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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네타]

너의 이름은. 을 두 번 보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글쓴이 : InYou 날짜 : 2017-01-12 (목) 01:14 조회 : 979
글주소 : http://www.typemoon.net/review/342268

사실 전 4번 보고 내일 5회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만(...) 워낙 작고 사소한 복선과 디테일,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해주는 배경이 많아서 지금까지 찾아낸 사소한 것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특히 소설판 등에 있는 내용이 반영되어야 이해가 가능한 것들도 있어서, 한 번 극장에서 보신 분들이 이걸 읽고 두 번째엔 좀 더 많은걸 이해하셨으면 하는 바램을 조금 담아봅니다.

그러니까 두 번 보세요. 이미 두 번 보셨으면 세번 네번 그냥 극장에서 내려갈 때 까지 보세요...


1. 오프닝 씬의 복선

처음 볼 때는 생각없이 넘기거나, 혹은 보다가 잊어버리기 쉽지만 사실 여기서 의심할만한 요소가 다 나온다는 건 다들 아시겠죠. 오프닝 씬에서 타키와 미츠하가 서로 등을 돌린 상태에서 시간이 흐르는 장면을 잘 보면, 미츠하가 타키에게 매듭끈을 건네던 시기에 타키가 입고있던 교복 차림이 가장 처음 나오고, 그 다음 하복을 입은 타키의 키가 커져 있습니다. 미즈하는 교복 입은 상태에서는 커지지 않습니다. 그야 고등학생인 채니까요!

그 다음에는 분명 건네줬을 매듭끈이 여전히 타키 뒤의 미츠하의 머리에 매여있고, 타키는 손목에 매듭끈을 묶고 있습니다. 그러다 하복에서 긴 팔의 동복으로 갈아입었을 땐 미츠하가 단발로 정리되어있고 긴팔에 조끼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한 번 끝까지 보았다면야 다 이해하고 있겠지만, 처음 봤을 때 이걸 왜 몰랐지 하는 생각은 들더군요.

사실 우리는 오프닝 보면서 스포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2. 타카야마 라멘

??? 이게 뭐? 할 수 있는데, 사실 후반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타카야마 라멘이 이토모리에 있었다는 걸 알려주는 복선이 극초반에 한번 나옵니다. 처음 타키가 미츠하의 몸에 들어왔던 다음날 자신의 몸에 돌아온 미츠하가 등교할 때, 아버지인 토시키가 연설하는 곳을 지날 때 입니다만, "이런 때만..."하고 지나가기 직전 화면 왼쪽의 전신주 뒤쪽에 후반에 나오는 타카야마 라멘 트럭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3. 유키짱 센세!

언어의 정원의 유키노 선생님의 오마쥬가 맞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공인이죠. 다만 시코쿠에 있어야 할 유키쨩이 왜 여기있냐는 질문에는 평행세계 같은 것 일 수도 있다는 애매한 대답을... 슈뢰딩거의 유키짱 화풍이 약간 달라서 첫눈에 못 알아봤습니다만, 만엽집이나 성우라던가 하는 힌트가 있었죠. 이 외에도 타키가 아르바이트를 하던 식당의 이름이 언어의 정원입니다. 이탈리아 어로 쓰여있어서 따로 찾아보지 않으셨다면 모르셨을겁니다.


4. 어긋난 날짜와 요일

휙휙 지나가는데다 작게 쓰여있기까지 합니다만은, 잘 보면 두 사람의 핸드폰에 표시되는 날짜가 같음에도 불구하고 요일이 다르게 나옵니다. 특히 9월 12일이 가장 찾기 쉬운데, 왜냐면 둘이 서로의 종적을 확인하기 위해 이전의 기록을 찾는다는 묘사인 핸드폰의 날짜 넘기기에서 공통적으로 9월 12일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12일 아래에 작고 하얀 글씨로 요일이 나오는데, 두 사람의 핸드폰에 각각 다른 요일이 표시됩니다. 바로 년도가 다르다는 증거죠.


5. 혜성의 이름

티아매트는 수메르 신화에 나오는 신인데, 그 상징하는 이미지가 거대한 용이나 뱀 입니다. 심지어 죽을때는 두 쪽이 나서 하나는 하늘에 남아 비로 내리고, 다른 하나는 땅에 떨어져 바다와 강, 지하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름부터가 두 쪽 나서 하나가 땅에 떨어질 예정이라는걸 여실히 보여주는 겁니다.


