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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Worthy of Magic(마법을 쓸 만한 가치가 있는)

글쓴이 : 마일로 날짜 : 2019-04-18 (목) 19:01 조회 : 2104
글주소 : https://www.typemoon.net/ss_intro/130806
작품명 : Worthy of Magic(마법을 쓸 만한 가치가 있는)
분량 : 177,693자 (팬픽션넷 영문자 기준)
장르/성향 : 어드벤처/ Dark Harry Potter
원작 : 해리 포터
사이트 주소 : https://www.fanfiction.net/s/12800980/1/Worthy-of-Magic
내용 설명 :

덤블도어는 '어둠의 마왕이 알지 못하는 힘'이 사랑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해리 포터는 사랑을 알지 못했습니다.

프리벳가에서 버논과 페투니아 더즐리에게 학대당하던 해리는 두들리가 집을 나가 있던 어느 날 버논과 페투니아를 칼과 마법으로 살해합니다.

변호사는 학대로 인한 정신 이상을 주장합니다. 판사는 살인에 대한 감상을 묻는 질문에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대답하는 해리에게 단기간의 복역을 선고합니다.

알버스 덤블도어는 해리가 11살이 되던 해 소년을 감옥에서 꺼내서 '구원'하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일반적인 어둡고, 슬리데린스럽고, 강력한 해리 포터 팬픽들과 차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해리 포터는 남들과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합니다.

마법은 자연의 법칙을 왜곡하고 우주를 개인의 의지로 변형시키는 힘입니다. 

그런 힘을 배우고 활용할 특권을 가진 이들이 정치질이나 하고 이성과 물고 빨 생각에 빠져있다는 걸 해리는 납득하지 못합니다.

이 소설의 해리 포터는 정치에도, 이성에게도, 친구에게도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 소년은 한 가지 심각한 문제에 봉착합니다.


대부분의 마법사들은 마법을 사용할 만한 가치가 없어 보입니다.

과거, 인간이 자연을 정복하기 전에는 자연이 어떤 개체가 살고 죽을지 결정했습니다. 마법사들도 마찬가지였겠죠.

이제 가장 가치 없는 인간도 존엄성을 가지고 있다며 정치질이나 하며 콧대를 세웁니다. 해리는 이런 현실을 바꾸기로 마음먹습니다.

자연이 누가 죽고 살지 더 이상 결정하지 못한다면, 누가 진정으로 마법사로써 살 만한 가치가 있는지 결정하지 못한다면, 해리 포터 자신이 판사가 될 겁니다. 


마법도 그의 의견에 동의하는 것인지 새로운 예언이 만들어집니다. 

볼드모트는 비교적 빠르게 육체를 얻고 정치적으로 정권을 잡으며 복귀합니다. 순수혈통들은 재빨리 볼드모트의 깃발 아래로 모여듭니다.

덤블도어는 두 번째 예언과 해리 포터의 구원 가능성, 그리고 볼드모트의 귀환 사이에서 갈팡질팡합니다.

테드 통스를 비롯한 머글 태생들과 몇몇 이상주의자들은 머글 태생 권리 운동을 벌입니다. 

해리 포터는 모든 인간을 다시 엄혹한 자연 선택의 환경 속으로 다시 집어넣을 방법을 연구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게 읽은 해리 포터 팬픽 중 하나입니다. 연중이라는게 가슴아프지만, 마법에 집착하는 사이코패스 해리 포터의 인격이 만들어지는 과정, 생각의 흐름이 굉장히 상세하게 잘 묘사되어서 결말보다는 과정을 즐기는 독자라면 굉장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수가 높은 대부분의, 1학년부터 시작하는 강하고 천재적인 해리 포터 팬픽들이 추종자들을 끌어모으고 연애도 하고 자신의 천재적인 능력을 작가가 싫어하는 캐릭터들에게 자랑하려고 하는 반면, 이 해리는 정말로 타인에게 관심이 1도 없습니다. 그나마 자신의 인생을 굉장히 짜증나게 할 수 있는 덤블도어를 상당히 경계하지만 그 뿐입니다. '오, 넌 정말 슬리데린스러워!' '왜 네가 래번클로가 아닌지 궁금해!' 이렇게 찬양하고 다니는 주변 박수쟁이 엑스트라들도 없습니다. 그나마 다프네 그린그라스가 1학년때부터 졸졸 쫓아다니려고 하지만 궁극적으로 해리의 관심을 끄는 데는 실패합니다. 심지어 주인공은 성적이나 맥고나걸 같은 보통 모두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의견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이 해리는 남녀노소, 빛과 어둠, 마법사와 머글 모두 평등하게 대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쏘우'의 직쏘와 비슷합니다.

팬픽션넷에서 추천수로 긁어서 보시는 분들은 찾기 힘든 팬픽이라 추천할 겸 올려봅니다. 
(작가분이 재 업로드 한 것이라 추천과 팔로우 수는 적지만 여러 커뮤니티 등지에서 유명한 팬픽입니다.)

Tenki 2019-04-18 (목) 19:33
순수하게 혼돈으로 세상을 물들여서 자연선택의 시대가 되기를 원하는거군요.

권력에 대한 야망을 가진 악당이나 이유없는 범죄자들보다도 무서운 괴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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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포 2019-04-18 (목) 19:53
아즈카바아아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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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teme 2019-04-18 (목) 22:26
마법사가.....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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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 2019-04-19 (금) 00:49
해리: I am an agent of ch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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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른스트 2019-04-19 (금) 02:28
메탈기어 펜텀 페인의 스컬 페이스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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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여름 2019-04-19 (금) 06:33
환경전사 해리 포터.
자연을 사랑하고 인공물을 거부하는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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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케케코 2019-04-19 (금) 10:39
네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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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isethesun 2019-04-19 (금) 11:08
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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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로 2019-04-19 (금) 15:15
해리는 자신의 과거에 별로 불만도 없고 세력도 만들지 않습니다. 그냥 정말 마법과 자연 선택 과정, 그리고 자신의 안위밖에 관심이 없습니다. 

조커같은 해리도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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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Treader 2019-04-19 (금) 12:46

저도 커서 해리포터에 대해서 든 생각들 중 하나가 바로 위와 같은 최악의 사태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특히나 [신동사]의 크레덴스 베어본이라는 아이와 덤블도어의 여동생 아리애나를 보고 그런 인식이 더 강해졌고요

더즐리 가족이라는 정말이지 희대의 인간말종+미치광이 집단에서 자칫하면 해리가 복수귀가 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자들 자체가 현실의 인종차별주의자들이나 마법세계의 '죽음을 먹는 자'들과 거의 똑같은 성향을 가진 자들이니까요)

덤블도어가 아무리 자기 딴에는 볼드모트의 위험으로부터 생존 및 보호를 위한 것이었다고 해도 해리가 학대받을 가능성에 대해선 너무 무사안일하고 무책임하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범행신고를 받고 제대로 대처했으면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을 무책임하게 대처해서 범행이 일어나게 둔 그런 한심한 경찰들과 다를 게 무엇인가요?) 

