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마이페이지대화방IRC디스코드LAB운영자에게타입문넷 RSS  접속자 : 281 (회원 210) 오늘 14,840 어제 24,443 전체 95,727,133  
오늘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 꼭 하세요. 사랑은 과하게 전해도 독이 되지 않습니다.- 닥터 회색
자유게시판 권장사항 : 정치·시사글 금지/매너있는 신사숙녀가 되자/질문은 질문게로
총 게시물 102,004건, 최근 0 건
   

만약 우리 세계가 양산형 판타지 소설 속의 이세계라면?

글쓴이 : 어울파카 날짜 : 2019-04-18 (목) 00:10 조회 : 1364
글주소 : http://www.typemoon.net/freeboard/1902139
우리가 사는 세계가 소설 속에서 주인공이 전생해서 가게 되는 이세계라고 생각해봅시다.

그것도 양산형 이세계 판타지 소설입니다.

작가는 소설 밖 세계 기준으로 그렇게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이 다른 세계의 생활상을 그리는 겁니다. 그러면서 주인공을 띄워주고자 합니다.

결국 우리들 모두가 잘 아는 전통적인 방식을 동원합니다. 이세계인들의 지성에 포위섬멸진을 가동하여 바보로 만드는 거죠.

예를 들어, 소설 밖의 세계에서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나 리만 가설 같은 건 고등학교 수학인데, 미개한 이세계에서는 난다긴다 하는 학자들이 유구한 세월을 매달려야 하는 난제인 겁니다.이 세계의 양자역학은 그 세계 고등학교 과학수업에 졸지만 않으면 대강 이해되는 내용이고요.

미적분 같은 것은 초등학교 산수 취급을 받는 그런 세계인 겁니다.

그리고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말합니다.

"현대인 천재론에도 정도가 있지, 이세계인들이 지나치게 무지하다."

"대충 몇 백 년 전쯤의 사회 느낌 나는 세계로 설정한 거 같은데 당시 사람들은 저런 바보가 아니었다."

"주변 인물들을 이 정도로 바보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작가의 한계가 보임."

그리고 어느 날 고딩 한 명이 나타나서 소설 밖 세계 기준으로 고등학교 수학 수준의 수식을 씁니다.

"그는 리만 가설을 시작으로 남은 밀레니엄 문제들을 잇달아 증명했다.

시대를 넘는 재능이 여기에 탄생했다."

그리고 이 부분이 발췌되어 두고두고 독자들의 비웃음을 사겠지요.

1.89 Kbytes
가슴속에 품고 있던 소중한 이야기를 여기에 담습니다.

Kunggom 2019-04-18 (목) 00:21
초지능들이 판치는 이세계인가…
댓글주소
코브라헬기 2019-04-18 (목) 00:28
먼 미래. 초지능과 융합한 인류가 나타나서
이 것은 축퇴로란다를 시전할 지도..?
댓글주소
회색잉여 2019-04-18 (목) 00:28
그걸 포위섬멸진에 비교하면.... 그 이론은 포위쪽이 전원 전설의 용사급이 아닌 이상에야 무피해로 이기는게 불가능한 포지션이라 말이 나온거고 현대인 천재론은 유구한(?)전통을 가진 클리셰 중 하나니까요.
댓글주소
     
     
어울파카 2019-04-18 (목) 00:30
포위섬멸진보다는 이세계인은 곱셈을 못한다에 가깝기는 하죠.
댓글주소
[林] 2019-04-18 (목) 00:32
현대인 천재론을 까는건 지식과 지혜를 동일 선상에서 두는 양판소를 까는거지... 시대의 격차로 인한 지식의 격차는 존재하죠.
댓글주소
     
     
어울파카 2019-04-18 (목) 00:44
제가 말하고자 하는 상황은 대충 이런 겁니다.

이세계 이미지는 20세기 지구에서 차용. 그런데 그 세계의 최고 수학자가 연립방정식을 이용한 문제풀이를 못 함.

이 꼴을 보면 독자들이 황당하겠지요?

