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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의 카레

글쓴이 : 허무공 날짜 : 2017-01-10 (화) 06:45 조회 : 2056
글주소 : http://www.typemoon.net/freeboard/1598373


안녕하세요! 가난한 허무온입니다.

가난한 자는 밖에서 밥을 사먹을수 없습니다. 왜냐? 비싸니까요!

솔직히 전기비와 수도비는 살기위해서 별수없이 소모한다쳐도 식비...이놈이 식비......적은 돈으로 살기위해서는 어떻게든 식비를 절약해야 합니다. 난방비요? 겨울입니다? 얼어죽어요? 어느정도는 켤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종일 이불 둘러싸매도 손발끝부터 얼어가는걸 느끼기 싫다면......

그런관계로 카레입니다.

카레예요.

카레는 맛도좋고 보존력도 뛰어나며 그다지 질리지 않습니다! 묽게 해도 괜찮아요!

야채와 고기가 들어가기에 영양분 보충으로도 완벽하죠!

그런 카레를 어떻게 만드느냐......

우선 카레가루-시판용.

반쯤 멍든 양파 떨이로 한 망 싸게. 그중 3~4개정도

싹 돋은 감자 시장에서 반쯤 버리다기피 한것 주워옴. 반쯤 썰어낸것 4개

부러진 당근 떨이로 싸게 산것.  2개

그리고 뭣보다 중요한 것은 고기.....고기가 들어가지 않으면 안그래도 추운 겨울에 기력을 돋우기 힘드니 어쩔수없이 고기를 써야합니다.

그러나 등심같은 비싼걸 써버리면 힘듭니다. 그것을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돼지 뒷다리살!

동네 정육점에서 비계붙은채로 두꺼운 덩어리째로 둔 냉동 뒷다리살을 100g당 600원 이하에 살 수 있습니다. 그걸 2.6킬로가량 사서 비계가 붙었다는 이유로 이리저리 후려쳐서 만 이삼천원 정도에 사옵니다.

그리고 양파와 당근, 감자를 함께 물을 조금 넣고 몇십분간 약한불로 익히다가 고기를 넣고 볶다가 카레가루와 물을 넣고 푹푹.......

이걸로 가난한 자의 카레가 완성되었습니다!
한 3~4일은 카레로만 때워도 될 만큼의 분량의 원가가 무려 4000원 이하!

여러분도 싸게싸게 건강하게 드시고 싶으면 카레를 추천합니다!

2.55 Kbytes
그런게 있는가?

공자 2017-01-10 (화) 06:58
우와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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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야경 2017-01-10 (화) 07:24
돼지 뒷다리살은 푹 삶아 먹으면 진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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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온 2017-01-10 (화) 08:33
냄새가 좀 나는게 문제긴 한데.....후추/마늘을 뒤적여서 1시간정도 재워놓고 진간장, 소금, 된장 푼 물에 푹 삶아서 조림처럼 해두면 밥도둑 반찬이 완성되죠.
비계가 좀 많은게 문젠데, 가난한 입장에선 그 또한 바람직한 칼로리 보급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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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야경 2017-01-10 (화) 08:45
보쌈처럼 날로 (양념은 하지만 삶은 뒤) 먹곤 했는데 재워두시는 군요.
비계야 고기만 있음 마냥 좋죠. 냄새는 양고기도 그냥 먹을 정도라 별로 문제는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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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양초 2017-01-10 (화) 15:56
마늘,된장,미림 넣고 삶은담에 간장,설탕으로 양념해서 후라이팬에 구워 먹는것도 맛있습니다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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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야경 2017-01-10 (화) 16:23
건빵 튀겨먹는 거와 비슷한 원리같군요.
바삭바삭한 맛이 식감을 살려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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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E 2017-01-10 (화) 08:44
이야 사치스럽네요. 진정 가난한 자의 카레라면 건더기따윈 없어야 합니다!! 물을 많이 넣으면 그걸로 1주일도 가능!!....이러면 죽습니다... 돈없을때 진짜 저 건더기없는 카레 + 밥으로 이삼주 버텨봤는데 못버티겠더군요. 어떻게보면 떨이판매 천원이하인 삼분카레가 더 나았습니다. 손이 많이가서 그렇지 정말 맛있게 한끼 드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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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온 2017-01-10 (화) 09:10
사치스럽다뇨, 발품을 좀 팔면 가격대비 효율이 극대화됩니다.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눈썰미 있게 상자를 뒤적이고 다니면 좀 품질은 떨어지지거나 반쯤 썩었거나 반쯤 부러졌거나 반쯤 멍들었거나 하지만 일단 밭에서 나온 야채를 싼값에 구할 수 있다고요.
가난한 자의 카레라고 해서 맹물카레는 아닙니다. 오히려 가난하기에 최소필요한도의 영양소를 보충해 몸을 챙겨야 하는 법입니다. 가난할수록 몸이 최고의 재산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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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코가없잖아 2017-01-10 (화) 10:04
카레의 제일 큰 장점은 고기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죠.
동네 마트에서 카레용으로 썰어놓은 돼지고기를 넣든, 좀 사치를 부려서 비싼 국거리용 소고기를 넣든간에 전부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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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우 2017-01-10 (화) 10:21
자취할 때는 비엔나를 넣은 적도 있었습니다.
정육점에서 취급하는 고기가 들어가는 시점에서 이미 사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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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약한상상력 2017-01-10 (화) 12:55
으음.. 냉동 뒷다리살보다 비엔나가 더 비싸죠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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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우 2017-01-10 (화) 19:39
냉동이면 확실히 비엔나보다 싸겠네요.
위에도 냉동이라고 확실하게 적혀 있네요. 역시 글은 끝까지 읽어야 하는 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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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gnaCroxe 2017-01-10 (화) 10:30
인터넷에서 돼지 잡고기라는 걸 500g에 2500원(배송비 제외)로 팔지요. 좀 많이 사서 두고 두고 먹으면 시장에서보다 싸게 먹을 듯.
그냥 구워먹어도 그럭저럭 먹을만 하고 김치찌게, 카레용으로도 좋습니다.