혹여나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  '해리포터를 괴롭히는 더즐리 가족을 처벌하거나, 아니면 그들과 그런 악행이 마법세계에 누설되면 해리포터에 대한 자기의 영향력과 자기가 지지하는 머글보호법안이 힘을 잃을까봐 그런 거 아닌가?' 하는 것이요
(그렇기에 원작 6권 초반에 더즐리 가 방문해서 더즐리 가족한테 그러는 게 병주고 약주기 비슷하게 보여지더군요)

솔직히 이런 류의 어두운 팬픽은 별로지만, 딱 하나 더즐리 부부가 죽었다는 것은 참 제일처럼 통쾌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이왕이면 오히려 두들리와 마지도 제거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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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로 2019-04-19 (금) 15:12
답글로 달기는 너무 길어서 쓰다가 따로 글로 작성해 보려고 정리하고 있는 내용인데, 영미권 팬픽에서는 덤블도어를 Grey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단순히 좋은 인물로 그리는 경우보다 많습니다. 

롤링 여사가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해리 포터 시리즈 전체에 있는 플롯 구멍들과 여기저기서 이어지는 사건 덕분에 알버스 덤블도어가 해리 포터의 인생을 꽤나 의도적으로 비참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나름 논리적으로 설명됩니다. 

몇 가지만 예시로 써보자면 포터 부부의 비밀 파수꾼 리스트에서 왜 알버스 덤블도어가 시리우스 블랙, 피터 패티그루보다 순위가 낮았을까요? 그 후 해리를 키울 시리우스 블랙은 편리하게 재판도 받지 않고 아즈카반으로 보내집니다. 알버스 덤블도어는 '살아남은 아이'를 빼돌릴 정도의 정치적 영향력과 지위를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블랙에게 재판을 받게 할 영향력도 없었을지는 굉장히 의문입니다. 수년간 마법부 장관 자리에 추대될뻔 했지만 거절한 인물이기도 하구요. 

더즐리 일가에 맡긴 이유 중 하나가 평범한 인생을 위해서라는 이유도 웃깁니다. 해리를 '살아남은 아이', '살인 저주를 튕겨낸 아이'로 발표한 건 알버스 덤블도어나 측근입니다. 고드릭 골짜기에 도착한 인물들은 모두 불사조 기사단 소속입니다. 

그냥 릴리나 제임스가 볼드모트를 죽이고 죽었다고 하면 그들이 영웅으로 추대되고 해리는 자기 이름으로 소설이 써질 정도의 인기가 있지는 않았을 텐데 어째서인지 알버스는 어린 아이에게 굉장히 과도한 무게를 얹어 놓습니다. 호그와트에 입학한 이후 해리는 히어로 컴플렉스에(Saving people ting) 빠진 것처럼 행동하죠. 이것도 학대의 영향으로 인한 인정받으려는 욕구와 연결시키면 더욱 잘 설명됩니다.

만약 해리가 자신의 타고난 금전적, 정치적 영향력을 누리며 상류층 자제답게 자랐다면 로널드 위즐리같은 질투심에 가득차서 1~2년 단위로 친구를 배신하는 인물과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요? 해리가 머글을 좋아할 이유가 있을까요? 아뇨, 해리는 상류층은 커녕 모든 돈보다 1명의 위즐리에 더 가치를 둘 인물로 자랄 겁니다. 볼드모트야 말포이, 레스트렝, 블랙들처럼 신뢰할 가문들이 많지만 알버스를 따르는 '가문'은 위즐리밖에 없으니 해리에게 위즐리 가문을 '유일한 가족'으로 소개해 주는 것은 상당히 괜찮은 전술이 되겠죠.

생각보다 학대받다가 폭발하는 경우는 적다고 합니다. 오히려 해리처럼 원인을 스스로에게 돌리거나 자존감이 심각하게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하는 정치인은 위험합니다. 알버스 덤블도어는 정치인입니다. 알버스 덤블도어는 150살을 먹고 호그와트 교장, 대법관이면서 의회 의장, 국제 마법사 의회의 의장직을 겸임하면서 정치 권력에 관심이 없다며 마법부 장관직을 거절하는 인물입니다. 

이런 인물은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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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등 2019-04-20 (토) 14:01
댓글이 참 흥미롭네요.
생각해보면 대머리가 사라진 후 아기 해리를 처음 발견한 건 덤블도어겠죠.
그리고 해리의 영웅적인 이미지를 만든 것도 덤블도어구요.
그리고 친구를 소중히 여기는, 머글친화적,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인정받고 싶은 해리를 만든 것도 덤블도어네요. 

글쎄요. 고대의 와드가 아무리 강해도 덤블도어나 신뢰할 수 있는 마법사 가정에 맞기는 것보다 안전할까 의문이 듭니다.
만지지 못 하다라도 독을 뿌리거나, 총을 쏘거나, 마법적인 생물 등 해를 끼칠 수 있는 것들은 엄청 많을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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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로 2019-04-21 (일) 08:23
그 당시 고드릭 골짜기에 도착했던게 확실한 루베우스 해그리드, 시리우스 블랙 모두 기사단 소속이죠. 제 3권 <아즈카반의 죄수>에 당시 상황이 자세하게 묘사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그리드가 해리를 넘겨달라는 블랙의 요구를 무시하고 알버스 덤블도어의 명령이라며 시리우스의 오토바이를 타고 해리를 데려 가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볼드모트 경의 가장 신뢰받는 부하가 호그와트도 졸업 못한 거인 혼혈이 아이를 보호하고 있어 주인의 복수도 하지 못했다는게 말이 될까요? 해그리드야 원래 머리가 좋은 걸로 유명한 캐릭터는 아니라고 쳐도, 알버스 덤블도어라면 시리우스 블랙이 배신자일 가능성이 낮다는 것은 알아챘어야죠.

이 거인은 제 1권 <마법사의 돌>에 나타나 평생 생일 선물과 케잌을 받아본 적 없는 해리에게 생일 축하 케잌을 건네며 등장합니다. 해리는 이 거인에게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러나 어째서 마법사 사회의 구원자가 평생 선물을 받지 못했을까요? 마법사 사회가 구원자이자 영웅에게 어느 정도의 물질적 보상을 하려고 노력할지는 상상만 가능하지만, 볼드모트의 몰락 이후 감사 카드, 팬 카드, 생일 선물, 볼드모트가 몰락한 할로윈에 선물을 단 한번도 하지 않았을지는 심히 의문이죠. 더즐리 일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것은 상당히 구차한 변명입니다. 다 떠나서, 나중에 덤블도어가 따로 모아뒀어야 할 선물들을 돌려받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해리의 어린 시절 경험은 몰리가 손수 짠 멋없는 위즐리 스웨터에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만들죠. 몰리가 나쁜 인물이라는 건 아닙니다.

