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픽시브에서 저를 팔로워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종종 팔로워하는 분들이 있긴 한데, 어제처럼 갑자기 늘어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고작 성인 단편 팬픽 4편 정도 썼을 뿐인데 그걸로 팔로워가 늘어나는 건가? 팔로워한 분들이 저와 같은 한국인들인지 아니면 외국인들인지 모르겠습니다. 닉네임이 대부분 한자나 일어로 되어있기에 누구인지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어찌되었든, 관심이 많이 가져주신다는 걸 의미하니 저로서는 매우 기쁜 일입니다만, 이걸 마냥 기쁘게 받아들여야할지 살짝 걱정됩니다. 빌어먹을 아청법 개정때문인지(들어보니 아청법이 아닌 다른 죄목으로 조사받았다고 들었습니다.) 픽시브에 성인 팬아트를 올렸던 분이 경찰에 불려갔다는 소식을 들었거든요. 그리고 제가 팔로워했던 어떤 분도 누군가의 신고로 더 이상 못 그린다고 선언했고. 악질적으로 신고하는 사람들이 생긴 모양인데, 저도 거기에 걸리는 게 아닌가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팔로워한 사람들 중에서 저를 신고할 작정으로 팔로워한 게 아닌가 의심됩니다. 물론 그림때문에 잡혀갔다는 말은 들었어도 소설가지고 잡혀갔다는 말은 들은 적이 없지만, 만에 하나라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기쁘게 받아들여야 하는데, 진심으로 기뻐할 수가 없다니, 이거 참.....
PS: 지금 쓰고 있는 성인 단편 팬픽 작성을 중단하고, 유료 연재할 성인 소설을 쓸까 고민 중입니다. 전에 이런 고민했다가 여러 충고를 듣고 포기했는데, 또 다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약간이나마 돈벌이가 될 수단이 없나 머리를 굴리고 있는데, 이 머저리같은 머리로는 항상 이게 먼저 떠오릅니다. 안 될 게 뻔히 보이는데 왜 하고 싶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