그 외에 대형 마트에서 수입 냉동닭다리살을 2kg 7천원대에 팔기도 합니다.(인터넷에서도 비슷하지만 배송비가 들어가서 거진 만원쯤.) 닭냄새가 좀 나지만 레몬즙이나 식초, 소주, 마늘 등으로 좀 오래 잡으면 괜찮아집니다. 치킨 카레 하면 카레 자체가 냄새를 잡아주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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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유령 2017-01-10 (화) 23:19
전 서문시장 근처에 사는데 왠만해선 돼지 뒷다리살 4근 만원이라 자주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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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L. 2017-01-10 (화) 10:46
학생 시절에는 싸게 파는 곳을 매의 눈으로 노리고는 했죠. 식비 아끼려면 필수로 익혀야 하는 것이 요리와 장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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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린 2017-01-10 (화) 11:30
히야.... 고기가 들어간다니... 그거 완전 부르주아 아닙니까!

저희집에서 먹는 카레는 고기가 안들어갑니다.

오로지 야채!

굉장히 맵게 만들기때문에 아삭한 김치랑 먹으면 맛있게 한끼를 뚝딱 해치울 수 있지만 그래도 가끔은 고기가 들어간 카레를 먹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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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자마스터 2017-01-10 (화) 12:17
다른 재료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싹난 감자는 좀 위험한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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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쉬카펠 2017-01-10 (화) 14:40
한가지 팁 드리자면 양파를 잘게 채썰어넣으면 단맛이 더 잘 우러나와 맛있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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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탐 2017-01-10 (화) 16:16

햄으로 처리하면 싼거는 킬로에 2500-3000원 정도라  나름 괜찮습니다.
하지만 귀찮니즘으로 걍 마트에서 개당 790원씩 하던 오뚜기 카레랑 짜장 잔득사와서 때우는것이 제일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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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usta 2017-01-10 (화) 20:45
카레좋죠.... 바로 먹어도 좋고 재워둬도 맛좋은...!
저같은 경우에는 양파 감자 당근 정도만 손질해 넣고 먹지요.... 고기가 들어가면 금상첨화긴 하지만
주머니가 가벼울 땐 채소만 넣고 해도 맛좋아서 자주 해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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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평 2017-01-10 (화) 23:11
카레는 고기의 가격이 큰 문제가 안 되어서 좋지요. 저렴한 부위로 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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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전제일… 2017-01-10 (화) 23:17
...? 양파+마늘만 넣고 7일을 먹는 제가 이상한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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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유령 2017-01-10 (화) 23:17
전 홈플러스에서 카레가루 큰 거 산 후 밭에서 기르는 감자랑 양파, 슈퍼에서 파는 2팩 천원하던 새송이(가끔 다른 할인하는 버섯)만 넣고 한달 먹었는데 확실히 식비는 절감하겠지만 질리더군요.
근데 3일 정도 카레 안 먹고 다시 카레 만드니 또 한동안 카레만 먹고 버틸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 신기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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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스터 2017-01-11 (수) 04:11
훌륭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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