부모님 친구들이 단 한번도 선물을 보내지 않아서 덤블도어가 준 투명 망토와 해그리드가 준 사진첩이 부모님과 관련된 첫 선물들입니다. 포터 부부는 친구들이 쓰레기밖에 없었던 걸까요, 선물을 보냈지만 단 한번도 답이 없어 위대한 알버스 덤블도어가 잘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중간에 그만 둔 것일까요? 

안전 문제로 돌아가자면, 코미디가 따로 없습니다. 해리는 덤블도어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사람들에게 "시리우스 블랙이 너무 명백한 비밀 파수꾼이었어!"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도대체 알버스 덤블도어는 포터 부부에게 무슨 짓을 했길래 시리우스 블랙이 명백한 비밀 파수꾼이었던 건가요? 그리몰드 광장 12번지의 비밀 파수꾼은 알버스 덤블도어입니다. 고드릭 골짜기의 가장 합리적인 비밀 파수꾼은 팩션 리더이자 볼드모트 경이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인물이라는 칭호를 지닌 알버스 덤블도어입니다. 아, 광고하고 다녀도 되겠네요. 볼드모트가 알버스 덤블도어를 죽이고 싶어하는 건 비밀도 아니었을 테니까요. 덤블도어는 신뢰받지 못했던 걸까요, 아니면 무슨 플롯이 또 있었던 걸까요?

어쨌든 굉장히 미심쩍은 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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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르테르 2019-04-21 (일) 20:28
비밀파수꾼을 정하는 건 제임스지 덤블도어가 아닐텐데요. 그리고 죽음의 성물 투명망토를 생각하면 덤블도어 쪽이 비밀 파수꾼을 맡는 걸 꺼려했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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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로 2019-04-21 (일) 20:58
말씀대로 비밀 파수꾼을 정하는 것은 제임스나 릴리였을 겁니다. 따라서 댓글에 썼듯이, 이 둘이 비밀 파수꾼으로 덤블도어를 선택하지 않은 것은 굉장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원작에 피델리우스를 캐스팅한 당사자는 나오지 않지만, 누가 캐스팅했건간에 알버스 덤블도어가 신뢰받는 인물이었다면 알버스 덤블도어는 포터 부부가 선택할 비밀 파수꾼 순위 제 1위입니다. 알버스 덤블도어는 비밀 파수꾼이건 아니건간에 볼드모트가 가장 죽이고 싶어하는 인물 중 하나인 반면 납치당할 가능성은 가장 낮으며(가능했다면 미리 했겠죠. '볼드모트가 두려워하는 유일한 사람'이었다고 주변 인물들이 말하기도 합니다.) 잡힌다고 해서 비밀을 내뱉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주변 인물들은 항상 포터 부부가 시리우스 블랙을 비밀 파수꾼으로 선택할게 너무 뻔했다고 말합니다. 굉장히 의문스러운 부분이죠.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머라우더들이 알버스 덤블도어에 비해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곤 '신뢰'밖에 없습니다. 결국 10년이 넘은 미래에 덤블도어의 최측근들도 제 3권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시리우스 블랙을 배신자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포터 부부가 알버스에게 진정한 비밀 파수꾼의 신원을 밝히지 않을 정도로 그를 신뢰하지 않았거나, 알버스가 의도적으로 정보를 숨겼다는 굉장히 불편한 두 가지 가능성만 남게 됩니다.

투명망토랑 비밀 파수꾼이 무슨 관련이 있는 건지 자세히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왜 성물때문에 덤블도어가 비밀 파수꾼을 맡는 걸 꺼려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숨으려고 도망다니던 와중에 알버스 덤블도어에게 투명 망토를 빌려 줬다는 것도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물론, 빌려 줬다는 설명은 알버스 본인에게서 나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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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르테르 2019-04-21 (일) 22:31
전 반대로 7년동안 항상 붙어다닌 단짝보다 평소에 자주 만날리 없는 교장 선생님을 더 신뢰하는 게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저 마법은 가장 신뢰하는 사람에게 비밀파수꾼을 부탁하는 것이 보통이니까요.

  그리고 포터부부가 비밀파수꾼을 바꾼걸 알버스에게 말하지 않을리 없다고 말하셨는데 그건 비밀 파수꾼을 언제 정했는지 모르면 의미없습니다. 피터는 1년 전부터 배신했고 그 성격을 생각하면 바로 볼디에게 바로 보고했고 볼드모트는 바로 습격을 했을 것이 뻔한데 덤블도어에게 그 비밀을 알려줄 여유가 있을까요? 부엉이 편지나 플루가루는 논외이니 이걸 알려줄 수단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마법으로 보호받는 포터부부가 은신처를 나갈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투명 망토는 죽음의 성물 자체가 덤블도어의 트라우마라 생각하고 말한 겁니다. 이건 아닌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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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로 2019-04-22 (월) 01:10
덤블도어가 피델리우스 주문의 비밀 파수꾼으로 시리우스 블랙보다 신뢰받지 못했다는 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덤블도어는 '불사조 기사단'이라는 제임스 포터가 소속된 무장 단체의 리더입니다. '포터모어'에 검색해보니 해당 내용이 나오는군요.

There were a couple of candidates: Dumbledore himself offered, but James was adamant that his best mate Sirius was the one. He apparently told Dumbledore that Sirius would die rather than betray them.
몇 명의 후보자가 있었다: 덤블도어 스스로도 비밀 파수꾼이 되기를 자청했다. 하지만 제임스는 단호하게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인 시리우스가 비밀 파수꾼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덤블도어에게 시리우스가 그들을 배신하느니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덤블도어는 포터 부부의 피델리우스 계획과 비밀 파수꾼에 대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제임스는 덤블도어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것처럼 보입니다. 피델리우스 공식 설정상 임페리우스로도 비밀 파수꾼에게서 비밀을 뽑아낼 수 없다는 걸 생각했을 때, 볼드모트에게 '선택받은 아이' 해리 포터의 위치를 넘기지 않는다는 문제에 있어서 피터 패티그루를 덤블도어보다 신뢰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 두 번째 가정은 틀렸지만 첫 번째, 진정한 비밀 파수꾼의 신원을 덤블도어에게서도 숨겼다는 것을 짐작하게 만들어줍니다.

