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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일본 이세계물 클리셰를 이렇게 뒤집어 보면 어떨까요?

글쓴이 : 마셜플랜  (182.♡.221.171) 날짜 : 2020-06-17 (수) 23:39 조회 : 1323
 일본 이세계물 보면 금화를 못 세는 상인, 의자를 모르는 머저리들, 맛있다를 모르는 빡대가리들 뭐 이런 멍청이들로 가득한 세계관이 대부분인데, 이걸 이렇게 뒤집어보면 어떨까요?

 크툴루 신화의 신적인 존재에게 저주를 받거나 하는 식으로 인간의 지능이 점점 퇴화당하면서 최종적으로는 지적 생명체라고 부르기조차 민망한 수준까지 추락하는거죠. 그리고 점차 사람들의 지능이 퇴화해가면서, 이제 사칙연산을 제대로 하는 수준만으로도 상위 30%안에 드는 수준까지 지능이 추락한 시점에서, 인류의 퇴화를 막기 위해 발버둥치기 위해 모인 초천재들(이라고 하지만 우리 세계 기준으로는 중상위권 수준의 인간들)이 대를 이어 최대한 머리를 굴려가며 이세계인을 소환하는 마법을 만들어내는 거죠.

 신의 저주는 이쪽 세계의 인간에 한정되므로, 다른 세계의 인간을 불러내 도움을 받자는 계획을 세워서 실행하려는 것이고. 그래서 현대 지구보다도 문명 수준이 뛰어나던 이세계 문명이 중세시대 수준으로 추락했을 때(물론 중세시대 인간보다 수준이 낮다.), 인류 최후의 희망을 담아 용사를 소환하는 것.

 이 용사 소환으로 불려 나와야 하는 용사가 싸울 적은 마왕 따위가 아니라 인류 문명의 후퇴와 인간의 지능 퇴화입니다. 처음에 용사 소환으로 불려 나왔을 때 사칙 연산을 제대로 할 줄 아는 것 만으로도 천재라면서 치켜 세우는 이세계인들을 한심하게 생각하던 주인공은, 이세계 인류가 마주한 현실을 깨닫게 되면서 점점 이 거대한 절망과 비극에 공감하게 되고, 이세계의 최고 지도자가 됩니다.

 이미 이세계인들의 지능 수준 후퇴가 심각해졌기 때문에 주인공보다 똑똑한 이세계인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었고, 차마 이 거대한 절망에 처한 사람들을 내버려둘 수 없었던 주인공은 어떻게든 자신의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머리로라도 이 암울한 현실에 맞서 저항해나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지능의 퇴화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이세계 인류의 멸망이 점차 가속화되고, 사람들이 점차 절망해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저항하길 포기하지 않고 맞서 싸우려는 인간의 의지를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는 등 각양 각색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자신들이 만든 로봇에 대한 설명을 지구인으로부터 들어야 하는 암울한 현실과,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분수와 소수를 배우는 아스트랄한 현실 속에서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이 나오는 등.

 최종적으로 인류의 후퇴와 멸망에 절망하는 주인공으로 끝나는 결말과, 인류의 지적 후퇴를 막아내진 못했지만, 언젠가 다시 인류가 재기할 수 있을 희망의 불씨를 남겨놓는 엔딩 중 하나이면 괜찮을 것 같던데.

 이정도면 그래도 일본 양산형 이세계물보다는 괜찮은 소재 아닌가요?

 누가 이런거 써줬으면 좋겠는데 이런거 없나.

 


3.6 Kbytes
liberty stands for freedom...

항상여름 (116.♡.115.126) 2020-06-18 (목) 00:29
이디오크라시라고 인류 전체가 지능저하한 미래로 가는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가 떠오르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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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펠 (115.♡.193.172) 2020-06-18 (목) 00:55
그거 혹성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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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나군 (143.♡.32.151) 2020-06-18 (목) 17:48
해결 방안이 교육이라든가 현대인 천재론을 사용한 것보다는 그 신화적인 생물의 신화적인 힘을 막아야 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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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조아 (59.♡.252.113) 2020-06-18 (목) 20:39
이미 이디오크러시가 있다보니 그렇게까지 신선하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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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118.♡.116.168) 2020-06-18 (목) 21:38
그 신(웃음)적인 존재의 모가지를 따서 밭에 뿌려야지, 저런 식으로 해봤자 딱히 해결책도 희망도 뭣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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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No답 (49.♡.242.211) 2020-06-18 (목) 21:47
그게 가능했으면 현대 문명보다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던 이세계인들이 진작 했을테니까요. 확실히 현실적으로 따지면 저렇게 희망의 불씨를 남겨놔도 여전히 남아있을 저주를 건 신에게 농락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그건 작중 전개를 위한 전제로 넘어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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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118.♡.116.168) 2020-06-18 (목) 22:01
뭐, 진짜 평범한 지구인 따윈 몇 명이 넘어간들 모두 무의미하겠죠~
추억의 소년만화 주인공들이나 RPG 주인공이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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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뱅C (121.♡.37.123) 2020-06-18 (목) 23:57
그보다는 [일본 대단해]처럼 국뽕으로 자존감을 채우려는 게 이세계물에 반영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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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게마 (1.♡.30.226) 2020-06-19 (금) 23:09
일본어는 펜을 발음할때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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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나기소나… (114.♡.15.48) 2020-06-19 (금) 18:59
다른세계의 인간의 혈통이면 신의 저주를 피할 수 있다라는 설정만 있어도 에로게로도 만들 수 있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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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명낙안 (211.♡.148.48) 2020-06-21 (일) 12:01

그런데 그럼 이건 다시 신이 저주 한방만 제대로 뿌리면 도로아미타불 아닙니까? 그 인간이 뭔가 신의 저주를 막을만한 게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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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시아 (58.♡.184.248) 2020-06-25 (목) 19:33
우리나라 대체역사물이 사실상 일본의 이세계물과 근본은 같다고봄 둘 다 국뽕맛으로 보는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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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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