이 글은 일본산 웹소설에서 중세를 모티브로 삼은 이세계인들이 구구단을 못한다...는 장면을 보고 쓴 겁니다.
댓글주소
홍진호 2019-04-18 (목) 00:40
애초에 (양산형)이세계랑 현대의 문화레벨 차이를 생각해보면 쓰는이가 전생자라도 되지 않는 이상 절대 생각못할것 같아요 저는.. 
대는 소를 겸할 수 있지만 소는 대를 겸할 수 없기 마련이니까요. 사람의 상상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건..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쉽지는 않겠죠.
댓글주소
아키하모에 2019-04-18 (목) 01:10
근데 저정도 지능이면 문명 수준이 겨우 우리 수준에서 이렇게 장기간 머물리가 없어서...(....)
댓글주소
금궤짝 2019-04-18 (목) 01:11
거기까지가면 그거에요. 어엌ㅋㅋ 인간전생ㅋㅋㅋㅋ 이젠 너무 구닥다리 아니냐ㅋㅋㅋ 하면서 우리가 슬라임 전생 까듯이 까입니다.
댓글주소
LycanWolf 2019-04-18 (목) 02:51
기술은 몰라도 정치쪽에선 현재진행형이군요.
댓글주소
나는모르는 2019-04-18 (목) 06:20

포위섬멸진이 왜요 이정도면 양호한거지요 이제는 뛰는것도 모르고 않는것도 모르고 불이 있는데 고기을 구워서 먹는방법도 모르는데

댓글주소
     
     
airis 2019-04-18 (목) 09:18
이세계인은 체내에서 수소 핵융합이 가능한 생물들이라 사실 물만 마셔도 되는거였던겁니다.
뛸 필요가 없는건 핵융합으로 발생한 에너지로 날아다니는게 가능했던거임..
댓글주소
형광등 2019-04-18 (목) 13:32
아무리 생각해도 밀레니엄 문제들을 풀 만한 수식을 배우는 나이때가 고등학교 때일리가 없습니다. 
전 증명하는 것도 대학 1학년 때 배웠어요. 
그리고 밀레니엄 문제들을 풀려면 지금까지 없었던 개념을 증명해야 하는데 그게 고등학교 수준일 리가 없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평균적인 능력이 이해가 아니라 외우는 겁니다. 수식을 이해해도 그걸 증명하라고 하면 못 하죠 .
댓글주소
     
     
어울파카 2019-04-18 (목) 13:41
우리 세계의 양산형 이세계물 이세계인들은 구구단도 못하는 바보입니다. 하지만 그 세계에서는 그게 당연합니다. 따라서 인간이라는 종족 전체가 바보라는 인식이 작중 이세계인들에게는 없죠.

그 세계 사람 입장에서 보면 우리는 종족의 다수가 초지능을 지닌 초인들이겠죠.

마찬가지로 우리가 이런 소설 속의 등장인물이라면, 소설 밖 세계의 인물들은 우리 입장에서 초지능을 지닌 초인들로 비칠 겁니다.

그냥 그런 이야기입니다.
댓글주소
          
          
형광등 2019-04-18 (목) 14:09
아니요. 
그 사람들은 그냥 배우지 못 한 겁니다. 기회가 없었던 거죠. 
우린 구구단 배울 때까지 1년 넘게 안 걸렸을 겁니다. 그 사람들은 그걸 배울 만한 시간과 기회가 없었고요.
하지만 우리가 못 배웠나요? 우린 태어나고 8년 후부터 수학을 배웠습니다. 
고등학교 다할 때까지 10년 넘게 수학을 배웠고 그래도 수포자라는 사람들이 생겼죠. 우린 해보고 못 하고 있습니다.
근데 우리가 배운 건 그냥 암기입니다. 
수학은 어려운 학문입니다. 
수학자들은 머리 좋은 사람들만 가는 학과에요. 수학 잘한다는 건 논리적이고 암기력도 좋고 추론도 잘하도 등 잘하지 못 하면 수학과는 못 갑니다. 
우리가 새로운 교육방식, 가령 뇌에다 직접 지식을 넣는다던가 라는 방식을 못 만들 경우에는 제 생각이지만 고등학교 과정 수학은 증명을 깊게 다루지 않을 겁니다. 
댓글주소
               