이 부분은 사실 예언에 대해 생각해보면 꽤 합리적입니다. "And either must die at the hand of the other for neither can live while the other survives." 이 부분의 해석은 여러 가지로 갈리지만, 한 가지 명백한 것은 해리와 볼드모트만이 서로를 죽일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해리는 당시 1살 남짓 된 아기입니다. 만약 예언이 사실이라면, 해리가 성공적으로 계속해서 숨을 경우 전쟁이 끔찍하도록 길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해리 포터가 죽어서 예언의 영향력이 사라져야 덤블도어가 직접 볼드모트를 죽일 수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런 해석을 받아들인다면 포터 부부는 알버스 덤블도어를 이런 부분에서 완전히 신뢰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밀 파수꾼을 바꾼 것을 알버스 덤블도어에게 어떻게 알려주냐는 문제에 있어서는, 피델리우스 영향 하에 있는 그리몰드 광장은 굉장히 출입이 자유로운 것으로 나오며, 제임스와 릴리는 볼드모트를 세 번 defy한 인물로 예언에 명시되어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려고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제 4권 <불사조 기사단>에서 피델리우스 영향 하에 있는 그리몰드 12번지에 거주하는 시리우스 블랙과 호그와트에 있는 해리 포터가 플루로 연락을 주고받는 모습이 나오는 것 같은데 아닌가요? 전쟁 당시 매우 유용하게 쓰였을 만한 통신 거울도 있구요. 

피터가 배신한 시점이 어디에 나오는지 알 수 있을까요? 1년 전 배신 내용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알버스 덤블도어가 레질리먼스라는 것을 고려할 때 맥고나걸이 명백히 능력이 부족하다고 말한 피터 패티그루가 덤블도어 코 아래에서 1년이나 세베루스 스네이프 싸대기 때릴 스파이짓을 했다는 것은 굉장히 의문습니다.

마지막으로, 굉장히 미심쩍은 것이 시리우스 블랙을 비공식적인 심문이나 재판없이 아즈카반에 집어넣은 행동입니다. 당시 마법부 장관 등이 재판없이 죽먹자들을 아즈카반에 집어넣기도 한 것처럼 보이지만, 현행범으로 잡혔고 가장 볼드모트 추종자들 중 높은 서열에 있었을 벨라트릭스 레스트렝이나 바티 크라우치 JR가 재판을 받았다는 점을 볼 때 단순히 혐의가 명백하다고 해서 아즈카반에 무작정 박아넣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시리우스 블랙은 재판을 거쳐야 할 이유가 많습니다. 첫째, '살아남은 아이'를 배신한 상징적인 범죄자로써 그동안 실추된 정부의 신뢰를 회복할 기회입니다. 둘째, 불사조 기사단의 정보가 지속적으로 새어 나갔을 가능성이 있고, 제임스 포터가 예언의 내용을 알고 있다면 예언이 새어 나갔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알버스 덤블도어는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무장 집단의 리더라면 시리우스 블랙을 재판에 회부해서 심문해야 합니다. 최소한 개인적으로 심문해야 하죠. 볼드모트 경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버스 덤블도어는 알고 있었습니다. 스파이가 계속 남아 있다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덤블도어에게 그러한 권력이 없었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덤블도어는 '살아남은 아이' '전 브리튼 제도의 영웅' 해리 포터를 빼돌려서 머글 가정의 문 앞 계단에 올려놓고 정치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정말로 한 명 재판도 못 받게 만들까요? 또한, 원작에서 코르넬리우스 퍼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가 알버스 덤블도어의 정치적 야망을 경계하고 있다는 것에 코웃음치면서 덤블도어가 지속적으로 마법부 장관 자리에 추대받았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는 브리튼 정계의 정치적 영향력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들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시리우스 블랙은 아즈카반 직행티켓을 끊습니다. 대부로써 해리의 보호자 역을 합법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인물이 사라지면 덤블도어는 편리하게 해리를 프리벳가 4번지 찬장에 놓을 수 있게 되죠. 모든 게 우연이라고만 단정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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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르테르 2019-04-22 (월) 02:47
신뢰문제는 이견이 심하니 넘기죠. 이건 평행선을 달릴 것 같고

 제가 플루 가루나 부엉이를 논외라고 보는 건 도청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플루가루는 5권에서 엄브릿지에게 털릴 정도로 보안성쪽으로는 형편없습니다. 이걸 생각하면 다른 통신수단도 비슷하겠죠.

그리고 피터는 애니마구스입니다. 이거 하나로 그가 재능없다는 말은 완전히 뒤집힙니다. 그리고 오클리먼시는 레질리먼시에 대해 절대적으로 우위입니다. 결정적으로 3권에서 블랙이 직접 아즈카반의 죄수들에게 피터에 관한 정보를 들었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1년전에 배신했다는 사실도 말하죠

그리고 여동생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트라우마가 생겨 정치와 담 쌓은 덤블도어가 정계에 힘을 쓸 수나 있을까요? 2권에서 루시우스에게 실각 일보 직전까지 몰리고 5권에서 퍼지에게 두들겨 맞기까지 한 걸 보면 시리우스를 구한다고 그 당시 가장 막강한 권력을 지닌 바티 크라우치와 정치싸움을 한다는 리스크를 질 것 같진 않네요. 6권에 부활의 돌을 보고 바로 반지를 껴 시한부가 된 것이 덤블도어의 정신적 약함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죠.

 전 덤블도어도 시리우스를 배신자로 생각하고 있고 조금 미심쩍긴 해도 재판없이 처넣은 바티와 정치싸움을 한다는 부담을 지기 싫어서 그냥 방치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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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로 2019-04-22 (월) 10:39
플루가 도청 위험이 있고 부엉이를 이용한 메세지를 누군가가 가로챌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통신 방법이 아예 없었을까요? 어쨌든 '패티그루가 바로 밀고했고 볼드모트가 피델리우스 전개 직후 공격했다'고 가정한다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즈카반에 쑤셔박혀진 죽먹자들이 알고 있는 정보를 알버스 덤블도어는 전혀 캐치하지 못했고, 가장 신뢰한다는 세베루스 스네이프에게서도 듣지 못한 것을 보면 그의 능력에 상당히 의문이 가는 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3권에 나오는 내용이었군요. 만약 피터가 그 정도라면 세베루스 스네이프만큼이나 재능있는 스파이었을 것 같습니다. 1권부터 문제있어 보이는 맥고나걸의 판단력에 의문이 생기는 부분입니다. 

알버스 덤블도어가 정치적으로 담을 쌓았다는 것은 그의 직함들만 봐도 말이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괜히 팬덤에서 알버스 덤블도어가 Greater Good을 추구하는 정치인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직함부터 살펴보죠. 호그와트 교장. 마치 교육자의 지위인 것 같지만, 실상은 스스로 교육하는 내용은 없고 교수를 채용하는 행정적인 역할, 포터모어 설정상 브리튼 제도의 중요 시설 곳곳에 초상화들이 연결되어 있어서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지위입니다. 또한, 록허트나 퀴렐같은 교수를 고용해대고 아무런 타격을 받지 않는것을 보면 마법부와 심각하게 마찰을 빚지 않는 한 재량권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즌가모트는 롤링 여사가 영국의 House of Lords를 본따 만든 기구로, 알버스 덤블도어의 지위는 Lord Chancellor에 해당합니다. 설정상 그는 입법, 사법 기구의 수장입니다. 위즌가모트가 마법부보다 선행되어 만들어진 기구고, 공식 설정상 마법부는 위즌가모트의 역할을 대행하는 행정기구입니다. 