이 아래 6번부터는 외전 등 극장판 외의 요소가 추가됩니다. 때문에 영상을 보면서 즐길 수 있다기보다는, 아 이게 이런 뜻이었나.... 하는 느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6. 쿠치카미자케의 의식과 미야미즈 신사, 용, 혜성, 그리고 운석

무녀 의상만 보고 미츠하 이쁘다.. 같은 생각만 하고 넘어가기 일쑤입니다만, 사실 꽤 복잡한 배경 스토리가 얽혀있는 복장입니다. 아시다시피 미야미즈 신사의 신체는 인근 산 정상의 운석 크레이터에 있습니다. 이토모리 호수도 운석 호수죠. 그런데 왜 그런데에 신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대화재로 소실되어 잘 모른다고 합니다만, 이곳저곳 그 힌트가 남아있습니다. 사실 일본 고대 신화 관련 내용이라 민속학적 배경 지식이기 때문에 이것도 굳이 찾아보지 않았다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운석은 고대에 동서를 막론하고 숭배의 대상이었습니다. 서양의 대표적인 예시는 운석을 제우스의 계시라고 보고 운석이 떨어진 위치에 지었다는 아르테미스 신전이 있겠군요. 그런데 동양에서는 운석이 용을 의미했습니다. 아니, 애초에 동양에서는 밤하늘의 별을 용으로 보아 별 신(辰) 자를 십이지에서 용을 의미하는 한자로 사용합니다. 즉 하늘에서 떨어진 별은 말 그대로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 되는것이죠. 동양의 용이 가지고 있다는 여의주가 운석의 동그란 모양새에서 따왔을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있습니다.

문제는 미야미즈 신사가 모시는 신 입니다. 먼저 일본서기에 대한 간략한 사전 지식이 필요한데, 일본 신화에서는 천상에서 강림한 아마츠카미(天津神)가 토착신인 쿠니츠카미(国津神)를 지배하게 됩니다. 토착 신앙을 누르고 중앙의 신앙을 밀어붙인 것을 신화적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소설판 외전에서 미야미즈 신사의 제신은 직물과 베짜기의 신인 시토리카미타케하즈치노미코토(倭文神建葉槌命)라고 하는데, 일본서기에는 이 타케하즈치가 다른 아마츠카미에겐 뻗대면서 반항하던 별의 신이자 쿠니츠카미인 아메노카가세오(天香香背男)를 찾아가 굴복시켰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외전에 나오는 내용입니다만, 미야미즈 신사의 축문은 이즈모의 것에 가깝다고 하는데, 이즈모 계는 타케하즈치가 속한 아마츠카미가 아니라 오히려 굴복당한 쪽의 아메노카가세오가 속한 쿠니츠카미를 말합니다. 외전에서 미츠하의 아버지인 토시키가 생각하는 가설은 원래 미야미즈 신사는 아메노카가세오를 모셨지만, 운석이 떨어져 신에게서 배신감을 느끼고 그것을 억누를 수 있는 신으로 제신을 바꾸었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대화재로 불타 없어졌고, 전통의 형태만이 남아 계승되었습니다. 그게 바로 쿠치카미자케의 의식과 미야미즈 신사의 가을축제지요. 쿠치카미자케를 하는 미츠하와 요츠바의 복장과 도구를 잘 보면, 용의 형태가 확실하게 보입니다. 아까 언급했듯이 별은 고대에 용으로 인식되었고, 별의 신이었던 아메노카가세오는 마찬가지로 용이나 뱀의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매듭끈은 그런 용이나 뱀의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기도 하죠. 쿠치카미자케를 빚어 바치는 것은 그 먼 옛날에 행해지던 관례가 이어져 내려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쿠치카미자케는 뭔 상관이냐는 이야기가 있어서 추가해 둡니다만, 술은 먼 옛날부터 신과 소통하는 매개였습니다. 뭐 취해서 신이 보인다 으아아 이런게 아니고, 의식 등에서 항상 쓰였다는 의미죠. 이건 동서에 관계없이 모든 신화와 설화에 등장하는 사실입니다. 특히 쿠치카미자케의 경우에는, 일본에서 기록된 가장 오래된 주조법이라고 할까... 사실 일본에만 있는게 아니고, "미인주"라는 이름으로 꽤 세계 여러곳에 존재하는 술 만드는 법입니다. 다만 일본에서는 그것을 고사기와 일본사기 등 여러곳에 기록을 남겨두었고, 일본 전통주의 시조로 삼고 있죠. 심지어 만엽집에도 등장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걍 우리가 제삿상에 백화수복 까서 따르듯이 신에게 바치는 공물로서 등장하는 것이죠. 거기에 "미츠하와의 특별한 연결"을 내포하기 위해 굳이 쿠치카미자케를 사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좀 알기 쉽게 이야기하자면, 동네가 별용신 믿었는데 정작 동네에 별이 떨어져서 별신 찍어누른 신으로 갈아탔는데 갈아탄 이유가 불타 사라져서 걍 의식 도구는 용 새겨서 쓴다 이 말입니다. 의식에 사용하는 도구, 신체의 위치, 혜성에다가 하필 또 운석이 떨어지는게 신사인 것의 연관성까지 전부 이어집니다.

