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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_네타] [스포주의/해피 슈가 라이프]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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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슈가 라이프'라는 작품을 언제부터 봤는지는 잘 모릅니다. 처음에는 우연히 인터넷에 올라온 걸 봤고, 그 이후 대여점에서 꾸준히 단행본이 들어오는 걸 돈을 내며 즐겨봤습니다. 현재는 코로나때문에 대여점에 갈 수 없어 단행본이 다 나왔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작품 결말에 대해서는 애니메이션 리뷰글이나 나무위키등을 통해 파악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작품을 통해 작가가 보여주려했던 게 무엇인가라는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위해서라면 친구라도 죽여버리는 하드 얀데레 주인공과 하나같이 정신 이상을 보이는 등장 인물들을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자극적인 소재라 재밌긴 했으나, 너무 자극만 추구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러한 의문은 나무위키에서 나온 설명을 통해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 그리고 성범죄 이 두 가지 키워드로 해당 작품이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봅니다.



가족이란 키워드로 보자면,



먼저 주인공인 사토는 잘못된 양육 교육으로 가치관이 하드 얀데레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양육자인 사토의 친척 아주머니는 사토에게 학대를 가한 경우가 없었으나, 일반인들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러한 가치관에 사토는 큰 영향을 받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살인마저 다할 수 있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탄생시키고 말았습니다. 비록 챙겨줄 것은 다 해줬다고는 하나, 아이에게 그런 식으로 양육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 아주머니가 정상적인 사고를 가졌다면 사토가 얀데레로 변하는 일은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사토 말고도 코베 아사히라는 인물도 가족때문에 고생한 인물입니다. 사토와 다르게 부모님이 있지만, 그 아버지라는 작자가 인간폐기물이라는게 문제입니다. 무슨 성격 장애라도 있는지 다짜고짜 코베 아사히 어머니인 유우나와 부딪쳤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두르려한 것도 모자라, 유우나를 강간해 임신시키고, 유우나랑 자기 부모님들이 다 돌아가자 유산을 다 가져가 탕진시키고, 지속적으로 아내랑 아들에게 정신적, 신체적 학대를 해왔습니다. 과거사를 보면 아사히가 사망하지 않은게 천만다행이라 생각될 정도로 정말 쓰레기같은 짓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무슨 성격 장애라도 가지고 있나 생각될 정도입니다. 결국 그 아버지란 작자는 사망했지만, 바로 행복이 찾아오진 않았습니다. 동생 시오가 실종되었고, 시오를 버렸다는 죄책감에 유우나는 반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이루어진 가족이 아니었고, 그럼에도 행복해지길 바랬으나 인간 쓰레기가 변하는 일은 없었고, 결국 남겨진 가족들은 그 쓰레기때문에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말았습니다.



사토와 아사히의 사례만 봐도 가족이란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봅니다.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가족밖에 없는데, 그 가족마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존재라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생각합니다. 사토는 양육자를 잘못 만나서 하드 얀데레가 되고 말았으며, 아사히는 얀데레는 되지 않았으나, 쓰레기같은 아버지때문에 자신은 물론 어머니까지 큰 상처를 입고 말았습니다.  만약 둘 다 제대로 된 양육자를 만났다면, 제대로된 가족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았다면 원작보다 나은 삶을 살았을거라 봅니다.



그리고 해당 작품은 가족뿐만 아니라 성범죄가 피해자들의 인생을 어디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대표적인 피해자는 아사히의 어머니인 코베 유우나. 본래대로라면 청춘을 즐겨야할 학생이었지만, 아사히의 아버지와 엮이는 바람에 인생이 파탄나고 말았습니다. 첫 만남역시 최악이었습니다. 고작 부딪친 것 뿐인데도 그걸 이유로 아사히의 아버지는  유우나를 패버리려고 했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유우나를 강간해 임신시키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시아버지가 모든 지원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쓰레기같은 아들이 유우나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강간범과 억지로 결혼시킨 것 자체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지만, 그래도 아들이 저지른 만행에 죄책감을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지속적으로 지원해주지 않았을테니까요.



하지만, 시아버지와 유우나의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유우나의 인생은 또 다시 내리막길로 가게 됩니다. 세 사람 모두 돌아가자마자 아사히의 아버지는 얼씨구나 좋다면서 유산을 다 탕진해버렸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유우나와 아들 아사히에게 지속적인 학대를 해왔습니다.  이 학대에 견디지 못한 유우나는 결국 남편을 독살하기에 이릅니다. 계속 살아있으면 자신뿐만 아니라 아이들까지 피해를 줄 가능성을 고려하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시오를 버리고 말았으며, 유우나는 반폐인이 되버리고 맙니다.



원치않는 임신을 하게 되고, 강제로 결혼한 것도 모자라, 남편이란 작자는 단 한 번도 갱생은 커녕 지멋대로 살고, 지멋대로 폭력을 휘두르는 성격장애인이고, 그 성격장애인때문에 모든 걸 잃어버렸다. 성범죄를 당하면 어디까지 사람을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봅니다. 유우나외에도 성범죄로 고통받는 피해자가 나오며, 두 번 다시 정상 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정신적인 피해를 입습니다. 저는 뭔가 맛이 갔다라고 여겼는데, 어떤 짓을 당했는지 고려하면 왜 저러는지 충분히 납득됩니다.



이와 같은 일이 픽션에서만 존재한다면 정말로 좋을텐데, 유감스럽게도 현실에서도 버젓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니, 픽션이 현실이고 현실이 픽션이라 생각될 정도로 현실이 더 막장으로 나올 때가 많습니다. 당장 뉴스에 나오는 아동 학대 사건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짓을 저지른건가 싶을 정도로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성범죄도 마찬가자로 말도 안 되는 일이 버젓히 일어나고 있었다는 걸 알곤  더 경악했습니다.



어쩌면, 해피 슈가 라이프라는 작품은 이러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이와 같은 일이 두 번 다시 벌어지지 말아야 한다고 경각심을 알려주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 얀데레 백합물로 보기에는 내용이 너무 충격적입니다.



PS1 : 저는 코베 유우나가 행복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근데, 완결 이후에는 별다른 언급이 없습니다. 다시 가족끼리 잘 살게 되었는지 여부도 알 수 없습니다. 아무리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희망은 있다는 식으로 나왔으면 좋겠는데....

PS2: 유우나랑 사토 친척 아주머니를 엮이는 성인 백합물 단편 팬픽을 쓰려 했지만, 폐기했습니다. 아무리 능욕물을 선호한다해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 할 자격은 없지만 이걸 쓴다면 범죄 옹호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PS3.: 이미 작품은 끝난지 오래이나 자꾸만 IF 전개가 생각됩니다. 만약 그 아사히 아버지란 작자가 재산을 탕진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었다면, 적어도 유우나와 아사히를 보호해줄 조력자가 나왔다면 저렇게 나락으로 떨어지진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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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아스리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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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가 사토영향을 강하게받아서 세가족의 앞날이  꽤어두울거같긴해요

재박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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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환경을 통해 올바르게 배워나가야 한다는 걸 잘 보여주는 작품이죠. 사토를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그녀가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괴물이라는 건 부정 못하니...

holhors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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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베 남매의 아버지가 참 쓰레기였죠. 사토의 친척 아주머니는 그래도 물리적으로 괴롭힌것도 아니고, 나름대로의 애정표현이었는데 이 쓰레기는 진짜...<img src="/cheditor5/icons/em/em3.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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