그리고 자세한 설정이 나오지 않는 국제마법사의회(ICW)의장이기도 합니다. 이런 인물을 '정치와 담 쌓았다'고 표현하는 것은 상당히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UN사무총장이면서 의회 의장이고 국가에 단 하나밖에 없는 교육기관의 수장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법사 중 하나로, 그린델왈드 묘사를 보면 움직이는 군대에 가까운 인간이 정치권력이 없다는건 상상하기 힘든 일이죠. 

또한, 알버스 덤블도어는 10대부터 무슨 변명을 하건 사랑하는 갤러트와 세계 정복 계획을 세우며 Greater Good을 꿈꾸던 과거가 있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가 왜 이렇게 정치적으로 항상 위기에 몰리는 것처럼 보일까요? 

이게 많이 나오는 질문들 중 하나입니다. 말씀하신 덤블도어의 정치적 위기를 볼까요.

1학년때 덤블도어는 볼드모트가 교수 머리 뒤에 붙어서 영국의 대부분의 어린 마법사와 마녀들이 공부하는 곳을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다녔다는 사실을 덮었거나, 그런 것을 1년동안 방치하고도(알았거나 몰랐거나) 살아남았습니다. 덮었다는 게 합리적입니다.

2학년때는 즉각 학교가 폐쇄되고 덤블도어의 직위가 해제되며 오러들이 난입해 호그와트를 샅샅히 뒤지지 않는 것이 더 신기한 상황입니다. 아무리 머글 태생들이라고 해도 학생들이 랜덤으로 석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인을 알고 있는 덤블도어는 그냥 상황을 방치하다 마지막에 가서야 직위가 해제당하고 해리가 기적적으로 상황을 해결하자 아무렇지도 않게 학교로 복귀합니다.

학교에 거대 바실리스크가 돌아다니고 있었고 어린 시절의 어둠의 마왕이 호그와트를 활보하고 있었으며 그가 바실리스크를 조종했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사건을 덮어버립니다. 

5권에서 퍼지에게 두들겨 맞는 장면이 정말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알버스 덤블도어는 코르넬리우스 퍼지가 태어나기 전부터 '어둠의 마왕을 물리친 영웅'으로써 존재하던 인물입니다. 거의 모든 영국의 마법사와 마녀들은 그의 제자입니다. 그런 그가 거의 빛의 속도로 호그와트 교장직을 제외한 모든 직위에서 물러납니다. 

일단, 볼드모트가 죽고 계속해서 마법부 장관직을 제안받았지만 계속 거절한 것은 알버스 덤블도어입니다. 그는 입법, 사법부의 수장으로 있으면서도 마법부를 나름 청소하며 볼드모트의 부활에 대비하고 볼드모트가 부활할 경우 최전선에서 지휘할 수 있는 장관직을 정치에 관심이 없다며 거절해왔습니다. 정치적인 지위를 내려놓지는 않겠지만 루시우스 말포이등이 뇌물로 마법부를 좌지우지 하는 것을 막는데는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가장 위대한 마법사 중 하나인 알버스 덤블도어는 과거 볼드모트가 죽었다고 선언했습니다.(아니면 최소한 모든 사람이 볼드모트가 죽었다고 할 때 사실 죽지 않았다고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그랬다가 갑자기 십수년뒤 뜬금없이 볼드모트가 '부활'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증거는 본인의 말밖에 없습니다. 십수년전 볼드모트의 죽음을 부정하지 않고 해리 포터를 '살아남은 아이'로 선언했던 그가 갑자기 볼드모트가 돌아왔답니다!

알버스 덤블도어는 해리 포터의, 펜시브를 이용한 기억 증거 제출이나 베리타세룸을 이용한 증언을 주장하지 않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위들에서 물러납니다. 코르넬리우스가 볼드모트의 귀환을 직접 눈으로 본 이후 그가 볼드모트라고 인정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미심쩍은 부분입니다. 기억 증거는 조작될 수 있고 베리타세룸은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기억 증거 조작은 알아볼 수 있는 것처럼 나오고, 해리 포터가 오클러먼시를 익히지 못했다는 건 쉽게 증명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코르넬리우스는 '정말로' 알버스를 믿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볼드모트를 눈으로 본 뒤로는 협조하잖아요?

그런데 이 150살 먹은 정치인이 도대체 무슨 음모를 꾸미는 건지 몰라도 말로만 볼드모트가 귀환했다며 믿어달라고 소리만 칩니다. 코르넬리우스 퍼지 입장에서 보면 알버스 덤블도어의 행동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해리가 알버스 덤블도어의 펫이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거주지도, 생활도 덤블도어가 배타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심심하면 그리핀도르에 점수를 던져주며 기숙사 컵을 우승시킵니다.(해리의 많은 모험들이 종강 연회에서 선언되지는 않죠) 유명한 퀴디치 수색꾼으로 그 자리를 학년 제한을 깨고 1학년때부터 제안받았죠. 

코르넬리우스 퍼지 입장에서 덤블도어의 주장을 생각해 보면, 해리는 3학년때는 갑자기 알버스 덤블도어가 아무런 반대 없이 아즈카반에 박아넣었던 시리우스 블랙이 사실 자신의 대부이며 무죄라고 주장하더니, 4학년때는 알버스 덤블도어가 만든 나이 제한선을 넘어서 4번째 챔피언으로 선택됩니다. 

물론 알버스 덤블도어의 말에 의하면 그는 볼드모트가 결코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수백년만에 부활한 트리위저드 토너먼트를 누가 부활시켰는지는 몰라도 호그와트에서 개최했습니다. 그럼으로써 보안위협은 상당히 증가합니다. 그렇게 선택된 챔피언이 좀 괜찮게 관심좀 끌어주고 토너먼트를 흥행시키는가 했더니 마법부의 주요 인물 중 하나인 에이머스 디고리의 아들의 시체를 들고 와선 "볼드모트가 부활했고 볼드모트가 세드릭을 죽였어요!"라고 외칩니다. 알고보니 바티 크라우치 Jr.가 덤블도어의 오랜 친구인 무디 행세를 하고 있었답니다. 

불의 잔에 해리가 자신의 이름을 넣지 않았다고 주장한 사건은 덤블도어가 해리를 참여하게 만들면서 사실상 신빙성을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불의 잔으로 마법적으로 강제되는 계약을 혼동 주문으로 마구잡이로 엮을 수 있다면 5번째 챔피언 톰 리들 Jr.를 넣어버리면 전쟁이고 뭐고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스큅 리들이 어딜 봐서 무섭나요. 주변 인물들에겐 해리가 알버스 덤블도어의 지령을 받고 연극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을 겁니다.