그런데 티아매트도 용과 관련이 있습니다. 신사의 원 제신도 용과 관련이 있고, 도구에도 용이 있고, 혜성 이름도 용이고, 운석의 상징도 용이고, 여기도 저기도 다 용이 나옵니다. 근데 매듭끈도 용이나 뱀을 상징할 수 있습니다. 이게 중요한데, 타키가 쿠치카미자케를 마시고 환상을 볼 때에 운석의 벽화가 끈이 되고, 또 그것이 용이 되어서 일본에 떨어지는 것, 그리고 거기서 만들어진 수정란이 미츠하의 갓난아기 모습으로 이어지는 이유가 바로 이 것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그 영문 모를 초현실적인 모습이 바로 미야미즈 신사의 태생과 미츠하로 연결되는 것을 설명하는 영상이 되는겁니다.

그러니까 요약하면 미츠하는 용의 무녀라고요.


7. 미츠하와 타키

근데 타키가 용입니다.

타키의 이름은 한자로 비올 롱(瀧)을 쓰는데 이 한자는 파자하면 물 수(水)자에 용 용(龍)자로 나옵니다. 근데 미츠하의 성씨인 미야미즈(宮水)는 물(水)의 집(宮) 이죠. 심지어 미츠하의 이름의 기원은 물의 신인 미즈하노메노카미(水波能女神)에서 따왔다고 신카이 마코토가 직접 언급하기까지 했죠.

그러니까 물의 집에 사는 물의 여신이 히로인이고 직업이 용의 무녀인데, 히어로가 수룡입니다(...) 심지어 혜성의 이름은 물의 기원이 된 용신의 이름이죠. 이래저래 물과 용과 관련이 깊습니다.


8. 저세상과 황혼

물 건너가 저세상인건 흔히 알려진 신화죠. 이것도 동서를 막론합니다. 서양은 요단강이나 스틱스 강 같은게 있고, 동양에서도 일본은 뭐... 동프하시는 분들은 다들 아실 삼도천 같은게 있죠. 작중에서 할머니가 저세상에서 돌아오려면 소중한 것을 바쳐야 하는데, 요츠바와 할머니, 타키가 들어간 미츠하 셋이 처음 들어갔을 때 지불한 것은 쿠치카미자케입니다만, 이후 타키가 그걸 찾으러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바친 건 아마 기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지어 나올땐 타키 몸에 미츠하가 들어간 상태였으니, 삼도천님이 일타 쌍피를 하셨군요.

황혼을 게 뉘여? 라고 표현한다는 말의 기원은 황혼이 되면 날이 어두워 사람의 형체가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황혼 때를 두고 일본의 옛 사람들은 인간이 아닌 것을 만나기 쉬운 때로 생각했죠. 사람이던 사물이건 윤곽이 희미한 실루엣으로 보이니까요. 이 둘을 합친 설명을 작중에서 유키짱 센세가 해주십니다.

그러니까 미야미즈 신사의 신체 근처에서 타키와 미츠하가 서로 만날 수 있던 이유는, 용신의 신체와 저세상의 경계 근처에서 인간이 아닌 것을 만나기 쉬운 황혼 때에, 그것도 미츠하의 쿠치카미자케를 타키가 마시면서 혼이 연결된 상태로 마주쳤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아주 적절한 때에, 그 둘을 이어주는 매듭끈... 그러니까 운명의 붉은 실이 있어서 가능했다는 거죠.


