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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 손은 정직하다

글쓴이 : 아스펠 날짜 : 2018-10-10 (수) 15:11 조회 : 1329
글주소 : http://www.typemoon.net/freeboard/1846792
아스펠입니다.
또 푸념하러 왔습니다.
이전 푸념글은 위 링크에 있습니다.


저번 글을 올린 4일은 공휴일 다음날이면서 주중의 평일이라는 더블 콤보로, 다행히, 정말 다행히, 일매출 100만원대에서 멈췄습니다.
저도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날은 '오늘이 딱 평균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일을 마쳤던 것입니다.

그럴 리가 없지요.

.........아니 이 인간들은 태풍이 와서 비바람이 몰아치는데 이런 걸 뭐하러 먹으러 와?!(주상복합에 가게를 낸 걸 잊음)
와주시는 손님들께는 배은망덕한 생각이지만, 정말 저런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게다가 오후에는 비가 그쳐서 그대로 손님 러쉬.
예, 일매출 100만원은 평균이 아니라 최저치였던 것입니다.....! 오픈빨이 없었든 아니면 아직 오픈빨이 유지되고 있든, 어쨌든 저는 쉴 것을 윤허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또 하나의 공휴일인 어제 한글날에는 포스기가 고장나는 참사까지 벌어지고 온갖 악전고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150이라는 고지를 찍고 만 것입니다.

이제 왠지 160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해탈)

여러분은 잎이 다 떨어진 은행나무 가지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마디맺히고 앙상한 가지를 보면 마치 마녀의 손가락과도 같답니다. 사실 제 손이 그랬습니다. 메마르고 앙상하고 상처 하나 없는(중요).
........지금 제 손은, 언제 긁혔는지 언제 데였는지 언제 까졌는지 언제 베였는지 모를 잔상처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작 1주일만에 말이죠.....손아귀 근육도 뻐근하고 힘이 잘 안 들어가 물건을 놓칠 때도 있습니다.
뭐, 지금 시간에 이런 글을 올리는 걸 보면 아실 수 있겠지만, 그나마 오늘은 휴일입니다. 저번주의 전례라든지 주중에 매출이 급감한다는 데이터 등을 고려해서 그런 날은 쉬기로 한 거죠. 그런데 오늘도 가게 나가서 일하고 왔습니다.(...) 영업을 쉰댔지 일이 없다고는 안 했다.......
영업 한 달도 안 됐는데 쉰다니.........라는 말을 심심찮게 들었는데, 어쩔 수 없습니다. 일단 일할 사람이 없어! 돌아가며 쉴 수가 없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12시간 이상 일하는 상황이니 안 쉬면 탈이 날 수밖에 없죠.
진짜 이건 매출을 키워놓은 다음 빨리 다음 주자 찾아서 배턴 터치해야겠다. 여기서 돈을 버는 게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가게 팔아 돈 벌어야겠어....!

사실 지금 계속 하품을 하고 피곤하다고 느낍니다. 왜냐면 어제 이모+동생+알바 분들과 회식을 하고 집에 들어온 게 2시 넘어서였거든요. 잠든 건 4시 가까이 되었고. 근데 눈떠진 게 8시 좀 넘어서.
...........왜냐. 더 잘 수 있었는데 왜 일어나게 된 거냐. 이런 거 길들여지지 말라고. 넌 천성이 게으른 놈팽이였다고. 1주일만에 바뀌지 말라고.....!
일단 잠은 안 오는 상황이라, 계속 버티다가 저녁에 일찍 잘 생각입니다. 오늘 같은 날은 푹 쉬어서 체력을 보충해야 하는데 왜 이러는지.......제가 체력이 늘어난 것도 아니니 분명히 탈 날 텐데 말이죠......

