구보 때 마다 그 100Kg 넘는 비만 병사의 손을 잡고

"넌 할 수 있어!" 라고 외치면서 끌고 달리시는 분이셨습니다.



단지 사소한 문제 한가지는 그 비만 뚱땡이가

칼군이라는 거고 말이죠.

GOGO흑화님의 댓글의 댓글

칼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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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구보는 딱히 못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div>단지... ...</div>

<div><br /></div>

<div>일과시간 끝난 뒤에</div>

<div><b>"대대장님이 그렇게까지 하시는데 니가 놀아서 쓰겠냐"<img src="/cheditor5/icons/em/em6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b></div>

<div>라고 말하시며 칼군을 헬스장으로 끌고가는 선임병들이 어째선지 로테이션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만 빼면 말이죠.</div>

항상여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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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력제 밑에 있는 신하 기분을 맛봤습니다.

육사출신으로 사고쳐서 좌천되어 왔는데 일을 안합니다. 그러다가 문제가 터지자 부사관 잘못으로 밀려다가 차라리 군사재판까지 가도 좋다고 대놓고 하극상까지 당했죠.

이후에도 최저한만 하면서 일하는 병사들 불러다가 갈구기+자기자랑(나 잘나가는 운운...)+방해...

까놓고 말하자면 그 양반 나갈 때쯤 되자 그 밑이 전부 멘탈이 나갔습니다. 그야말로 니무위키 2차 대전기 이탈리아 군전설 비슷한 수준의 단결과 사명의식과 자부심만이 남아있었죠.

덤으로 나간 것도 중령으로 승진해서...

GOGO흑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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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좌천당했는데 중령승진입니까?

항상여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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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그후로 육사에 대한 편견이...

gus6970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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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1. 독립소대였던지라 대대장과 마주칠 기회가 적어서 인상이 없네요.</div>

<div>&nbsp; 다만, 저희 대대는 구타와 부조리가 심하기로 소문난 곳이었고,&nbsp; 공포탄과 총기소지하고 탈영같은 심각한 사건도 있어서</div>

<div>&nbsp; 대대장이 2번인가 바뀌기도 했었죠. 그리고 언뜻듣기론 기피되는 곳이라는 소리도 들었었고.. 오히려 조금 불쌍했습니다.</div>

<div><br /></div>

<div>2. 중대장 같은 경우는 그래도 인상이 깊었는데.. 참군인이었습니다. </div>

<div>&nbsp;&nbsp; 독립소대였던지로 중대장과도 같이 생활하지 않았지만, 중대장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소대에 방문을 했었는데</div>

<div>&nbsp;&nbsp; 그 중에 하루는 새벽 3시 경에, 몰래 위병소에 설치된 담벼락+윤형 철조망을 침투해서.. 근무상태를 지적하고 가기도 했었죠.</div>

GOGO흑화님의 댓글의 댓글

Paraik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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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장 : "건물을 부수고 내 진급을 노린다."

<div>&nbsp; &nbsp;부대 내에 있는 건물 거의 불법 건축물에 속한다 하여 전부 부서버리고 자기 공으로 하려하는 파괴신.</div>

<div>&nbsp; &nbsp;제가 있는 업무처로 마실 나오신 대대장님이랑 커피 마시면서 물어봤습니다.</div>

<div>&nbsp; &nbsp;"부신 건물은 새롭게 지어주는거죠?" "모르겠는데?"&nbsp;</div>

<div>&nbsp; &nbsp;8개월 동안 창고 8개, 도로 등 파괴, 축구장 만들고 샤워실을 목욕탕으로 개조&nbsp;</div>

<div><br /></div>

<div>중대장 : "너희에게 쓰레기 봉투 사줄 예산은 없지만... 봐라! 새로운 축구공이다!"</div>

<div>&nbsp; &nbsp;일주일에 쓰레기봉투 3장 필요한데 1장만 주다가 2개월동안 예산없다고 안사주길래. 사비로 사왔다고 영창 보낼려던 중대장...</div>

<div>&nbsp; &nbsp;모든 전투 체육을 풋살로 합니다. 문제는 3명 있는 취사병 중에 1명을 가끔식 참가 시킵니다.</div>

<div>&nbsp; &nbsp;쓰레기봉투나 업무처 사무용품 안사주고, 어디서 나온 예산 10만원으로 산 축구공은 5분만에 차량 바퀴에 깔려 터졌습니다.</div>