도대체 이 인간은 무슨 생각인 걸까요? 퍼지는 이미 볼드모트의 추종자일게 거의 확실한 시리우스 블랙이 호그와트에서 탈출한 사건을 떠올려 보면 뭔가 (구) 죽먹자들을 이용한 음모가 전개되고 있다는 냄새를 충분히 맡을 수 있습니다. 그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합니다. 도대체 어디서 기어나온 건지 모르겠는 정치적 폭탄인 바티 크라우치 Jr.를 죽여버리고 덤블도어를 노망난 늙은이라며 비난합니다.

근데 덤블도어는 볼드모트가 부활했다면서도 얌전히 모든 정치적 지위를 내려놓고 물러납니다. 생각해보니 이 인간은 '불사조 기사단'이라는 '무장 사조직'을 운영하던 '베테랑'입니다. 수석 오러 출신인 무디가 덤블도어의 친구라는 것을 생각하면 DMLE도 믿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 킹슬리 샤클볼트, 님파도라 통스 등 덤블도어는 오러들도 포섭하기도 했죠. 퍼지로써는 경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볼드모트나 죽먹자의 정치적 공격에 대응하는 덤블도어의 모습은 굉장히 이상합니다. 그러나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그가 정치적 권력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부활의 돌을 보고 반지를 껴 시한부가 된 것을 보고 덤블도어의 정신적 약함을 보여준다고 하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덤블도어는 성물에 집착하던 갤러트를 사랑한 과거가 있고, 아리애나 하나에 집착해서 백년을 넘게 산 인물입니다. 부활의 돌에 눈이 돌아갈 수 있죠. 그가 정신적으로 약하다면 이미 전쟁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고(더 적합한 사람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는 것이 정상적인 판단이겠죠) 정신적으로 약한 인물을 전쟁에서 리더로 삼고 따르는 사람들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됩니다. 정신적으로 약하고 정치력도 없는데 굉장히 화려한 직함들을 달고 있는 것도 납득하기 힘든 문제죠. 특히 루시우스 말포이 등 그를 실각시키고 싶어하는 세력들이 지천에 널렸다는 것을 고려해 보면요.

정치싸움을 한다는 부담을 지기 싫어서 무고할 수 있는 사람을 아즈카반에 넣고선 입을 씻었을 가능성을 생각하면 윤리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있는 인물이 되어버리기도 하구요. 덤블도어를 리더로써 믿고 대의를 위해 목숨걸고 싸운 이들을 대체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시리우스 블랙이 기사단 정보를 얼마나 빼돌렸는지 확인도 하지 않아 다음 전쟁에서 희생될 무고한 인물들의 생명은 또 어떻구요?

물론 이런건 그냥 설정 구멍들 덕분에 나오는 이야기들이기도 합니다. 애초에 동화로 출발한 이야기니까요. 어차피 덤블도어는 이런 인물이다라고 명확히 정의를 내릴 수는 없는 만큼, 원작에 가까운 캐릭터를 즐기는 사람과 좀 뒤틀린 세계관을 즐기는 사람 모두 그냥 취향 차이로 의견을 공유한다는 입장에서 봐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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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르테르 2019-04-22 (월) 13:27
전 덤블도어가 그렌델왈드가 날리치는 걸 자신의 트라우마 때문에 수수방관한 걸 생각하면 그정도 넘어 가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년 시절 톰 리들의 호그와트 입학을 알려주기 위해서 입은 그의 전위적 머글 패션과 루시우스의 호그와트 이사진 장악을 생각하면 이 인간은 그렇게 철두철미한 존재는 아닌 것 같으니까요. 이 논란의 원인은 덤블도어를 그냥 실수를 자주하는 인간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완벽한 철인으로 볼 것인가의 차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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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로 2019-04-22 (월) 22:30
갤러트가 일으킨 전쟁을 한동안 방치한 것에 대해서도 말이 많죠. 단순히 트라우마라고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는게, 제가 지금까지 한 이야기들 대부분이 '원작 뒤에서 무언가 다른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당연한 가정에 근거하기 때문입니다.

문학을 배울 때 가장 처음 접한게 작가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을 상상해서 합리적인 뒷 이야기와 사소하게 다뤄지는 캐릭터들을 풀어내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팬덤 Potter Universe는 이러한 상상에 근거합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가 대부분 해리 포터와 그 주변 인물이 받아들이는 정보에 고정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특히 등장인물의 입에서 나오는 정보들은 필터링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가정을 받아들인다면, 독자는 알버스 덤블도어를 납득할 수 있는 인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이해한, 댓쓴분께서 말씀하신 알버스 덤블도어의 이미지를 종합해 보면, 알버스 덤블도어는 선량한 사람입니다. 그는 강력한 마법사입니다. 그러나, 그는 개인적인 이유로 자신을 수년간 따라 전쟁에 나섰던 무고할 수 있는 사람이 감옥에서 10년넘게 고문받는 것을 당연히 넘길 수 있는 인물입니다. 또한 그는 선량하지만 개인적인 트라우마 때문에 유럽 대륙에서 벌어지는 세계대전을 수수방관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정치에 관심이 없고 담을 쌓았지만 위즌가모트 의장이자 ICW의장 직함을 달고 있습니다. 그는 정치와 담을 쌓았지만 마법사 세계에서 주요한 3개의 지위를, 루시우스 말포이 등이 기를 쓰고 끌어내리려고 함에도 지켜낸 인물입니다. 그리고 그는 정치와 담을 쌓았기 때문에 본인이 마법부 장관직을 거절함으로써 브리튼 마법사 사회가 고통받고 고문받고 죽어나가도 넘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그는 선합니다.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매력적이지도 않을 뿐더러 사실 잘 납득이 안 가는 인물입니다. 머글 패션이야 원래 마법사들이 신경쓰지 않는 부분이고, 루시우스가 본인을 비롯해 DMLE의 수장, 브리튼 마법사 사회 지도층의 아들딸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정체 모를 괴한 혹은 괴물에게 학생들이 석화되고 있는데도 알버스를 끌어내리는데 1년이나 걸렸다는 것이 더 기적에 가까워 보입니다. 물론 의문스럽게 사건이 해결된 후 아무렇지도 않게 복귀한 알버스는 더 공포스럽구요. 

이 논란은 덤블도어가 Manipulative하고 Greater Good를 추구하는 정치인인가, 굉장히 어설프게 착한 마법사인가 하는 논란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에서도 철인으로 나오지는 않고 철인으로 주장하기에는 프리벳가, 마법사의 돌 사건부터가 문제죠. 애초에 어린이 동화로 시작한 작품인 만큼 성인들의 정치력이나 판단력을 작품에 나오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알버스 철인설과 리들 이야기를 꺼내셔서 생각난 부분인데, 많은 팬덤에서 톰 리들이 알버스 덤블도어의 의도하지 않은 작품으로 그립니다. 롤링 여사가 정말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알버스는 독일군에 의해 런던이 한창 미친듯이 폭격당하던 시절(런던 블리츠 당시와 톰의 호그와트 재학 시기가 겹칩니다) 한창 사춘기에 어린 시절 머글들에게 학대받은 톰을 고아원으로 돌려보냅니다. 그러고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리들의 태도를 비판합니다. 