9. 아버지의 정체

지금까지 신나게 신화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현실로 돌아옵니다만, 미츠하의 아버지, 미야미즈 토시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극장의 내용만 가지고는 대체 왜 집을 나간건지 알 수가 없죠. 이것도 외전에서 이유가 나옵니다. 후타바가 죽었을 때 마을 사람들이 미신적으로 생각해서 "갈 때가 되어서 간 것이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라 충격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마을을 바꾸고자 공직에 도전합니다만, 여기서는 이제 이토모리의 부패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시골의 썩은 작은 사회에 환멸해서 자기가 직접 바꿔야겠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처음 연설하고 있을 때엔 "재정 건전화"를 언급하고, 나아중에 타키가 빙의한 미츠하가 대피명령을 내려달라고 설득하러 갔을 때에 배경으로 비치는 책장에 "지방자립" 같은 경제 자립에 대한 서적이 놓여있습니다.

거기다가 극장판에서 생략된 자기 몸으로 돌아온(+타키 이름 까먹은) 미츠하가 어떻게 설득했냐는 부분은, 이것도 외전에 나옵니다만... 지금까지 신나게 외전에 나오는 내용을 써먹었습니다만, 이건 그래도 좀 스토리 쪽의 스포일러니까 말을 아껴두도록 하겠습니다. 소설판 어나더 스토리 사세요!


뭐어... 이것저것 더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일단은 여기까집니다. 다음은 5회차나 6회차를 보면서 좀 더 정리하고 올릴 수 있을.... 까 모르겠네요. 오류 같은거 발견하면 틈틈이 수정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내일 영화관 가서 한번 더 보세요.

믹시

blaky 2017-01-12 (목) 01:30
4번 어긋난 날짜와 요일에 대해서 첨언
타키(in미츠하)가 교복을 입고 밑으로 내려가니까 요츠하가 (쉬는 날인데) 교복은 왜 입었냐고 묻는 장면이 복선.
타키 입장에서는 그 날은 평일이었지만 3년 전이었기 때문에 요일이 어긋나 휴일이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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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You 2017-01-12 (목) 03:18
사실 좀 의문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 있는 타키의 데이트 건이 좀 걸리거든요. 오전 10시 반에 데이트를 한다는 건 즉 주말이거나 휴일이라는 말인데, 타키가 데이트를 하러 갈 때엔 미츠하는 눈물을 흘리면서 교복을 입고 학교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데이트 약속은 또 미츠하가 잡았거든요.

즉 그 부분으로 짚으면 반대로 미츠하는 날짜와 요일이 어긋난 걸 알면서도 도쿄에 만나러 갔다는 것이 됩니다.... 만, 저도 이 부분은 좀 헷갈려서 넣으려다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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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끝 2017-01-12 (목) 21:58
우선 2016년 10월 3일은 둘째주 월요일로 일본에서 10월 둘째주 월요일은 체육의 날로 공휴일입니다 
물론 왜 전날 타키몸으로 데이트 약속 잡아놓고는 학교 갈 준비를 하고(2013년 10월 3일은 목요일로 휴일 아닙니다만)있나는.....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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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끝 2017-01-12 (목) 22:01
뭐 굳이 추측해보자면 미츠하도 그것때문에 의문을 가져서 직접 타키를 찾으러 가봤다라는 추측을 해볼수야 있겠지만 이것도 말 안되는 부분이 넘치죠 그냥 전화하면 땡인데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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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You 2017-01-12 (목) 22:07
신가놈의 원래 계획대로 5년 차이로 했으면 날짜와 요일이 같아서 문제가 없었겠지만, 그러면 미츠하가 좀 너무 지나치게 불쌍해지므로.....

아라사 미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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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롤이엔 2017-01-12 (목) 01:40
몰랐던 걸 아하 하고 알게 되네요
용과 관련된 얘기는 특히 마음에 듭니다
한번더 보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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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You 2017-01-12 (목) 03:19
한번 더 보고 오시면 또 보러 갈 이유를 추가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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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리아 2017-01-12 (목) 01:58
물과 용이었군요. 이름에 뭔가 뜻이 있을꺼라고 생각했는데 성쪽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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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You 2017-01-12 (목) 03:26
이름에도 뜻이 없지는 않습니다. 일단 미즈하노메노카미가 물의 신이기도 하고...

