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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잡담

[잡담] 지금까지의 제 내청춘 팬픽 창작 상황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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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저는 하나의 장편과 하나의 중편, 다섯 편의 단편을 썼습니다. 이번에 그 작품 하나하나에 대해 한 번 말해보고자 합니다.



  1). 장편, <히카루와 하치만이 친구가 아닐 무렵(약칭은 ‘히카하치’)>: <히카루가 지구에 있었을 무렵>과 내청춘의 크로스물입니다. 히카루 시리즈의 세계관 안에 하치만을 가져다놓으면 꽤 재밌겠다 싶어서 시도해봤습니다. 일단 제 대표작입니다. 쓰다 보니 제가 생각해둔 수필 주제 몇 가지가 이 팬픽에 녹아들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더욱 애정이 갑니다. 현재는 완결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여름방학 때 제 여가생활의 대부분이 이 소설을 만드는 데 쓰였습니다. 스스로가 이렇게 글을 빨리, 많이 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작품입니다. 3개월이 안 되는 기간에 라이트 노벨 4권 정도 분량을 썼으니 뭐....... 한순간의 폭발이 아니라 꾸준함으로 해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중편, <히키가야 하치만은 진짜를 원한다.>: 내청춘 9권이 정발되기 전에 어쩌다가 9권의 내용을 상세히 알게 되면서(그래서 9권의 정식 발매를 더더욱 오매불망 기다렸고, 결국 8월에 발매하자마자 샀습니다.) 쓴 제 첫 내청춘 팬픽입니다. 9권을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9권의 시간적 배경에서 과정은 다르지만 결과는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하치만이 진실된 것을 바란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가 되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원작과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과정에서 원작 9권에서는 비중이 거의 없었던 인물들이 활약하게 됩니다. 모티브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하치만의 명대사 ‘거짓이라는 것임을 알면서도 손을 내밀기로 결심했다면 그것만큼은 분명 진짜일 테지.(와타리 와타루 저, 박정원 역,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4권>, 288쪽)’에서 따왔습니다.



  3). 단편, <졸업 전, 마지막의.>: 하치만이 졸업하기 전에 시즈카와 단 둘이서 이야기를 나눈다는 내용입니다. 저는 시즈카라는 캐릭터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히카하치 2부를 연재하면서 버프를 좀 줬더니 애정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되니 시즈카 하면 꼬리표처럼 떠오르는 폐경기 시리즈의 쇼크(...)를 극복하기 위해 썼습니다. 다른 분들이 극복하기를 바라고 쓴 게 아닙니다. 제가 극복하려고 썼습니다(...).



  4). 단편, <여행>: 고등학교 졸업 후, 하치만이 기분 전환 삼아 나들이를 왔다가 겪는 일을 다뤘습니다. 과거를 그리워하던 하치만이 나름대로 답을 내는 이야기입니다.



  5). 단편, <축복>: 하치만의 생일 기념으로 쓴 단편입니다. 사실 이 이야기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어떤 선임이 주위 사람들에게 자기 여친이 곧 생일인데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다고, 여친을 위해 짤막하게라도 편지를 써달라고 했습니다. 저도 그 부탁을 받아서 편지를 써주었습니다. 상당히 인상 깊은 경험이라 그 내용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삼아 썼습니다.



  6). 단편, <만남의 장소>: 고등학교 졸업 후, 기차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다 생각지 못하게 사가미와 마주친 하치만이 사가미와 대화를 나눕니다. 저는 사가미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항상 올바른 사람이 없고, 항상 틀린 사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답이 없어 보이는 사람이라도 변화의 가능성이 있습니다(물론, 그 가능성이 크지는 않습니다). 원작 6권에서 하치만은 사가미에게 너무 늦되다고, 사가미가 느낀 감정을 자기는 이미 중학교 때 겪었다고 독백합니다. 어떻게 보면 하치만은 고등학교 2학년 사가미와 중학교 하치만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하치만이 변했듯이 사가미도 변할 수 있겠지요(다시 말하지만 가능성이 크지는 않습니다). 이 단편은 사실 <여행>의 후일담이란 느낌으로 썼습니다.



  7). 단편, <히키가야 하치만의 짝사랑>: 일본에서 내청춘의 약칭 중에 ‘하마치’라고 하는 게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것은 [내청춘은 ‘’치만으로 시작해서 코‘마치’로 끝난다]라는 말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농담). 원래는 중편으로 계획했습니다. 원래 계획한 내용은 하치만과 코마치가 친남매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다 입양된 코마치를 겨우겨우 가족으로 받아들인 하치만이 코마치를 좋아하게 되었다가, 그 마음을 코마치에게 들키고, ‘기분 나빠’라는 말을 듣습니다. 하치만은 코마치가 친여동생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그 말을 입 밖에 꺼냈다가 코마치가 마음에 상처를 입을까 봐 말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했는데, 아무리 봐도 반도의 막장드라마에서 얼마든지 나올 법한 소재라 그냥 단편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모든 소설을 다 읽으신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우러지다가 지금까지 쓴 팬픽들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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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3 15:37:32 (4890일째)
경험하지 않은 일을 단언하는 것은 경솔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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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리코리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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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이젠 안 쓰시겠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면 아니되옵니다.

HolyZombi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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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다 읽었습니다. 지금은 그저 차기작을 기다리고 있지요. 차기작...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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