또, 1학년과 4학년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재가 굉장히 잘 쓰인 톰 리들의 작품이라는 것도 의미심장하죠. 알버스 덤블도어는 톰을 신뢰하지 않아 계속 멀리했고, 그가 교사가 되려고 하자 거절합니다. 미대를 떨어져 붓을 꺾고 정치에 뛰어든 히틀러가 생각나는 건 우연이 아니겠죠?

여기에 어린 시절 방공호에서 처칠의 연설을 라디오로 들으며 사이렌소리를 들으며 악몽을 꾸고 머글과 알버스 덤블도어를 저주하다, 결국 사고로 천년만에 둥지에서 나온 바실리스크에게 우연히 죽은 머틀을 제물로 바쳐 호크룩스를 만들고, 어설프게 만든 호크룩스의 부작용으로(실제로 제대로 된 자아를 가진 건 다이어리만 나오죠) 점점 광기에 빠져가는 리들을 만들면 왜 어린 시절부터 지팡이 없이 마법을 사용하던 마법의 천재가, 혼혈로 반장과 학생회장을 지낸 인물이 광기에 찬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되었는지 꽤 합리적으로 설명됩니다. 

단순히 아모텐시아로 태어난 자식이고 사랑을 몰라서 문제라고 만드는 것보다 훨씬 매력적이고 받아들이기 쉽지 않나요?

완벽한 인물로 보기엔 런던이 폭격당하고 있는 와중에 고아원으로 돌려보내는 건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펜시브 기억을 보여주자 광기에 찬 곤트 가의 인물들보다 그들에게 학대당하는 톰의 어머니에게 자신의 인생을 대입하며 공감하고, 톰이 고아원에서 학대당하다 스스로가 Bully가 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은 왜 저렇게 두 발로 일어서지 못했을까 하는 태도를 보여서 덤블도어가 당황하고 별로 좋은 캐릭터로 나오지도 않는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해리 포터가 톰 리들과 공감하게 만드는 거냐고 비판하는 소설들도 몇 개 본 것 같습니다. 

몇몇 팬픽들에선 심지어 마법사 소년을 학대한 머글들을 죽먹자들이 응징합니다. 해리와 톰은 여전히 극한의 대립관계지만, 톰은 결코 머글에 의한 마법사 소년의 학대를 참을 과거를 가지고 있지 않죠. 2차대전, 톰은 방공호에서 지팡이도 쓰지 못하고 머글들의 폭탄에 죽을 수 있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마침 갤러트 그린델왈드가 도대체 국제 비밀 법령은 마법사를 위한 것인지 저들 머글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서 연설하던 시점입니다. 

그 외에도 호그와트는 공식적으로 마녀 사냥 등에서 무력한 마법사 아이들을 머글에게서 보호하기 위해 지어진 시설입니다. 요새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도 머글과의 전쟁에 대비한 것이고, 살라자르 슬리데린을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팬픽들에서는 바실리스크를 '자폭용 핵폭탄'이나 어린 시절 몇 번 공방전에 참여했지만 천살이나 먹어서 미쳤다고 그리기도 합니다. ICW와 위즌가모트도 머글들에게서 마법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 비밀 법령을 강제하기 만들어진 조직임에도 실상 알버스 덤블도어가 의장/의장인 현세대에선 마법사들에게서 머글을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좀 의미심장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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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시르 2019-04-25 (목) 12:27
블랙이 저지른 죄가 너무 크고 명확했기 때문에 이런 자에겐 재판도 필요 없다는 여론이 들끓었던 것 아닐까요? 게다가 바르테미우스 크라우치가 죽음을 먹는 자들을 사살해도 좋다는 허가를 내리기도 했고 이런 초법적 행동이 위즌가모트를 완전히 무시하고 이루어진 것을 보면 제아무리 덤블도어라 해도 블랙을 보호할 수 없었던 것 아닐까요? 전쟁 직후라 분노로 들끓는 상황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당시 크라우치의 권력은 덤블도어의 권력을 능가하는 것 같더군요. 설령 재판을 받았더라도 블랙이 아무리 무죄를 주장해 봤자 크라우치에겐 씨알도 안 먹혔을 테고, 아마 덤블도어조차 블랙이 유죄라 생각하거나, 설령 무죄라는 심증이 있었다 해도 무죄를 증명할 물증이 없었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덤블도어가 권력을 탐하는 자였다면 진작에 장관이 되었을 텐데 장관직을 사양한 것만 봐도 속세의 욕망을 초탈한 자가 아닐까요? 물론 덤블도어가 실재하는 자라면 여러모로 의심을 받아 마땅하겠지만 결국 소설 속의 인물이니 작가가 선인이라 규정하면 의심의 여지도 없이 선인인 것이고, 설마 롤링이 이렇게 다양한 복선을 깔면서 덤블도어가 실은 악인임을 암시한 것 같진 않네요.

해리 포터를 다 보았지만 해리 포터를 왜 더즐리네에게 맡겨야 했는진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친척이므로 잘 기를 것이라 여겼던 것 같진 않고 무언가 더즐리네에 있을 때만 발동하는 마법적 보호를 받는 것 같긴 한데, 구체적으로 왜 더즐리네에게 해리를 맡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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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로 2019-04-26 (금) 19:53
바르테미우스 크라우치가 한 행동은 '용서받을 수 없는 저주(Unforgivable)'의 사용 허가로 알고 있으며, 위즌가모트를 무시했다는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 실제로 용서받을 수 없는 저주의 사용 허가는, 바르테미우스 크라우치 Jr.가 무디 행세를 하며 호그와트에 재직할 때 미성년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학교 교장'이 내릴 정도로 아주 심각하게 규제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옵니다.

제가 바로 윗 댓글에 썼지만, 덤블도어의 행동과 위상이나 블랙의 재판, 위즌가모트의 권한 등은 모든 것들이 '동화 속에서 이루어진 일'이 아니라 '현실적인 일'임을 가정하고 논의되는 문제입니다. 

말씀하신 블랙의 재판의 경우 블랙이 유죄일 경우, 블랙의 재판을 화려하게 엶으로써 정부는 법률을 집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기사단 및 정부에 다른 스파이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어떤 정보가 새어나갔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대부분 벌써 이야기한 부분입니다). 