미즈하노메노카미 쪽을 우선해서 빼 두긴 했습니다만, 미야미즈 가의 여자들의 돌림자인 잎 엽(葉)자와 타키의 성씨인 타치바나(立花)는 둘 다 식물에 관련되어 있죠. 근데 이 쪽으로 하면 타키가 터무니없는 녀석이 됩니다. 할머니에 미츠하의 어머니와 자매까지 다 엽(葉) 자가 들어가는데, 타치바나(立花)는 꽃나무 여럿을 큰 항아리 하나에 모아담는 꽃꽂이 방식이거든요(...) 의문의 연령무시 타키하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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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설원 2017-01-12 (목) 02:23
와우 무서운 분석력이시군요......

제가 다시 본건

1. 타키와 여선배의 데이트에서 사진전에 가는데, 그 사진전 이름이 nostalgia (향수)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이토모리 마을 사진이 나오죠.
즉 그땐 이미 이토모리가 사라졌다는 이야기

2. 마지막에 타키가 친구들과 만날때 츠카사(안경)가 왼손으로 커피잔을 들고 있는데
그 왼손 약지에 반지를 끼고 있습니다.
그것도 여선배랑 같은걸로

3. 여선배와 마지막에 만나면서 나오는 신문들을 잘 보면 상상할 거리가 꽤 있습니다.
'재난을 미리 예견?!'
'이토모리 이장의 숨겨진 활약'
'의문의 변전소 폭발'
같은 제목들이 말이죠.


그리고 이건 제가 4번 보면서도 헷갈리는건데
1200년 전에 만들어진 호수랑
3년전에 만들어진 호수랑
크기가 비슷한데 원근법 때문에 다르게 그려지는건가요?

매번 갈때마다 체크하는데도
작은게 최근건지, 큰게 최근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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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You 2017-01-12 (목) 03:34
1. 저도 그 생각을 하긴 했는데, 결정적이라고 하기는 애매해서 말았습니다. 사진전에 히다 외의 지역의 사진도 많아서, 그냥 옛 것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것을 주제로 할 수도 있겠구나 했거든요. 거기 걸린 사진들이 다 없어진 곳 만 모아둔 것이 아니라면...

2. 이 부분도 아주 작은 디테일이긴 한데, 의외로 많이 알려져서 그냥 말았습니다.

3. 이 부분은 9에서 언급한대로 어나더 스토리의 미야미즈 토시키 파트에 어느정도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변전소 폭발은... 뭐, 운석 떨어진 반경 보니까 근처를 다 집어 삼켰던데, 자동으로 증거인멸까지 되었겠죠(...)

그리고 호수의 크기는 이번에 터진게 더 큽니다. 크레이터처럼 절벽 같은게 둘러싼 호수가 새로 생긴 크레이터입니다. 작은 쪽은 건물 잔해갔은게 있는데, 그건 운석 낙하 충돌의 여파로 강진이 일어서 파괴된 것입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이토모리 호수와 크레이터를 바라보면 가까운 쪽에 작은 호수가 있고 먼 쪽에 큰 크레이터가 위치하죠. 다만 반대로 미야미즈 신체가 모셔진 산에서 보면 크레이터가 앞, 기존 호수가 뒤쪽에 놓입니다. 그래서 헷갈리는가 보더라고요.

미야미즈 신체가 모셔진 산은 미야미즈 신사의 뒤편에 어느정도 거리가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여관에서 지도를 살필때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츠카사가 보여주는 운석 낙하 피해범위 지도를 보면 호수의 북쪽에 신사가 위치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후 타키가 신체의 위치를 표시한 것을 보면 그보다도 더 북서쪽에 신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죠.

이해가 잘 안 가시면 북쪽에서부터 남쪽으로 신체가 놓인 산-미야미즈 신사(이후 크레이터)-이토모리 호수-학교 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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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밋 2017-01-12 (목) 08:21
호수 원근감 문제는 지도만 확인해도 됩니다. 계속 친절하게 원 이토모리 호수 위쪽을 중심으로 대 이토모리 전용 초정밀 유도 질량병기(...)의 착탄점 및 피해범위를 그려주고 있습니다(...)