               
어울파카 2019-04-18 (목) 16:12
점주는 금화가 들어있는 봉투를 꺼내 금화를 선반 위에 늘어놓기 시작한다. 한 장, 한 장 천천히.
     「소시츠 군……그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건가」? 「금화를 준비하는 건 알겠지만……이것은」
     나는 무심코 머리를 움켜쥐고 싶은 것을 훨씬 억누르며 점주의 행동을 본다. 그는 세고 있다, 금화를 한 장, 한 장 정중하게. 그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비효율 적이다.
     「미안하다. 조금 돕게 해 줘」
     봉투에 손을 넣어 10매의 금화를 꺼낸다. 그것을 선반 위에 쌓아올렸다. 그리고 그 행위를 10회 반복한다. 이걸로 10매의 금화가 10 세트 되어 100매의 금화가 갖추어졌다.
     「으음, 이걸로 100매가 되었다고 하는지?」? 「아, 세어 주어도 상관없다」? 「어디어디…………정말로 백매가 되었잖아!!」
     대단히 놀란 모습으로 환희의 소리를 높이는 점주. 나는 그런 그의 모습은 아무래도 좋았기에 금화를 받아 떠나려고 생각했지만.
     「자네는 누군가! 이런 혁명적인 발상을 생각해내다니 평범한 사람이 아니지?」
     뒤에서 점주가 불러세웠다. 별 수 없이 나는 한 번, 떠나려 한 걸음을 멈추고 뒤를 되돌아 보고.
     「나의 이름은 시마이 소시츠. 너처럼, 일류 상인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야」
-----
이런 예시가 있거든요.

중세풍 세계.

직업 상인.

곱셈의 개념 모름.

현실에서 곱셈의 개념이 얼마나 일찍 튀어나왔는지 생각하면 그냥 기회가 없었다고 실드를 치기에는....
댓글주소
                    
                    
형광등 2019-04-18 (목) 18:02
이건 어디에서 나온 건가요?
제가 구글링 한 건 일본 양판소라고 나온 건데요. 
설마 현대인이 라노벨 투고한 걸 중세인의 예시라고 하시는 건 아니죠?
댓글주소
                         
                         
파랑계란 2019-04-18 (목) 18:05
처음부터 본문엔 실제 중세인 얘기는 한마디도 안나왓는데요....
댓글주소
               
               
파랑계란 2019-04-18 (목) 18:00
판타지 설정이 이렇다! 라는글에 현실은 이렇다! 같은 말을 하셔도 말이죠...
댓글주소
                    
                    
형광등 2019-04-18 (목) 18:11
판타지에서 인간들 지능 수준을 현대인의 반 정도로 하면 되겠네요.
본문에서는 그 반대로 고등학생의 지능을 현대인의 몇 배 정도 하면 되겠구요.
댓글주소
                         
                         
파랑계란 2019-04-18 (목) 18:22
이세계물 만화는
굽는 석쇠는 만들었지만 굽는다는 발상이 없거나
중화요리용 웍은 만들줄 알지만 볶을줄은 모른다거나 하는 만화가 자연스럽기 팔리는 시장이니까요.
주인공을 띄워주가 위해 설정된 멍청한 이세계물 원주민 처럼
우리가 소설속의 멍청한 이세계물 원주민이면 어떨까? 같은 글이니까요....
댓글주소
                         
                         
어울파카 2019-04-18 (목) 20:58
처음부터 이 글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무슨 뜻이라고 생각하신 건가요.

일반적으로 이세계물은 중세에서 근대풍 유럽 이미지를 차용합니다.