특히, 재판이 열리지 않더라도 덤블도어는 볼드모트가 완전히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개인적으로라도 심문해야 합니다. 그래서 블랙이 무죄라면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그를 도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지 않습니다. 볼드모트의 최측근이 벨라트리스 레스트렝조차도 재판을 받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없다는 점에서 이는 더욱 이상하게 느껴지며, 여론이 무재판 투옥을 원한다고 그게 가능하면, 심지어 그 피해자가 '가장 오래된 가문 중 하나의 마지막 남자 자손'이라면, 그 사회는 봉건제조차 갖춰지지 않은 그냥 부족정 사회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또한, 현실적으로 알버스 덤블도어는 걸어다니는 핵무기에 가깝습니다. 그는 오러들로 체포가 불가능함이 <불사조 기사단>에서 드러났고, 정신 마법의 대가이며, 살아있는 마법사 중 가장 강력한 이들 중하나입니다. 그는 정치적으로 현실에서 UN사무총장이자 의회 의장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정치적으로는 소설에서 드러나듯이 따로 하원이 없다면, 그는 House of Lords의 의장이자, 대법관입니다. 만약 위즌가모트 의장 - 의회 의장이 개인에게 적법한 재판을, 그것도 귀족에 준하는 가문의 일원의 마지막 후손에게(크리처가 당시 이미 600살이 넘었고, 블랙 가문이 '최소한' 위즌가모트보다는 훨씬 오래됐따는 점을 감안할 대) 재판을 받게 할 권리도 없다면 의회는 존재할 필요가 없고 마법부 장관은 당선되는 즉시 스스로를 브리튼 제도의 국왕으로 선언하고 의회를 해산하는게 나을 것입니다. 

작가가 덤블도어를 선인으로 그렸다는 것은, 위에서도 작성했듯이 인정하는 바입니다. <해리 포터>는 동화로 출발했고,작가는 매우 훌륭한 스토리텔링 능력과 조금 부족한 작법 능력으로 인해 버킹엄 궁전만한 플롯 구멍을 내버렸습니다. 덕분에 팬픽들이 넘치고 해석들이 풍부하게 드러나는 것이죠. 그리고 제가 계속 이야기하는 Manipulative 덤블도어는, 이미 위에서 이야기했지만, '현실적'인 세계에서 합리적으로 덤블도어라는 캐릭터를 설명하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작가가 의도했으니 무조건 선인이다, 하는 것은 소설을 굉장히 단순하게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문학이나 소설을 전혀 즐기지 않으신다면 '다양한 해석'이라는 미명하에 교육이 강요하는 다양한 해석들에 고통받을 수 있지만, 대학 교양 강의에서부터 소설은 작가의 의도와 독자의 해석으로 이루어지며, 독자는 비판적 읽기를 통해 소설 속 캐릭터들을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고 배웁니다. 작가가 일일이 소설에 주석을 달아놓지 않는 한 독자는 작가의 의도를 명확하게 읽을 수 없으며, 그것은 이미 소설이 아니라 논문 읽기입니다. 

마지막으로 덤블도어가 권력을 탐하는 인간이 아닌데 호그와트 교장(교육자보다는 행정직에 가까움, 포터모어의 공식 설정에 의하면 브리튼 전체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초상화 네트워크가 사무실에 구성되어 있음), 위즌가모트 의장(의회 의장, 대법관), 국제마법사의회 의장(국제기구는 모조리 가장 관료적이기로 악명이 높음)자리를 왜 유지하고 있는지부터가 의문입니다. 계속 언급하는 바이지만, 현실이라면 150살먹고 정치에 관심없다면서 세계와 국가의 주요 정치적 직책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을 무슨 신선처럼 생각하는 것은 굉장히 무리가 있습니다. '동화'라면 가능하지요. 

마지막으로, 저는 덤블도어가 '악인'이라기 보다는 Manipulate(사람을 조종하는)한 인물이며, 본인만의 Greater Good(더 나은 선)을 위해 움직인다는 입장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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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시르 2019-04-27 (토) 00:28
좋은 답변 고맙습니다. 처음에 댓글을 썼을 땐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제 질문의 대부분을 위에서 아이르테르님과 대화하시면서 이미 답하셨더군요.ㅠㅠ

나무위키의 바르테미우스 크라우치 문서에 당시 크라우치의 행보가 위즌가모트를 무시한 행동이었단 언급이 있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저는 제아무리 덤블도어라 해도 볼드모트 몰락 후엔 "덤블도어는 최강의 마법사라면서 볼드모트가 날뛸 동안 뭘 했냐!" "그러고 보니 옛날에 그린델발트랑 싸운 것도 계속 빼다가 등 떠밀려 싸운 거라더라. 사실 겁쟁이 아냐?"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관용을 베풀 것을 주장하는 덤블도어는 꺼져라!" 이런 비난을 마구 받아서 강경파 수장 바르테미우스 크라우치에게 압도당해 전전긍긍하는 상황인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나 보군요...ㅠㅠ

작중에서 덤블도어가 블랙의 무죄를 확신했다거나, 볼드모트가 죽지 않았음을 확신했단 말이 나왔던가요? 잘 생각이 안 나는데, 볼드모트가 죽지 않았단 것을 알았는데도 진작에 알리지 않았다면 더더욱 덤블도어에게 잘못이 있군요.

사실 작가가 선인이라 했으므로 선인이란 말은, 스타워즈의 은하 제국과 팰퍼틴 황제가 엄연히 조지 루카스가 공식 인증한 악의 축인데도 불구하고 사실 제국은 좋은 나라였다는 둥, 팰퍼틴 황제는 부패한 공화국을 개혁하려 한 의인이었다는 둥의 헛소리를 한 자들이 갑자기 떠올라서 한 말이었습니다. 해리 포터엔 스타워즈완 비교도 안 될 만큼 설정오류가 많으니 작가의 주장이 납득이 안 가는 경우도 더 많을 것 같긴 하네요. 그런 면에서 마일로님 말씀이 맞을 듯합니다.

덤블도어가 권력을 굉장히 탐하는 자라면 왜 장관이 되지 않았을까요? 혹시 장관이 가장 높은 자리인 만큼 장관이 되면 행동이 부자유하게 되고 혹시 일이 잘못되면 비난을 받을 수 있으므로 다른 자를 장관으로 세워 본인은 권력만 누리고 책임은 지지 않으려 한 것일까요?

본인만의 대의를 위해 남을 희생시켜도 좋다고 생각한다면 이미 악인이 아닐까 싶긴 하네요. 본인은 스스로가 선하다 여기며 자기 행보가 결과적으로 선을 이루기 위한 필요악이라 여길지 몰라도 객관적으로 보면 볼드모트와 다를 바 없는 악인이라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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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fzmsdlakstp 2019-04-19 (금) 16:38
....가이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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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 2019-04-20 (토) 13:58

개인적으로 별로긴 한데 설정은 조금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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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등 2019-04-26 (금) 15:19
25까지 읽었는데, 제가 읽은 모든 소설들 중, 인격 형성에 대해서는 이 소설이 제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말 끝내주게 미친 인간이 자라나는 과정을 설득력있게 그려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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