Mobiu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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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대대장: "군생활 할만큼 했고...."</div>

<div>&nbsp;&nbsp;&nbsp; 어차피 독립대대 온거 그냥 적당히 있다가 적당히 전역하려는 말년중령.</div>

<div>&nbsp;&nbsp;&nbsp; 만사에 귀찮음이 가득하지만 나름 병 출신 중령이라고 병사들한테 보급 덜나오거나 안나오는건 상급대대를 들이받아서 받아오시던...</div>

<div><br /></div>

<div>중대장: "하 전역하고싶다"</div>

<div>&nbsp;&nbsp;&nbsp; 전형적인 학비 메꾸러 온 ROTC 소위 일과 끝나고 병사들+인사장교+교육장교+작전과장이 축구 한판 뛸때 유일하게 지통실에 가만히 앉아서 핸드폰하거나 TV보거나 당직병과 노가리'만' 까던 만성 귀차니즘 환자<br /></div>

지루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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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신 후에야 빛이라는 사실을 알았던 퇴역 직전의 중령...

다음에 온 사람은 육사출신 신참 중령...



멀쩡한 돌계단을 부수고 꽃밭을 만드시는데 그 자리가 체육회때 병사들이 앉아 응원하고 쉬는 자리...

은빛설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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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복무중일때 사단장님은...

https://namu.wiki/w/윤의철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대대장님은 다들 괜찮은 분들이었네요.

단점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병사들 입장에서 서주려고 노력하시는 분들.

밉지는 않았습니다.

시간낭비중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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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의 아이돌 윤의철 사단장님이 나무위키에도 등재되어있었군요...

<div>저분오고 정말 엄청 빡세졌죠 휴가도 다사라지고.</div>

starlight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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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장님은 좋은 FM대장을 구현하면 저런 분 이시겠구나 싶은

분이셨죠.



대대장님은 행군을 정말 좋아하시고 휴가와 외박을 짜게 주시는 것만 빼면 어느정도 유도리있게 병들을 지휘하시며 병들을 위한 복지 잘  챙겨주시는  좋은 분 이셨습니다.



전투부대라서 훈련 빡쌨던 것 빼고는 모난 간부는 없다는게 참 좋았네요.

근육 하나도 없는 다리로 행군을 너무 자주한 덕택에  힘줄이 상한 것만 빼면 말이죠.

laynar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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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장 : 군생활 할 만큼 했으니, 니들이 알아서 해라

<div>제가 왔을 때는 이미 말년이라 모조리 대위, 소령에게 맡기고 탱자탱자 노시던 분...이라고 해야하나, 운전병을 본인 따까리로 사용하시던 분이죠. 휴일에 골프치러 가고싶다? 술 먹으로 가고 싶다? 위탁부대에 콜때려서 운전병 누구 불러라 라고 말해서 지통실에서 방송나오게 하고 운전병의 휴일을 날려먹음. 말로는 휴가로 줄께 라고는 해도 한 번도 그런 적없음.&nbsp;</div>

<div>후임 대대장 : 야전부대에서 옴 + 인사과. 뭐든지간에 FM. 학군단은 가라로 시작해서 가라로 끝나는 것이나 다름이 없어서 FM데로 하려면 부대가 뒤집어짐. 그 와중에 소령은 한 번 바뀌고 2달 밖에 안 되서 뭣도 모름. 대위는 개말년이라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반쯤 대드는 상태. 거기에 더해 본인은 앉아서 인터넷으로 쇼핑하고 있으면서 간부한테 다 시키고. 간부는 병사를 시킨다. 병사가 실수하면 웃으면서 병사에게 말하고 바로 간부에게 왜 병사가 저따위로 행동하냐며 질풍같은 욕설을 퍼푸음. 그리고 다시 간부는 병사를 욕함. 주로 대위가.</div>

<div>대위 :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테니 니들이 다 하고, 니들이 수습해라.</div>