현실에서 곱셈은 굉장히 오래 전부터 개발되어 있었으며, 한국만 해도 6, 7세기에 제작된 구구단 판이 발견될 정도로 오래된 계산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세계 소설이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차용하면서 계산이 일상인 상인이 곱셈의 개념을 모른다고 표현하면, 우리는 그걸 보고 비웃을 겁니다. 사칙 연산을 자주 하는 상인이 곱셈 개념조차 모르고 동전을 하나하나 센다는 건 현실성이 없거든요. 문자 있고 화폐 쓰는 국가라면 그 정도 산수는 당연히 보급되어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양산형 소설의 이세계인이라면, 우리 또한 소설 밖 세계의 인간들에게서 지능을 너프되고도 인지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독자들은 비웃고 작가를 욕하겠죠.
댓글주소
유운풍 2019-04-18 (목) 15:10
그럭저럭 설득력 있네요. 사실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는 이상 과거와 현재의 지식 차이가 얼마나 있는지 모르잖아요.
어쩌면 먼 미래에서 온 트리퍼가 2000년대 초반의 인류가 이렇게나 멍청하다고? 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죠.
댓글주소
☞특수문자
hi
   

총 게시물 102,004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0784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왔네이- [부제 : 5555] +13 Eisen 3개월전 964
100783  오늘도 터져버린 CGV +15 hot 샤우드 3개월전 1750
100782  헤라클레스와 헤라에 대한 망상적 재해석 +21 hot 지나가던이 3개월전 1251
100781  사실 타임슬립이나 이고깽물은 주인공 일행이 치트능력없으면 정말 비참하… +18 hot 블루피 3개월전 1280
100780  [페그오][개그]인류 최초의 만우절 +4 link hot moonlight00 3개월전 1440
100779  누나컴사주는김에 모니터도 샀는데 멍청하게 잘못샀네요 엉엉.. +4 레포링 3개월전 854
100778  잠깐.. 누가 마블유니버스쪽에 합류요? +27 hot Wolf君 3개월전 2511
100777  [프리큐어] 큐어 밀키, 종합 2위 달성! +6 link AMN연호 3개월전 979
100776  만약 우리 세계가 양산형 판타지 소설 속의 이세계라면? +23 hot 어울파카 3개월전 1365
100775  부부는 전생의 원수라던데...그렇다면 +13 hot 샤우드 3개월전 1596
100774  절대노스포) 엔드게임 시사회에서 몇몇 장면이 외부로 유출된 모양입니다. +20 hot 마나다이스키 3개월전 1896
100773  대학을 오니 권태기(?) 가 찾아온 것 같습니다 +3 StuG42 3개월전 749
100772  뭐든 첫 경험이 힘들다고들 하죠. +9 hot 기계교도 3개월전 1204
100771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서 살아남은 성녀님 (이미지) +39 hot Taurus 3개월전 3081
100770  오트슨이 일한다니 +29 hot 운명의검 3개월전 1822
100769  이, 이것이 그랜절...... +54 hot 방랑마도사 3개월전 2430
100768  개가 수영을 잘한다지만... +4 link hot 달렉수프집사 3개월전 1155
100767  개인적으로 여주물 선호하게된 이유 +18 hot MIXIE 3개월전 1484
100766  작품의 선택에 주인공의 성별이 가지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요? +39 hot 바나나빈즈 3개월전 1093
100765  영화 포스터 보고 찡하긴 오랜만이네요... +14 hot 샤우드 3개월전 1108
처음  이전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다음  맨끝





Powered by Sir OpenCode 마이위트 DNS Powered by DNSEver.com 통큰아이
광고·제휴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책임의한계와법적고지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운영자에게  |  사이트맵(XML) 

타입문넷
SINCE
2003. 12. 25
타입문넷에 게재되는 모든 컨텐츠의 저작권은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타입문넷에 등록 된 모든 게시물의 권리와 책임은 해당 게시물의 게시자에게 있으며,
게시물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타입문넷은 일체 책임지지 않습니다.

타입문넷의 로고 및 배너는 백묵서체연구소의 0020-!백묵-갈잎체(견중) 서체를 사용중입니다.



Copyright ⒞ 2007 TYPEMOON.NET All Rights Reserved.
SSL certifica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