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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쳤어요.

글쓴이 : 휘가 날짜 : 2018-05-18 (금) 17:30 조회 : 1118
글주소 : http://www.typemoon.net/freeboard/1793451
요즘 과소비 때문에 고민 입니다.
일본에서 자취하게 된 후 중고 장난감 마트에서 싼 값에 보물을 건지는게 취미인데 요즘엔 그게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나마 끄적끄적 모으는 시늉이라도 했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모아둔 피규어랑 트랜스포머(및 로봇 종류)가 좁은 원룸을 침식중입니다.


그런데도 더 모아보겠다고 아득바득 기를 쓰며 어제는 하루종일 여러 중고 사이트를 다 뒤져가며
각 사이트 당 리스트를 쫙 뽑아 가격을 비교하고 중복을 제거하며 알차게 모았더니만 다 합치니 대략 2만엔 정도.

아무리 싸더라도 피규어가 몇십개나 모이니 어마어마한 금액이 되더군요. 그런데도 2만엔 정도면 무척이나 저렴한거라고 자기 암시를 하며 구매 버튼을 눌렀습니다.


하지만 큰 금액이라 안나올줄 배송료가 5천엔이 나온걸 깨닫고 깜짝놀라서 구매를 중간에 멈추었죠.

알아보니 아마존에서 개인이 출품하는 중고 제품은 같은 곳에서 여러개를 사더라도 배송료를 면제하거나 한개 보내는 값으로 퉁치는게 아닌
제품 하나하나에 배송료를 다 따로 받더군요. 하필 배송료도 비싼데라 덤탱이 폭탄 맞을 뻔 했습니다.

한바탕 소동을 끝내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데요.
요즘 스트레스를 받는지라 충동구매가 늘어난건 알겠지만 이렇게 절도가 없어질줄은 몰랐습니다.


문제는 아직 장바구니에 물건들이 그대로 들어있고 저는 계속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저좀 쌀려줏쎄요.


아니 그래도 말이죠, 저게 저 값이면 매우 싼거고 조형도 좋은데다 엄청 레어 물품이고 지금 아니면 다음엔 못살거 같고...(주저리 주저리).

1.98 Kbytes

에닐 2018-05-18 (금) 17:33
절제란 참 어려운 거라. 일단 피규어가 아닌 다른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야겠군요. 즐길 수 있는 건 피규어가 아니어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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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가 2018-05-18 (금) 18:16
예전에는 뭔가 있었는데 요즘은 여러가질 잃어버린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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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닐 2018-05-18 (금) 21:01
즐거움이란 어디서든 찾을 수 있어요. 살아갈 보람이 있어야 인생은 살만합니다. 조만간 찾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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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rmata 2018-05-18 (금) 17:33
그러시다가 정신차리시면 등록금 값어치를 넘어서서 휘가님을 먹어치운 피규어님을 보시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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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가 2018-05-18 (금) 18:18
자낳괴가 아닌 자본주의에 먹힌 괴물 자먹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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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시즌 2018-05-18 (금) 17:43
뭐 계속 망설이면서 꼭 사고 싶으신거 한두개 고르시는 식으로 적정 한도 내에서 사시는게 답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계속 망설이고 포기하면 그냥 포기해서 아쉬어하는 것보다는 아쉬움이 덜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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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가 2018-05-18 (금) 18:19
이래저래 후회할바에는 저지르고 후회하란 말씀이군요!(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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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G42 2018-05-18 (금) 17:54
그런 당신에게 사촌동생과 조카를 드리겟 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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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가 2018-05-18 (금) 18:21
이런 마구니 같은 분을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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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링잉X황링인 2018-05-18 (금) 18:30
2만엔이면 그리 비싼건 아닙....다만 저게 개별 배송으로 배송비가 따로 붙으면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겠군요.

저도 느긋하게 지켜보다가 놓친게 꽤 있어서 지를때는 그냥 지르고 봅니다.(특히 피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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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가 2018-05-18 (금) 18:39
저 중에 일부입니다만 하나당 890엔씩 배송비가 붙습니다.
저도 놓칠까봐 노심초사 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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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링잉X황링인 2018-05-18 (금) 19:28

급한거부터 사고 시간 좀 있는건 좀 있다가 지르는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고르신게 인기있는 제작회사에 라인업이면 그런거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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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가 2018-05-18 (금) 20:39
벌써 하나 누가 채갔더군요.
그나마 영혼으로 원하던 아이는 아니었고 오늘 받은 같은 시리즈 제품을 보고
구성의 빈약함에 좌절한지라 타격으린 크지 않았습니다.

나름 리스트에서 이것 저것 제외하니 2만엔에서 1만엔 언저리로 떨어지네요, 미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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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te723 2018-05-18 (금) 18:32
충동구매도 도가 지나치면 정신병의 분류에 들어가는만큼 심각하다고 생각되시면 정신과 상담을 추천드립니다 
애당초 본인이 조정하기 힘들정도로 심각하면 그건 이미 노오오력으로 해결할게아니라 약먹어서 해결봐야하는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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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가 2018-05-18 (금) 18:40
여태껏 낙관적으로만 보았지만 실은 충동구매실적이 제법 됩니다.
슬슬 진지하게 치료를 생각해볼때일지도 모르겠네요.





그전에 하나만 더...(소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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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L. 2018-05-18 (금) 22:52
달마다 한도액 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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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가 2018-05-18 (금) 23:21
그게 제일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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