<div>답 없음. 본인이 전역하고 한달 뒤 전역이라 완전 개말년에 인성파탄. 본인 말로는 착하다고는 하는데...후보생들의 말을 들어본 결과, 다른 교관들은 말로 타이르는데 혼자서 빡세게 소리지르고 얼차려시키고 보는 앞에서 개쪽 줌...-사실 이건 후보생 잘못이 더 크니 넘어가자-공문서를 병사가 보고 시키고, 중요한건 보지 말라고 하는데...병사가 그딴거 알겠나.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모든 공문서 처리를 병사들이 하는지라 대위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못하는게 아니라 하지 않는다. 공문서 한 30개 오면 본인이 보는게 3개 정도. 나머지는 병사들 시켜서 함. 그리고 중요해보이는거 있으면 말하라고 해서 말했는데 나중에 왜 말 안했냐 혹은 이거 왜 봤냐 따위의 말이 나옴.</div>

<div>소령 : 공사 구분할건데, 시키는데로 다 해.</div>

<div>그나마 FM. 본인이 할 것은 본인이 하고 병사 시킬건 병사 시킴. 대신 뭐 실수하면 질풍같은 까임이 옴. 좋은 사람인건 알겠더군요.</div>

<div>후임 소령 : 그래그래, 내가 다 할테니 너희는 너희가 할 거 해.</div>

<div>유일하게 공문서 본인이 다 확인하고 처리함. 성격도 좋고 병사를 굴려먹지 않음. 일손이 부족할 때나 간간히 병사에게 [부탁]함. 부탁한다. 이게 매우 중요하다. 하라고 명령하는게 아니라 부탁한다.</div>

광풍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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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포대라 대대장은 만날 일이 잘 없었지만, 포대장은 자기 성과 위해 최전방쪽 진지공사 자기네들이 하겠다고 욕심부리고, 덕분에 한여름에 평일은 물론 주말(토요일)에도 진지공사 차출되서 노예처럼 일했습니다.

전 장병 특급전사를 노린다며 체력측정 특급아니면 진급도 누락시키는데(병장들한정, 상병은 1급) 전병력 구보할때 자기는 전포대장한테 구보시키고 차타고 다니면서 병사들하고 구보한번 한적없는 포대장...

레크니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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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1월 15일 전투복 착용 시작!



<div>....아직도 전투복...(3사 -&gt; GOP 소초장 -&gt; FEBA 소대장 -&gt; 인사과장 -&gt; 사단 CCC에서 꼼짝못하는 직할대대 처부과장 -&gt; 1차 중대장 -&gt; 2차 중대장)</div>

<div>무엇이 궁금하세요...?<img src="/cheditor5/icons/em/em70.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div><strike>하.. 죽고싶다...</strike></div>

뷰너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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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대장 그런 거 없고 앞으로도 없습니다.

<div><br /></div>

<div>...면제에겐 이래저래 없는 인연이기도 하죠.(...)<img src="/cheditor5/icons/em/em2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hiruge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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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대축소 건으로 대대장님을 3명이나 위에 뒀었죠. 맨 처음 대대장님은 군생활 1년 남으신 말년이셨던지라 상당히 편했습니다. 이병, 일병들에게 술 파티, 고기 파티, 포상 휴가 같은 편의도 은근히 자주 챙겨주셨었고. 물론 받는 건 받는 거고 마음대로 쓸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덕분에 힘겨운 이병, 일병 생활을 나름 덜 힘들게 하다 끝냈었죠.

<div><br /></div>

<div>문제는 그 이후의 대대장인데. 이 양반 말 그대로 상남자, 상군인 스타일이었습니다. 몸 움직이는 거 좋아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병사들에게도 좋다, 라는 지론을 가졌던지라 병사들 오지게도 부려먹었습니다. 매일 체력 단련 시간 때마다 전체 참여 축구를 벌이고. 열심히 안 하면 눈치 엄청 주고. 특히 체력 쪽으로 엄청 관심이 많았던 모양인지 이전에는 그냥 별 문제만 안 일으키면 자동으로 진급시켜주던 걸 FM대로 체력을 측정하는 진급시험을 부활시키더군요. 물론 이게 원래는 맞는 거기는 하지만 그래도 별 생각도 없이 걍 하루하루 버티고만 살아가던 제게는 말 그대로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선임들 갈굼 속에 어찌어찌 합격해서 상병 달았는데... 아, 진짜 염병.</div>