3.72 Kbytes
팀 통조림 초보 편집자 아스펠입니다

아스타르테스 2018-10-10 (수) 15:22
손님 : 하지만 휴식을 윤허하지 아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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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펠 2018-10-10 (수) 15:28
추, 충신은 불사이군이라는데 저는 손님 한 분 한 분이 왕이니까 이미 충신 아니라 간신이잖아요.......! 간신은 좀 내쳐도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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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a 2018-10-10 (수) 15:22
그럴땐 본인의 닉을 외치세요. 중간글자에 악센트를 줘서(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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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펠 2018-10-10 (수) 15:27
이 닉을 쓰고 10년이 지나서야 이게 욕으로 발음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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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uovaVita 2018-10-10 (수) 15:28
잘될때 벌어야 합니다 요즘 망하는 자영업이 많다니 벌때 버셔야죠 열심히 일해서 벌고 니트생활하시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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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펠 2018-10-10 (수) 15:29
니트는 여태까지 했었어요....! 그냥 계속했으면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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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lical 2018-10-10 (수) 15:31
어서 직원을 구하시거나 아니면 진짜 가게 팔고 다른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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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펠 2018-10-10 (수) 15:33
일단 해야 할 일을 다 숙지하고 나면 오전에만 나가도 될 것 같긴 한데.......사람을 더 뽑아야죠. 가게를 팔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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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나노군 2018-10-10 (수) 15:44
백식관음 스탠드가 매우 필요하시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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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펠 2018-10-10 (수) 15:55
그보다는 짐 언브레이커블이 부러워요......그들은 이 정도는 긁히지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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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김밥 2018-10-10 (수) 16:00
바쁘시니 힘들 수 밖에 없으신 점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만... 그래도 벌이가 좋다니 그건 부럽네요.

흙수저 월급쟁이의 푸념이니 개념치는 마십시오
뭐든 건강해치지 않고 본인에게 최선이 될 선택이 제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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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펠 2018-10-10 (수) 16:25
매출은 솔직히 실감이 안 나서....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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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canWolf 2018-10-10 (수) 16:04
월 2일만 쉬고 하루 12시간 식당서빙을 3달 연속 하고 그 이후 주말에만 쉬엄쉬엄 알바를 1년 6개월 해본 경험에 따르면 처음 한달이 가장 힘들더군요.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처음 한달이 가장 빡셉니다. 우울증 올 것 같고 힘드셔도 딱 한달만 버티시면 몸이 적응하는 기적을 맛보게 될 겁니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아 때려치고 싶다 생각하다가도 한달만 체우고 그만두자 심정으로 버티다 보니 막상 한달 지나고 나니 할 만 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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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펠 2018-10-10 (수) 16:26
한 달....지금까지 한 것의 세 배 정도군요.
.....되려나.(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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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us 2018-10-10 (수) 17:14
힘내시고 나중에 상왕즈언하를 써주시면 됩(읍읍)

년단위도 걸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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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펠 2018-10-10 (수) 18:16
....아스펠 따위에 년단위를 베팅하시다니.....도박하시면 안 되겠네요.

월단위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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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청년 2018-10-10 (수) 19:24
... 뭐 장사 안되시는 것 보단 좋은 현상인거죠.

그건 그렇고 인력 뽑으시고 그분들 숙달되기까진 상왕실록은 연재 기대하긴 틀린것 같습니다. 

아마 내년 봄은 되야 할지도.... 겨울이면 매출 줄어드는 음식이라면 또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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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펠 2018-10-10 (수) 21:08
샤브샤브는 겨울 음식이죠(...). 문제는, 본사에서 말하길 올해 여름에 샤브샤브가 잘 팔리는 기현상이 일어났다고....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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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드 2018-10-11 (목) 01:11
이제 날이 더 추워지면 뜨끈한 음식이 생각날테고, 그럼 매출이 더 폭팔...! 아스펠님도 폭팔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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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펠 2018-10-11 (목) 08:53
이미 죽어있는 시체를 발로 차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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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래 2018-10-11 (목) 02:36
* 비밀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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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펠 2018-10-11 (목) 08:52
왜 브랜드와 지점명까지 아는 거야?! 히익 슽톸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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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가시 2018-10-11 (목) 03:20
경험상 잘될때 더 열심히 해야하더군요. 손님이 몰려서 청소를 제대로 안했다? 더럽다고 소문나서 줄어듭니다.

바쁘다고 음식 제대로 안하고 주면 역시 다음부터 안오지요. 

그런데 겁나 바쁘고 사람들 꽉 차있을때도 제대로 해내면 사람들이 궁시렁거리기는해도 한참을 기다리면서 나중에 또오더군요. 

죄송하다고 따땃한 캔커피라도 하나씩 손에 쥐어드리고 돌려보내면 단골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여튼 잘되신다니 다행입니다. 요즘 참 힘드시기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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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펠 2018-10-11 (목) 08:57
그렇죠. 우리 사정이 어떻건 손님들께는 관계가 없으니까 피해가 가선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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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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