근데 진짜 드는 생각이 1,200년 주기로 돌아오는 혜성이 또 쪼개져서 같은 마을을 직격하려면...(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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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설원 2017-01-12 (목) 10:43
저도 지도랑 처음 운석 크레이터가 나오는 장면을 보고 당연히 3년전에 생긴게 크겠지 했는데
중간에 헷갈리는 장면이 나와서요......

학교 앞의 호수가 뒤쪽 호수보다 큰 장면이 있단 말이죠......

그래서 제가 잘못본건가 아니면 원근법때문에 가까이있는걸 크게 그린건가 헷갈렸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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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설원 2017-01-12 (목) 10:54
사진전에선 타키가 미츠하 몸에 들어가서 그리던 건물이 찍혀있길래요.

이토모리가 멀쩡했다면 3년전에 멀쩡하던 건물을 향수라고 걸어놓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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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You 2017-01-12 (목) 11:31
향수 사진전에는 이토모리만 걸려있던게 아니었습니다. 그마저도 "히다" 구역에서 타키가 우연히 발견한 것이 이토모리의 풍경이었던 것이죠...

물론 작품 내에서의 시각에서는 그 사진전에 이토모리가 실린 이유는 이토모리가 날아가버렸기 때문이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 그 사실을 사진전의 이름만 가지고 단숨에 알아채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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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설원 2017-01-12 (목) 11:33
아, 네 그러니까 여러번 본 시청자 입장에서는 저게 그런걸 수 있겠구나 하는거죠 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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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펠 2017-01-12 (목) 02:50
용신과 관련있어서 술을 바친다는 게 잘 이해가 안 가는데요, 오로치 쪽과 연결시켜서 이해하면 되나요? 거기도 여자와 술이 나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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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 2017-01-12 (목) 02:53
드래곤도 술 잘먹는다는 애기를 본적이 있는것 같고 동양의 용도 술 잘먹는다는 애기 본것(말하신대로 오로치 관련)같고....
이래저래 판타지적으로 꽤 재미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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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You 2017-01-12 (목) 02:58
음... 이 부분은 일반적인거라 안 짚고 넘어갔는데, 추가해 두는게 나으려나요. 본문에 추가해 두겠습니다.

추가분을 요약해두자면, 술은 동서고금 만고불변의 신과 소통하는 공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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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 2017-01-12 (목) 02:51
다른건 어느정도 눈치챈것들인데 일본어 해석은 일알못은 절대 모르는 부분이군요 상세한 해석 감사합니다. 과연 함축적인걸 좋아하는 신감독답게....
수룡과 용의 무녀로군요 이거 좋군요!!! 타입문식으로 사실 미야미즈에 떨어진 3개의 별이 다 엑스텔라 언급되는 벨버랑 관계 있다는 설정을 짜면 재미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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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You 2017-01-12 (목) 03:35
민속학적인 부분이 많은 배경지식을 필요로 해서...

사실 저도 일알못이라 놓친 부분이 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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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밋 2017-01-12 (목) 08:24
오프닝은 3회차때 보면서 갑자기 눈물이 흐르던 부분중 하나(...)

하여간 마유고로 씨가 벌인 대화재가 만악의 근원(읍읍읍)

민속학쪽 파트는 딱 그거더라구요. 영상에선 필요한 부분만 짚고 외전에서 여러분 우리가 이렇게 작정하고 파서 얘네 맺어주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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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You 2017-01-12 (목) 08:45
재가 보기에도 그런 느낌이 확 들더군요. 외전 살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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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코가없잖아 2017-01-12 (목) 09:33
용 잡은 미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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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You 2017-01-12 (목) 11:27
너의 드래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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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Treader 2017-01-12 (목) 11:02

저도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그의 작품을 좋아하고 '너의 이름은...'을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이 나름 굴뚝갔지만 나무위키를 포함한 여러 곳의 평을 들어보니 뭐..랄까요? 초반 주인공들이 서로 몸이 뒤바뀌는 부분이 나름 좀 자극적이라서 심장에 부담갈까봐 망설이게 되네요
가고 싶다는 [욕망]과 나중에 봐라며 만류하는 [절제]적인 두 감정이 서로 치열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아 진짜! 이를 도대체 우짜면 좋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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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You 2017-01-12 (목) 11:28
일단 보시면 됩니다. 극장판은 내려가면 올라오는걸 기대하기 어려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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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세스 2017-01-12 (목) 23:07
용의 무녀... 드래곤 레이디... 윽 머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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