<div><br /></div>

<div>그래놓고 이제 제 위로 한 명 밖에 없는데 부대축소 한다고 다른 부대로 절 보내버리더군요. 거기서 제 위로 다시 4명이 생겨버리는 미라클이... 띠바. 진짜 같은 신세로 쫓겨났던 한 달 선임도 진짜 어이없어 했습니다. 아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요. 덕분에 새로운 곳의 대대장님은 어떤 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상이 약했다고나 할까. 걍 무난무난 했습니다. 물론 거기 간부들이나 선임들도 어지간하면 저를 터치 안 했습니다. 동시에 저도 거기 후임들에게 뭐라 한 마디도 못했습니다. 오히려 제가 그 부대에 대해서 모르는 것 투성이라 다시 새롭게 배워야 하더군요. 그 와중에 망할 신임 부사관 한 명은 '넌 선임이면서 그런 것도 모르냐'고 갈구지를 않나... 하아, 주특기가 바뀌는데 그럼 내가 우찌 알리오.</div>

<div><br /></div>

<div>쩝, 적고 보니까 그냥 신세 한탄이었네. 뭐, 제 군생활은 대충 이러했습니다. 힘들고 어이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별다른 큰 사고도 없이 평탄무난하게 보내다 왔습니다. 몸 성히 돌아왔다는 게 가장 큰 복이지요.&nbsp;<img src="/cheditor5/icons/em/em5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구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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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은 아닙니다만...

<div>제가 다리 다쳐서 깁스 할때 부소대장에게 찍혀서 죽도록 갈굼받았습니다.



<div><br /></div>

<div>어느 날 집에서 뭐 배웠냐고 하길래, "부모님을 들먹이는 인간은 사람이 덜 됀 거라고 배웠습니다." 라고 날려버렷죠.</div>

<div>순간 분위기 싸해지고, 짬 딸려서 후방에서 보고 있던 하사가 급하게 말렸습니다.</div>

<div><br /></div>

<div>사실 그 부소대장은 '정기적으로 병사 한둘 찍어서 집중적으로 갈구는 식으로 군기를 유지하는' 인간이었씁니다. 주변에서 다 말해주고 말병장들은 이번에는 구려니까 구려가 낫고 나면 다음은 이등병 애들 중에서 고르겟지.... 하는 수준이었죠. 저는 그걸 참을 용기가 없었고, 결국 분대장님이 파견 가라고 하더군요. 눈물 삼키면서 가는데 가는 순간에조차, "너 없으니까 나 찔릴 걱정은 없겠다 ㅋㅋ" 이럽니다...&nbsp;</div>

<div><br /></div>

<div>3개월 후, 마음의 편지 16장을 맞고 부대에서 쫓겨났습니다. 제가 파견된 초소가 인근 초소를 관리하는 역할이라 왔는데 보는 순간 "엌 ㅋㅋㅋ" 하고 웃음이 터졌다 표정관리하는데, 옆에서 같이 온 동기놈이 " 악 ㄴㅇㄻㄴㅇㄹㄴㅁㅇㄻㅋㅋㅋㅋㅋㅋㅋㅇㄹㄴㅇㄻㄴㅇㅀㅎㅎㅎㅎ!!!"....</div>

<div><br /></div>

<div>신은 존재합니다.</div></div>

키바Emper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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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은 바뀌기전에나 바뀐후에나 귀찮긴했지만 별거 없었던것 같고...

대대장은 혹한기 안갈수 있었는데 대대장명령으로 가게돼서 원한이 깊습니다.

전역할때되니 바뀌던.

간부악감정은 소대장한테 더 많았죠.

Raionel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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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플러스 병사로 5년간 있으면서

정말 좋으신 대대장님도 뵜지만

마지막 대대장님은...



갠적으로 위쪽의 윤의철 사단장님 플러스 연대장님하고 매 주말마다 동석식사를 한 덕에 저 개인적으로는 별 건 없었지만

다른 간부는 죽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죠

쿠루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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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장

: 3사출신 대위, 진급 못 하면 전역 확정, 늙음.



설명이 더 필요 하십니까?

안구의쓰나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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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급에 미친 대대장



유두리 있게 일 하는 중대장



병사 노는거 못 보는 행보관(그 분이 고등학교 선배여서 더 고생함)



그리고... 군병원에서 세상을 등진 중사 말고는 딱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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